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짜증나는 혐스페리아를 벗어났습니다. 휴대폰 하나 바꾸고 일주일 정도 지내보니까 스트레스가 반 넘게 줄었네요. A8 2018의 소문이 A5 2018으로 돌아다닐 때 부터 기다렸으니 거의 3달간 '존버' 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출시일이 2018년 1월 5일으로 결정되는걸 보고 출시하자마자 사와야지 라고 했는데 진짜 출시 당일에 U+ 무약정 기기를 일시불로 사왔습니다. 동네에 있는 디지털프라자에 갔더니 SKT향 물량밖에 없어서 조금 멀리있는 큰곳으로 가서 U+향으로 받아 왔네요. 그곳도 출시 당일이라서 그런지 골드랑 블랙 단 한대씩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파란색이 생각보단 이쁘더라구요. 뭐 검은색 살거였어서 그냥 오케이! 블랙! 하고 말았지만..
제품 관련 사진들은 다른분들이 더 이쁘게 찍어주신게 많을거라 믿고(??) 그냥 사용기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의외로 묵직한 무게감
본체 무게가 172g라서 그런지 상당히 묵직합니다. 엑스페리아 XZ가 161g이였는데 사실 그 폰은 가벼운데 폰 자체 프레임이 워낙 약해빠진 케이스라 그렇게 가벼운건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고 (XZ는 폰 프레임 자체가 플라스틱이 하도 많아서.. 후면'만' 메탈재질입니다. 풀메탈 폰도 아니구요. 이게 쓰다보면 저절로 '프레임이 휘어서' 달그락거리는 적이 한두번이 아님) 폰 자체를 잡았을 때 단단한 느낌이네요. 후면은 약간 둥그렇게 해서 그립감이 더 좋습니다.
2. 거의 5년 만에 다시 쓰는 아몰레드.
- 엣지 싫어요 플랫 좋아요.
- 역시 아몰레드는 화사한 색감이죠. 근데 약간 화면이 초록톤.
2.5D 글래스가 적용된 플랫 AMOLED야 말로 제가 A8을 사기 위해 존버하게 만들어준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사실 갤럭시 S8부터 갤럭시 시리즈가 저의 스마트폰을 고르는 기준(외장메모리 슬롯 있음, 방수, 소프트키, LG나 중국폰 아님, 카메라는 좋았으면 좋겠다) 에 적합한 스마트폰이 되었었는데 엣지가 기본탑재인걸 보고 걸렀었거든요. 근데 A8은 엣지가 없고 플랫인게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느 갤럭시 처럼 화이트 밸런스도 조절 가능한데 제 A8은 약간 녹색느낌이 좀 있어서 이런식으로 보정을 했습니다. 참고로 A8은 FHD+라서 S8이나 이전 S 시리즈에 있는 해상도 조절 기능은 미탑재입니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도 처음 써보는데 이것도 나름대로 쓸만하네요.
그리고 5.6인치라는 화면 크기가 16:9 비율의 5인치 폰과 가로 길이가 거의 비슷한데 실제로 쓸때도 유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크기에 FHD라는 해상도는 절대 부족한 해상도가 아니죠. 사실 VR 아니고서야 굳이 해상도 높은게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3. 작년 a5 2017 시리즈 부터 적용된 미디어 스피커 위치가 이번에도 적용
특이하게 미디어 스피커가 우측 윗부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위치가 아무래도 덜 막혀서 여기로 옮겼나 싶네요. 스피커는 제 기억상으로 들어봤던 갤럭시 기종들에 비해서 상당히 개선된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삼성이 하만을 먹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스피커 소리 자체는 엑스페리아 XZ에 비해서 엄청 좋다!! 까지는 아닌데 XZ는 소리 크기가 너무 작단 말이죠. 거기에 XZ는 스테레오인데 좌우 밸런스도 안맞는 편입니다.
그외에 3.5mm 커넥터도 잘 탑재하고 있죠. 엑스페리아는 이걸 계속 위에 달아놔서 이어폰으로 노래 듣다가 주머니에 넣으면 휴대폰이 거꾸로 들어가서 영 불편한데.. 하단에 있으니까 훨씬 편하더라구요.
4. 아쉬운 후면 카메라
- 야간 촬영시 너무 뭉개짐
- ois의 부재가 아쉽다
- eis는.. 도대체 이거 왜 넣은거죠?
- 60프레임 동영상 촬영은 미지원
카메라는 특이하게도 동영상 해상도에 2220x1080으로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네요. 18.5:9 비율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만큼 자체적인 컨텐츠를 위해 이 해상도를 추가지원 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건 60프레임 동영상 촬영은 지원하지 않네요.
그리고 사진이 조금만 어둡다 싶으면 너무 뭉개는데 이건 조금 과하지 않나? 싶은 수준.
순서대로 a8 2018, 엑스페리아 XZ, 아이패드 프로 10.5입니다. 모두 4:3 비율 최고 크기. 사진 화밸은 a8이랑 xz쪽이 더 잘맞네요. 모래가 저 색이 아닌데.. 어쨌거나 디테일한 부분을 보시면 a8이 엄청 뭉개져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ois가 없는 애들이 티가 나죠.
그나저나 ois가 없어서 여기저기서 약간 까이는거 같던데 엑스페리아는 지금까지 ois 넣어준 적 한번도 없었는데요 뭐.. 플래그십 기종 얘기 맞습니다. 카메라 좋다고 광고해놓고 사진도 그으으지 같게 나오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PDAF라는데 AF 속도는 그냥 그저 그렇네요. 하긴 XZ가 AF 잡는게 빠르긴 했죠.
eis는.. 누구처럼 동영상 촬영할때만 동작 하는데.. 진짜 이거 왜 넣은건지 궁금해요.. 보정이 너무 흐물흐물하게 되는데 영 이상합니다.. 걍 없는게 나을듯..
5. 갤럭시 최초의 전면 듀얼 카메라 - 라이브 포커스는 지원하지만 af라곤 안 했다.
전면 카메라가 특이하게 갤럭시 최초로 듀얼 카메라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지원합니다. 다만 이 라이브 포커스라는걸 써보니 전면 카메라에서 AF가 된다는건 아니고 듀얼 카메라를 잘 활용한 기능인 것 같습니다.
6. a73 듀얼 + a53 헥사, 4GB 램으로 적절한 성능, 근데 GPU가..
- 리프래시는 이제 안녕
- 발열도 거의 없는 편
XZ 쓸때 진짜 매번 욕하던 거였는데, 리프래시가 발생하면서 폰이 뜨거워지고 그걸로 인해 쓰로틀링이 걸리면서 전체적으로 폰이 너무 느려지는 것이였습니다. 심심하면 1.3기가로 쓰로틀링이 걸려대니까 정말 짜증날 정도였는데..
폰을 바꾸고 나니 암이 완치가 되었어요!!
XZ 쓰던것 처럼 쓰는데, 리프래시가 전혀 일어나지 않네요. 앱이 다시 켜지는 꼬라지 안봐도 되서 기분도 좋고 시퓨가 불필요한 일을 덜하게 되어서 발열도 안 납니다. 제일 만족하는 부분중에 하나..
그나저나 GPU가 생각보다 성능이 안 나온다는데 폰으로 게임을 안해서 잘 모르겠네요..
7. 오래가지만 역시나 저한테는 무리인 배터리
- 사실 이거는 텔레그램 잘못입니다. 아무튼 텔레그램 잘못임 (빨간개구리짤)
셋팅해놓고 쓰는데 어느날 보니 이런게 떠 있더라구요.
일하고 있는 사이에 메시지 2천개를 받으면.. 아무리 배터리 체강 폰이 등장해도 절대 버틸수 없는 것이죠.. 이거는 답이 없다고 판단해서 상시절전을 걸었습니다.
아무튼 저상태로 뒀는데, 퇴근했더니 배터리가 남더라구요. 헉 이게 무슨일이지? 화면 켜짐은 2시간 5분 정도였습니다.
XZ로 쓸때 이런일이 있었다면..
네..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배터리가 오래 가냐고요? 네 충분히 오래 갑니다. 요즘 배터리 20%대를 보기가 어렵네요. 충전은 비슷하게 되는 느낌이구요.
8. 지문인식 위치 - 합격
지문 인식 센서가 카메라 옆에서 하단으로 이동했는데 Z5C, XZ로 측면 지문을 쓰다 후면을 쓰니깐 처음엔 조금 어색한 느낌이였네요. 인식 속도나 인식력은 꽤 쓸만한 것 같고 무엇보다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AOD가 켜진 상태)에서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바로 잠금이 풀리는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9. 기타 - 기본 악세사리는 온통 흰색 천국
분명 검은색 폰을 샀는데 충전기며 케이블이며 이어폰이며 모두 흰색 범벅입니다. 아무래도 S 시리즈가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조금 아쉽긴 합니다.
충전기는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어느 갤럭시와 동일하게 9v에 1.67A로 고속충전이 되는 충전기가 번들되어 있습니다. 모 회사같이 고속충전 할려고 9만원 안써도 됩니다.
이어폰은 지극히 번들스럽게 생긴 커널형 이어폰이고.. 팁이 보통 사이즈인데 저한테는 너무 커서 잘 안껴지네요. 소리도 지극히 번들스러운 이어폰이였습니다.
아 그리고 저번에도 올렸지만은 이번 A 시리즈는 햅틱 진동 지원합니다. 설마 이걸 안 넣어줬겠어? 하면서도 속으로는 못 믿고 있었는데 넣어준거 보고 기분이 더 좋아지더라구요.
동영상 HW가속은 AVC는 4K고 HEVC는 1080p 정도인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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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처음으로 삼성 커스텀 된 폰을 쓰고, (전에 써봤던 삼성폰은 갤럭시 넥서스라..) 엑스페리아 XZ를 쓰던걸 생각하니 비교되는 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소니폰을 쓴게 후회될 정도입니다. 하 진작에 소프트키 좀 달고 출시하지.. 엣지도 좀 빼고..
이번에는 A8으로 바꾸게 되면서 지금 보니 너무나도 어이없었던 엑스페리아와 기능상의 차이에 대해서 비교와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분노 주의)
1. 802.11 ac 와이파이 호환성 이슈
2016년에 출시한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와이파이 호환성을 가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너무나도 당연하겠지만 즈그들은 그런 이슈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합니다.
소니 카페에 가면 굳이 XZ가 아니더라도 그런 사례들이 수두룩합니다. 엑스페리아 사용자 카페를 보다보면 공유기를 퀄컴칩 쓴걸로 바꾸면 그런 문제가 없다는 X소리를 해대더군요.
아니 타 회사폰들은 멀쩡한데 지들꺼만 느리면 엑페가 문제 아닌가요? 멀쩡한 공유기는 무슨 잘못일까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건가 싶더라구요. 아무튼 근본적인 문제는 업로드가 되다 말다 하는 문제입니다.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면 가다가도 멈추고 파일 서버에 뭐좀 올리려고 하면 보내지다가 갑자기 확 느려져서 10Mbps도 안나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근데 이게 메이저 펌웨어 업데이트 2번이나 했는데 절대 해결 안됩니다. 결국 2.4기가로 느리게 썼습니다.
물론 A8은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업다운 양방향 모두 잘 나옵니다.
2. 최근앱(recent app) 모두 지우기 버튼 위치
이거 진짜 쓰라고 만든 위치 맞나?? 싶은데 저기 있어서 뭐가 이득인지 진짜 궁금한 위치입니다. 결국 밀어서 지우는게 버릇이 되어버리구요. 이거보고 누구는 안드로이드 순정이 원래 저런걸 뭐 어쩌라고 이러는데..
물론 A8은 하단에 있습니다. 쓰기 정말 편합니다.
3. 이어폰/폰 스피커 음장 따로따로 안됨
이것도 소니 이 XX들은 기능 개발 해놓고 사용성 테스트는 해본거 맞나 싶은 부분입니다. 즈그들이 자랑하는 음장 이퀄라이저가 이어폰 꽂았을때랑 폰 스피커 쓸때랑 이퀄라이저 상태를 공유합니다.
그러니까 폰 스피커로 듣다가 이어폰 꽂으면 직접 메뉴 찾아 들어가서 이퀄라이저 바꿔야 한다는 겁니다.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더럽게 불편한데 절대 안 고쳐줍니다. 즈그들 10만원짜리 노캔 이어폰 음질이 정말 조악한데 이거때문에 욕 겁나 많이 했었습니다.
예전에는 시스템 전체에 걸렸던 음장 기능인데 이제는 그렇게 전체적으도 지원 안해준지 오래 되었죠.
물론 A8은 이어폰이랑 폰 스피커 음장 따로따로 다 분리해서 적용해줍니다. 그리고 시스템 전체에 걸어줍니다. 개인적으로 진공관 앰프 pro가 정말 효과가 맘에 들더라구요.
4. 배터리 관리가 개판
엑스페리아는 배터리 %를 확인해 보면 100%를 되게 오랫동안 가져가다가 배터리가 일관성 없이 너무 빨리 줄어들더군요. 그리고 40%쯤 되면 진짜 무슨 슬러시도 아니고 배터리가 완전 빠르게 녹아 내립니다.
5. 발열
요즘 날씨에 쓰로틀링 걸립니다. 1.4기가 이상 클럭이 안올라가요! 어라 폰이 느려집니다. 1.3기가로 걸리는 스로틀링 진짜 심심하면 겪습니다. 오레오 올리고 나서 쓰로틀링이 아주 개판으로 걸립니다.
물론 A8은 발열이 나봤자 따뜻한 수준이고 쓰로틀링도 안 걸립니다.
6. 스피커
위에서 설명했던 데로 음질은 머 그냥 나름 들어줄만 한 음질이지만 왼쪽만 좋고 오른쪽은 음질이 개판입니다. 그리고 좌우 밸런스가 많이 틀어져있고 볼륨이 너무 작습니다. 반대로 가로모드 했을때 좌우가 반대로 나오는 건 덤. 과거에 엑스페리아만 방수폰인 시절에는 방수폰이라서 볼륨이 작나? 했는데 A8도 똑같이 방수인데도 음질은 XZ랑 비슷한 수준에 볼륨은 훨씬 더 크고 (최대치 기준 XZ가 A8의 -4~5칸)
물에 퐁당했다가 빼고서도 물이 빨리 빠집니다. XZ는 이게 드럽게 안 말라서 제습기 써야 합니다.
7. 볼륨 미세조절
이거 분명 마시멜로 이후로 다 적용된거 아니었나요? XZ는 볼륨 미세조절 기능 지원이 안됩니다. 한칸 올리면 너무 크고 내리자니 작고 그 사이로 쓰고 싶은데 그 기능이 없습니다..
물론 A8은 볼륨키로 띄워서 드래그하면 볼륨 미세조절 적용되어서 이런 스트레스 안받고 사용 가능합니다.
8. 에어팟 통화중에 BT 끊김
(짤은 에어팟으로 20분 통화한 기록)
이 이슈가 엑페에서만 발생하는 이슈인걸 알고 폰 진짜 뿌술뻔 했습니다. 정말 빡칩니다.
완전 어이없는 부분인데 XZ는 에어팟 연결해서 통화하면 30초만에 블투 연결이 끊깁니다. 이거 또 웃긴게 연결이 끊겼다가 다시 쳐 잡고 또 10초만에 쳐 끊겨대고 도대체 전화를 하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저는 이게 그냥 에어팟이 코드리스 이어폰이라 생기는 문제/아이폰이 아니라서 생기는 문제인줄 알고 그냥 처분을 할려다가 A8 사서 연결해보고 안되면 팔자 하고 마찬가지로 안쓰고 존버를 했습니다.
A8로 바꾸니까 통화 20분을 하는 내도록 에어팟 블투 연결이 안 끊기네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통화 음질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9. 허접한 멀티윈도우
누가로 올라가면서 생긴 멀티윈도우가 구글 순정이네요! 기능들이 뭔가 구글 순정에 편입되면 항상 기능이 구리고 또 구립니다. 창모드도 지원 안하고..
A8은 구글때문에 앱 동시동작만 안되는거 빼면 창모드도 되고 만족스럽습니다.
10. 충전할때 고속충전 모드인지 안알랴줌
기본 번들 충전기가 5V에 1.5A를 넣어줬다고 고속충전 모드인지 안알려주는 걸까요? 참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지들이 머 파먹은 사과라도 되는마냥 5V에 1.5A 충전기 넣어주는 것도 많이 웃기는 부분이구요. 그래놓고 또 고속충전기를 따로 팔던데 그게 5만원이나 하더라구요? 어이없어서 삼성 고속충전기 샀습니다. 이제 그게 3개나 있네요.
물론 갤럭시 시리즈는 고속충전 모드일때 잠금화면에도 고속 충전이라고 뜨고 알림창에도 스마트 고속 충전중이라고 뜨고 별에별 곳에서 다 알려줍니다.
11. 어두운 손전등
손전등이 기가막히게 어둡습니다. 그래놓고 사진찍을때 카메라 플래시는 또 밝게 잘 터집니다. 어느정도로 어둡냐면 A8 손전등 밝기 1칸보다도 더 어둡습니다.
심지어 A8은 5단계로 더 밝게까지 사용가능하구요..
12. XX맞은 리프래시
이거는 사양 문제가 아니라 소니라서 리프래시가 나는겁니다. 폰으로 게임 할 예정이신 분들은 소니는 반드시 거르시기 바랍니다. 게임하다가 잠깐 나갔다 오면 게임 다시 실행되는게 뭐 원투데이도 아니고 맨날 그럴거니까요.
심지어 저는 게임도 안하고 텔레그램, 디시앱, 크롬 이렇게 왔다리갔다리 하는데 그게 그렇게 힘든지 꼭 하나는 죽어있는게 참 신기한 폰입니다. 제가 뭐 폰으로 크롬 창 10개 넘게 쓰는 헤비유저도 아니고 탭 많아봤자 2~3개입니다. 리프래시 날때마다 발열이 증가하는건 도대체 뭔가 싶고..
물론 동일 패턴으로 썼을 때 A8은 리프래시 안일어납니다.
13. 스크린샷 캡처음
이것도 안드로이드 순정이 그런진 잘 모르겠는데 엑스페리아는 무음모드를 하든 진동모드를 켜든 언제나 항상 스크린샷 캡처를 하면 소리가 찰칵하고 나는데 정말 불편한 부분이고 왜 이렇게 해 놓은건지 정말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A8에서는 진동으로 바꾸면 진동이 짧게 나고 무음이면 아예 소리가 안납니다. 카메라 앱에서 스크린샷 찍을때만 무조건 소리가 나구요.
14. 알람만 허용 방해금지 모드에서 충전시 아무런 알림음 x
진동으로 바꾸면 진동이 나지만 방해금지 모드는 생각을 안한것일까 참 궁금해 지는 부분입니다. 이거때문에 가끔 일어났더니 배터리가 없던 적이.. 알고보니 케이블이 문제였지만요.
A8에서는 진동이면 진동이 울리고 그외 상태에선 소리가 나고 알람허용 방해금지 모드를 걸어도 연결했다는 소리가 납니다.
15. 화면 잠금 후 3초 안에 볼륨키를 누르면 잠금화면으로 들어가짐
이것도 엄청 병맛 넘치는 현상인데 잠구고 주머니에 넣었을때의 충격으로 인해 볼륨키가 눌려지거나 카메라 키가 눌려지면 잠금화면이 뜹니다. 이상태에서 화면이 터치되면서 별에 별 메뉴를 이리저리 돌아다닌 경우도 있고.. (이것때문에 지문인식 설정 했었죠) 지문인식을 걸고 나니 이제는 긴급전화 화면이 가끔가다 켜져있는데 볼때마다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화면을 잠궈놓고 화면을 잠군게 안 풀리게 조심하면서 주머니에 넣어야 한다니 진짜 미친 폰입니다.
16. 오레오 설치 후 미쳐버린 폰
조금만 어두운곳에 들어가면 1초만에 화면이 어두워지고.. 조금만 밝아져도 1초만에 화면이 밝아지고.. 아주 정신이 없습니다.
정확히는 오레오가 문제입니다. 누가때만 해도 안 이랬는데 아주 미쳐버렸네요 정말
오레오 깔고 나서 슬립을 오래 걸어놨다가 풀면 폰이 엄청나게 느려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2016년 하이엔드 폰이 카메라 켜는데 5초가 걸린다니.. 실화냐 하고 물어보시겠지만 실화입니다. 뷰파인더가 뜨는데 아무런 조작을 못합니다..
17. PC에 USB로 mtp 연결시 드럽게 불편함
그놈의 소니 컴패니언인지 머시긴지를 계속 깔으려고 해대는데 이것 부터가 매우 불편하고 PC에 연결했으면 기본적으로 mtp 모드를 쓸 게 뻔한데 그걸 또 파일을 옮길건지 충전을 할건지 이 기기에 연결된 기기를 충전할건지 물어보고 있고 (꽂으면 기본 충전모드) mtp를 소니가 커스텀 해놨는지 연결할때 마다 유독 탐색기가 정말 잘 뻗어 버립니다.
a8은 당연히 그런 이슈 없고 바로 mtp로 뜨고요.
18. 프레임 강성 문제
이건 XZ만 그런거 같긴 한데 아무튼 프레임이 정말 드럽게 약합니다. 제가 어지간히 전자기기를 함부로 다루는 타입이 아닌데도 쓰다가 책상에 올려놨을때 갑자기 덜그럭 덜그럭 거리면서 수평이 안맞는걸 볼때마다 어이가 없더라구요.. 겉모습은 메탈메탈하게 생긴게 사실 다 플라스틱인 것도 충격이였는데 내실마저 약한 폰이였습니다.
19. 그외에 짜잘한 버그
역가로모드 (270도 회전) 일때 유독 소프트키가 잘 안 눌려지는 문제라던가.. (인식범위가 이상함) 딩굴 키보드를 쓰는데 호환성 문제인지 가로모드에서 복사붙여넣기 버튼이 안나오는 버그도 있고.. 왠진 모르겠는데 크롬에서 사이트 주소 자동완성을 하다가 마는 병맛넘치는 버그도 있고.. (g를 치면 기글이 맨 위에 나오는 상황에서 g를 치고 바로 엔터를 눌렀는데 뜬금없이 진짜 'g'를 검색함)
-결론-
아무리 봐도 소니≠엑스페리아 입니다. 엑스페리아는 소니에서 만드는 폰이 아닙니다.
그냥 갤럭시나 아이폰 사세요.
갓럭시 A8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