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모니터의 조건은 간단합니다. 우선 리프레시율을 올립니다. 얼마나 올리는지는 가격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단은 리프레시율이 높아야 게이밍 모니터 취급을 받습니다. 그 다음엔 다른 스펙을 붙입니다. 빠른 응답 속도, 프리싱크와 지싱크 호환, 플리커 프리와 블루라이트 감소가 대표적입니다. 모두 눈을 편하게 해주는 기능들이죠. 눈이 편해지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니 게이밍 모니터의 조건에 잘 맞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일까요? 다른 제품도 아닌 게이밍 '모니터'에서 눈을 가장 우선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지만, 눈 말고 다른 곳이 편해도 게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게 바로 MSI의 게이밍 모니터의 접근 방법입니다. MSI 옵틱스 MAG271CR 커브드 게이밍 144 RGB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7인치 크기의 풀 HD 화면에 144Hz의 리프레시율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 분명 괜찮은 스펙이지만 이런 모니터는 MAG271CR 말고도 많습니다. 개중에는 이보다 더 싼 제품도 있지요. 하지만 편한 눈 외에 더 많은 기능을 원한다면 어떨까요? 편한 목을 위해 화면의 높이와 각도를 자유로이 조절하는 스탠드, 빠르고 편리한 화면 설정에 필요한 게이밍 OSD 같은 기능들은 흔하고 뻔한 27인치 144Hz 게이밍 모니터에 없습니다. MSI 옵틱스 MAG271CR 커브드 게이밍 144 RGB는 되야 있지요.
제품명 | MSI 옵틱스 MAG271CR 커브드 게이밍 144 RGB |
패널 종류 | 삼성 VA 패널, LED 백라이트, 안티 글레어 |
화면 크기 | 27인치(69cm), 16: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597.888x336.312mm |
권장 해상도 | 1920x1080 Full HD |
픽셀 피치 | 0.3114x0.3114mm |
최대 표시 색상 | 1670만 컬러 |
명암비 | 3000:1 |
동적 명암비 | 100,000,000:1 |
곡률 | 1800R |
색재현율 | sRGB 115% |
밝기 | 300nits |
응답 속도 | 1ms MPRT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리프레시율 |
144Hz |
부가 기능 |
NVIDIA G-SYNC 호환/AMD 프리싱크 5방향 OSD 내비게이션 조이스틱 |
OSD 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게이밍 OSD 크로스헤어 표시 나이트 비전 |
스탠드 기능 |
-5~20도 틸트 0~130mm 높이 조절 |
입/출력 단자 |
DP 1.2 x1 HDMI 1.4 x2 3.5mm 사운드 출력 USB 타입 A x2 USB 타입 B x1(컴퓨터와 연결) |
전원 공급 | 내장 어댑터 사용, 100~240V, 50~60Hz, 53W |
크기 |
본체: 612x560x266.5mm |
무게 |
본체: 6.4kg 포장: 9kg |
베사 마운트 | 100x100mm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6900004 |
가격 |
298,000(2019년 12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목이 편한 스탠드
수학 문제 하나 내겠습니다. '키, 앉은 키, 책상, 의자, 모니터 크기가 이러저러할 때, 적당 모니터 화면의 높이를 구하시오.(10점)' 분명 답이 있을텐데 찾긴 어려운 문제입니다. 사람마다 체격이 다르니 절대적인 황금 설정값이 있을리가 없고,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정 셋팅은 있겠지만 그걸 쓰는 사람의 취향은 제각각이니까요. 결국은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 맞춰 나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나오는대로 대충 쓰는 사람도 있는데 이게 뭐 중요하냐고요? 반대로 프로게이머 중에는 자를 들고 와서 높이와 각도를 매번 맞추는 사람도 있습니다. 게임으로 밥 먹고 사는 프로게이머가 아닌 취미로 하는 일반인 중에도 게임 환경을 매번 맞추기가 귀찮아서 모든 게 갖춰진 집의 게임 전용 시스템 게임을 아예 안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좌/우 회전이야 모니터를 돌리면 되고, 각도 조절은 저가형 제품에도 달려 나오는데 문제는 높이 조절입니다. 모니터 아래에 안 보는 책을 정성스럽게 깔아서 높이를 맞출 순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모니터를 볼 때 전공책을 함께 보면서 공부 대신 게임을 일삼는대는 배덕감을 피하기 어려우며, 무엇보다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개노답트롤이나 핵쟁이를 만나 극대노해 샷건이라도 한번 쳤다가 모니터가 휘청하고 넘어가는 참사를 피하려면 제대로 된 스탠드를 써야 합니다. 모니터 스탠드를 따로 찾아보고 사는 것도 은근히 귀찮고, 모니터 디자인에 잘 어울린다는 보장도 없으니 MSI 옵틱스 MAG271CR 커브드 게이밍 144 RGB처럼 아예 제대로 된 스탠드가 달려 나온 게이밍 모니터를 사는 게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박스 전면.
박스 뒷면.
2단으로 나뉜 스티로폼 포장재. 위쪽에는 케이블과 스탠드를 넣었습니다.
아래에는 모니터가 있습니다. 화면이 휘어있는 커브드 패널이라서 포장에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스탠드 받침과 지지대, HDMI/DP/USB/전원 케이블, 스탠드 조립용 나사와 베사 마운트 나사, 그리고 설명서.
스탠드 기둥을 모니터 뒤에 꽂아주고 아래에 2개의 나사로 고정합니다.
스탠드 받침대는 손나사를 돌려서 고정합니다.
조립이 끝난 스탠드. 모서리에 미끄럼 방지용 패드를 붙였습니다.
모니터 전면.
위에서 내려다보면 1800R의 곡률로 화면이 휘어 있음이 느껴집니다.
왼쪽 아래의 스펙.
오른쪽 아래에는 전원 버튼과 전원 LED.
베젤. 없는 건 아닌데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27인치다운 크기. 612x560x266.5mm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높이를 낮췄을 때.
모니터 왼쪽에는 버튼처럼 보이는 게 있습니다.
정체는 헤드셋 걸이입니다. 누르면 나오고, 다시 누르면 들어갑니다.
사용 예시.
각도 조절은 -5~20도.
높이 조절은 0~130mm.
모니터 뒷면입니다. 우측 상단에는 RGB LED가 있는데, 이건 아래의 게이밍 OSD 부분에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왼쪽 아래의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
오른쪽 아래의 켄싱턴 락.
스탠드 기둥 위에는 MSI 게이밍 로고가, 아래에는 선정리 홀이 있습니다.
모니터 아래 방향으로 전원과 입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뭐가 있는지 편하게 보기 위해 스탠드를 조립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HDMI 1.4 2개, DP 1.2 1개, 3.5mm 사운드 출력 1개, USB 타입 A 2개, USB 타입 B 1개.
전원 포트.
제품 정보.
눈이 편한 화면
화면에 대해선 오히려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어달 뒤에 사라질 것 같은 정체 불명의 모니터 제조사야 온갖 잡 패널을 알뜰하게 수거해다 섞어 쓰고 스펙에 양념도 치고 구라도 섞겠지만, MSI 정도 되는 회사라면 그럴 걱정은 안 해도 되니까요. 괜히 게이밍 모니터 시장 진출 2년만에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한 게 아닙니다. https://gigglehd.com/gg/6294631 그래도 게이밍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화면이니 짚고 넘어가죠. 일단 크기는 27인치입니다. 너무 커서 책상 위에 올리기가 버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화면이 작아서 게임하는 분위기를 망치지도 않을 적당한 크기입니다. 여기에 누가 봐도 게이밍 모니터일것 같은 1800R 곡률의 커브드 패널을 사용해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3대를 나란히 붙이면 그 몰입감은 30배로 늘어나겠죠.
게이밍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인 리프레시율은 144Hz를 달성했습니다. 60Hz의 평범한 모니터보다 두 배 이상의 속도로 화면을 부드럽게 그려내준다는 소리입니다. 여기에 MRRT 1ms의 응답 속도를 조합해 빠르고 잔상이 없고 정확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해상도는 1920x1080으로 27인치의 화면에서 큼직큼직한 화면을 보여주며, 144Hz 달성을 위해 필요한 그래픽카드 성능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여기에 색 재현율이 sRGB 115%로 넓어 더욱 풍부한 색을 표현합니다. 시야각은 상하좌우 어느 각도에서건 178도입니다. 침대 위에 드러 누워서도 보이고 지나가는 훈수충한테도 잘 보이고 뒤에 선 가족에게도 선명하고 또렷합니다. 어째 뒤로 갈수록 장점이 아닌 것 같지만, 광시야각 VA 패널의 피할 수 없는 숙명입니다.
1920x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 정보. 1920x1080 해상도에 144Hz의 리프레시율(재생 빈도)가 적용됐습니다.
144Hz 리프레시율 테스트, 프레임 스킵과 플리커 프리 확인.
실제 게임에서 60Hz와 144Hz 리프레시율의 비교.
HDCP 컨텐츠 보호 지원.
좌우 시야각.
상하 시야각.
명암 표현
색상 표현
사진 표시
동영상 재생
RGB LED 픽셀 배열
모니터 소비 전력.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스파이더 4를 연결해 측정한 색영역. 측정 환경과 계측기의 영향을 받으니 참고만 하세요.
색영역 분포도.
손이 편한 게이밍 OSD
모니터 기능이 풍부할수록 OSD를 자주 씁니다. 기능이 별로 없는 저가형이면 OSD 설정은 오히려 부실해도 됩니다. 그걸 바꿀 일이 없으니까요. MSI 옵틱스 MAG271CR 커브드 게이밍 144 RGB처럼 풍부한 편의 기능으을 갖춘 모니터는 제공하는 기능만큼이나 설정 방법도 중요한데요. 우선 모니터에 달린 5방향 조이스틱을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모니터에도 다 있는 기능이고, 따로 준비할 게 없어 언제 어디서든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정 하나 바꾸려고 조이스틱을 탁탁탁 치며 메뉴 사이를 이동하긴 귀찮고, 그러다가 잘못 누르면 더 귀찮죠. 그래서 USB 케이블로 컴퓨터와 연결하고 게이밍 OSD 앱을 깔기를 권장합니다. 하드웨어 설정보다 더 많은 기능을 편하고 바른 마우스 조작으로 쓸 수 있습니다. MSI 게이밍 모니터의 화면 수준을 따라가는 회사들은 있지만, 게이밍 OSD처럼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게이밍 OSD에는 더 많은 기능이 있습니다. 야러 창을 간단하게 정렬하거나, 원하는 화면 설정을 프리셋으로 저장할 수도 있습니다. 모니터에 달린 내비게이션 버튼에 새로운 기능을 지정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모니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합니다.모니터 뒷면에 달린 RGB LED 설정 역시 게이밍 OSD에서 합니다. 다른 기본 기능은 모니터 내장 OSD와 게이밍 OSD 양쪽 모두에서 제공합니다. 화면 프리셋, 밝기, 명암, 선명도, 검은색 조절, 색온도, 화면 비율 등이 대표적입니다. AMD 프리싱크와 NVIDIA 지싱크 호환 기능 역시 여기에서 활성화하며, 화면 중앙에 크로스헤어를 표시해 흔들리는 에임에게 한 줄기 이정표를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이것도 치트라면 치트인데 뭐 어쩌겠어요. 어차피 모니터 기능이라 잡지도 못할텐데요.
모니터 내장 OSD 내비게이션의 빠른 기능 실행.
첫번째 메뉴인 게이밍. 검은색 조절, 응답 속도, 모션 블러, 리프레시 비율, 크로스헤어 표시, 프리싱크 기능이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크로스헤어.
두번째 메뉴인 프로. 화면 표시 모드, 눈 보호 모드, HDCR, 안티 모션 블러, 이미지 향상 보정 기능이 있습니다.
세번째 메뉴인 이미지. 밝기, 명암, 선명도, 색온도, 화면 표시 비율을 설정합니다.
네번째 메뉴인 입력 소스.
다섯번째 메뉴인 탐색 키. 바로가기 기능을 할당합니다.
마지막 메뉴 설정. OSD 표시 언어, 투명도, 표시 시간, RGB LED가 있습니다.
모니터의 USB B 포트와 컴퓨터의 USB 포트를 연결하고, 게이밍 OSD를 실행하면 마우스로 모니터의 모든 설정을 바꿀 수 있습니다.
게이밍 OSD의 전체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144Hz 강제 적용 기능.
내비게이션 키 설정.
창 분할/정렬 기능.
마우스와 키보드 등의 표시 설정도 제공.
모니터 OSD/게이밍 OSD에서 프리싱크를 켜면 지싱크 호환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지싱크 호환 기능의 비교 영상.
모니터 뒷면의 우측 상단에는 RGB LED가 있습니다.
모니터 뒷면의 RGB LED는 게이밍 OSD의 미스틱 라이트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RGB LED 효과 소개 동영상.
모니터의 RGB LED가 다른 MSI 제품과 연동되길 원한다면 MSI 드래곤 센터를 사용하세요.
RGB LED의 색상과 표시 효과를 똑같이 맞출 수 있습니다.
MSI 옵틱스 MAG271CR 커브드 게이밍 144 RGB
27인치의 만만한 크기에 몰입감 높은 커브드 패널과 144Hz의 우월한 리프레시율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이런 스펙을 지닌 게이밍 모니터야 많지만, MSI는 화면 높이를 자유로이 조절하는 스탠드와 화면 설정이 편리한 게이밍 OSD를 조합해, 단순히 눈만 편한 게 아니라 목과 손까지 편한 게이밍 모니터를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