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쿤달리니입니다. 그 엄동설한에 라이젠 이벤트를 다녀온지도 어언 11일.. 그동안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못쓴 사용기를 정말로 쓰게됬네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R5-2400G 의 제원과 메인보드 입니다. 애○락의 가장 하위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는 A320M-DGS 군요. 그러나 놀랍게도 그 중요한 램오버만은 지원합니다. 사실 그게 어딘가요!
2400G 가 주목받는 이유는 내장그래픽이 들어간 CPU 라는 점이겠지만 역시 '준수한' 성능의 CPU 가 있기에 더욱 빛난다는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시네벤치
좌측부터 메모리 클럭 2133MHz, 2666MHz, 3000MHz 입니다. 다만 외장그래픽을 사용하면 15~20점 정도는 올라가니 그 부분은 감안하셔야겠지요.
정확한 램 오버클럭 상태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133MHz
2666MHz
3000MHz
이때까지의 저는 싱글채널이라도 3000Mhz 를 달성했다면 듀얼채널 2133Mhz 를 못이길쏘냐! 라는 근자감에 젖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돌려본 파이어스트라이크.
2133MHz
2666MHz
3000MHz
참고로 2400G 의 내장그래픽 컴퓨팅 유닛은 11개, 2200G 의 컴퓨팅 유닛은 8개로 그 차이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낄님이 돌리신 2400Mhz 듀얼채널 2200G 의 점수는 2562점이지요. 반면 3000MHz 의 싱글채널 2400G 점수는 2314점이군요.
네. 택도 없습니다. 내장그래픽과 싱글채널의 조합은 악입니다 惡!
하지만 거기서 굴하지 않고 게임을 돌려봤습니다.
우선 오버워치.
사진을 확대해서 보시면 좌상단에 프레임 표시가 3개가 연달아서 되어있는데 위에서부터 2133, 2666, 3000MHz 입니다.
플레이 옵션은 FHD, 매우낮음, 렌더링 75%. 이런 옵션으로도 의외로 볼만한 그래픽이 나옵니다.
다만 2666MHz 로도 프레임은 나쁘지 않습니다. 훈련소가 아닌 일반게임으로 들어가서 해본 결과 5프레임정도 낮아지지만 2400MHz 이상이라면 화면 밀림 현상은 없었습니다.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아무렴 구색갖추기에 가까운 사용기라지만 벤치마크 2개, 오버워치 하나로는 체면이 안서니까요.
하지만 제가 소장하고 있는 게임은 PS4 타이틀이 상당수고 그 외에는 다크소울 시리즈정도가 유명한 게임입니다. 하지만 다크소울은 최적화 상태가 심히 좋지않지요. 그리고 그리 대중적인 게임도 아닙니다.
남들이 안했을듯하면서 궁금할법한 게임이라면 역시 배틀그라운드입니다. 내장그래픽으로 배그를 하는 사람이라니, 그러고도 잘 하는 사람이 있지만 저는 우선 아닙니다. 저는 장비에 의존하니까요. 돌려봤습니다.
조건 1 UMA 1G 할당.
15~20 프레임정도를 보이는 시작구간. 가장 안정적인 구간입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여성분이 와서 절 때립니다. 렉이 걸려서 정신이 혼미한 저는 그만 양쪽 뺨을 내주었죠.
비행기. 의외로 프레임 드랍이 심한 구간은 아닙니다. 다만 진행하다보면 맵 로딩 과정에서 5프레임~10프레임을 오가기도.
뛰어내리면 10~15 프레임정도가 유지되는데 오히려 낮은 프레임에 비해 화면 밀림은 없습니다.
사막맵은 풀이 적어 프레임이 높은 편. 이쯤되면 15프레임쯤 됩니다.
17~20프레임정도.
저런, 80생존도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정작 이 글을 올리면서 깨달은 사실인데 스팀 내부 프레임 표시 옵션은 캡처에 포함되지 않는군요.
1G 상태에서 배그를 돌리면 짧고 잦은 극심한 프레임 드랍, 15~20프레임정도의 끔찍한 프레임, 화면 밀림 등을 수반합니다. 이 죽음도 사실 제가 먼저 발견해서 쐈는데 화면이 밀려서 초탄만 맞혔습니다.
조건 2 UMA 2G 할당
시작 구간. 22프레임정도가 유지됩니다.
왠지 모르겠는데 또 여성분이 와서 절 때립니다. 하지만 저 남성분이 와서 구해주셨죠.
하지만 그분도 맞고 도망갔습니다. 때리기 쉬우시라고 앉아봅니다.
아야
집. 20프레임정도가 꾸준히 나옵니다.
달리다보면 14~18프레임정도까지 떨어지기도 하지만 금새 회복.
3뚝을 먹고 존버를..
하다 사망.
조건 2에서는 내장그래픽에 2G 를 할당해주었습니다. 생존 시간으로 극명하게 달라진 게임 환경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약간의 화면 밀림, 드물게 10프레임 밑으로 내려감, 20~26프레임정도의 환경입니다. 또 다시 초탄만 맞힌것 같군요. 총을 쏘면 유난히 화면 밀림이 커집니다.
총평
라이젠 내장그래픽 성능은 어떻게 보면 기대 이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저같은 싱글채널 사용자라면요. 적어도 배그는 하지 말아야합니다.
하지만 듀얼채널의 성능은 훨씬 뛰어납니다. 행사장에서 2200G 듀얼채널 시스템에서 쭈그려 앉아 배그를 플레이해보았는데요, 생각외로 프레임이 훌륭했습니다. 25프레임 유지, 교전시에도 화면 밀림 없음. 물론 사막맵이었다는건 감안해야겠지만 2200G 가 이정도라면 2400G 는..?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괜찮은 플레이였지요.
CPU 성능도 훌륭합니다. 라이젠이 시네벤치에서 강세를 보인다지만 800점 안팎의 점수는 높은 점수지요. 120, 144hz 와 같은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해 게임을 한다면 다른 회사를 권해드리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가성비를 고려해 라이젠을 추천할법도 합니다. 보안문제도 있지요. 플루이드 모션도 됩니다.
이건 사족에 가까운데, A320M-DGS 베타 바이오스 업데이트 4.62를 하면서 돌연 내장그래픽 오버클럭 옵션이 생겼습니다. 다만 제가 밑의 넋두리에 쓰듯 엄청난 교체를 겪었기때문에 겁이 나서 못하겠네요. 다른 분이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넋두리
라이젠이 사용되는 AM4 메인보드는 여전히 램 호환성이 상당합니다. 최선일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무탈하게 작동을 보장하는건 삼성램일겁니다. 다만 하위 라인업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오버클럭을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램 오버 3000Mhz 을 위해 1.3V 를 주고 오버클럭을 했습니다만 벤치를 끝내고 몇 번 재부팅을 하다보면 사운드카드가 죽어있더라구요. 사운드카드가 죽은 상태로 벤치를 진행하다 메인보드 완전사망은 덤.
그래서 2월 14일에 첫 교체, 교체해와서 별 생각없이 포맷을 하고보니 벤치마크 스샷이 날아가서 2차 벤치, 2차 벤치하면서 사운드카드가 다시 사망하여 재조립 후 별 생각없이 포맷을 하고보니 벤치마크 스샷이 날아가서 사운드카드 없는 3차 벤치, 그 후 2월 19일 2차 교체, 교체하고 어김없이 별 생각없이 포맷 후 4차 벤치과정에서 사운드카드 사망, 그 후 메인보드 완전 사망(..) 2월 21일 3차 교체 후 다시 5차 벤치를 하고 올리게 되었어요.
네 제가 이렇게 계획이 없습니다..! 어흐흐흫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