노트북을 샀습니다. 나름 대학생이 되었다고 서피스 Go 를 샀던게 엊그제같은데 그게 3달은 된 일이에요. 그동안 서피스의 미묘함에 고민하다가, 이번 빅스마일 데이에 i5-82565U 모델을 구매했어요. 돌이켜보니 휴대용 윈도우는 전부 터치가 가능한 제품만 썼습니다. 츄위 태블릿, 서피스 go 를 거쳐 이번의 펜 S 를 사게되었네요. 그 중에서도 펜을 사용한 제품이 둘이군요.
이번에 펜 S 를 구매하면서 고민이 되었던 지점은 4가지입니다.
휴대성, 스피커, 키패드, 팜 리젝션.
1.51kg, 가벼운 무게지만 전 약합니다.
서피스 GO 스피커가 심하게 좋았습니다.
숫자패드, 없어도 되는데 그럼 그 넓은 공간에 배치되어있을 키보드를 생각하니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팜 리젝션, 펜 S 가 해당 라인업에서 3세대인데, 1세대와 2세대는 거의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삼성 노트북 Pen S 는 상당히 기묘한 라인업입니다.
판매량이 잘 안나오는지 어떤지 라인업 이름도 미묘하게 변화를 계속 주고, 사은품도 상당히 고가의 제품입니다.
1세대와 2세대는 마케팅도 변변찮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3세대는 나름 TV 에 광고도 나왔었던게 기억에 있습니다. 물 좀 먹은 경험이 있어 힘 주고 나왔다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노트북.
외관입니다. 마감은 썩 나쁘지않은데.. 대신 터치스크린의 상징인 글레어 패널이 호불호.
전면 카메라 우측에는 적외선 카메라가, 그리고 상단부에는 홈이 2개 있습니다.
윈도우부터 설치합니다. usb가 NTFS려니하고 계속 포맷을 하는데 실패해서 확인하니 FAT32더라구요. NTFS로 바꿔주고 다시 설치.
FreeDos 모델을 구매했기때문에, 여러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삼성 업데이트를 설치해줘야합니다. 덤으로 펜의 기능인 Air Command 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설치해주세요. 대신 평가는.. OTL...
화면입니다. 좀 더 쨍한 화면이 보고싶어 밸런스를 조정했는데 조정하기 전 사진이군요.
다음 세대로 나아가는 메모리. 포토 리뷰 사은품입니다. 아마 제가 받은 사은품 중에서 가장 비싼 물건이 아닌가 싶어요.
받자마자 한 다리 건너 팔긴 했는데요.
서피스와의 비교입니다. 이렇게보니 서피스 화면이 참 누렇지요.
미쿠미쿠~
서피스 go 의 시네벤치 결과인데.. 어.. 이 점수가 펜 s 랑 비교하면 싱글코어 점수보다도 낮아요! 와!
이래저래 펜s 를 한달정도 써보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1. 노트북이 한 손으로 안열리는게 의외로 거슬려요. 단순히 한 손으로 열리는 그 행위예술적인 행동이 중요한게 아니라, 반드시 두 손으로 열어야한다는 건 여는게 그만큼 힘들다는 방증이라 아쉬운 점이에요.
2. 삼성 펌웨어 서비스가 시작프로그램에도 없는데 같이 켜져요. 근데 이게 배터리를 많이 먹어요(..) 직접 꺼줘야해요.
3. 펜이 너무 가벼워요. 이래저래 가격이 싸긴 하지만, 묵직함이 전혀 없어서 아쉬워요.
4. 360도 접힌다는건 장점인데, 15인치에 화면이 360도 돌아간다는게 의외로 미묘하네요. 동작이 커져요.
써보니까 장점이 하나도 없는것 같지요?
우선 펜이 가벼운것도 장점이고, 15인치에 1.51kg 도 나름 준수하고, 디자인도 무난하고, nvme 속도도 준수하고.. 터치랑 펜이 있으니까 폼도 납니다. 재미도 있구요. 전체적으로 잘 만든 장난감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가격도 스펙에 비하면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은 제 손에서 떠나보냈습니다.. 서피스로 버티다가 다음 세대 북이나 프로로 가려구요.
위에서 아쉬웠던 점들이 모두 사라지고, 가격이라는 단점만 생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