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라이젠 2600으로 시스템을 업글하면서 케이스 고민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일단 시스템 사양은 이정도입니다.
- CPU : 라이젠 2600 (당근으로 6.5만 겟)
- M/B : Asus EX-A320m-gaming (m-ATX) ( 몇안되는 신품 부품 )
- RAM : DDR4-2133 4GB * 2 (크루시얼 하나, 삼성 하나, 당근으로 하나씩 사서 짝짝이)
- Graphic : emTek NVidia GTX 950
- SSD : 키옥시아 NVMe 1TB (특가로 9만원대로 구매;)
- HDD : 여러개;;; 최소 2개 필요.
- CPU 쿨러 : 레이스 스파이어
이정도입니다.
이제 케이스를 골라야 하는데 항상 고민인게 케이스네요.
케이스는 다른 부품이랑 달리 스펙으로 줄세우기가 불가능한 제품이라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네요;;;
아무튼 여러 조건이 있었는데.......
- 크기가 작을 것. (높이 350mm 미만)
- m-ATX보드 장착 가능 (EX-A320m-gaming이 풀사이즈 m-ATX라서.... 생각보다 큽니다)
-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타워형 쿨러 장착이 가능할 것 (일체형 수냉할 돈이 없...)
- 일반 ATX 파워 장착 가능 (돈이 없으니 현재 가지고 있는 파워중에 하나를 골라야 함;)
- 3.5인치 하드디스크 장착 가능 (나스에 14TB 들이고 나서 남아도는 하드들이 많아졌;;)
- 가격이 비싸지 않을 것 (cpu/보드/램 셋 20만원이 안넘어가는데 10만원 넘는 케이스 쓰기는 좀;;)
일단 아이구주 HATCH 2 소이 (블랙) : 다나와 가격비교 (danawa.com) 는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긴 한데....
쿨링이 매우 나쁩니다.- 강화유리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강화유리 싫어합니다.)
- 일단 120mm 2열 수냉이 장착 가능합니다. (추가 키트 필요)
- 선정리가 쉬운 편이다. 하단 공간에 남는 선들을 다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존재
- 하드디스크 장착공간이 많다. 3.5인치 2개 2.5인치 2개를 별개 공간에 동시 장착 가능
- 전면 팬 부분이 메쉬+필터 적용으로 되어 있다. (DLC21은 200mm 팬 부분에 별도 필터가 없음)
- 흡기 배기 쿨러가 충실함 (전면 200m 상단 200mm가 기본장착
- 디자인적으로 B40에 비해 이쁜 것은 사실. defy B40에 비해 사이즈도 더 작음.
- 사이드 패널이 도어 형식으로 되어서 열기 편하다.
- LED 조절이 가능. (오히려 LED 싫어하는 내 입장에서는 이게 안되면 마이너스이긴 함.)
- 전면 200mm 팬이 기본이 아님. 별도 구매 필요. 덕분에 가격이 DLC21보다 더 싼 장점이 상쇄됨
- 전면 200mm를 달더라도 배기가 후면 120mm 하나 뿐이라서 부족한 편임
- 측면 상부 창이 아크릴이다. (아크릴은 관리가 힘든 편이죠.)
- 4면이 강화유리다. (개인적으로 강화유리 극혐합니다.
- 특히 전면과 상면의 쿨러가 있는 부분까지도 강화유리라서 전면 흡기 부분에 별도의 먼지 필터가 없다.
따라서 내부 먼지유입이 우려됨 - 크기가 작다보니 선정리가 어렵고 하드디스크 장착 공간이 매우 적다.
3.5인치 2.5인치 하나정도씩밖에 장착이 안됨.
심지어 하드 장착을 위해선 케이스 하판을 따서 뒤집어서 작업을 해야 함. - 가장 크리티컬한 것인데 풀사이즈 m-ATX보드를 달면 하부에서 올라오는 선정리 구멍이 막힌다.
심지어 구멍만 막히는 것 뿐 아니라 m-ATX 보드 장착을 위한 지지대도 장착이 불가해서
보드 한쪽이 떠 있어야 합니다. (사실상 풀사이즈 m-ATX보드 사용이 불가능. ITX 보드 사용이 적합.)
측면.
하단에 하드 장착부 파워장착부가 보입니다.
상단.
선정리 홀이 보입니다. 전면 쪽의 프론트 판넬 버튼/단자들이 있습니다.
특이한건 SD/T-flash 구멍이 있더군요.
아마 초기 설계 당시에 sd 리더기 장착을 염두에 뒀다가 최종적으론 빠진거 같습니다.
그리고 보드 뒷면이 접근가능하게 뚤려 있기는 한데 저 구멍이 제 메인보드의 cpu 쿨러 백플레이트 하고는 잘 안맞더라고요.
그래서 보드 장착후에 메인보드의 cpu 쿨러 백플레이트를 재장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보드를 들어내야 합니다.
사실 그 부분에 파워가 존재하기 때문에 위치가 맞더라도 파워를 빼야 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보드를 들어내는게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전면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F200 팬을 달아놨습니다.
아주 대놓고 깔맞춤입니다.
200mm 팬 대신에 120mm팬 2개를 달 수도 있긴 합니다.
근데 그러면 메인보드 쪽 선정리와 걸리적거릴 거 같아서 200mm 팬으로 달았습니다.
조립하고 나서의 모습
상부
양쪽 측면
오른쪽 측면쪽에 뭔가 네모난거 두개가 보이는데 이게 B40용 2열 수냉 라이디에이터 킷입니다.
코알라님이 나눔해주셔서 장착해봤습니다.
이걸 장착할 때에는 후면 120m 팬을 빼야 장착이 가능하더라구요.
전반적으로는 선정리가 매우 편합니다. 양옆에 선이 올라갈 공간이 충분하고 파워 뒤쪽으로도 선을 우겨 넣을(?) 수 잇는 공간도 충분해서 따로 정리 안해줘도 깔끔합니다.
특히 프론트 패널에서 나오는 선(오디오 단자/ USB2.0)들이 두껍게 둥근 선이 아닌 1자로 플랫하게 되어 있어서 선정리가 더 깔끔하게 되더라구요. 다만 오히려 제일 두꺼운 USB 3.0 케이블만 이렇게 플랫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이 선만 보드 하부를 통해서 하단부로 넣을 수 없게 되어 있더라구요. 이건 좀 마이너스 였습니다.
후방.
파워 장착부가 좀 특이합니다.
별도의 파워 브라켓이 있고 이걸 분리해서 파워에 장착후에 파워를 뒤에서 밀어 넣은다음
손나사로 고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근데 문제가 밀어 넣는 과정에서 파워의 진동을 흡수하기 위한 스폰지가 밀려서 찟어지더군요.
넣을 때 조심해야겠습니다. 물론 여분의 스폰지가 있어서 교체를 하긴 했는데......
스폰지가 아닌 고무 받침 같은거였으면 더 좋았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 오른쪽에 세로로 길쭉한 구멍은 2.5인치 드라이브 장착부입니다.
요로코롬 생긴 걸 달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DLC21은 파워가 케이스 중앙에 달려 있고 하드디스크는 그 양쪽 공간에 하나씩만 달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게 케이스를 뒤집어서 하판을 따고 그 구멍으로 장착을 해야 하는 방식이라
겉에서 본 미관은 괜찮을 수 있는데 공간 활용적/편의성 면에선 좀 마이너스죠.
B40은 아에 한쪽으로 몰아버리고 남는 공간에다 장착 공간을 따로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3.5인치 2개 2.5인치 2개를 별도로 달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다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근데 끝난게 끝난게 아닙니다.
그래서 2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응?)
가능하면 한번에 다 쓰고 싶었는데....... 두 내용이 전혀 다른 방향의 내용이라........
일단 이번 글의 결론으로 defy B40에 대한 평을 하고 끝내봅니다.
케이스 외부적인 정보로 얻을 수 있는 장/단점은 위에 적어두기도 했고 조립하면서 느낀 점위주로 적어봅니다.
- 조립은 편한 편
- 선정리도 편한 편 (USB 3.0케이블만 개선 되면 더 좋을 듯.)
- 쿨링이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배기가 약한 편이다.
- 하드디스크 가이드가 플라스틱인데 좀 재질이 약해서 부러지기 쉬운 편임
- 파워 밀어 넣는 방식은 나쁘지 않은데 파워 하단의 진동방지가 스펀지라 너무 약함.
네;; 케이스가 놓여야 할 위치가 저 위치라. 높이가 350mm를 넘으면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