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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을 포기하겠다! 애플! 음머어어어어어어어어~~~~!!!!!
시작하기 앞서.... 이 지름에 기꺼이 뼈와 살을 제공해준 제 지갑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ㅈ...죽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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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티븐 잡스가 복귀한 1998년부터 2015년의 애플 팬슬(PPAP)까지의 제품 사진과 제품 생산 공정 사진이 담긴 책입니다.
특수 제지 공정을 거친 독일산 종이에, 책 마구리는 무광 은박 처리되었고, 8색 분판과 고스트 현상이 적은 잉크를 사용해 인쇄했습니다.
이 양장본은 무려 8년 이상이 걸려 완성되었으며, 내용에서 다루고 있는 제품들에 걸맞은 세심한 정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종류는 큰 책과 작은 책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애플 제품을 더욱 큰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330mmX413mm 대략 A3 사이즈의 책이 단 돈 36만9천원, 조금 더 저렴하고 작고 앙증맞으면서 킹리적인 가격 대안을 제시하는 260mmX324mm B4 사이즈의 책이 저렴한 가격...! 22만 9천원이라는 고오오오오급 책의 혁신적인 가격을 보여줍니다.
추가로 이 책은 현재 단종 수순에 있으며 미국 공홈에서는 이미 단종되었으며 타국 공홈에서는 판매중이나 아마 빠른 시일내로 내려가지 않을까싶네요.
그렇게 월요일에 주문을 해서 월요일에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DHL로 발송 및 5시에 우체국으로 위탁 배송되어 오늘 아침 10시에 도착했습니다.
우람한 박스 속에 완충제와 함깨 덜컹거리는 또 하나의 박스...
창고에 쌓여있었던 모양인지 박스 상태가 썩 좋은편은 아닙니다.
내부의 알미늄 비닐과 본 박스.....
비닐 곁의 재품 라밸도 많이 해졌습니다.
2차 완충 박스
애플의 표준 포장박스답게 원터치 오픈 테이프와 표준 박스에 담겨있습니다.
3차 완충 박스
애플의 하얀색 박스에 원터치 오픈 테이프입니다.
역시 고오오오오오오급 서적이라고 충격에 의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태두리에 완충제가 있습니다.
마지막 종이 포장
이 너머에 고오오오오급 서적이 있습니다.
15인치 맥북 프로와 크기 비교
종이 포장 내부에는 지금까지 나온 애플 제품의 간략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 와중에 가장 눈에 띄는 아이폰 5c의 감자강판 케이스..... ㅋㅋ
책 곁 표지의 제질은 섬유결이 느껴지는 천 재질입니다. 깨알같이 애플 제품에 모두 들어가는 음각으로 세겨진 사과 로고도 있습니다.
책의 모서리에 음각으로 적힌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마구리는 성경책마냥 무광 은박으로 처리되어있습니다.
역시 애플교의 바이블......
공허한 첫 장
두번째 페이지에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라는 문구 하나만 상단에 작게 있습니다.
두번째 패이지에는 이 책을 전 CEO인 故스티븐 잡스에게 헌정한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
애플의 전 디자이너인 조너선 아이브의 책 소개글
2패이지에 걸쳐 있습니다.
번역은 맨 뒤에.....
목차
대략 한 면당 한 재품씩 할당되어있습니다.
출시 연표
첫 소개는 1998년의 아이맥....
광고 속에서 보더콜리와 아이가 즐겁게 놀며 조립하던 그 물건이죠.
애플의 예쁜 쓰래기 파워맥 G4 큐브입니다.
쿨러를 넣지 않는다는 신박한 개념으로 말아먹은 제품이죠.
그리고 이 실수를 망각한 체 또다른 예쁜 쓰레기를 하나 창조하게 되는데......
지금은 어딘가의 화분으로 쓰이고 있지 않을까.....
맥북 디스플레이 프레임 제작 입니다.
파워맥 G5
맥 프로에게 프레임과 확장성을 물려준 기념비적인 모델이죠.
대신 시대를 앞서나간 수랭 장착으로 누수로 인한 자가 침수가 번번했던 모델....
요즘에 나오는 물건들은 수랭을 달아줘야 발열이 감당이 될텐데 제발 좀 달아주세요 힝힝
아이맥의 스텐드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뜬금없는 우주왕복선 엔데버호
아마 우주왕복선에 실려가서 사용되었으니 나온거겠죠?
아이맥 G5와 그 금형
스마트폰의 선구자 아이폰의 뒷 프레임 제작 과정
아이폰 구닌 에디션....
정말 저 뒤를 왜 유광으로 만들고 이 디자인을 아이팟4세대까지 유지하는 바람에 스쳐도 기스가 나게 만들었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죠 ㄲㄲ
오리지널 맥북 프로
저 당시만 해도 타 노트북 부럽지 않게 베터리 하드디스크 분리가 간편했는데 지금은 뭐.... 분해를 엄두에 두지 않은.....
오리지널 맥북 프로의 분해
지금 맥북 프로들은 저렇게 분해할 수가 없죠 ㄲㄲ
아이폰 4 안테나 제작 공정
아이폰 4의 전면 고릴라 글래스
저게 저렇게 휜다고요? 설탕마냥 잘 깨지던데...?
맥 미니 프레임의 제조 과정
맥 미니 프레임의 내부를 다듬는 밀링머신
레티나 맥북 프로 내부와 맥북 프로 휨 테스트
맥세이프 2 단자
맥세이프 단자 다시 돌려주세요 힝힝....
케이블에 발 걸려서 한번 추락했단 말이에요 ㅠㅠ
이어팟 외장 제조 금형
반다이의 금형기술이 더 좋을까요? 애플의 금형기술이 더 좋을까요?
아이폰 5의 태두리 밀링 가공과 그 툴
애플 정품 가죽케이스의 제조 과정
파워맥 G4 큐브의 직계자손 연탄통 맥 프로
애플은 과거를 망각하고 또다시 실수를 반복했다.
연탄통 맥 프로의 외장 제조 과정
이건 광고 영상으로 미국 공장에서 최초로 만들어지는 신형 맥프로로 많이 알려졌죠.
애플 워치와 그 테스트 보드
골-든 에플 워치의 표면 가공과 공정
맨 뒷장은 사진 작가와 디자인 팀 및 종이 잉크 프린트 정보 등등.....
알게 뭐야
맨 뒤에는 한글 번역본이 들어있습니다.
책에 사진만 있지 글은 없는데 이를 해설해주는 용도....
첫 소개글의 번역본입니다.
한번 훝어보고 난 소감은.... I AM BLACK COW
애초에 크게 기대한게 없어서 현자타임은 오지 않습니다.
뭐랄까 애플 스토어에 비치되어있을만한 제품 카탈로그를 소장하기 위해 산 느낌이라면 딱 맞는 말이군요.
재품 사진과 제조 공정 사진 등등이 들어가있고 정말로 그냥 소리 없이 애플 광고 영상을 보는 느낌입니다.
애플다운 책 구성과 사진 배치, 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함까지 모두 애플다운 책 그 자체네요.
이 고오오오오급 책이 단종 수순이기도 하겠다.... 애플의 충성 고객을 포함한 열성 신자들이 각광할 수준의 책일지는 모르겠지만 아예 단종되고 한 5년 10년 후에는 프리미엄이 붙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안고 샀으니.... 한번 훝어보고 박스 속에 고이 간직한 체 진공포장해다가 애플북 코인 떡상 가즈아아아아아아아!!!!! 하며 묵혀두고 있어야겠습니다.
고오오오오급 카탈로그 한번 읽어보고 싶으신 횐님 문의 주세요. 어디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라텍스 장갑 끼고 훝어볼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ㅋㅋㅋ;;;;;
띠링~ 흑우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