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는 NVIDIA의 지포스 GTX 1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노트북을 발표했습니다. 여러 노트북 제조사들이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았으나, 가장 먼저, 그리고 모든 라인업에 이를 적용한 건 MSI가 세계 최초입니다. 실제로 노트북용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발표했을 때, 노트북 발표까지 함께 했던 건 MSI 뿐이지요.
국내에선 바로 어제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도입한 노트북 발표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MSI 본사의 오스카 양 PM이 참석해 MSI의 신형 노트북이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소개했습니다.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2012년에 비해 무려 9배가 성장했습니다. 왜일까요?
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탑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습니다. 그래서 큰 공간을 차지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게이밍 노트북을 선택하고 있지요. MSI GS 시리즈의 경우 게이밍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노트북보다 더 얇고 가볍기까지 합니다.
가격도 중요합니다. 지포스 GTX 980을 장착한 GT72 노트북은 200만원부터 시작했습니다. 허나 그것과 같은 성능을 갖춘 지포스 GTX 1060을 탑재한 GE62는 15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 게이밍 노트북의 가격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게임이라면 성능을 빼놓을 수 없지요. 기존의 노트북용 그래픽카드는 데스크탑보다 한단계 아래 등급의 GPU를 사용했으나, 지포스 GTX 10 시리즈는 모바일과 데스크탑의 성능 차이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모바일 버전은 더 이상 데스크탑 버전과 이름만 같은 물건이 아니라, GPU의 성을 결정짓는 핵심 스펙이 모두 같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클럭이 조금 낮다는 것 정도. 이래서 모바일 버전의 성능이 데스크탑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죠.
파스칼은 좋은 그래픽카드입니다. 그리고 좋은 CPU와 GPU를 넣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죠. 허나 진정한 게이밍 노트북은 그걸로 끝나선 안됩니다. 게이밍 DNA라 할 수 있는 풍부한 요소를 모두 갖춰야 제대로 된 게이밍 노트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MSI는 진정한 게이밍 노트북을 위해 많은 기능들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120Hz 리프레시율에 5ms 응답 속도, 트루 컬러,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슈퍼 레이드 4, 쿨러 부스트 타이탄, 스틸시리즈 인증 키보드, 킬러 더블샷 프로 네트워크, 각종 사운드 기술까지.
이런 노력 끝에 MSI는 게이밍 노트북에서 3개의 세계 1위를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MSI가 시장 점유율 19%를 차지해 세계에서 가장 큰 게이밍 노트북 회사가 됐다는 내용입니다. 이건 전에 뉴스로 소개해 드린 적도 있네요. https://gigglehd.com/gg/160824
다음은 지포스 GTX 10 시리즈를 처음으로 노트북에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단훈히 칩을 납품받아서 제품에 넣는 것이 아닌,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는 건 MSI와 NVIDIA가 평소 돈둑한 파트너쉽을 유지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세번째입니다. PC 매거진에서 조사한 노트북의 선호도 조사인데요. MSI 노트북이 애플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입니다. 바꿔 말하면 게이밍 노트북에선 MSI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소리겠지요.
MSI는 이제 데스크탑에 얽매이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합니다. 성능과 가격은 물론, 크기까지 작은데 시장에서 반응도 좋으니 이런 자신감 넘치는 말도 당연히 나올 수 있겠지요.
노트북용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3D마크 11 퍼포먼스 모드를 기준으로 삼아 비교해 보면, 2010년에 나온 지포스 GTX 480M은 2100점이었는데.
지금은 20500점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데스크탑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시스템과 같은 점수로, 이제 노트북의 성능은 데스크탑보다 못하지 않는 수준까지 발전한 것이지요.
MSI 튜닝 유틸리티에서 터보 모드를 사용하면 21231점까지 성능을 높여줍니다. 물론 모든 제품이 이 정도로 클럭이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클럭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은 충분히 갖췄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MSI 게이밍 노트북 시리즈는 크게 3가지 제품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성능인 GT, 슬림형인 GS, 일반형인 GE가 그것이지요. 시장 점유율을 계속해서 늘리기 위해서인지 제품 라인업과 그 수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대표적인 신제품 몇개를 볼까요. GT83 VR 타이탄 SLI는 2장의 지포스 GTX 1080을 SLI 구성하고,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를 장착한 노트북입니다.
GT73 VR 타이탄 SLI도 지포스 GTX 1080 SLI 구성이 가능한 노트북입니다. GT83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뺀 모델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GS73 VR 스텔스 프로는 120Hz 리프레시율에 5ms 응답속도를 갖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노트북입니다.
GS63 VR 스텔스 프로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휴대성을 더욱 신경 쓴 모델입니다. 두께 17.7mm, 무게 1.9kg, 마그네슘-리튬 알로이 합금 바디를 사용, 항상 휴대할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단순히 좋은 CPU와 GPU를 넣는 것 만으로 게이밍 노트북이라 할 수 없다고 했지요. MSI는 성능은 물론이고 비주얼, 오디오, 컨트롤, 스트리밍까지 여러 분야에서 게이밍 노트북에 어울리는 기능을 넣어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GT 시리즈 노트북에는 쿨러 부스트 타이탄이라는 쿨링 솔루션이 들어갑니다. 15개의 히트파이프와 회오리 블레이드 쿨링팬을 조합해, 1개의 CPU와 2개의 GPU에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합니다.
쿨링 성능이 좋으면 프로세서가 더 높은 클럭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됩니다. GT73은 많은 열이 발생하는 번인 테스트에서도 높은 클럭을 유지하고 잇음을 알 수 있습니다.
CPU와 GPU의 쿨링팬 회전 속도입니다. 높은 성능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했을 경우 쿨링팬의 회전 속도를 높여 충분한 쿨링을 유지합니다. CPU와 GPU의 온도도 많이 떨어지네요.
120Hz의 리프레시율과 5ms의 응답 속도, NTSC 94%의 색 영역을 갖춘 디스플레이입니다. 이 정도면 여느 데스크탑 게이밍 모니터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스펙이지요.
60Hz와 120Hz의 화면 표시 차이. 당연히 120Hz 쪽이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120Hz로 표시할 때도 NTSC 94%의 넓은 색영역을 표시합니다.
스피커 출력을 측정한 사진입니다. GT73VR은 다른 회사의 노트북보다 음량이 15% 더 큽니다.
단순히 소리만 키운 건 아닙니다. 오디오 관련 기술을 여럿 제공하거든요. 나히믹 오디오 같은 건 MSI 메인보드에서 이미 오랬동안 사용한 바 있지요.
스토리지는 노트북의 체감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MSI는 X 부스트 기능을 통해 USB 성능을 30%, 스토리지 성능을 10% 더 끌어 올렸다고 설명합니다.
최고 성능만 높은 것도 아닙니다. MSI X 부스트를 사용한 스토리지의 경우 평균 3200MB/s의 성능을 매우 안정적으로 내주는데요. 다른 회사의 SSD는 최고 성능은 같아도 중간에 성능 하락이 빈번하게 일어나 평균 속도가 크게 떨어집니다.
정리하면, 지포스 GTX 10 시리즈와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해 높은 성능을 실현, 게이밍 노트북에 어울리는 다양한 튜닝, 높은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최고의 쿨링, 풍부한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표현을 MSI의 신형 게이밍 노트북에서 접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구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겠지요. MSI의 이번 노트북은 새로운 기술을 남들보다 먼저 도입했을 뿐더러, 실제 제품 출시도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선 전시된 노트북 중 인상적인 제품 몇개만 골라 소개하겠습니다.
GT72VR입니다. 지포스 GTX 1060이나 지포스 GTX 1070을 탑재하며, 17.3인치 패널은 풀 HD부터 120Hz, 4K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GT62VR입니다. 그래픽 구성은 GT72VR과 같은 지포스 GTX 1060과 GTX 1070인데 화면 크기는 15.6인치네요. 해상도는 풀 HD와 3840x2160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GS43VR은 14인치급의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그래도 지포스 GTX 1060 6GB가 들어가지요. NVMe M.2 SSD나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 같은 건 다른 제품과 같습니다.
슬림형 게이밍 노트북이라고 해서 화면 크기가 작은 것만 있진 않습니다. 15.6인치의 GS63VR, 17.3인치의 GS73VR도 있네요. 그래픽은 모두 지포스 GTX 1060 6GB지만 CPU나 스토리지 구성 등은 다른 모델과 같습니다.
GT83VR은 MSI의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지포스 GTX 1080 8GB를 SLI 구성하고 18.4인치 스크린을 달았으며, 체리 MX 갈축을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를 장착했거든요.
이 자리의 주인공은 노트북이지만, VR 지원을 대대적으로 내세우는 MSI답게 VR 시스템의 시연과 체험 행사도 있었습니다. 프로게이머 김가영 선수가 VR 시스템을 시연 중이네요.
VR 시연에 쓰인 HMD는 HTC의 Vive입니다.
시스템은 볼텍스 G65VR SLI. 볼텍스 시리즈는 전에 소개한 적이 있으나 http://gigglehd.com/zbxe/14278684 여기에 놓인 건 지포스 GTX 1080이나 GTX 1070 SLI 구성을 갖춘 신형 모델입니다. 그래픽 성능이 대폭 높아진 건 설명할 필요도 없지요.
이 글에 리플을 다신 분 중 두분을 봅아, MSI 기념품 셋트를 드립니다.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것과 이번에 경품으로 받았던 것 들을 합치니 딱 두 셋트가 나오네요. 제가 사용할 일이 많지 않으니 MSI란 브랜드에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신 분에게 드려야겠다고 평소 생각해 왔는데, 이 글 올리는 김에 몰아서 드립니다.
구성품은 용용이 큰 인형, 용용이 작은 인형, 열쇠고리, 볼펜, DS100 마우스, 간단 구성의 백팩, 대형 부직포 가방,그리고 MSI의 일본 캐릭터인 미호시 아이 보온병까지 넣어 드립니다. 부피가 커놔서 택배로 보내는 게 일이긴 하지만 어쨌건 드립니다.
신청은 [MSI 세트 주세요]라고 댓글 달아주시면 됩니다. 이 분이 정말 MSI를 좋아하는구나.. 이런 느낌이 드는 댓글을 써주신 분에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평소 MSI 관련 글을 자주 올리시거나 MSI 제품을 다수 쓰셨던 분도 선정에 참작하겠습니다. 접수는 8월 31일까지 받으며,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1주일 안에 인증샷을 올려 주셔야 합니다.
하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