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호기심에 물건을 지르고 자기합리화를 위해 사용기를 적는 우냥입니다.

 

이번에 지른 물건은 2번의 대란이 있었던 G5하이파이 모듈입니다.

기존 189000원에 판매하던 하이파이 모듈을

먼저 하이마트, 그리고 두번째로 엘지 베스트샵에서 49000원에 판매하는

말 그대로 대란을 일으킨 상품입니다.

 

 

패키징은 무난합니다.

B&O 로고와 엘지 로고가 적혀있습니다.

 

 

구성품은 많지 않습니다.

모듈 본품과 보관용 파우치, 마이크로 USB to type C OTG 케이블, 그리고 설명서가 전부.

 

 

모듈 본품입니다.

무난한 무광 검정색에 은색으로 B&O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모듈로 출시된 제품이니 분리가 됩니다.

 

 

분리한 모듈의 상단부입니다.

USB C타입 포트에서 하단 모듈의 DAC칩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포트가 있습니다.

 

 

하단 모듈부 입니다.

별다른 고정 장치가 없어 쉽게 빠지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모듈의 하단입니다.

하단의 USB포트나 스피커는 OTG로 연결할 경우 동작하지 않습니다.

 

이어폰 단자는 당연히 작동 해야겠지요.

 

 

G5가 아닌 다른 스마트폰에서 모듈을 이용할땐 이런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관용 파우치.

B&O 로고와 함께 꽤 괜찮은 퀄리티로 제작되었습니다.

 

 

애초에 하이파이를 위한 모듈이니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다만 사운드의 경우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걸러들으심이 현명합니다.

 

1. 볼륨이 커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네. 하이파이 모듈을 장착하면 볼륨이 커진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다만 이건 G5에 국한된 이야기인가 싶을정도로 노트5에선 오히려 볼륨이 작아집니다.

기존 출력 기기의 저항값이나 출력의 정도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인듯 합니다.

따라서 앰프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무조건 볼륨이 커진다곤 할수 없을듯 합니다.

 

2.소리는 바뀝니다.

확실히 소리는 바뀝니다.

그게 본인의 취향에 맞는쪽으로 바뀌는지 영 다른쪽으로 바뀌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뀝니다.

제가 체감한 바로는 전반적으로 명료도는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좋아졌는데

트레블, 고음 부분이 부스트 되어 오히려 베이스는 줄어드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풍성해진다고 표현을 하자면 풍성해진다고 할 수 있겠지만

쿵쾅거리는 베이스를 즐기시는 분께는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이 역시 사용하시는 기기에 따라 편차가 크니 걸러서 수용하시면 좋겠습니다.

 

3.나쁘지 않습니다.

사운드에 대해서 총평을 내리자면 나쁘진 않다는 수준일겁니다.

먼저 취향이라는 요소가 크게 작용하니 무조건 좋다고 말할순 없겠네요.

다만 제 기준에서 좋아진다고 말할순 있습니다.

하이파이 그 자체를 위해서 구입하신다면 괜찮은 선택일겁니다.

 

 

이제 소리를 떠나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합니다.

그냥 넘어갈 부분이라면 사운드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끝마치겠으나

넘어가기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1.뜨겁습니다.

DAC칩. 특히 고성능의 DAC 칩 같은 경우 발열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 사실을 알고 어느정도의 발열은 예상하고 구매했습니다.

어느정도의 발열은 말이죠.

근데 이건 예상치를 뛰어넘는 발열량입니다.

배 위에 폰과 모듈을 올려두고 40분 정도 노래를 들었는데

제 뱃살이 뜨끈뜨끈하게 익었더군요.

뭔가 문제가 있나 싶을정도의 발열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밧데리도 많이 소모하구요.

이건 구입하시기 전에 꼭 알고 계셔야 하는 사항입니다.

 

2.만듦새는 괜찮습니다.

빼어나다, 혹은 뛰어나다고 표현하긴 힘들지만

꽤 괜찮게 만들었습니다.

마감에서 흠 잡을곳도 없고 말끔합니다.

다만 파우치를 제작할때 파우치를 장착하고 사용할수 있도록 만들 생각을 하진 못했다는게 좀 걸리네요.

또한 모듈 상단부와 하단부 연결이 약해서 이어폰을 뺄때 모듈이 분리될때가 잦아서 좀 아쉽습니다.

이런 사소한것을 뺀다면 만듦새는 좋습니다.

 

3.범용성은 좋습니다.

최근 쿼드 DAC를 장착하고 출시된 V20 같은 경우와 비교를 하자면 범용성 측면에서 상당히 좋습니다.

타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수 있으며 PC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이즈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서 언제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는것도 꽤 좋습니다.

여타 휴대용 DAC보다 성능에서 모자른다고 하더라도

부피와 무게에서 꽤나 점수를 딸것은 분명합니다.

 

 

슬슬 글을 마무리 지으며 정리하자면

사운드에 관심은 있으나 큰돈을 투자하긴 어려운분들꼐 추천하고 싶습니다.

입문용 DAC라고 생각하더라도 무리 없을 수준의 품질과 가격이 장점이라고 생각되며

B&O의 힘을 빌린것이 허튼짓은 아니었던건지 꽤나 괜찮습니다.

 

다만 구매하시기 이전에 발열이 꽤 심하다는것은 알고 구입하셔야 하겠고

확실히 사용처를 정하지 않고 구입하시거나, 무조건적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운드를 기대하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이자면 대란이 일어나서 5만원에 구입하신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