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에 미패드 4를 데려왔다는 글을 썼었습니다. ( https://gigglehd.com/gg/bbs/10351710 )
2021년에 3년이나 지난 패드를 그것도 최하위 사양(라고 해봤자 3/32랑 4/64밖에 없지만요)을 쓰는게 어떤지 사용기를 올리려다가 귀차니즘으로 안올리다가 생각난 김에 올려봅니다.
우선 긱벤치 5입니다.
317/1352... 막말로도 현역이라고는 못할 것 처럼 생겼습니다.(CPU로는 대충 스냅드래곤 855의 50%정도? 됩니다. GPU는 말할 것도 없고요.)
다음은 게임 테스트 입니다. 리듬게임용으로 데려왔기 때문에 제가 주로 하는 리듬게임으로 테스트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할만 합니다...? 판정이 밀리거나 터치가 씹히는 것도 특별히 없이 괜찮았습니다. 다만 터치샘플링이 좀 느린건(최대 150hz...?) 조금 아쉽습니다. 다만 이건 디스플레이가 고주사율인 기기가 아닌 이상 다 똑같으니 어쩔 수 없죠...
4/64도 아닌 3/32인 기기에 안그래도 게임이 리듬게임 치고는 사양을 조금 타는데 의외로 괜찮습니다.
처음 데려와서 했을 때는 터치 반응이 느려서 조금 별로였는데 MIUI를 버리고 커스텀롬을 사용하니 상당히 나아졌습니다.(역시 샤오미 기기는 MIUI가 없어야...)
그리고... 미패드 4가 현존 8인치 태블릿 중에 유일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디스플레이를 90hz로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디스플레이를 오버클럭하는 커널을 개발했길래 적용했는데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버클럭을 하는 것이어서 수명에 좋진 않겠지만 중고가도 저렴하니 디스플레이가 맛가면 다시 사와서 똑같이 써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10점 만점 8점 정도 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미패드 4가 오래되었어도 안드로이드 진영에 저가에서는 얘만한 물건이 아직 없다 생각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90hz로 개조가 가능하다는것이 제일 메리트가 큰 것 같습니다.
롬질 할 줄 알고 다양한 튜닝을 즐기신다면 여전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원신같은 무거운 게임만 안하신다면 말이죠.
미패드4 정도 성능이면 윕서핑 유튜브 이북 등 단순한 작업에는 지금도 충분하지 싶습니다.
나왔을 때 사야했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