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대충 7일 째 되는 후기라서 첫인상과 바로 티나는 차이점 정도만 대략 적습니다.
참고로 구매가는 보험 포함 170만원에 16GB i5 256GB 모델을 샀습니다.
가격도 고려 요소인 만큼, 이건 꽤 비싼 물건입니다.
참고로 프로4 i5 4GB + 타입커버 세트도 179만원인가에 구매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같은 가격인데 성능은 몇배가 늘었네요
가. 펜 수납 기능
서피스 사용 중 최대 문제점이었던 펜을 어떻게든 따로 보관해야 했던 문제가 해결된 물건입니다.
(아예 프로 8 산 이유 1)
이 펜 따로 있는거 엄청 불편하고 내구도 문제도 많이 생겼던건데 드디어 해결되었습니다.
9V 전지 분해해서 aaaa 건전지 연성하는 걸 더이상 하지 않아도 돼요.
대신 소재가 알칸타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이 천 커버는 1-2년 험하게 구르면 닳을거 같고
고양이 털에도 무진장 약합니다.
그리고 펜 수납공간 (+ 무선충전 코일 들어갈 공간)이 생기면서 자석 접히는 부분이 두꺼워졌는데, 이로인해서 크게 2가지 문제가 있어요.
1. 타입커버 뒤로 젖히는 방식으로 쓸때 140도 이상에서 커버랑 닿지 않음
2. 기기에 펜을 붙이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짐
그래서 펜을 사용하면서 보관할때는 사진 아래에 있는 이 위치가 제일 좋습니다.
아 트랙패트 좌 우로 자석이 있으므로 (생각보다 쌤), 혹시 자성에 민감한 장치가 손목에 있는 분들은 주의해야 합니다.
약간 특이한 점으로, 서피스 프로 3~7+ 타입 커버랑 기본적으로 같은 물리적 단자를 쓰는데 대신 가운데 점 여섯개 단자를 넣지 않고 물리 연결부분 (?) 중 오른쪽에 6개의 핀이 있더라고요. 서드파티 블루투스형 타입 커버를 사용하면 아마 구형이더라도 맞지 않을까 싶어요. 뭐지 이상한데서 섬세한 구석이 있는건지 아니면 개발하기 귀찮았던건지.
+) 그냥 타입커버로 해봤는데 자석 극을 서로 다르게 해놔서 안맞습니다. 이걸..?
개인적으로 서피스북에 있는 머슬와이어 락 같은 방식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건 그거 나름대로 비싼 물건이니 못할만하네요.
나. gan 충전기를 쓸 수 있음
프로 8은 썬더볼트4 가 달려 있습니다. 그것도 2개.
이전에 프로 6 부터인가 PD를 받는걸로 아는데 프로 4에서는 불가능한 거였으니 전 프로 8 충전기 스펙표만 보고 다시 상자에 넣었습니다.
사진에 있는건 프로 4 충전기고 프로 8은 저 프로 4보다 2cm 더 길어졌습니다.
충전속도도 프로 4 36W -> 프로 8 65W 로 늘어났습니다. (15V 4.5a)
충전기가 10만원인건 둘째치고 서피스커넥트 쓰는거 빼곤 장점도 딱히 없어서(접지도 없음) 저걸 쓸 이유가 이제 없어요.
오히려 환경을 위해 충전기 없애야 하는건 얘네가 아닐까 ㅎㅎ; 대신 c to surface connect 충전 전용 케이블을 넣어주고...
팁: 의외로 서피스커넥트는 pci e 익스텐션 같은 무언가 입니다. 근데 마소 전용 단자라 마소용 도킹 스테이션 말고 딱히 쓸데가 없어요. 으아앙
다. 잡다한 장점
썬더볼트 3/4 사용한 케이블은 아니더라도 3.2 gen2 20핀 다 박힌 케이블이면 2M 패시브라도 4K출력과 모니터 자체 풀사이즈 USB 사용(= usb 허브기능)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구천원짜리 케이블이 알고보니 이 기능이 돼가지고 당장을 쓸데가 없긴 한데 나중에 유용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 4 4기가 램에서 프로 8 16기가 램으로 바뀌니 인터넷 탭 여러개 열어도 불타거나 하지 않습니다.
대신 윈도우 11이 강제고, 윈도우 11은 여전히 이상한 구석이 있습니다.
누구는 키보드가 바뀌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티 안납니다. 프로4 기준으로 거의 고정된 플랫폼을 펜이랑 소소한 개선만 했던걸 너무 오래된 디자인이라 한번 크게 바꾼 거에 가까워요.
화면에서 작업 표시줄 부분 발열이 없습니다. 프로4는 BLU가 거기 있었는지 엄청 뜨거웠는데 이번엔 없네요. 그래도 오래 키니까 약간은 더 따듯합니다.
후면 필름 안붙이는거 기준으로 본체의 방열성능이 상당합니다. 서피스는 팬 달린 애들을 사는게 거의 정답인듯, 팬이 아예 없는것들은 지속 성능이 떨어지는 벤치가 있던데, 이건 그런 문제는 안생길 것 같아요.
+) 의외의 장점 type c 포트로 아웃 하는 것도 고속충전을 해줍니다.
65W in (type c or surface connect DC 15V 4.5A) -> 18W out (c to c QC4.0)
라. 단점 몇개
mirco sd 슬롯이 사라졌습니다.
M.2 2230을 씁니다. 이걸 살려면 국내는 이상한 물건만 있어서 아마존이나 이베이를 뒤져야 하고 딸랑 10만원에 512GB주는 mirco SD 대신 뭘 사야할지 엄청 막막한 상황이 됩니다.
내장그래픽이 램돼지인지 기본적으로 램 8GB는 점유합니다. 프로 4 도 4년 넘게 썻으니 이전 버전 서피스에서 프로 8 산다는 분들은 그냥 16GB RAM 달린걸 사는게 좋아 보입니다.
램이 적으면 ssd 에 저장하느라 cpu가 더 열일하는거 같아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전 버전의 타입 커버는 호환이 안됩니다. (펜은 됨, 근데... 쓰시겠어요?) 그리고 타입커버가 꽤 비쌉니다. (개별구매시 펜 포함 32만원)
과연 이거도 4-5년 지나면 타입커버 인식이 안되는 문제로 엿을 날리게 될지 궁금합니다. 프로 4를 못쓰게 된 이유입니다.
버튼이 프로 4 시절에는 카메라 위쪽에 있는데, 이제는 좌 우로 나뉘어 있어서 적응하기 전 까지 손이 이상하게 움직이게 됩니다.
덤으로 위치가 위치인지라 백팩에 세로로 넣는게 추천되지 않습니다. (버튼이 눌려요)
쓸만한 서드파티 주변기기 (케이스, 필름 등)이 아직 별로 없습니다. 나온지 얼마 안된 물건이라;
성능을 생각하는 물건은 아니지만 인텔 11세대 입니다.
항상 그렇듯이 서피스는 서피스이고 MS의 드라이버 문제는 어디까지 생길지 모릅니다. 다행히 이건 11세대라 이전 작에서 벌어진 오류들은 다 수정했겠죠? 그렇다고 말해줘 마소
동일 성능의 노트북보다 30만원 더 비쌉니다. 랩탑4랑 달리 학생할인이 아직 없습니다.
단점 많지만 그래도 쓸만한 성능을 자랑하고 필기도 잘되니 프로 4-6사이 유저들은 이주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니면 프로 7 7+ 중고품을 사서 기존 플랫폼을 더 쓰는 방법도 있고요.
다만 성능이 필요한 상황이면 원격이나 클라우드 시스템을 추천드립니다. 그런 환경을 가정할때 서피스 같은 경량 노트북이 제일 유용하고 쓸만한거 같아요.
단점에서 M.2 2230이 정말 크게 와닿네요. 요샌 낸드 집적도도 올랐는데 2230은 왜 그렇게 비싼지..
진짜 MS 드라이버 문제는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