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시스템즈 블로그에 RTX3080FE 모델의 정발 소식을 듣고 1주일간 고민하다가 조텍 트리니티를 급매처분하고 운 좋게 당일 자정에 건진 파운더스 에디션입니다.
뭐.... 예전 레퍼런스나 파운더스 에디션도 감성이긴 하지만 이번 3천번대 시리즈 파운더스는 특히나 쿨링 구조의 대변화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드는 점도 있고...
아재 감성이라는게 LED 번쩍번쩍하는 요즘 글카 시장의 트랜드를 못따라가는... 팬도 LED 없는 녹투아로 떡칠할 정도로 PC의 차분함을 원하는 제게 이번 파운더스 에디션은 필구 탬이나 다름없었죠.
그래도 RTX3070의 갬성 값이 너무 비싸서 120장 준비했는데 오히려 제가 구매할 당시의 트리니티보다 5만원 저렴한 99만9천원이라는 표준 가격이라 감격했습니다.
다만 리더스시스템즈의 주문 물량 폭주로 배송 지연이 씨게 걸리는 바람에 GTX 950으로 하루만 존버하자는 계획이 부랴부랴 퇴역하신 증조부 GTX 980ti 할배를 다시 모셔와서 4일을 기다렸네요.
리더스 시스템 배송 박스...
일반인 입장에서는 파운더스 에디션 구매가 아니면 쿼드로, 테슬라 시리즈를 구입해야 볼 수있는 진귀한 박스죠.
뽁뽁이로 김밥이 된 RTX3080 FE 박스와 예정에는 없던 리더스 장패드 사은품입니다.
RTX3080 FE 박스
타 사의 그레픽 카드 박스 크기의 0.4배정도 됩니다.
박스 후면
간략한 스팩시트와 구성품, 국가별 고객 지원 및 보증 정보 링크와 제품 바코드 및 시리얼, 규제 정보가 기제되어있습니다.
박스 개봉
RTX3080FE 본체가 들어있습니다.
이전의 파스칼, 튜링 파운더스 에디션과 달리 ESD 백에 들어있지 않고 그냥 들어있네요.
보호용 압축폼이 ESD 역할도 대신 하는 모양입니다.
유광 아니라고 보호필름도 없으니 땔 것도 없군요.
그래픽카드 본체와 내부 구성품 박스
구성품 박스는 단촐합니다.
신형 12핀 동글과 동글 사용 주의사항, 지원 가이드, 빠른 시작 가이드입니다.
대부분의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이미 모두 다 알고 있을거라는 관점으로 저런 두꺼운 빠른 시작 가이드북 같은건 재공도 안해주죠. 원가절감
위의 동글 주의사항 내용은 다국어로 적혀있으며
'포함된 NVIDIA 듀얼 PCIE-8핀 파워 동글만 GeForce RTX 3080 파운더스 에디션 그래픽 카드에 사용하십시오.'
'타사 파워 동글을 사용하면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제조업체 보증이 무효화 될 수 있습니다.
라고 기제되어 있습니다.
타사 12핀 젠더 혹은 동글이 있긴 하나 의문인데.... 모듈러 파워 12핀 다이렉트 케이블은 동글이 아니니 별 상관없겠죠...?
이전 파스칼과는 다르게 메탈 스티커 동봉은 안해주네요....
1060 FE에서 얻은 메탈스티커가 아직도 살아있는데 ㅠㅠ
오늘의 개봉기를 도와줄 리더스 시스템즈 파운더스 에디션 장패드
타 장패드와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대로 창고행~
후면부
RTX 3080이라 적혀있는 백플레이트와 그래픽 카드 하단에서 빨아들인 공기를 상단으로 배출하는 20T 두깨의 팬 #2, 어렴풋이 보이는 상단 V자 LED 바
전면부
코어 및 VRAM 열기를 다이렉트로 I/O 단자 방면 외부 배출하는 15T 팬 #1
어짜피 아무도 안보는거 쿨링을 위해 모조리 방열판으로 떡칠을 했습니다.
수직으로 보면 히트파이프가 아주 잘 보이더군요.
먼지가 껴도 이전 파운더스 에디션처럼 완전 분해할 필요가 없어 청소는 쉬울 듯 합니다.
980Ti는 먼지 끼면 쿨러를 거의 다 분해해서 내부 히트싱크를 청소해야 했죠....
12핀 단자 측면부
전원 단자를 저렇게 사선으로 배치해서 GEFORCE RTX LED 다 가려먹게 설계한 양반하고 LED를 저 가려질 부위에다 배치한 양반들 먹살을 잡고 싶어집니다.
물론 저는 동글 안쓰고 모듈러 파워 직결 케이블 쓰니 아무 문제가 없죠.
3090 FE와 달리 NVLINK 미지원이니 NVLINK가 장착될 쿨러 프레임 위치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PCI-E 슬롯부 측면
별 다른거 없음.
I/O 단자 패널
배기를 위한 큼지막한 배기구가 뚫려있습니다.
그 외에 그래픽 카드 몸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시리얼 및 모델 정보, 규제 정보는 모두 I/O 단자 패널에 기제되어있습니다. 이건 만에 하나 부서지면 끝장이군요.....
단자 패널 반대쪽
레퍼런스, 파운더스 에디션 시리즈 및 쿼드로, 테슬라에서 볼 수 있는 랙 고정용 홀은 볼트로 막혀있습니다.
깨알같이 음각 기제된 전면부 RTX 3080
깨알같이 음각 기제된 엔비디아 로고
장착 샷
맥스웰 증조할배와 암페어 소년의 만남...
역시 12핀 다이렉트 케이블이 깔끔하니 좋긴 합니다.
후면 팬 #2를 은은하게 비추는 LED바
성능 비교
비교군은 RTX3080 트리니티 127Mhz 오버 와 FE 순정, FE 159Mhz 익스피리언스 오버입니다.
오버클럭은 익스피리언스 성능 자동 오버입니다.
순서는 파스-타스, FE - FE OC - 트리니티 OC입니다.
온도는 OC 상태에서 HW모니터 기준으로는 최대 81도 삼디막 기준으로는 75도에서 놀고 있네요.
소음은 정숙한 편입니다. 고주파는 살짝 들리긴 하는데 10Cm 떨어지면 팬 소리에 묻히는군요.
QHD, 레이트레이싱 ON, 최상옵으로 워존 한판 돌고 난 이후의 HWM 온도는 최대 73도였습니다.
스샷을 찍은 줄 알았는데 없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