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컴퓨터가 있습니다. 그게 데스크탑인데요,
항상 책상에만 앉아서 뭔가 하기에는...
몬가... 몬가.... 간극이 있지요
그래서 태블릿을 사려고 간을 봤습니다만..
이거 무슨 태블릿이 노트북 값이더군요...
그렇다고 저렴한거는 만듦새가 어떨지 알고,
샤오신 패드같이 직구해서 롬올리고 하기엔 손이 많이갈꺼같고...
그래서 이럴바에는 노트북이 차라리 낫겠다 해서 노트북을 질렀습니다.
일단 먼저,
노트북에 꼭 요구조건이 있습니다.
1. 패널은 광시야각,
2. 노트북 힌지는 180도 펴질것,
3. 무게는 ±1.4kg
4. 충전은 무조건 PD 충전
5. 가볍게 영상편집(4K영상 컷편집)이 가능
위 조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성능과 매우 직결되는 부분은 아니고, 사용시에 편의성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사용이 편해야 자주 사용하고, 자주 사용해야 쓸모가 있지,
좋은데, 편의성이 부족하면 쓰지않을것이며, 쓰지 않으면 그저 비싼똥일뿐이다...
라는 나름의 물건고르는 철학하에 위 조건을 정했습니다.
1, 2 번 조건은
노트북을 무릎에 얹어놓고 쓰거나, 침대에서 쓰거나 할때
광시야각, 힌지가 180도 펼쳐지는게 아니면 사용상 불편할꺼 같아서 넣었습니다.
예전에 한번 무릎에 노트북을 얹어봤을때도...
힌지가 많이 안넘어가면 화면과 눈의 각도가 쫌 불편하더군요
3 번 조건은
무게는 기글에서 조언을 얻어서 ±1.4kg으로 정했습니다.
1.7kg의 "가벼운" 무게는 마케팅상의 거짓부렁(...)이라고...
그리고 4번 조건은 충전부분은 타입C 단자를 쓰는 USB-PD로 골랐습니다.
우리는 알지 않습니까? 무수히 다양한 충전단자를 사용할 때의 불편함을...
안그래도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와 다르게
충전을 쓸때마다/자주자주 해줘야 하는 노트북이라서 이 부분은 타협할 수 없겠더군요
그리고 목표로하는 성능은
기본적으로는 태블릿의 기능을 일부 흡수(넷플릭스 플레이어...)하는것에 상응하는 성능 외에
최대로는 가볍게 영상편집, 4K영상 컷편집으로 목표했습니다.
너무 추상적으로 프리미어로 영상편집이 원활하게 된다 정도로 잡으면
뭐 외장그래픽이 달린 비싼녀석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지만,
컷편집이면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지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CPU를 뭘로 할지 정해야 하는데...
성능을 검색해보니 인텔의 호랭이호수로는 택도 없을꺼같고(...)
라이젠녀석으로 검색해보니 루시엔 5300U, 5500U 가 괜찮을꺼 같더군요
각각 성능은 데스크탑의 3400G, 4600G 비슷하다고하니,
4K 영상이라도 컷편집이 가능하겠지요?
이 조건으로 검색, 중요한 USB-PD 충전이 가능한 모델로, 검색을 하니
레노버의 노트북이 몇개가 나왔는데요
씽크패드 E14, 아이디어패드 Slim5 14ALC, 씽크북 14 G3 ALC 나왔습니다
헌데 싱크패드 E14는 일단 무게가 1.7kg라 패스,
아이디어패드 Slim5 14ALC 는 USB-PD 충전이 가능하긴 한데,
힌지가 180도 까지 안넘어 가더라구요 그래서 이녀석도 패스,
그래서 씽크북 14 G3 ALC 를,
그중에서도 성능 여유와 램이 8GB인 점을 고려해서 5500U 모델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지릅니다...
마침 레노버에서 할인 쿠폰을 뿌리고 있어서 62만원? 정도에 구입했습니다.
몇가지 사은품도 같이 왔습니다.
늘 생각하는건데....
저 사은품을 줄께 아니라,
사은품 값만큼 가격을 빼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용?
노트북 파우치 같은건 취향이 달라서 안쓰기도 할텐디..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스팩은 이러한 노트북입니.....
일단 이 집에 택배가 왔으니 고냥이의 검역이 있겠습니다
때깔좋습니당
외부는 금속(알미늄이겠죠..?) 내부는 플라스틱입니다
충전기는 USB-PD가 지원되는 65W 충전기 입니다.
아참, 이번 노트북을 마련하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충전기는 모두 USB-PD로 바꾸기로 하였고,
이 45W(C포트 단독시) USB-PD 충전기도 구매하였습니다
45W보다 더 좋은 출력의 충전기는 많지만,
쿠팡 반품제품이라 2만원도 안되는 값에 접지가 되는 충전기를 얻기는 힘들지요 :D
그리고 이걸 사용함으로써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USB-PD 충전기는
접지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제일 맘에 들군용
우측에는 켄싱턴, 이더넷포트, USB3.0, sd카드 슬롯
좌측에는 타입 C 포트 두개, HDMI A, USB 3.0, 3.5mm 잭
타입 C 포트로는 USB-PD 충전이 가능하고, USB 3.0녀석은 always on USB 를 지원입니다.
뒷면에는 흡기를 위한 구멍이 있으며, 여기로 히트 파이프가 보입니다.
그리고 뒷면에 보이는 나사풀고 + 헤라로 살살 열어주면 뒷판이 열립니다.
분해난이도는 쉬운듯합니다?
뒷판 까고난 내부.
공간 여유가 보이는군요, 경량화를 위해 꽉채우진 않은걸까요?
꽤 커다란 팬
인텔 AX2000N 무선랜,
삼성 PM991a NVMe 256GB
45W 배터리
그리고 추가 NVMe 슬롯과, 램슬롯이 있습니다.
램슬롯은 금속 커버가 있군요
이제 부팅해서 윈도우를 설치하고...
살짝 테스트 해봅시다
Geekbench 5 테스트로, 점수는 위와 같습니다.
최고성능 대비 기본설정(아마 균형모드?)성능은
싱글코어는 60%, 멀티코어는 70%가 조금 넘는정도.
아, 참고로 최고성능으로 긱밴치 돌릴때 팬에서 괭음이 났습니다.
나머지 때는 거의 소리를 느끼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실제 사용 목적 중에 가장 힘든 작업으로
프리미어에서 4K 영상 컷편집을 해봤습니다.
영상 스팩은 XAVC S 4K 30p 100M 입니다.
꽤 고화질의 영상인데도 제법 끊기지 않고 괜찮게 컷편집이 가능합니다.
처음 영상을 켜면 잠깐 CPU 점유율 피크가 있지만, 보통 4~60% 정도에, GPU 30% 대,
램은... 조금 빡빡하긴 하군요, 나중에 추가해줘야 겠습니다.
넷플릭스나 유툽은 당연히 스무스 하게 됩니당
성능이 생각보다 괜찮군요? 제가 사용하기에는 쾌적합니당
그리고 충전 테스트를 해봅시다
일단 충전이야뭐 USB-PD로 잘될껀데....
문제는 그 궁합이 안맞아서 충전 안받을때 있지요?
한번 확인하고 넘어가봅시다
1. 첫번째로 신지모루 USB-PD 충전기
타입 C포트로 45W 출력을 지원합니다.
충전은 25W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곳에서 소모전력 테스트에서는
웹서핑, 4K영상 재생에서는 10W내외,
게임 오버워치를 돌릴때 평균 30W, 를 먹는다고 합니다.
지금 배터리가 60%정도 충전되어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충전기 스팩을 온전히 사용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래도 나쁘진 않군용..?
그나저나 20V가 찍히네요, 저 테스터기로는 처음보는 숫자라 놀랍네용
2. 집에 굴러다니던... 샤오미 충전기
홍미노트 9s 의 충전기 입니다. 최고 22.5W 출력....
.... 이지만 충전을 안받습니다.ㅠㅠ
3. 삼성 15W 보조배터리
최고 출력은 12V에 15W.....
... 지만 충전을 안받습니다 ㅠㅠ
이게 USB-PD가 아니라서 그럴까요? 출력이 안맞아서 그럴까요?
흠... 제법 까탈스럽군요 쳇...
총평은
성능은 제가 사용하는부분에 있어서 빠지는데 없고, 팬소리 조용하고, 쾌적하게 사용가능하며,
가격적으로는 여차저차 62만원 정도에 샀으니 만족 스럽습니다.
딱 아쉬운건 USB-PD 충전으로 타입C로 이것저것 아무거나 충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그렇진 않다는점?
요정도 인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군용!
앞으로 잘써야 겠습니다!
이상 레노버 씽크북 14 G3 ACL 개봉기&사용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