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라는게 없으면 엄청 불편한데 있으면 자리만 차지하고 쓸모가 없습니다.
그나마 수공구는 작기라도 한데 전동공구는 그 등빨과 전용 충전기 덕분에 더더욱 눈에 거슬립니다.
그래도 전동 드라이버는 이곳저곳 쓸모가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당장 저만해도 반조립 가구, 찬장 문짝수리, 현관 스토퍼, 천장 LED등 교체 등 몇개는 손으로, 몇개는 전동으로 했는데 나사 4개 넘어가면 전동이 답입니다. 삶의 질이 달라져요.
그러면 이왕 가는거 졸업템을 시작부터 사는게 좋지 않느냐 싶지만 집에 있는 임팩 한세트가 40만원이 넘습니다. 금전적 부담은 둘째치고 18v는 커녕 제일 작은 10.8v짜리 드릴도 1kg를 넘나듭니다
고로 손으로 그냥 돌리기 귀찮은데 간단히 쓸 저렴하고 가벼운 드라이버를 구하다 보니 샤오미껄 사게 됬습니다.
(다나와 이미지)
기타 탈락한 후보군입니다.
1. 보쉬 IXO 3. 그립이나 버튼 위치가 제일 쓸만한데 전용 충전기 단 하나만으로 빠꾸입니다.
2. 아임삭 아이미니. 제일 경합이었습니다. 하지만 Micro USB 하나만으로 빠꾸먹었습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국-산 아임삭 샀을겁니다.
3. 더하이브 하이브로. 역시 마이크로 USB. 그리고 드릴로 쓰기에는 토크가 약하고 손드라이버로 쓰기에는 그립이 굵어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샤오미꺼 포함 전부 3만 언저리고 하이브로는 구형 사면 2만원대로 끊을수 있습니다.
내용물은 비트 세트(+연장 어댑터), C 케이블 하나, 본체입니다. 충전기 미포함입니다.
그냥저냥 많이 쓰는건 다 있습니다.
자화는 기본으로 되 있습니다. 애초에 자석 고정식이고
작은피스 두개가 붙네요. 큰것도 대충 붙지 싶습니다.
전면 LED는 3구입니다. 그럭저럭 어두운데 비추는 수준의 적당한 밝기입니다.
아쉬운건 보쉬는 반클릭 하면 안돌아가고 불만 켜지는데 얘는 반클릭이 없네요.
단점1. 그립감은... 그냥 둥그런 쇠봉이라 인체공학적 곡선이나 고무그립 그런거 없습니다. 디자인 상 받는건 좋은데 덕분에 이런 단점이 생겼네요.
손 작은걸 감안하면 손잡이 굵기는 적당합니다.
단점2. 다른 드릴이나 보쉬 ixo는 엄지와 검지로 간편하게 회전 방향을 조절 가능한데 얘는 뒤통수에 회전 스위치를 달아놨습니다.
리뷰들 보면 꼭 다른 손으로 돌려야 한다고 해 놨던데 어거지로 한 손으로 조절이 가능하긴 합니다. 근데 굳이 엄지를 한계각도까지 돌려서 뻑뻑한 다이얼을 굴리는거라 불편합니다. 이것도 이쁜 디자인의 단점이겠네요.
이거 말고도 외부에 배터리 잔량등이나 회전 방향등 같은게 전혀 없습니다. 매끈하게 만드려고 다 생략한것 같은데 이거 애매하게 거슬립니다.
손잡이 아래부분에 충전포트와 LED가 있습니다.
이런 단점에도 샤오미를 산 유일한 이유인 TYPE-C 충전포트가 있습니다.
웃기는건 PD 충전기는 사용이 안됩니다. 집에 PD가 Baseus 65W 하나밖에 없어서 뭐라 확실하게 말은 못하겠는데 C-C로 충전은 안되고 A-C만 됩니다. 이건 저도 왠지 모르겠네요.
드릴 힘은 그냥저냥 쓸만합니다. 하이브로보다는 확실히 좋고 손아귀 토크보다는 좀 딸리는 수준?
쌩 나무에 이걸로 나사를 박는건 권장하지 않고 보통 반조립 가구들처럼 나사 자리에 미리 가공이 들어간데 박는 정도라면 충분한 토크입니다.
그리고 드릴 드라이버처럼 반클릭 속도조절이나 토크조절 기능이 없어서 나사 야마내기 쉽습니다. 컴퓨터용 나사처럼 작고 연약한 물건이라면 좀 더 토크랑 속도가 느린 물건이나 토크조절 기능이 있는 물건을 권장합니다.
마이크로 B 충전만 지원하는게 단점이긴 한데 9+1 토크 조절 지원해서 야마낼일 적어서 좋더라고요
하나 잘쓰다 분실해서 똑같은거 하나 삿는데 아직 포장도 못뜯었네요.
단점은 자화기능이 사실상 없다 그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