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마우스 선택 성향은 굉장히 편향되어 있습니다.
그립은 그렇게 신경을 쓰는 편이 아니지만 손이 작고 매크로는 쓰고 버튼은 많아야되고 케이블을 증오하다보니 결국 손이 가는거는 로지텍이 돼 버렸습니다.
결국 로지텍이 주는 편리함이란게 가격대와 내구성이란 단점도 제끼고 사게 되는 그 뭔가가 돼 버릴 지경에 왔습니다.
뭐 소감이야 쓴 제품들은 소감 다 남겼으니 크게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그동안 쓰면서 기억되는 배터리 사용시간에 대해서는 이야기거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사용해 본 마우스는 MX 마스터 2s / G903 / G603 / G602 입니다.
1, MX MASTER 2S
제가 썼던 마우스 중에 유일하게 G 라인업이 아닌 모델입니다.
올해 2월 7일 구입, 배터리 10%남았을 때 3월 10일 경 2재충전.
현재 충전 없이 1개월 사용 중.
스펙 상 1회 완충시 6개월 사용 가능한 상황이고, 10%정도 남았어도 한달 정도는 문제없이 사용했습니다. 해상도는 1500dip에 응답률 미설정입니다.
비즈니스용 마우스답게 하루 7~8시간 근무시간에 사용했음에도 한달정도 사용가능할 정도로 배터리 시간은 길었습니다.
2.로지텍 G900
파워플레이 미적용이라 싸게 구하게 된 로지텍 G900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선 쓰려했는데 또 선을 달아야 된다는 점 때문에 파워플레이는 아예 생각도 안 하게 됐습니다.
해상도 설정은 3200DPI 응답속도 1000hz, LED 끔 설정으로 하루 3~4시간 사용 1회 충전 시 5~6일간 사용가능했습니다.
시간 환산 시 약 15~24시간정도 사용하면 재충전을 해야됨이 확인됩니다.
고성능 레이저 센서의 배터리 시간은 무선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온 로지텍답게 긴 편이라 볼 수도 있지만, 마우스 충전하면 잊고 사는 제 스타일상 좀 아쉽긴 했습니다.
3.로지텍 G603
고전명작 G700과의 비교샷.
최초의 HERO 센서 채용한 게이밍 마우스 G603입니다. 이전에도 무선 마우스는 많았으나 유선 플래그십 마우스와 동일 스펙의 게이밍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긴 배터리 성능을 제공한 제품은 없었습니다. 아마 한번 배터리 갈고 잊어도 되는 기간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로지텍이 골머리 좀 썩겠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제품이죠.
구입 날짜는 2018년 7월 30일. 배터리는 기본 제공 듀라셀 AA사이즈 2개며 해상도 3200dpi 응답속도 1000hz 설정에 하루 3시간 내외, 하루 2~3시간 주 4회 사용으로 글 쓰는 4월 22일 기준 아직도 배터리가 남았습니다. OS 재설치 이후 LGS를 설치를 하지 않아 잔량 확인을 안 했습니다만 성능저하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선 게이밍 마우스 다 털어 이거보다 긴 제품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4.G602
처음에 나올 당시엔 성능과 배터리 모두 잡은 제품이라 홍보한 G602입니다. 당시 배터리 시간을 늘리기 위해 레이저 센서가 아닌 델타 제로 옵티컬 센서를 썼고 해상도와 응답속도를 좀 포기한 제품이었습니다.
구입 날짜 2015년 8월
해상도 2500DPI , 응답속도 500Hz, 하루 사용량 7~8시간 기준으로 1주일 5일 사용으로 현재 배터리 교체는 올해 1월을 마지막으로 3회째입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603 나오기 전까진 게이밍 마우스 시리즈중에선 사용 기간이 가장 길었고, 36개월 중 34개월째에 3번 배터리를 갈았으니 일반 무선마우스 급 성능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마우스의 경우 성능이나 기능, 설정, 소프트웨어나 빌드 퀄리티는 로지텍 못지않은 제품이 많이 있는거 같습니다. 다만 이 배터리 시간 하나만큼은 다른데서 따라하기 힘들지 싶습니다.
603의 사례처럼 개인적으로는 로지텍이 자랑하는 히어로 센서 사용 무선 제품이 좀 더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기존 마우스 복각이라던가요. 성능상에 모자라는 기분이 든단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그래도 무선은 써야겠고 겜은 하고싶고 한다면 아직까지 선택지는 로지텍 아니면 의심가는것도 사실이네요.
마스터2s 쓰다가 손에 맞진 않아서 603으로 넘어왔는데 정말 배터리가 오래 가는건 동감입니다. 저는 에네루프를 넣어서 쓰는데 언제쯤 다시 충전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