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프레가 부스를 크게 내는 편은 아닙니다만, 지난번에 워낙 임팩트 있는 것을 선보여서 그런가 올해는 눈에 확 띄는게 없네요. 해피해킹이랑 협업한다면 내년에는 재밌는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헥스기어의 방수 키보드. 부스에다 물 나오도록 설치하려면 고생했을텐데 대단합니다.
펜타그래프 빠돌이인 저로서는 얇아보이는 키보드가 보이면 일단 찍고 봅니다. 로우파일 스위치를 쓴 기계식 키보드네요. 일단 겉으로 보기에 얇아 보이도록 만들긴 했습니다. 눌러보면 생각 외로 많이 들어가지만.
키캡의 아래 부분을 검은색으로 칠해서 실제보다 키캡이 얕아 보이는 착시 효과를 노린 키보드. 처음에는 오 저거 뭐지 신기하다 하고 뵤로로 달려갔는데 눌러보고서 하하하 속았구나를 외쳤습니다.
그리고 헥스기어의 전시품 중 가장 돋보이는 키보드. 왜 돋보이냐구요? 크거든요.
깜찍한 손가락.
LG G6 하나를 엔터키로 쓰는 키보드였습니다.
레이저 부스입니다. 레이저 폰이나 노트북은 안 들고오고 본업(?)인 주변기기만 들고 왔네요.
레이저를 딱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저 푹신한 팜레스트는 마음에 듭니다.
키캡을 빼니 강렬한 LED가.
평범한 키보드.
이것도 평범한 키보드.
가 아니라 이것도 대형 키보드였습니다. 이번에도 찬조출연은 G6. 다만 키감은 아까 헥스기어 족이 더 낫네요. 이건 키보드가 아닌 기계를 누르는 느낌이라.
RGB 크로마를 뽐내는 시스템.
부드러운 천패드인데 테두리를 둘러서 빛나게 한 아이디어는 괜찮다 싶네요. 문제는 저런 패드의 고질병인 오염과 세척인데...
AZIO라는 회사입니다. 여기를 아시는 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의 컨셉은 확실하게 레트로 디자인으로 가자는 것. 싸구려 타자기 키보드처럼 어설픈 레트로가 아닙니다.
라고 써놓고 보니 이건 좀 없어보이네요.
그래도 전반적인 완성도나 마감이 레트로 키보드 중에선 괜찮은 편이에요. 가격이 문제긴 하지만.
나무 팜레스트.
가죽 팜레스트.
키보드 색상에 맞춘 팜레스트.
레트로 디자인에 맞춘 MOD 전시.
테소로입니다. 여기도 로우 프로파일 키를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가 있네요.
이것보다 조금만 더 얕으면 펜타그래프를 버릴 수 있을텐데. 아니면 기계식 키보드란 선입견에 빠져있는 것일까요?
저가형 중국제 키보드 키캡. 사실 이런 전시물은 오늘 들렀던 난강 전시관 말고 TWTC 쪽에 가면 많을텐데, 내일 어떨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체리의 키보드 샘플러.
보고 있으면 괜히 하나씩 눌러보게 됩니다.
체리가 스위치로는 유명하지만 키보드 자체의 경쟁력은 잘 모르겠네요. 요새는 호환 축도 저렴하게 잘 나오고 해서..
그런 의미에서 대표적인 호환 축 회사. 카일입니다.
여기도 체리 못지않게 다양한 키보드 샘플러를 전시했습니다.
키 스위치 옆이 아닌 중간에 LED를 배치.
키 스위치의 특성을 설명한 자료.
마우스 버튼.
핸드폰의 버튼도 만들더군요. 누르는 힘에 따라서 종류가 다양합니다.
카일이라면 어디까지나 체리의 아랫급으로 취급하게 되지만, 저가형 기계식 키보드에선 카일이 대표적이니 많은 분들이 이미 사용해 보셨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