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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달에 1휴대폰을 구매하는 회원 말미잘입니다.
오늘은 갤럭시 A51 5G를 간단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A51은 해외에서 괜찮은 가성비 폰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5G 휴대폰으로 나오는 바람에 큰 인기를 끌지 못하던 휴대폰이었습니다.
57만원이라는 애매한 가격과 5G 요금제의 콜라보로 인해 유지비가 많이 비싸기도 하고
보조금을 받고 구매시 같은 가격으로 아이폰11이나 훨씬 저렴한 SE2같은 휴대폰이 있다보니
중급기로는 경쟁력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었는데요,
최근 후속작 출시 소문과 겹쳐 출고가 인하(57->47만원)와 요금제 유지기간 축소를 하면서
저렴히 풀리고 있어 저도 지금 쓰고있는 아이폰SE2의 작은 화면을 핑계로..
메인폰으로 쓰려고 가져와 봤습니다.
1. 디자인
<갤럭시 A51 전면사진, A21s/A51/A31 후면사진>
전면 디스플레이는 중앙에 펀치홀 카메라가 있습니다.
그 이외에 버튼위치, 마이크 스피커위치까지 전부 19/20년 출시 A시리즈에서 봤던 그대로입니다.
A21s~71까지 디자인 재활용을 하다니 가성비가 좋네요
저는 이 디자인을 하도 많이봐서그런지 밋밋하네요.
-노치의 변화
A51에는 삼성의 Infinity-O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습니다.
사실 노치가 처음 나왔을때는 거부감이 좀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그냥 적응이 되는거 같더라고요.
<최초의 노치폰 Essential PH-1, 와이드4(Infinity-V), A31(Infinity-U), A21s(Infinity-O), A51(Infinity-O) >
갈수록 카메라 노치 영역이 작아지고 있네요.
Infinity-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이 상단바 영역이 더 넓어서그런가 화면이 시원시원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 외
메탈 프레임을 사용했으나 플라스틱같아서 잘 모르겠네요.
2. 하루+a동안 쓰면서 느낀점
-장점
1. 성능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갤럭시 A31의 경우 벤치마크 점수는 잘 나오는데 아직도 최적화가 덜 된건지, eMMC때문인지 실사용하기에는 조금 느린 휴대폰이었습니다. 하지만 A51 5G의 경우 UFS스토리지+6기가 램 덕분인지 웹브라우징도 느리지 않고 유튜브도 넘길때 버퍼링은 걸리지만 실사용하기에는 괜찮더라고요.
2. 안드로이드 11 베타
플래그십이 아님에도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피커 최소 음량이 너무 크고 몇가지 거슬리는 버그들이 있어 바로 베타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는데 아직까지는 버그도 없고 빠릿하며 만족스럽습니다. UI의 변화가 조금 생겼네요.
3. 카메라 수동모드 지원
A시리즈를 쓰면 아쉬운점중 하나가 프로모드의 부재였습니다.
아 물론 프로모드가 있긴하지만 ISO나 밝기조절정도만 되는 수준이었죠.
이건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A51에서는 셔터스피드, 초점조절이 가능합니다.
초점이 맞으면 초록색 테두리로 알려주는 포커스 피킹기능도 지원하네요.
또한 야간모드를 지원하는데, 메인카메라와 광곽 둘다 지원하고요,
4K 30FPS 영상촬영도 지원됩니다.
- 그 외
전작대비 지문인식센서는 많이 개선되었고,
OS업데이트 3회 지원으로 오래 쓸 수 있을거 같고요
SK기준 의외로 5G가 잘 터지네요..
-그냥 그런점
1. 묘하게 초록빛이 도는 액정
2. 나쁘지 않은 스피커
- 그동안 A시리즈의 단점중 하나인 스피커가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는 것이지, 좋다는 것은 아니에요. 여전히 모노스피커이고, 품질도 그냥 소리가 나면 들을만한 수준이에요.
이전 모델(A50)의 스피커가 듣기 힘들정도의 품질이었기 때문에..
3. 배터리
4500mah용량의 배터리는 하루 쓰기에 충분히 갑니다. 근데 용량을 생각하면 조금 빨리 닳는거같기도 해요.
-단점
1. QC문제
이건 이 제품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출시된 삼성휴대폰들의 문제같습니다.
그동안 제가 A/J시리즈를 자주 써왔는데 19년 모델부터는 사소한 QC문제가 조금씩 있는거같아요.
제가 근 1년동안 써온 갤럭시중에 A21s빼고는 다들 묘하게 거슬리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A31은 액정 밝기 불균형+버튼 불균형, 와이드4는 진동모터 불안정, A10e는 사출불량 등이 있었고
제 A51 역시 카메라가 묘하게 왼쪽으로 쏠려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휴대폰을 들고 서비스센터로 가봤는데 당연히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완전히 기능을 하지 않는게 아닌 이상 아예 불량판정서를 줄 수 없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뭐 사용하는데는 이상이 없으니 그냥 써야죠..
오히려 요즘 S21시리즈 후면카메라가 삐뚤어진거 때문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어쩌다보니 AS기사님의 한탄(?)을 듣고 왔네요.
S시리즈도 다르지 않나봅니다.
2. 근접센서 부재
근접센서는 왜 빼는지 모르겠어요.
이보다 저렴한 A21s는 스피커와 액정사이 베젤에 근접센서가 들어가있는데 이보다 더 상급기종들은 왜 뺐는지..
근접센서가 없으면 불편한것이, 화면에 일정면적이상 터치가 들어가면 귀에 닿았다고 인식이 되는 방식인지라
얼굴피부와 제대로 밀착이 되지 않으면 화면이 켜져서 막 상단바 내려오고 와이파이/블루투스 켜졌다꺼졌다 난리가 납니다..
3. 플래그십과의 급나누기 흔적
- A시리즈는 이미 하드웨어적으로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급나누기가 되어있습니다.
- 무선충전/OIS/방수 미지원
- USB 2.0, Display-Alt 미지원
- 조도/근접센서 제거
- 플라스틱 뒷판
- 저렴한 스피커/진동모터
- 고릴라 글래스 3
- 플래그십대비 적은 LTE 주파수지원
- WIFI 6 미지원
- 성능 등..
근데 소프트웨어적으로도 일부러 급나누기를 위해 뺀거같은 부분들이 보이네요.
- AOD-잠금화면 전환 애니메이션 삭제(베타 소프트웨어에서 넣어줬다가 뺌)
- 지문인식갯수 최대 3개
- 진동세기 조절불가
- 1080P 60FPS촬영 미지원 (AP는 4k 120fps촬영 가능한 스펙)
- 모노스피커 등..
- 비슷한 가격대의 아이폰 SE2는 기존 아이폰8의 폼펙터를 재활용했지만
자사 플래그십 AP(A13)와 무선충전/OIS/방수 등등 하드웨어적으로 넣을거 다 넣었는데도 50만원대에 출시했거든요.
솔직히 경쟁사가 저렇게 나오는데 50만원대에 출시한 휴대폰이면 무선충전/OIS/방수중에 하나정도는 있어야하지 않을까요?
3. 정리
갤럭시 A51 5G는..
국내에서는 삼성 이외에 안드로이드폰 대체제가 없어서 비교할 대상이 없네요.
쓰는데 느리다던지 하는 불편한점도 없고
삼성페이 지원, 쓸만한 카메라, 성능, 통화품질등
가격을 생각하면 솔직히 단점이 없는거같아요.
급나누기(혹은 원가절감)는 조금 기분나쁘지만요.
QC같은 사소한 불량 안 따지고 쓰시는 분들에게 정말 제격인 폰입니다.
가격 괜찮고 성능도 나쁘지 않고 OS업데이트도 3회 보장해주니까요.
4. 결론: 5G요금제 빼고 단점없는 무난한 중급형
+효도폰으로 나쁘지 않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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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와이드4( https://gigglehd.com/gg/90436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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