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의 그래픽카드 제품군은 실로 다양합니다. 빨간색 트윈프로져 쿨러가 돋보이는 간판 모델인 게이밍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또 다른 주력 모델 아머, 수냉 쿨러를 장착한 시호크, 3개의 쿨링팬을 장착한 듀크, 보급형인 에어로, 레퍼런스 지포스 모델 그대로인 파운드리 에디션까지. 게이밍 시리즈는 클럭에 따라 X와 Z로 나뉘기도 하고, 개중에는 한국 시장에 나오지 않은 모델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많은 그래픽카드를 보면서, 이 중 최고의 모델은 무엇이냐? 라고 묻는다면, MSI의 팬임을 자처하는 분들은 이 중 그 어떤 이름도 이야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신 조심스럽게 이 한마디를 꺼내겠지요. '라이트닝'이라고 말입니다.

 

MSI 라이트닝 그래픽카드는 명실상부한 MSI의 최상위 그래픽카드이며 MSI 그래픽카드의 자존심과도 같은 물건입니다. 자존심은 아무때나 내세우는 것이 아니기에, GPU가 새로운 세대로 교체돼도 새로운 라이트닝 그래픽카드나 나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MSI는 정말 라이트닝의 이름이 어울리는 GPU가 나왔다고 판단했을 때에만, 오랜 공을 들여서 라이트닝 그래픽카드를 준비하곤 했지요. 그리고 오랜 공백을 깨고, 마침내 새로운 라이트닝 그래픽카드가 나왔습니다. 겉모습은 지금까지 나왔던 여느 라이트닝과는 상당히 다르지만, MSI의 최상위 그래픽카드이자 MSI 그래픽카드의 자존심이란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품명	MSI 지포스 GTX1080Ti 라이트닝Z
GPU	NVIDIA 지포스 GTX 1080 Ti
기본/부스트 클럭	1607/1721MHz(라이트닝 모드) 1582/1695MHz(게이밍 모드) 1480/1582MHz(사일런트 모드)
메모리 구성	352비트 11GB GDDR5X
메모리 클럭	11124MHz(라이트닝/게이밍 모드) 11016MHz(사일런트 모드)
출력 포트	디스플레이포트 1.4 x2 HDMI 2.0b x2 듀얼링크 DVI-D 최대 4개의 디스플레이에 동시 출력 가능
멀티 GPU	2웨이 SLI
소비 전력	250W
권장 파워 서플라이	750W
전원 커넥터	8핀 3개
카드 크기	320x140x61mm
카드 무게	1707g
가격	1,418,000원(2017년 7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외관

 

MSI는 여간해선 그래픽카드에 트리플 쿨링팬을 쓰지 않는 회사입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듀크 시리즈에나 트리플 팬이 들어가지, 주력 모델이자 대표적인 고급형 제품인 게이밍도 듀얼 팬입니다. 다만 이건 쿨링팬을 아낀다기보다는 2개의 팬으로도 충분한 쿨링 성능과 우수한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선택이라고 봐야 되겠지요. 그리고 라이트닝은 그런건 상관 없이 트리플 팬입니다. 2개의 팬으로도 쿨링 성능은 충분하겠지만, 사람들은 충분하다 못해 과분한 성능과 스펙을 라이트닝 같은 최상위 제품이 기대하고 있으니까요.

 

팬 수만 많은 것도 아닙니다. 히트싱크만 2개의 슬롯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두꺼워 총 3개의 슬롯이 필요합니다. 카드 길이도 상당합니다. 저가형 미들타워 케이스에 이걸 넣을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당연히 무겁습니다. 1.7kg. 스틸 아머로 보강 처리한 슬롯에 그래픽카드 지지대 정도는 각오하는 게 좋을 겁니다. 허나 이렇게 크고 묵직한 덩치를 보면서 싫어하는 분은 없겠죠. 오히려 '라이트닝이라면 이정도는 되야지'라고 뿌듯하게 생각하는게 더 자연스러울 겁니다. 게이밍 시리즈와 같이 비교해보니 라이트닝의 우람한 덩치가 더더욱 두드러져 보이네요.

 

 

박스 전면. 이번 세대의 라이트닝은 전투기 이미지가 들어가네요. 미국의 전투기 중에 F-35 라이트닝 II가 있는데 그걸 염두에 둔 디자인인듯.

 

 

박스 뒷면. 라이트닝 그래픽카드의 주요 특징을 설명합니다.

 

 

플래그쉽 그래픽카드라 그런가 박스 디자인이나 패키지 구성도 독특합니다. 뒤쪽은 액세서리 박스, 앞은 그래픽카드 본체.

 

 

구성품. 드라이버 CD와 설명서, 6 to 8핀 전원 변환 커넥까지는 여느 그래픽카드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나, 전압 측정용 케이블, 트리플 슬롯 지지대, 3가지 색상의 스티커가 추가로 들어 있습니다.

 

 

MSI 지포스 GTX1080Ti 라이트닝Z입니다. 검은색 쿨러 커버에 은색으로 포인트를 넣었고, 3개의 쿨링팬이 장착됐는데 양 옆은 100mm, 가운데는 92mm 팬입니다.

 

 

Torx 2.0 쿨링팬. 쿨링팬 날개의 형태와 간격이 조금씩 다른데요. 최적의 풍량과 낮은 소음을 위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간격과 형태를 달리하고 있습니다.

 

 

뒷면. 백플레이트 위에 라이트닝 로고와 RGB LED 라이트 바가 보입니다. 안쪽으론 구리 히트파이프도 보이는데 이건 뒤에서 더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그래픽카드 상단에는 MSI 라이트닝과 지포스 GTX 로고, RGB LED 라이트 바가 있습니다. 케이스 측면 창을 통해 봤을 때 라이트닝이 장착됐음을 바로 드러내지요.

 

 

보조전원은 8핀 3개. 그래픽카드에서 나올 수 있는 최대 구성이나 다름 없습니다. 8핀 보조전원 3개가 달린 파워는 그리 많지 않기에, MSI 지포스 GTX1080Ti 라이트닝 시리즈는 6핀을 8핀으로 바꿔주는 커넥터를 제공합니다.

 

 

그래픽카드 아래쪽. 히트싱크 사이의 방열핀이 두드러집니다.

 

 

그래픽카드의 끝 부분. 방열핀을 뚫고 나온 히트파이프와 쿨러 커버가 보입니다.

 

 

이쪽엔 GPU, 메모리, PLL 전압을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접점이 있습니다.

 

 

출력 포트입니다. 듀얼링크 DVI-D 1개, HDMI 2.0b 2개, 디스플레이포트 1.4 2개를 제공합니다. 같은 수의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를 제공하니 사용자 입장에선 구성이 더 편합니다.

 

 

교체용 뒷면 커버도 제공합니다. 기본 장착된 커버와 다르게 이쪽은 검은색에 3개의 슬롯을 차지하네요. 케이스 색상과 똑같이 맞추고 싶다면 이걸로 바꿔 장착하면 됩니다.

 

 

크기는 320x140x61mm. 케이스를 고를 때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MSI 지포스 GTX1070 게이밍 Z D5 8GB 트윈프로져6와의 크기 비교.

 

 

GTX 1070 게이밍도 결코 작은 그래픽카드는 아니지만 GTX 1080 Ti 라이트닝에 비할 건 아닙니다.

 

 

두께 비교.

 

 

튜닝

 

 

일부 초기 모델을 제외하고, 우리에게 익숙한 라이트닝 그래픽카드는 검은색을 바탕으로 삼고 노란색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디자인을 쓰곤 했습니다. 그러나 MSI는 라이트닝의 진가는 노란색이 아닌 빠른 속도, 강력한 힘, 그리고 플래그쉽 구성에 있다고 판단한 듯 합니다. 때문에 강렬한 노란색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던 분들이라면 이번 라이트닝을 보고 당황하실지도 모르겠으나, RGB LED가 유행인 지금 한가지 색상에 얽메이는 건 플래그쉽 그래픽카드에 어울리는 선택은 아니죠.

 

MSI 지포스 GTX1080Ti 라이트닝Z은 검은색 바탕에 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그럼 은색이 취향이 아니라면? 동봉된 스티커를 붙여서 색을 바꾸면 됩니다. 회색, 금색, 빨간색까지. 그리고 RGB LED가 있습니다. RGB LED로 조합 가능한 다채로운 색상을 끊임없이 변화하며 보여주거나,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골라 표시 가능합니다. 지금까지의 라이트닝이 보기 드문 노란색 그래픽카드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준 제품이라면, 이번의 라이트닝은 자신이 추구하는 시스템의 색상에 맞출 수 있는 그래픽카드 되겠습니다.

 

 

금색 스티커.

 

 

회색 스티커.

 

 

빨간색 스티커.

 

 

한가지 색으로 맞추란 법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섞어서 붙이거나, 교체용 스티커의 형태를 그대로 따서 다른 색상의 스티커를 만들어도 되겠지요.

 

 

미스틱 라이트 앱을 사용하면 RGB LED의 발광 패턴이나 속도, 색상, 밝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RGB LED의 조절 범위는 상당히 넓고, 매우 자세하게 설정 가능합니다.  

 

 

아무것도 설정하지 않았을 땐 색상이 끊임없이 변하며 백라이트와 쿨러 커버의 RGB LED 색상이 끊임없이 변합니다.

 

 

그래픽카드를 케이스에 장착했을 때 가장 눈에 잘 띄는 백플레이트와 그래픽카드 측면에 RGB LED 바가 달려 있습니다.

 

 

 

측면의 RGB LED 효과

 

 

 

뒷면의 RGB LED 효과

 

 

내부

 

 

플래그쉽 그래픽카드의 진정한 모습을 확인하려면 밖이 아닌 안을 봐야 합니다. 커다란 카드에 많은 쿨링팬이 줄줄이 달려있었도, 뜯어보니 알루미늄 덩어리가 전부인 히트싱크에 원가를 절감한 티가 역력한 기판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그건 그냥 덩치만 큰 그래픽카드일 뿐 플래그쉽은 아니겠죠. 그런 의미에서 라이트닝은 겉에서도 안에서도 플래그쉽의 위용이 드러나는 그래픽카드입니다. 3개의 Torx 쿨링팬과 묵직한 히트싱크는 겉으로도 드러난 것이나, 쿨러 안으로는 2개의 슈퍼파이프와 4개의 히트파이프가 연결된 GPU 히트싱크에, 심지어 금속 백플레이트에 히트파이프를 넣어 쿨링 성능을 750W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기판의 설계와 구성은 쿨러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60A의 전류량을 지탱하는 DR.MOS, 대용량 캐패시터, SFC 등의 밀리터리 클래스 4 부품으로 16페이즈 전원부를 구성했으며, GPU와 메모리가 서로 독립된 PWM 컨트롤러를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3개의 8핀 보조전원이 최대 450W의 전력을 공급하며, 애프터버너 소프트웨어에서 4곳의 전압을 따로 설정하고 6곳의 온도를 모니터링 가능합니다. 더욱 섬세한 오버클럭 튜닝을 원한다면 LN2 모드를 사용해 온도와 전력 제한을 없애고, V 체크 포인트로 전압을 직접 체크할 수 있습니다.

 

 

백플레이트를 떼어내면 기판이 보입니다. 기판 뒤쪽엔 별다른 부품이 보이진 않습니다.

 

 

백플레이트 안쪽엔 구리 히트파이프가 장착됐습니다. 온도가 높은 GPU 뒷면의 열을 백플레이트 전체로 발산하는 역할을 합니다.

 

 

쿨러 커버는 플라스틱이며 RGB LED와 기판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두개 있습니다.

 

 

히트싱크 위에는 3개의 Torx 2.0 쿨링팬이 장착됩니다. 양 옆은 100mm, 가운데는 92mm입니다.

 

 

쿨링팬의 규격은 DC 12V, 0.4A. 듀얼 볼 베어링을 사용합니다.

 

 

공기 흐림을 늘리는 공기 분산형 팬 블레이드, 하단 방열판에 지속적인 풍량을 공급하는 일반 팬 블레이드를 조합했습니다.

 

 

2개의 덩어리로 나뉘어진 히트싱크. 6개의 히트파이프가 히트싱크 사이를 연결합니다.

 

 

8mm 두께의 슈퍼파이프 2개는 히트싱크 가장자리에 배치하고, 6mm 두께의 히트파이프 4개는 히트싱크 중앙 부분에 넣었습니다. 베이스 플레이트는 니켈 도금 처리됐습니다.

 

 

두꺼운 히트싱크.

 

 

기판에 장착된 메모리와 전원부를 덮은 히트싱크. 전원부 쪽에는 히트파이프를 달아 열 전도 효율을 높였습니다. GPU 히트싱크에 슈퍼파이프 2개와 히트파이프 4개로 총 6개, 메모리와 전원부에 히트파이프 1개, 백플레이트에 히트파이프 1개, 전부 다 더하면 8개의 히트파이프가 달려있는 셈입니다.

 

 

써멀 패드를 붙여 메모리와 전원부 부품의 발열을 히트싱크에 전달합니다.

 

 

기판. 왼쪽엔 GPU와 메모리, 오른쪽엔 전원부를 구성하는 부품들이 있습니다.

 

 

지포스 GTX 1080 Ti의 GPU와, GPU를 둘러싼 11개의 메모리 칩. 오른쪽에 빈자리가 하나 있네요.

 

 

지포스 GTX 1080 Ti의 GP102-350-K1-A1 칩. 파스칼 아키텍처에 16nm 공정이며 다이 크기는 471제곱mm입니다.

 

 

마이크론의 7EA77 D9VRL GDDR5 메모리 칩. 11개를 장착해 352비트 11GB를 구성합니다.

 

 

주요 전원부. GPU와 메모리를 합쳐 총 16페이즈를 구성합니다.

 

 

GPU PWM 컨트롤러

 

 

메모리 PWM 컨트롤러

 

 

인피니언 IR3555 MOSFET

 

 

그래픽카드 기판 끝의 GPU, 메모리, PLL 전압 확인 단자.

 

 

PCI-E x16 슬롯 위의 MSI 라이트닝 로고.

 

 

SLI 브릿지 옆의 LN2 딥 스위치. 그래픽카드의 보호 장치를 비활성화하는 기능으로 극한 오버클럭때 요긴합니다.

 

 

출력 포트는 실드 처리가 되어 있고, HDMI 포트는 금도금이 더해졌습니다.

 

 

성능

 

 

MSI 지포스 GTX1080Ti 라이트닝Z의 본질은 '오버클럭한 NVIDIA 지포스 GTX 1080 Ti'입니다. 지포스 GTX 1080 Ti의 성능은 이미 익히 알려진 바 있고, 라이트닝은 거기에 오버클럭을 더해 성능을 좀 더 끌어올린 그래픽카드입니다. 특히 라이트닝Z는 라이트닝 모드에서 1607/1721/11124MHz, 게이밍 모드에서 1582/1695/11124MHz까지 클럭을 높여, 3가지 종류의 라이트닝 중에서도 클럭이 가장 높은 모델 되겠습니다. 물론 이 정도의 클럭 조절로 성능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진 않겠지만, NVIDIA 최상의 GPU인 지포스 GTX 1080 Ti에 MSI의 최고인 라이트닝, 그 라이트닝 중에서도 최고의 클럭인 Z가 갖는 상징성은 매우 큽니다.

 

효율보다는 호화로움, 충분하다기보다는 과분하다고 평가해야 할 쿨러 덕분에 라이트닝의 온도는 매우 안정적이고, 또 조용합니다. MSI 그래픽카드는 게이밍까지 갈 필요도 없이, 아머 X2나 윈드스톰만 되도 충분히 괜찮은 쿨링 성능을 보여주기에 이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더 많은 쿨링팬과 더 두꺼운 히트싱크, 더 늘어난 히트파이프가 있으니 하위 모델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사용 환경, 그리고 더 높은 오버클럭이 가능하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GPU-Z 스크린샷. 게이밍 모드라서 1582/1695/11124MHz로 작동합니다. 게이밍 앱에서 라이트닝 모드로 바꾸면 1607/1721/11124MHz가 됩니다.

 

 

MSI 애프터버너에서 그래픽카드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클럭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에 직접 테스터기를 연결해 전압을 확인 가능합니다.

 

 

간단한 성능 테스트입니다. 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AMD 라이젠 7 1700X 바이오스 0805

ASUS PRIME X370-PRO BIOS

DDR4-3000Mhz 8GB x2 듀얼채널

인텔 730 240GB SSD

쿨러마스터 1000W 파워

윈도우 10 RS1

지포스 드라이버 84.76 WHQL

 

몇달 전에 올렸던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의 리뷰 https://gigglehd.com/gg/913665 와 테스트 환경이 조금 다릅니다. 바이오스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메모리 클럭이 향상됐습니다. 여기에 라이트닝 Z가 클럭이 더 높다는 점까지 더해 전체적으로 성능이 올랐습니다. 게임에선 몇 프레임 정도의 변화로 그쳤으나 CPU 성능이 상당한 영향을 주는 3D 마크에선 꽤 점수가 올랐네요.

 

 

3D 마크 점수

 

 

3D 게임 성능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1시간 동안 반복 실행했을 때의 GPU 온도입니다. 최고 71도를 유지합니다.

 

 

그래픽카드 전면은 플라스틱 커버와 쿨링팬이 있어 열화상 카메라의 온도 측정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히트싱크 안쪽의 기판 온도는 70.3도.

 

 

GPU 뒷부분의 온도가 꽤나 높게 나오는게 보통인데, 백플레이트에 장착된 히트파이프 때문에 아주 높진 않네요.

 

 

GPU 온도가 낮을 땐 쿨링팬이 작동을 멈추는 제로 프로져 기술을 사용합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때의 소음은 메인보드 끄트머리에서 측정했을 때 50.4dBA. AMD 정품 쿨러의 소음이 이것보다 더 크게 들립니다. 소음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듯.

 

 

소비 전력. 일반적인 지포스 GTX 1080 Ti보다는 조금 높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아무래도 붙어있는 부품이 많으니까요.

 

 

MSI 지포스 GTX1080Ti 라이트닝Z는 NVIDIA의 최상위 GPU인 지포스 GTX 1080 Ti를 장착하고, 최상위 GPU에 어울리는 쿨링과 튜닝, 기판 구성을 갖춘 그래픽카드입니다. 쿨링에선 3개의 Torx 쿨링팬과 6+1+1개의 히트파이프, 대형 히트싱크를 조합해 최고의 공냉 쿨러를 만들었습니다. 쿨러 커버와 백플레이트에 RGB LED를 장착하고 4가지 색상으로 컬러 포인트를 바꿀 수 있도록 하여 튜닝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3개의 8핀 보조전원과 16페이즈 전원부, 전압 측정과 LN2 모드로 극한 오버클럭에 대비했을 뿐만 아니라, 기본 셋팅된 클럭도 라이트닝 시리즈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이처럼 MSI 지포스 GTX1080Ti 라이트닝Z는 참 많은 특징을 지닌 그래픽카드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설명 없이도 이 그래픽카드의 가치는 충분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냥 이 한마디, 'MSI의 자존심'이면 다른 설명이 필요 없거든요. MSI 라이트닝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항상 MSI가 넣을 수 있는 최상의 요소를 갖춘 제품이었으며, 이번 지포스 GTX 1080 Ti에서도 그 모습은 여전합니다. 오랬동안 MSI의 자존심인 라이트닝 시리즈를 기다려온 분들에게 MSI 지포스 GTX1080Ti 라이트닝Z는 결코 실망을 안기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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