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삼성 C32HG70이라는 모니터가 있었습니다.
32인치에, 커브드, 144hz, QHD해상도를 가지면서 'VA'패널을 탑재한 모델인데,
2년 전부터 장시간 (6시간~)화면을 켜지 않으면 이렇게 화면이 가로줄이 나버리는 증상때문에... 큰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물론 전원을 켜면 화면의 대부분이 복구되고, 이후 몇 분 내버려두면 화면이 다시 원상복귀 되서 사용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 가끔씩 화면 입력이 먹통이 되고, 모니터 내 스피커도 먹통, 패널도 사진처럼 종종 저렇게 되는게 너무 스트레스로 다가와 모니터를 물색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32gp850이 출시될 거란 소식을 접했고, 6월1일, 출시와 동시에 구매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바로 가봅시다.
제품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패널 | NANO-IPS |
화면 크기 | 80cm/32인치 |
화면 비율 | 16:9 |
해상도 | 2560x1440(QHD) |
색영역(Color gamut(typ)) | DCI-P3 98% |
밝기 | 350cd/m2(Typ) |
응답속도 | 1ms (GtG, Faster모드 적용 시) |
명암비 | 1000:1 |
시야각 | 178o |
주사율 | 165Hz, Oc시 180Hz |
HDR | HDR 10 |
Nvidia G-SyncTM | G-SYNC Compatible |
Freesync | Freesync Premium |
무게(스탠드 포함) | 7.2kg |
무게(스탠드 제외) | 4.8kg |
크기(스탠드 제외) | 714.7x428x50.9 mm |
소비전력 | 48w(대기전력 0.5w이하) |
가격 | 799,000 |
박스에는 전반적인 제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나노ips패널이고, 지싱크 호환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찐싱크"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싱크 호환모드를 사용해도 티어링은 많이 줄어드니 상관없다고 봅니다.
구성품으로는 전원코드, USB 연장선, DP케이블, 스탠드, 마우스 선정리 홀 및 본품을 제공해줍니다.
후면에 지원하는 포트는 HDMI 2개, DP포트 1개, USB단자 2개와 헤드폰 아웃 단자가 보입니다.
HDMI 포트의 경우 최근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 들어가는 HDMI 2.1이 아닌 2.0버전이 탑재되어 있어 약간 아쉽네요..
그래도 DP포트의 경우 1.4를 지원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모니터 암을 설치해야 되기 때문에 스탠드는 따로 구석에 박아두고, 기존에 사용중이던 NB-F100A를 설치했습니다. 몰랐는데 마치 자로 잰 듯이 아귀가 딱 맞게 들어가서 장착이 되더군요. 이 모니터암이 LG울트라기어 모니터암에 딱 맞게 설치되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막상 설치해보니 정말 잘 맞아서 놀랐습니다.
LG모니터 살때는 NB F100A 모니터암을 구매하는걸 고려해도 괜찮겠네요. 가격도 저렴해서...
아무튼, 설치를 끝냈습니다.
모니터암 덕분에 조그만 책상에 공간활용은 끝장나게 잘되네요.
측면 베젤은 꽤 얇은 편이지만, 모니터 하단부 베젤이 약간 두꺼운게 흠입니다.
그래도 Lg로고가 그렇게 진한편은 아니고, 그렇게 눈에 띄지도 않아서 어느정도 쓸만하네요.
제품 설명대로, 이 제품은 G-SYNC 호환을 지원합니다. 지원범위는 DP포트 연결 시 48~180Hz를, HDMI 연결 시 48~144Hz를 지원합니다.
DP로 연결했기 때문에 165Hz로 연결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불량화소를 검사하려고 모니터 테스트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오.... 빛샘이 꽤 됩니다.
IPS가 유달리 빛샘이 좀 있는 편이라고 하긴 하던데 생각외였습니다.
명암비도 뭐 준수하고요...
하얀색 화면에서도 암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단 양품은 받았네요.
픽셀배치는 3서브 픽셀이기 때문에 사이트 내 글을 읽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컬러비트의 경우 10bit를 지원하는데, 8bit+FRC로 들어갑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느낌.
이제 드라이버를 설치해야겠죠? LG홈페이지에 제품명을 검색하면 윈도우7~10까지의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설치 시 ICC프로파일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필히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ICC프로파일의 이점은 이 영상을 참고해보는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컬러프로필까지 제대로 적용이 됐네요.
아무튼, 간단하게 32GP850을 살펴보았습니다.
나노 IPS 디스플레이는 처음 써보는데, 확실한건 기존에 사용하던 VA 패널보다는 색이 훨씬 낫네요...
원래는 기존에 사용하던 C32HG70과 비교하려 했습니다만, 둘 다 32인치고 둘 다 공간을 너무 차지해서 포기했습니다...
32GK850G의 후속작인만큼, 기존에 100만원이 넘어갔던 전작과 달리 79만9천원으로 가격이 다운된건 좋았지만, 그래도... 비쌉니다. 비싸요... 850g는 지싱크 모듈이라도 있었는데, 이건 그것도 없었거든요. 그런식이면 32gk850f와 비교하자니...? 또 VA와 IPS의 차이라 구분짓기도 어렵네요.
80만원짜리 모니터치고 HDR 400이라도 안들어있는것도 약간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울트라 기어의 원래 목적인 게이밍에서는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고, DCI-P3 98%의 색정확도는 VA에서는 따라잡기 힘들죠. 그걸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고개가 끄덕여지긴합니다.
32인치에 QHD. 이제 곧있으면 4K 32인치 144Hz모니터인 32GP950도 나오긴 하겠지만, QHD에서도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는 분이시라면, 한번 사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때 아니면 또 언제 32인치 QHD박힌 나노IPS 모니터를 써보겠습니까?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입니다.
PS. 참, 방금 막 생각났는데, 기존 32GK850F 처럼 콘솔 연결 시 다운스케일링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