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혐스페리아 XZ를 살때 블투 스피커를 줬었습니다. 근데 그게 정말 아무런 생각 안하고 소리를 들어본거였는데 생각보다 소리가 좋더라구요?
그랬었는데 그게 딱히 필요는 없어서 그냥 동생한테 처분했습니다. 그러고 있었는데 블투 스피커가 또 하나 사고싶어져서 알아보던 중 kef에서도 블투 스피커가 나온게 있더라구요.
바로 KEF Muo입니다.
처음에 구매할때 몇가지 조건을 좀 걸었는데 바로 micro usb(5v 전원으)로 충전 가능할 것 이였습니다. 그전에 XZ 샀을때 받은 스피커는 반드시 전용 어댑터를 써야하는 아쉬운점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될수 있으면 스테레오일것.. 이였는데..
이런 구조 짤들을 보니 안사고 못배기는 것이였습니다. 근데 이거 살려고 보니 국내에서 팔질 않아서.. 배대지도 처음 써보고 여튼 구매를 했습니다.
그리고 유닛 크기가.. 생각보다 커서 (50mm) 블투 스피커가 그나물에 그밥이지만 유닛이 조금이나마 더 큰게 저음 재생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어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특이하게 충전기를 주고 거기에 국가별 코드를 또 넣어줬더라구요. 어디서나 충전하라고 준것 같습니다. 그리고 번들로 이렇게 반들반들한 micro usb 케이블을 하나 줍니다.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그런데 받자마자 폰에 블투로 연결해서 들어봤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더니 소리가 뜬금없이 모노로 나오는것이였습니다. 엌ㅋㅋㅋ 개꿀잼 몰카인가?
하고 3.5mm 스테레오 케이블로 연결해서 테스트도 해보고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봤는데 알고보니 이 스피커 자체가 모노스피커 였던 것입니다.
아니 그러면 저기 저 구조 사진은 뭔데~하면서 검색을 더 해봤는데
즈그들 공식 홍보용 pdf에는 'low/midrange' 'full-range'로 유닛은 2개인데 소리가 따로 나옴ㅋ 이라고 적어놨더군요. 아.. 덧붙여서 스테레오로 쓸거면 반드시 두대를 써서 붙여야 한다고 합니다.
근데 스펙시트에는 그런 내용 자체가 없습니다. 제대로 안 알아보고 산 제잘못이긴 한데 이것도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소리도 나름 깔끔한게 kef스러워서 만족을 했는데 (볼륨을 키우면 본체 진동은 꽤 있는편, 초고역이 약간 떨어짐) 막상 이러니까 참 허탈한 기분입니다.
처음에는 소니꺼 h.ear go를 살까 이러고 있다가 그냥 kef로 가즈아 하면서 사버렸더니 역시 뭐든 살때는 잘 알아보고 사야되나 봅니다..
이렇게 만들어서 측정을 해봤습니다. 저걸 찍을때 케이블을 연결을 전면잭에 연결했더니 소리가 이상하게 새어나가서 제대로 테스트를 다시 했네요.
그래프랑 레벨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로로 놓았을때 거의 오른쪽에서만 소리가 난다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왼쪽은 뭐 이거 나는거 맞나 수준..
의외로 초고음쪽이 영 맘에 안드는군요 10~13KHz 중간에 산 때문에 플랫하지 않고 약간 어두우면서 거친 느낌입니다
간단 요약
1. 소리, 기기연결 편의성(nfc로 연결 가능) 등 성능 자체는 만족스러움
2. 근데 소리가 모노임
3. 개인적으로 추천 못하겠습니다. 돈아깝네요..
직구한거라 그냥 팔지도 못하고 하.. 심난하기 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