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틀그라운드라는 게임에 꽤나 재미를 붙여서
아는분들과 같이 즐기기도 하고 시간날때마다 짬짬이 한두판씩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어폰으로 보이스챗을 하며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뭔가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하여 게임을 하면 적이 좌/우 어디에 있는가는 식별이 가능하지만
왼쪽의 전방인지 후방인지는 구분할 수 없기에 이상한곳에 총질을 하다가
등짝에 총알 3방 고이 꼽혀서 사망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아시다시피 배그는 현질 컨텐츠가 없기에 지갑전사를 할 수 없었던 저는
현실 현질을 통해 한번 강해져보자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른게 이 제품입니다.
처음엔 가상 7.1채널을 지원하는 헤드셋을 구입하려 했으나
지인분의 추천으로 가상 7.1을 사는가격으로 리얼 5.1을 살 수 있다는거에 혹해서
결국 로켓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에서 리퍼제품을 판매하고 있기에 리퍼를 구입하였고
제품 가격은 64.99$ 입니다. (리퍼 기준, 국내 쇼핑몰 최저가 160,080원)
-리퍼제품이라 그런지 블루투스 페어링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20$ 환불받아 44.99$에 구입한듯한 기분입니다.
헤드폰은 검은색 매끄러운 재질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표면 마감이 부분마다 달라서 하이그로시 코팅이 되어있는 부분과
우레탄필름같은 느낌을 주는 재질을 섞어 어찌 검은색으로 잘 디자인 한것 같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헤드셋에 들어가는 LED 효과는 마이크 탈착부와 마이크 끝부분 2군데밖에 없습니다.
화려한 LED 효과가 눈에 거슬렸던 제게는 오히려 좋은점이었지만
다른 헤드셋보다 보기에 수수한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마이크는 탈착식입니다.
물론 장착해두고 외장 사운드 카드에 마이크 음소거 버튼을 눌러둬도 괜찮으며
장착된 상태로도 헤드밴드쪽으로 돌려둘 수 있습니다.
다만 원래 그런건지 마이크를 휘어서 고정시킬수 없는 재질인듯 합니다.
입에서 꽤 멀리 위치하는거 같아 입쪽으로 당겼더니 안테나같이 튕겨나갑니다.
감도도 좋고 같이 보이스챗 하시는분들께 여쭤보니 듣기 거슬리는건 없다고 하시는데
제가 마이크쪽은 문외한이라 뭐라 평할순 없겠습니다.
뭐 듣는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니 괜찮지 싶네요.
마이크를 뽑으면 이런 상태입니다.
저 부분을 덮을만한 커버를 제공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거 없습니다.
저 부분의 LED는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도 뽑혀있어도 항상 켜져있습니다.
한쪽에 유닛이 3개던가 2개던가 모르겠는데
암튼 몇개가 들어가있어 리얼 5.1채널을 지원합니다.
이어패드는 뒤쪽이 넓은 비대칭형으로 서라운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인지
단순히 착용감을 위함인지 모르겠지만 저 구멍에 귀를 폭 집어 넣으면 편하긴 편합니다.
이 헤드폰의 본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USB 타입 외장 사운드카드의 역할을 합니다.
사운드카드 부분에서 블루투스 페어링을 통해 콜캐치 기능을 지원한다고 하는데
저는 어차피 게임할때 전화를 받지 않으므로 상관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버튼은 마이크 음소거 버튼으로 누르면 마이크가 꺼집니다.
-마이크 음소거 상태일땐 마이크 끝부분의 LED가 점등되어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마이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음향을 전반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서라운드 구간별 음량도 설정할 수 있는데 FRONT, CENTER, REAR, WOOFER
이렇게 4 구간의 음량을 따로따로 설정할 수 있어서 개임하는 와중에도 집중하고픈
방향의 소리만을 크게 들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에는 무비버튼이 있습니다.
단순히 영화모드 eq를 끄고 키는 설정입니다...만
헤드셋 유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영화모드에 원하는 eq를 세팅할 수 있습니다.
eq를 하나 설정해두고 원할때 키고 끌수있는 숏컷 버튼으로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5.1채널 사운드카드다보니 사운드카드 유닛 뒷면에는
5.1채널 출력단자가 있습니다.
오디오 케이블을 연결해서 기존에 사용하시던 스피커도 같이 활용할 수 있으니
기존 장비가 어떻다는건 지름을 억제할수 없을겁니다.
이 헤드셋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프로그램 하나를 설치해야합니다.
제가 영어를 몰라도 이것저것 잘 설정한거 보니 쉬운 영어로 작성되어 있을겁니다.
메인 컨트롤 탭입니다.
서라운드 구역별 볼륨설정과 헤드폰 모드 설정, 자동 볼륨 평준화, 매직 보이스등 이러저러한 기능을 키고끌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의 서라운드 설정란에서 믹스 스테레오 -> 5.1을 선택하시면 5.1채널 음원이 아니더라도
알아서 대강 티 안나게 5.1채널같이 바꿔줍니다.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유닛이 여러개 장착되어 있으니 그냥 음역대로 나눠서 뿌려주는거지 싶은데
실제로 분리되어 있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습니다.
매직보이스는 아직 한번도 안써봐는데 설명 읽어보니 앞으로도 안쓰지 싶네요.
부가설정탭에는 저음을 키우거나 음성 입력에 대한 설정을 하거나 이것저것 부가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손대봤는데 안킨게 더 마음에 들어서 그냥 쓰고 있습니다.
eq 탭에는 말 그대로 eq 설정이 가능합니다.
지금 저 상태는 드라이버 기본값입니다.
이 역시 키거나 끄거나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슬슬 사진은 끝났고 헤드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리얼 5.1채널이라는것은 큰 장점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고 부정할수가 없습니다.
명확한 구분감과 현장감을 느낄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헤드폰 바꾸고 배그에서 등짝에 총맞아 쓰러지는 빈도가 줄었으니
이게 현실 현질이 효과가 없었다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
현질하세요 현질
리얼 5.1채널 헤드셋이기에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때도 꽤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유닛 갯수가 깡패에요.
그런데 아무래도 음향기기라면 사운드 퀄리티를 논하지 않을수는 없을겁니다.
취향의 영역이 크다고 해도 이 헤드셋의 용도는 게이밍과 영화감상 정도에 그칠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게이밍 기어에 음감용 헤드폰 퀄리티를 바라진 않았지만
eq를 좀 손대지 않으면 처음 착용하셨을때 실망하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기본 세팅으로 사용하게 되면 저음이 생각보다 약하고 고음이 꽤 찌릅니다.
제가 약을 팔아본적이 없어서 어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마냥 음악감상하기 좋은 헤드셋은 아닐겁니다.
그런데 게임을 실행하거나 영화를 보실땐
꽤나 괜찮다고 생각하고 그게 본 용도라고 생각합니다.
슬슬 마무리 하겠습니다.
요즘은 게이밍 기어가 넘쳐납니다.
저 옆에 배너타고 *나와 들어가서 게이밍 헤드셋 분류에 들어가면
하루종일 리스트를 타고 내려가도 모든 제품을 볼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선택지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서
리얼 5.1이라는 특징은 분명히 큰 셀링 포인트입니다.
저처럼 배그를 즐기면서 등짝에 총알맞는게 질리시거나
영화를 자주 보시고 게임을 자주 하시는분들은 현실 현질,
5.1채널 헤드셋이란곳에 한번 현질해보시는것은 어떨지 싶습니다.
킬수 오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