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편의를 위해 다나까체로 작성했습니다만 문제가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옛날... 아니 옛날이라고 해도 4-5년전 이야기이다만
윈도우와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 들어가고자 깔짝대던 시절이 있었다 (뭐 그전에도 윈도우는 기웃댔지만..)
안드로이드에 밀려 버린 윈도우가 모바일 시장에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
MS는 태블릿에 윈도우를 풀어버리는 초강수를 두었고
인텔이 x86으로 만들어낸 모바일 프로세서 아톰
그리고 중국의 생산력
이 삼위일체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중국산 윈도우 태블릿이라는 존재가 탄생하게 되었다.
사람들도 처음에는 윈도우와 안드로이드를 싼값에 동시에 사용가능하다는 점에 혹하였으나
모바일 OS로 활용하기는 뭣한 무거운 윈도우
x86의 미칠듯한 발열
그리고 중국의 허접한 품질로
역시 싼 데는 이유가 있다며
윈도우 태블릿 시장은 짧은 불꽃을 마감하였다.
여기서 살아남은 건 박리다매로 성장한 중국 태블릿 회사 정도뿐이었다.
뭐 이것은 결과론적인 이야기고
그 당시의 나는 최저임금 6000원대의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학생으로 (지금도) 비싼 태블릿 따위는 꿈도 못 꿨기에 이 중국산 태블릿은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 당시에는 나름 높은 스펙인 4코-어인데다가 8인치의 FHD라니! 그리고 플라스틱 액정도 아닌 유리액정! (당시의 중국산 태블릿은 싼 단가를 위해 액정이 플라스틱이었다.)
한국 정식 유통에 거기에 10만원대라는 싼 가격까지....
그야말로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였고 나는 맘먹고 구매를 결정하였다.
(그 당시에도 인텔은 14나노였다 우욱...)
뭐 다가온 결과는 위와 같이
x86의 발열과 전성비 2기가 램과 32gb의 부족한 용량
거지같은 와이파이와 메모리 호환성
이미 끊겨버린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등등 이었다
잘 써먹었지만 역시 싼 것에는 싼 이유가 있다며 다시 한번 인생의 진리를 몸으로 깨우쳤고
군 입대와 함께 가족의 유투브 머신으로 전락하였고
그마저도 허접한 배터리로 인하여 시디키만 빼먹힌 채 금방 서랍에 처박혔다
이렇게 악평까지 해놓고 왜 갑자기 리뷰를 하냐?라는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거다
사실 나도 이걸 꺼내게 될 줄은 몰랐다.
이걸 꺼내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닌 스트리밍의 대두로 인해서였다.
아무리 거지같은 프로세서라도 그 시절의 프로세서는 fHD 영상 정도는 가뿐히 돌리고 스트리밍인 이상 저장소따윈 상관없다, 공유기도 업그레이드 되어 이정도는 충분히 커버 가능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태블릿 무려 micro-hdmi가 있다!
즉 이 태블릿만 있으면 FHD 티비정도는 커버 가능하다는 소리
사실 넷플릭스면 그냥 집에 있는 ps4로 돌리면 된다,,,,,
근데 넷플릭스는 질렸고 해리포터는 왓챠에 있으니....
올해부터는 왓챠로 이사해버렸고 왓챠는 ps4에서 앱이 없다.
그래서 이렇게 몸 비틀어 어떻게든 방안의 티비에서 굴려보고자 이 골동품을 꺼내게 된 것이다
그래서 G마X에서 micro hdmi 젠더를 사고 집안에 굴러다니던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여 TV에 연결한 결과!
나름 쓸만하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역시나 중국산답게 DRM의 부재로 재생이 불가능했으나
윈도우에서는 충분히 재생가능했다 사실 오히려 피시쪽이 인터페이스가 더 어울리기도하고
그리고 안드로이드에서는 화면 복제만이 가능했으나 윈도우는 아예 TV에서만 화면 출력이 가능하게 설정도 가능하다.
썩어도 인텔이라고 다른 리뷰에서는 4k 영상까지 재생도 가능하였으나... 이걸로 그런 도전은 못하겠고 이 정도로 만족한다. 발열도 준수한 편이고
다만 2GB램의 한계로 윈도우 업데이트가 불가능한데;;;; 이부분은 안고 갈 수 밖에 없다. 어차피 주민번호는 다 털렸다 이미
근데 왜 왓챠 자막은 이따구인지 모르겠다 위치 실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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