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타의 컴퓨텍스 부스는 이미 들렸으나 https://gigglehd.com/gg/1159726 인터뷰를 위해 한번 더 찾았습니다. 마케팅 책임 팀장인 케빈, 마케팅 담당인 페티가 질문에 답했습니다.
컴퓨텍스에서 전시한 신제품 중 가장 주목할 것으로는 2세대 레이싱 제품군을 꼽았습니다. 올해 3분기에 X299 칩셋을 사용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인데요. 한국 소비자들에게 초점을 맞춰 커뮤니케이션을 계속 한 결과, 기대에 부응하는 고사양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네트워크를 보강해 인텔 칩을 쓴 10Gb 듀얼 랜을 장착할 거라고. 그리고 독특한 제품이라면 세계 최초의 AM4 미니 ITX 메인보드가 있겠지요. X370과 B350으로 모두 나왔구요.
1세대 레이싱 시리즈는 경주용 차량을 모티브로 잡았습니다. 그러나 2세대에서는 속도와 흐름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레이싱이 높은 속도와 공기 저항을 이겨내야 한다는 데 착안한 것이죠. 조만간 나올 3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의 경우 디자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고 합니다. 검은 기판에 금색을 넣은 것도 금속 가루를 뿌려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도록 할 거라네요. 물론 전기 전도를막기 위한 처리는 필수지요. 다른 업체에서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금은 잘 해결해 출시할 예정입니다.
바이오스타는 비트코인에 특화된 제품을 꾸준히 내놓는 회사 중 하나인데, H81이나 H110 같은 보급형은 물론이고 AM4나 카비레이크/커피레이크같은 모든 플랫폼에 맞춰 비트코인 전용 메인보드를 내놓을 것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을 위한 BTC 보드는 일단 6개의 확장 슬롯을 지녔고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위해 2개의 AUX 포트가 추가됐습니다. 또 바이오스에 마이닝 모드를 넣어 전용 애드온 카드와 조합하면 그래픽카드 수를 8개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할거라네요. 3분기에 한국에도 출시될 예정. 이론적으로는 9개도 가능하지만 마이닝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문제 때문에 일단은 8개를 생각하고 있다 합니다.
SSD에선 다른 3D TLC 제품보다 10~15% 정도 속도가 빠르고 수명도 더 긴 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SATA 3 기준이며 앞으로 NVMe도 나올 예정. 게이밍 키보드는 완전한 방수 제품이 나오며 마우스는 7200dpi와 RGB LED를 갖춘 모델이 됩니다.
딥 러닝이나 산업용 제품 같은 분야에서, 바이오스타는 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개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극한 환경에서 24시간 사용하는 높은 안정성과 내구성을 추구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이를 실생활에 연관이 있는 쪽으로 초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의료기기나 스마트 홈, 교육 분야가 여기에 포함되겠지요. 터치스크린을 넣은 디지털 플랫폼으로 홈 시스템 관리, 헬스 케어 등의 분야에 응용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SSD까지 만들고 있으니 미니 PC에도 눈을 돌릴 법 한데요. 레이싱 시리즈에서 모티브를 잡아 LED가 포함된 미니 PC를 출시, 교육용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동남아시아에선 인기가 상당히 높다네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레이싱 P1 시스템이 위 사진에 나온 것입니다. 다른 회사들은 덩치가 큰 게이밍 데스크탑을 내놓고 있으나 바이오스타는 현실적으로 많이 쓰이는 작고 보편적인 시스템을,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에 내놓는 데 더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바이오스타는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레이싱 시리즈는 나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 네임이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아직 필요하며, 어떻게 접근해야 효과적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는지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AMD와 함께 AM4 플랫폼을 보급한 이후로 일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는데요. 일단 바이오스타의 최상위 제품군인 레이싱 시리즈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을 들일 것이고, 이후에는 다른 브랜드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췄습니다.
바이오스타는 현재 AMD 제품을 주력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AMD 그래픽카드, AMD CPU, AMD 메인보드가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며, 3, 4분기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 시장에선 AMD 메인보드 1등을 차지하고 싶으며, 이 목표를 이룬 후에 인텔 쪽에서 점유율을 한 3위 정도로 끌어올리고 싶다네요. 바이오스타가 한국 시장에서 공백기를 가졌을 때 동남아시아에 진출해 많은 시도를 함으로서 경험과 자신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엠텍과 함께라면 한국 시장에서도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고객 지원에 많이 신경을 써 나가며 국내 고객의 수요에 맞춰 부족한 점을 맞춰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확실히 인정을 받으시려면 에즈락같이 사용자들의 욕구를 면밀히
연구하시고 내놓아야 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