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7에서 들렸던 부스 중에서, 글 하나로 따로 떼어서 올리기엔 애매한 사진들을 모아서 올려 봅니다.
조텍의 라이젠 미니 PC입니다. 미니라고 하기엔 좀 덩치가 있는데, 그건 라이젠이라서 그렇기보다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넣은 모델들이 다 그러니까 별 문제는 아니고..
문제는 이걸 VR 체험 코너 뒤편 구석에다가 넣어놨네요. 전시를 하겠다는 건지 말겠다는 건지. 작년에는 백팩 VR로 이슈를 만들고, 올해엔 라이젠 미니 PC로 충분히 이슈를 만들 수 있었을텐데 말이에요.
그래도 이해는 합니다. 아마 조텍이 NVIDIA 그래픽카드만 취급하는 회사다보니 눈치를 보고 그러는 듯. ASUS도 라이젠 노트북을 ROG 컨퍼런스에선 언급은 고사하고 전시조차 안했지요.
FSP의 하이브리드 쿨링 파워인 하이드로 FTM+입니다. 공냉으로도 쓸 수 있지만 수냉을 연결하면 출력이 더 늘어나는 게 포인트.
수냉 연결 단자가 안쪽에 있는데 조금 불안해 보이긴 합니다. 뭐 근데 수냉이 터지거나 새면 어느 부품이건 죽어나가는 건 마찬가지니. 그래도 전원 연결 커넥터는 수냉 연결 부위 위로 들어갔네요.
일반 ATX 폼펙터에 장착 가능한 리던던트 파워인 트윈스 700W입니다. 일반 데스크탑에서도 정말 극한의 안정성을 원하는 분들은 저런 파워 쓰시겠지요. 다만 저런 애들은 파워 하나의 크기가 작다보니 영 시끄러운 편이라.
HP가 정말 뜬금없이 게이밍 디바이스에 진출했습니다. 부스 크기가 별로 크지 않은게 일단은 간을 보고 있는 단계 아닌가 싶네요. 일단 제품 구성이나 특징은 뭐 그냥 흔한 기계식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헤드셋.
로오오오오오옹 보드. 이런건 그냥 신기해서 찍은 겁니다. 부스에 전시된 서버용 메인보드 중에는 아직 X299/X399 급의 신형 플랫폼을 쓴 게 없더군요. 물론 VIP 부스에선 전시를 했겠지만.
체리라고 하면 이렇게 클래식한 키보드를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저렇게 요란한 제품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국내엔 안 들여오지만요. 어차피 체리는 스위치가 주력이고 키보드는 그냥 만드는 김에 만드는 거 아닐까.
챈브로는 목욕탕 컨셉에 이어 아이스크림 컨셉까지 부스 하나는 참 독특하게 꾸몄으나.. 정작 눈에 가는 제품은 없네요. 패스.
오테뮤의 기계식 스위치와 키보드.
레트로/클래식 컨셉의 타자기형 키보드처럼 원형 키캡을 사용하지만, 디자인 자체는 이쪽이 훨씬 더 보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적인(?) 키 스위치
+가 아닌 ㅁ자 모양의 접점을 사용하는 스위치.
시저스 스위치를 사용한 키보드들. 개인적으로 이쪽이 취향이지만 아무리 봐도 여기는 그냥 애플 키보드의 잘 만든 짝퉁 vs 잘 못만든 짝퉁으로 구분되는 것 같아 슬프네요.
진정한 네추럴 키보드. 분리가 되잖아요.
갤럭시 부스의 직원들은 퇴근을 빨리 하기 위해 전시 시간이 4시간 정도 남았지만 열심히 짐을 싸고 있습니다. 뭐 근데 갤럭시만 그런건 아니고 토요일 점심이 넘어가면 짐을 싸는 곳이 하나 둘씩 보이긴 하네요.
이건 모바일 디바이스용 키보드인데.
접으면 이렇고.
접은 부위
스탠드 내장형입니다. 개인적으론 꽤 마음에 들더군요. 근데 가격이 관건.
왼쪽의 마우스는 아무리 봐도 MS 디자이너스 마우스 짝퉁인데..
좀만 더 분발하면 G700을 대체할만한 짝퉁 마우스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다만 올해는 안되겠군요. 내년엔 나올지도?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나왔으니 주변기기도 거기에 맞춰야죠. M.2/U.2 PCI-E 복사기입니다. 노트북이나 미니 PC 만드는 곳에선 이미 도입해서 쓰고 있겠죠?
터치패드 위에 붙이는 라이트 필름을 취급하는 회사입니다. 기가바이트, 에이서, 델, 에일리언웨어, MSI, 레노버까지. 유명 제품에 이미 도입된 실적이 있군요.
전자 종이 e-ink 기술을 사용한 디스플레이입니다. 다만 저 컬러가 되다 만 애매한 색을 보고 있노라면.. 아직 컬러 전자종이의 실용화는 좀 멀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큐냅 부스에 라이젠 NAS를 보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라이젠 7 1700에 듀얼 슬롯 그래픽카드까지 들어가고, 베이 수는 8개. 네. 그냥 데스크탑 PC 수준의 스펙에, 크기지요. 일반 NAS 생각하고 보면 안됩니다. 그리고 가격은 진짜 무시무시하게 비쌀 듯.
지포스 GT 1030을 산업용 장비 쪽에 넣으려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보이더군요. 하기사 높은 성능 필요 없겠다, 최신 규격 지원하겠다, 가격 싸겠다, 자리 작게 차지하겠다.. 안 쓸 이유가 없죠.
아키토 노드 썬더볼트 3 외장 그래픽박스. 안에는 지포스 레퍼런스 그래픽카드가 들어 있습니다. 다만 실행해둔 게 하필이면 VR마크라.. VR 마크 녹색이 아주 부하가 높다고는 할 수 없죠.
그득한 셈프론/구형 애슬론. 왜 전시해 둔건지 모르겠으나, 개중에는 펜티엄 프로를 갖다 둔 곳도 있더군요. 써놓고 보니 전에 갔을때도 본것 같은데.. 매년 써먹는듯요.
저 그득한 시리얼 포트가 대체되는 날은 언제일까요?
앱코/엔코어, 나녹시아, 써멀라이트. 뭔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조합의 부스입니다.
이번엔 USB 복사기입니다. 어휴 저걸 어느 세월에 하나하나 꽂꼬 빼나.
DVD 복사가입니다. 어휴 저걸 어느 세월에 넣고 빼...
-라고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자동으로 DCD를 넣고 빼주는 기계입니다.
녹투아의 SP3/TR4 소켓용 쿨러입니다. 기존의 NH 시리즈를 잇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추측 중.
AM4 소켓용 미니 ITX 쿨러인 NH-L9입니다. 높이 37mm
그리고 쿨러 히트싱크에 씌울 다양한 색상의 커버와.
다양한 색상의 팬을 준비중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녹투아=똥색팬은 아닐지도.
심지어 투명 프레임이 투명 블레이드도 만드는 중. 그럼 지금까지는 왜 안만들었을까요.
카이화의 기계식 스위치. 지금까지의 기계식 스위치와는 디자인이 상당히 다릅니다. 그리고 키캡 디자인 자체를 평평하게 뽑아서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액추에이션 포인트가 딱히 낮다던가 하진 않았지만.
그럼 이제 컴퓨텍스 2017 안녕.
샤오미 스토어에 들렀는데.. 샤오미 노트 2, 홍미 노트 4x 같은 큼직한 폰밖에 없고, 액세서리도 몇종 안되서 도로 나왔습니다. 사실 중국 본토와 대만은 완전히 다른 시장이라..
이레이저라는 영화 소품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