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VR기기가 너무 끌리길래 스크트 24개월 할부로 지르고 난 이후...
금요일에 배송 시작한다길래 토요일에 올 수 있으려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일찍 도착했습니다.
새제품 비닐 뜯는맛은
크으으으으으으으으
안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박스속 박스에는
아무도 안보는 메뉴얼 안내 종이쪼가리와 환경을 파괴하는 충전기,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출력은 5V 2A, 10W 입니다.
구매 전에 충전기 출력이 궁금해서 찾아봤지만 올린 사람이 없더군요... 저라도 올려야죠
컨트롤러 배터리연결을 막아주는 비닐을 잡아 당겨줍시다.
컨트롤러는 두개의 트리거 버튼과 조이스틱, 버튼 3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 손 모두 대칭으로 생겨서 구조는 같습니다.
움직여서 조정할 수 있다네요
직사광선, 물기가 있는 클리너는 피해줍시다.
커버를 벗겨줍시다.
위쪽 동그라미가 전원 버튼, 아래가 볼륨 조절 버튼입니다. 착용 기준 왼쪽에는 이어폰 잭이 있습니다.
이건 왜 직접 안 찍었냐면 뜯으면서도 저게 뭔 버튼인지 몰랐거든요 ㅋㅋ
언박싱이 끝났으니 이제
VR 세카이에선 나도 하와와 여고생쟝?!
... 이라는 꿈을 꾼 보급병...
어떤 고문관이 총을 바닥에 던져뒀군요
간부가 들어오기 전에 잠에서 깨서 살았습니다
총기도 체크해주고
부착물도 관리해주고
탄약도 관리해줍니다.
마지막은 뭐다?
폭★발★엔★딩
이라는 내용의 영화 추천받습니다 ㅋㅋ
아직 오랜 시간 사용해본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써보고 느낀 점은 아직 부족한게 보이지만 40만원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 것 같네요.
컨트롤러 사용감은 생각보다 되게 편했습니다. 버튼들의 위치도 누르기 쉬운 위치에 배치되어 있고 손의 감각만으로 내가 원하는 버튼을 누르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트래킹 속도도 딜레이가 매우 적어서 이질적인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조작법에 대한 안내가 부실해서 정말 기초적인 것 말고는 이것저것 눌러가며 익히거나 인터넷에서 찾아봐야 한다는건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컨트롤러 없이 손 트래킹도 해봤는데 간단한 조작을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페이스북 계정이 필수여야 하는 것은 일부 사람들에게는 민감한 문제일겁니다. 저도 계정만 있고 정말 특별한 일 아니면 사용을 안 하고 있습니다. 일단 오큘러스 세팅에서 내가 오큘러스 사용자라는걸 비공개로 돌릴 수는 있지만 이외의 설정은 어디있는건지 못찾겠네요. 또한 스크린샷 공유가 페북으로 강제되는것 같습니다.
기기에서 불편한 점은 배터리 타임이 짧고 기본 헤드 스트랩이 사이즈 조절하기 불편하다는 것과 코쪽 틈이 빛샘을 넘어 주변을 볼 수 있는 정도라는 점. (이건 제가 콧대가 없어서 그런걸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알리에서 액세서리 이것저것 샀더니 비용이 약 5만원 조금 넘네요. 이외에 필수라고 하는 프로그램 가격들이 대부분 2만원 정도 하기에 기계값 40만원 +10만원 정도는 추가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래도 다른 VR기기보다 가격이 저렴합니다. 무게의 경우 503g 이라 걱정했지만 제 기준으로는 무게가 무거워서 불편한 것 보다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기본 스트랩의 고정력으로는 부족해 헤드셋이 아래로 내려가는게 불편했습니다. 여성 기준으로는 어떤지 모르기에 데려와서 시켜보고 나중에 추가하겠습니다.
장점들은 다른 전문 리뷰어들이 많이 올렸을 것 같아서 최대한 불편했던 점을 위주로 작성했습니다만 40만원이라는 가격에 이정도 단점들은 충분히 감수하며 사용할 수 있거나 액세서리 구매로 해결할 수 있는게 대부분이라 입문용으로 정말 최고의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퀘스트 2가 이정도면 앞으로 나올 퀘스트 3는 얼마나 갓성비가 될지 기대가 됩니다.
그럼 전 VR 얃... 아니 시청각 자료를 보러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