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때 알리에서 7840HS가 달린 싸펑에디션 미니PC를 주문해서 약 한달하고도 보름 가까이 지나서 도착했습니다.
처음엔 이모양으로 왔길래 온갖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찌그러졌으면 반품을 시켜야 하나.. 하는 것 부터 해서 말입죠.
다행히도 본체부분엔 손상이 안갔더군요.
참 안심이 되지 않는 포장 재질입니다(?)
다행히도 매뉴얼 및 어댑터쪽만 찌그러졌더군요.
내부를 보면..
이렇게 달랑 본체와 간략한 매뉴얼이 먼저 보이고요..
어댑터 및 바닥 지지용 패드와 나사 등이 있습니다. SSD용 방열판도 보입니다.
어댑터는 딱 100W짜리 USB-C 타입 어댑터더군요.
일반적인 100W짜리 PD 충전기 꽂아도 정상 작동 합니다.
외형은 아주 중꿔 치고는 세련되게(?) 만들어뒀네요. 저 나사를 풀면 상단의 120mm 팬을 교체 할 수 있습니다만, 풀진 않았습니다. 나중에 바꿀때쯤 되면 해보려고요.
하단은 VESA 홀 및 고정용 나사홀 등이 있습니다. 하단에도 CPU를 식히기 위한 팬이 달렸더군요.
원래 제가 주문한 모델엔 없다고 하니 오히려 업그레이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단을 열면 이와 같이 M.2 슬롯 1개와 SO-DIMM 슬롯 2개, 그리고 Mini-PCI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SD 슬롯이 하나 더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여기서 짜게 식어버렸습니다.
악명높은 꽃게텍 무선랜 겸 블루투스 카드입니다만, 저는 어차피 공유기 바로 옆이라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CPU 팬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뭐 별거 없긴 하네요 ㄱ-..
저는 이 PC를 원격 용으로 쓸 것이기 때문에 램을 16G 두개 꽂고 SSD도 2TB로 사서 달아 쓰기로 했습니다.
성능 측정은 따로 하진 않았는데 개인적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역시 예상한대로 제가 쓰고자 하는 목적에 아주 걸맞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저는 원격으로 게임 한개, 그리고 테스트용 VM 두개 이렇게 켜놓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오히려 램을 더 달았어야 했나.. 싶기까지 하네요.
딱 이렇게 굴리는데, 게임 옵션도 기존에 ROG Ally로 돌릴때보다 더 높여도 되서 만족스럽고요..
이렇게 VM 두개 굴리면서도 메모리가 부족하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APU는 DDR5 5600을 바로 인식 하더라고요. 대신 데스크탑에 비해서는 메모리 온도가 많이 높긴 합니다.
데스크탑은 DIMM이 40도 넘기기가 힘들지만 역시 SO-DIMM이라 그런지 온도가 높긴 합니다.
그나마 후면 팬 덕에 온도가 저정도라도 유지되는게 아닐까 싶긴 하네요. 여름에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긴 합니다.
전력소모는 게임 돌릴땐 100W 안에서 유동적으로 CPU와 내장그래픽 간에 전력배분을 합니다.
카스2 같은 경우는 낮은 옵션에서 100프레임 가까이 뽑아주긴 합니다. 그정도면 뭐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올 초부터 벼르고 벼렀던 피닉스 APU를 보고나니 다음 세대가 더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