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은 월급 루팡이 아님을 알립니다.

(회사 출근은 했지만 코로나 땜시 일이 없다구요)

 

 

서론

 

 

 

 

 

우선 저는 스마트 밴드류와 스마트 워치류를 상당히 오래 사용했습니다.

첫 스마트 밴드는 미밴드 2 (네 흑백 잉크 그거요)

첫 스마트 워치는 진정한 완성형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애플워치 2 나이키 42mm였습니다.

 

하지만 나날이 가면 갈 수록 스마트 워치에는 많은 기능이 들어가며 배터리 소모가 심해지는 극심한 단점이 생겼습니다.

그에 반면해 스마트 밴드는 애초에 사이즈도 작고, 가벼우며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오래간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래서 미밴드 시리즈 최초로 한글 메세지 알람을 지원하는 미밴드3가 나왔을때

사람들은 열광했습니다. 단돈 3만원 정도로 스마트 워치의 핵심 기능 중 하나였던 메세지를 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여전히 단점은 있었습니다. 바로 '답장'기능은 불가능 하다는 거였죠.

최소한 답장 문구 몇개를 만들어서 그걸 보낼 수 있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있지만.

뭣보다 애플워치처럼 정확하게 말을 인식해서 보내는 정도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서론이 길었군요

 

 

 

 

본론

 

 

미밴드 4는 스마트 밴드들 중에서는 컬러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몇 안되는 스마트 밴드였습니다.

이게 출시될때 갤럭시 핏이었나요? 그 녀석과 가성비 논란이 일었죠.

(결국에는 미밴드 가격이 다 씹어먹었던 것 같은데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밝기를 최대로 맞추면 외부에서도 시인성이 나쁘지 않고 색 표현력도 나쁜편이 아니라

꽤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건 장점입니다.

예전의 시간만 나오는 밴드류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고, 개인적으로는 어메이즈핏 빕의 E-ink 디스플레이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백라이트만 키면 저렇게 푸르딩딩해지는 것보단 낫잖아요?

 

 

기능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우선 심박(이제는 기본이죠)+활동량 측정+수면측정

이렇게 가장 기본적인 기능 3개를 지원하고

메세지 알림, 날씨, 음악 컨트롤 스톱워치, 휴대폰 찾기 등

마지막으로는 밴드 내에서 자체적으로 디스플레이 옵션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걸음수도 m수도 상당히 정확합니다만..

가끔 버스를 탔을 때 몸이 흔들리면 이걸 걸은걸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이건 만보계 특유의 문제점이니.. 그러려니 합시다.

 

거기에 제 미밴드4는 쿠팡에서 구매한 한글 정발판이라 한글을 지원하는데, 이 폰트의 가독성이 매우 떨어집니다.

퀄리티도 처참하고 한글패치를 올려줘야 그나마 볼만한 편이라는게 참 웃기는 문제점입니다.

다만 그래도 업데이트 할 때마다 한글이 풀려서 패치를 계속해야하는 것보단 낫잖아요(?)

 

이제 미밴드 자체의 기능 설명이 끝났으니 기기와 앱을 연동하는 기능에 대해 설명해 봅시다.

 

앱 자체는 샤오미 미핏, 미홈이 그렇듯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이며 깨끗합니다.

운동,심박 등 필요한 기능만 딱딱 보여주죠.

 

수면 기능이 가장 중요한데, 이게 반반의 정확성을 가집니다.

오늘 제가 새벽 5시 53분경 잠시 일어나 물을 마시고 잤는데도 이걸 깨어났다고 인식을 못하더라구요.

그런데 어쩔 때는 이걸 잘 인식을 해서.. 약간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수면 시간 측정은 거의 확실한 편입니다.

잠에든 시간과 기상시간은 거의 맞네요.

 

다음은 활동 측정입니다. 제가 하루에 8Km가량을 걸어서 퇴근하는데 이게 꽤 깔끔하게 측정이됩니다.

운동 모드를 켜고 측정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래도 그냥 돌아다녀도 앱에서는 활동으로 쳐주니 나쁘진 않지요.

다만 거리 오차가 심합니다. 500보 정도에 거의 1Km요?

이건 쵸큼...

 

 

마지막으로 중대한 배터리입니다.

 

 

 

배터리는 역시 스마트 밴드류 아니랄까봐 괴랄할 정도의 배터리 타임을 보여줍니다.

제가 하루 약 80건 가량의 알림을 휴대폰으로 받고, 시간확인을 매일 약 50차례 가량하고.

밝기도 4 이상에 일주일에 4~5번은 집중적으로 배터리를 사용하는 운동모드를 사용한다는 것을 감안했을때

이 배터리 타임은 정말 긴겁니다.

 

즉 평균적인 사용법으로는 한달도 넘게 갈수 있다는 말이지요.

 

결론

보안을 걱정한다면 쵸큼 그런 하지만 가성비 만큼은 최고로 돋보적인 스마트 밴드.

최근 샤오미의 보안문제가 거론되는 만큼 보안 관련해서는 낮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밴드 자체의 퀄리티는 삼성의 기어핏 라인에도 밀리지 않는 퀄리티라고 평가해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