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컴퓨텍스 2018에 맞춰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어, 32코어 64스레드의 2세대 스레드리퍼를 올해 하반기에 추시하고, 세계 최초 7nm GPU를 시연했습니다.
스팬서 팬 중국 지사장의 간단한 인사에 이어 리사 수 CEO가 현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현재 컴퓨팅 시장은 무한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PC, IoT, AI, 머신 러닝 등 다양한 시장에서 수요가 있습니다.
AMD는 지난 1년 동안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재정의했습니다. 라이젠, 라데온, 에픽, 라데온 인스팅트로 말이죠.
라이젠은 20종의 데스크탑, 노트북, 고성능 데스크탑에 탑재됐으며 주요 OEM 업체가 채용했고 전세계에 5백만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라데온은 PC와 콘솔 포함해서 4억개 이상이 팔렸습니다. 이건 AMD GPU를 쓴 콘솔의 비중이 크겠죠. 베가의 판매량은 이전 세대보다 10배가 늘었다는데 이건 라이젠 모바일과 APU에 탑재된 것도 포함해서입니다. 채굴도 영향을 줬겠죠. 일반 사용자들이 베가를 접하기가 그리 쉽진 않은 것 같은데, 바꿔 말하면 기존 제품의 판매량이 얼마나 적었다는 소리인가.
에픽은 50개 이상의 서버 플랫폼에 채택됐습니다. 데스크탑 CPU나 그래픽은 라이젠 이전에도 어느 정도 팔리긴 했지만, 서버는 완전 멸종하다시피 했었는데 채용 기업이 많이 늘었네요.
그럼 에픽이 왜 잘 팔리는가. 32코어, 128개 PCI-E 레인, 8개의 메모리 채널, 2TB의 메모리까지. 경쟁 상대에 비해 월등한 스펙을 자랑합니다.
에픽과 제온의 성능 비교. 500달러부터 4000달러 이상까지 모든 가격대에서 에픽이 인텔 제온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저가형으로 갈수록 에픽의 성능이 높다는 것도 재밌군요.
AMD 에픽을 새로 채택한 업체도 있습니다. 시스코가 고밀도 CUS 서버에 에픽을 사용합니다. 코어/스토리지 구성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HP 엔터프라이즈의 프로리안트 서버에선 1P 제품이 추가됩니다. 듀얼 CPU 버전에 비해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성능 차이는 에픽의 많은 코어로 채우면 될 듯.
중국 텐센트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에픽을 사용합니다.
이제 본론. 컴퓨텍스 2018에서 발표할 내용들입니다. 라데온 베가 그래픽과 라데온 프리싱크, 라이젠의 파트너, 2세대 라이젠 스레드리퍼, 7nm 라데온 베가 GPU입니다.
라데온 그래픽을 소개합니다.
라데온 게이밍 부문의 제너럴 메니저인 Scott Herkelman이 등판.
게이밍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스포츠 시청자, 게임 스트리머의 수, PC VR 헤드셋 증가, 게임 하드웨어 시장까지 모든 부문에서 양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라데온 그래픽이 후원하는 프로 게임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인 프나틱은 유명하지요. 그리고 라데온에 최적화된 파 크라이 5.
라데온의 장점 중 하나인 프리싱크. 경쟁 상대보다 프리싱크 지원 제품이 2배 더 많음을 강조합니다.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NVIDIA G-SYNC보다 프리싱크를 채용한 제품이 더 많을 건 당연하겠지요.
라데온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에디션. 얼마 전에는 APU도 드라이버를 통합했지요.
라데온 베가 아키텍처는 노트북, 하이엔드 PC, 아이맥 프로 워크스테이션, 프로젝트47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고 있습니다. 중저가형 그래픽카드가 없다는 게 아쉽지만요.
에이서의 Jerry Hou 제너럴 매니저 등판.
라이젠 7 2700X와 라데온 RX 580을 사용한 니트로 50.
라이젠 7 2700X를 사용한 프레데터 오리온 5000.
하지만 오늘의 본론은 이겁니다. 라이젠 7 2700과 라데온 RX 베가를 장착한 프레데터 헬리오스 500 노트북.
파워컬러의 라데온 RX 베가 56 나노입니다. AMD가 공식으로 인정하는 나노가 됐군요.
삼성 TV에서의 프리싱크 지원. 기존 제품도 펌웨어 업데이트로 프리싱크를 쓸 수 있으며, 라데온을 장착한 컴퓨터는 물론이고 Xbox에서도 프리싱크를 지원합니다.
게이머를 위한 선택. 라데온.
이제 라이젠 차례입니다. 짐 앤더슨 수석 부사장의 소개.
라이젠의 업적들. 최초의 16코어/최초의 8코어 퍼포먼스 데스크탑/최초의 4코어 울트라신 노트북, 390개의 수상, 60종의 OEM 시스템 채택, 게이밍 시장에서 40%의 점유율까지.
현재 라인업. 데스크탑에선 2세대 라이젠 CPU가 나오고, 베가 그래픽이 달린 APU가 나오고, 올 하반기에 2세대 스레드리퍼가 나옵니다. 노트북은 라이젠 APU에 이어 라이젠 프로 APU까지 출시됐음.
일단은 라데온 베가를 내장한 라이젠 프로세서를 강조하는군요. 메인스트림 베가 그래픽카드는 언제쯤..
울트라씬 노트북에서 베가 내장 그래픽의 라이젠 프로세서. 경쟁 상대보다 CPU/GPU 성능이 모두 뛰어나다고 주장합니다.
라이젠 프로세서의 다양한 유통 경로. 기존에 워낙 많이 무너졌던 걸 복구해가는 단계라 그런가 유통 채널을 대단히 강조하네요. 하기사 제품이 경쟁력이 있으니까 여러 경로로 팔릴 수 있는 것이겠지만.
라이젠을 장착한 노트북과, 파트너사들을 소개하는 케빈 렌슬링 수석 부사장.
델
ASUS X570ZD
레노버의 여러 라인업
여기까지는 기존에 잘 알려졌던 파트너들이고. 화웨이가 새로 등장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북 D 14에 라이젠 프로세서가 탑재됩니다.
노트북 다음은 데스크탑의 확장.
경쟁 상대가 게임 성능은 쪼-끔 더 높지만, 작업에선 라이젠이 훨씬 뛰어나다는 게 AMD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라이젠은 더 싸요.
비슷한 게임 성능.
놀라운 렌더링 성능. 40프레임대와 50프레임대니 10프레임 정도 차이납니다.
뭔가 헤비메탈스러운 2세대 스레드리퍼의 소개.
12nm 공정의 ZEN+ 아키텍처, 최고 32코어 64스레드 구성, 2세대 라이젠.
2세대 스레드리퍼의 실물 사진
이럴 때마다 동네북이 되는 인텔과의 비교.
AMD가 압도적인 코어/스레드 수로 렌더링에서 인텔을 찍어 누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분들게는 배드애스 헤비메탈의 느낌을 풍기는 티셔츠도 한장씩 드려요.
다음은 그래픽 기술의 소개. 새로 라데온 테크놀러지 그룹의 수장이 된 데이비드 왕이 설명합니다.
베가는 14nm로 시작해서 7nm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키텍처가 나비로 바뀌고, 2020년까지 7nm+ 공정을 도입.
7nm 공정을 먼저 도입해 트랜지스터 밀도를 2배, 전력 효율도 2배, 성능은 1.35배 개선합니다.
일단 라데온 인스팅트에 먼저 사용하네요. 작년 컴퓨텍스도 라이젠 스레드리퍼와 라데온 인스팅트를 발표했으니 주기에 맞춰 착실하게 개선해 나가는 듯.
머신 러닝의 연구. 텐서플로우나 카페 같은 주요 프레임워크를 지원합니다.
GPU 레이 트레싱의 강화. NVIDIA RTX에 뒤지지 않으려는 듯 합니다.
세계 최초의 7nm GPU 데모 시연. 라데온 프로렌더를 사용했습니다. 메모리는 32GB HBM2.
비교 상대랑 같이 보여주는 게 아니니 얼마나 향상됐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데, 어쨌건 '실제 동작하는' 7nm 칩을 갖고 있다는 데 그 의의가 있겠습니다.
12nm 공정의 2세대 Zen+ 아키텍처를 사용한 라이젠 데스크탑 프로세서는 올해 4월에 나왔고, 스레드리퍼는 올해 3분기에 나옵니다.
세계 최초 7nm GPU인 베가의 경우 샘플은 지금 나왔고 출시는 올해 하반기입니다. 다만 라데온 인스팅트부터 먼저 나올 가능성이 높죠. 1세대 베가가 그랬던 것처럼.
7nm 베가
7nm Zen2 기반의 에픽 프로세서는 실리콘은 이미 나왔고 샘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는 내년입니다.
2세대 에픽 프로세서
엄지 척.
포토 타임.
라데온 RX 베가 56 나노 시스템입니다. 메인보드까지 미니 ITX군요.
케이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니 ITX 폼펙터에 충분히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라데온 베가 RX 56 나노
라이젠 임베디드 V1000 SoC 기반의 머신 러닝 시스템.
라이젠과 베가를 탑재한 여러 제품들.
삼성도 라이젠+베가 조합의 노트북이 있네요.
화웨이 메이트북 D. 바닥의 스티커와 장치 관리자의 프로세서가 인상적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은 좀 더 많은 제품이 나오길 원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작년에 막 발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제품이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발표회 중에 소개했던 제품들 위주로 전시됐습니다.
타이얀의 에픽 서버
에이서 프레데터 오리온 5000
슈퍼마이크로의 에픽 서버
CPU 소켓 부분에 커버를 씌워둔 서버가 많군요.
시스코 서버.
정품 쿨러들.
메인보드는 딱히 언급이 없었습니다. B450 칩셋이 새로 나오긴 했는데 그걸 쓴 메인보드 전시조차도 없었네요. 회장에 전시된 메인보드들은 모두 기존 라인업입니다.
하기사 AMD가 직접 크게 발표할 물건을 다른 파트너들이 자기 부스에 먼저 깔아둔다는 건 말이 안되지요. 처음부터 B450은 크게 발표할 생각이 없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