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의 컴퓨텍스 2017 부스와 노트북 신제품 발표회입니다. 우선 노트북 발표회부터 보시죠. 

 

 

최근 MSI가 공식 이미지로 좀 더 귀여워진 용용이를 쓰던데, 실물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랑 비교하면 크기도 엄청 크네요.

 

넥스트 게이밍 디멘션이란 제목으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입니다. 

 

 

 

MSI는 하이엔드 데스크탑과 게이밍 노트북에 많은 비중을 둔 회사입니다. 여기에선 노트북에 대해 주로 소개합니다.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게 나오기 전까지, 노트북 시장은 보급형, 그리고 고성능이지만 게임과는 상관이 없는 분야에 치중돼 있었는데, MSI는 고성능 게이밍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여러 노트북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게이머들은 고성능, 스트리밍, 컨트롤, 비주얼, 오디오의 5가지 요소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구에 맞춘 제품을 내놓는 것이 게이밍 디바이스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MSI는 10년 전에 세계 최초의 오버클럭 게이밍 노트북인 GX600을 내놓았습니다.

 

 

이 역사적인 물건의 실물을 직접 들고 나왔는데, 그땐 몰랐지만 지금 보니 로고가 못생겼네요. 지금 게이밍 시리즈 로고는 참 많이 다듬어진 편입니다.

 

 

2011년에는 RGB 게이밍 키보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GT780 노트북을 공개했습니다. 

 

 

 

2013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17.3인치 게이밍 노트북인 GS70을 발표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17.3인치에 두께 21.8mm면 나쁘지 않은 두께입니다.

 

 

2014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15.6인치 게이밍 노트북인 GS60이 나옵니다.

 

 

 

2015년엔 게이밍 노트북에 처음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도입한 모델 GT80을 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MSI가 게이밍 노트북에 도입한 요소들. 

 

 

 

그리고 오늘 새로 도입하는 요소들은 이렇게 5개가 있습니다. 쿨러 부스트 5, 3ms 120Hz 스크린, 각각의 키마다 따로 설정되는 스틸시리즈 RGB, 고속 RGB 기계식 키보드, 거대한 스피커.

 

 

 

 

 

 

새로운 노트북 모델은 새로운 디자인을 사용합니다. 지금까지는 팜레스트나 뒷판이 평평하고 밋밋한 쪽이었는데, 라이더나 타이탄 모델은 시선이 자연스럽게 향하는 디자인 포인트를 새로 넣었네요. 그리고 모델 중에는 USB 포트에 LED를 넣어 포트를 쓰기 편한 것도 있습니다. 

 

 

 

쿨러 부스트 5. 2개의 쿨링팬과 7개의 히트파이프, 31장 날개의 쿨링팬을 조합했습니다.

 

 

쿨러부스트 타이탄. 2개의 쿨링팬이란 점은 같으나 히트파이프의 수가 12개로 늘었습니다. 

 

 

 

쿨러부스트 타이탄 사용시 쿨링 성능을 강화해 시스템의 클럭을 높임으로서 최고 20%의 성능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의 게이밍 노트북과 비교. 같은 CPU/GPU를 사용하지만 노트북 표면 온도는 MSI가 더 낮습니다. 

 

 

 

쿨러 부스트 5의 효과. 타이탄이 더 상위 모델에 들어가는 기술이긴 한데, 성능 향상폭은 조합마다 다르겠지요. 모델에 따라서 최고 30%의 성능 향상 효과가 있습니다.

 

 

노트북의 표면 온도. 같은 CPU/GPU 조합을 사용한 타사 노트북과 비교한 것입니다. 

 

 

스크린입니다. 3ms의 응답속도에 94% NTSC의 색영역을 지닙니다. 시야각은 170도로 일반 모니터에서 말하는 광시야각 패널 수준은 아니나, 120Hz 리프레시율을 감안하면 낮진 않습니다. 

 

 

색영역의 비교. IPS 패널이라고 해도 품질이 떨어지는 모델은 색영역이 NTSC 45%밖에 안돼 보기 답답한 반면, 94% NTSC의 MSI 노트북은 모두 넓은 색영역을 볼 수 있습니다. 

 

 

 

3ms 120Hz의 비교 영상. CPU/GPU 성능이 충분한데 표시 영상이 게임 조작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반응 속도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겠죠.

 

 

 

HDR 영상 데모로 비교한 화면. 일반 패널에선 화이트홀이 보이지만 NTSC 94%에선 색 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중간에 프나틱의 CGO인 패트릭 새터몬이 나와 MSI 게이밍 디바이스의 장점과 협업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키보드입니다. 기존의 RGB LED 키보드는 키보드 전체를 3개의 구역으로 나눠, 각각의 구역별로 다른 색상을 설정했으나, 앞으로 나올 신제품은 각각의 키마다 다른 색상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계식 키보드는 빠른 응답 속도를 지니고, 스틸시리즈와의 협업도 여전해 스틸시리즈 엔진 3의 기능을 사용 가능합니다. 

 

 

노트북에 달린 기계식 키보드의 키캡을 현장에서 바로 탈착해서 시연하는 장면.

 

 

 

그리고 스피커도 커졌습니다. 이어폰보다 헤드폰, 헤드폰보다 스피커의 소리를 좋게 만들기가 쉬운 이유가 뭘까요. 크니까 그렇죠.

 

 

 

게이밍 노트북이라 해도 스피커에 할당할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저기 하얀색으로 표시한 게 스피커입니다.

 

 

 

반면 2017년에 출시되는 MSI 게이밍 노트북에는 스피커가 차지하는 공간을 대폭 늘린 모델이 나옵니다. 

 

 

그리고 남는 공간에 스피커를 제외한 다른 여러 부품을 넣는 것이지요.

 

 

 

5배 더 커진 스피커 울림통, 50% 더 커진 소리, 높은 품질. 

 

 

현장에선 게임 노트북의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연도 있었습니다. 행사장 가장 뒤에 앉아있는 저도 잘 들리더군요.

 

 

 

대만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인 플래시 울프의 선수 두명이 나와 MSI의 스폰서쉽을 강조했습니다. 오른쪽의 karsa는 1대1 이벤트 경기에서 컨트롤이 꽤나 인상적이라 기억에 남는 선수였는데 직접 보게 됐네요. 

 

 

GS 시리즈에 들어간 쿨러부스트 트리니티 쿨러

 

 

GE 라이더 시리즈에 들어간 쿨러부스트 5 쿨러

 

 

GT 시리즈에 들어간 쿨러부스트 타이탄 쿨러

 

 

 

노트북의 키마다 다른 색상의 LED가 빛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검은색 일변도가 아니라 상당히 다양한 색상의 모델이 나왔네요.

 

 

새로운 디자인의 타이탄 시리즈 노트북. 

 

 

라이더 시리즈. 여기보다는 상판 쪽 디자인의 변화가 더 큽니다. 

 

 

 

이제 MSI 부스를 볼까요.

 

 

메인보드. 참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기존에 나온 건 과감히 생략하고 신제품만 소개하겠습니다. 

 

 

 

 

인텔 X299 칩셋을 사용한 X299 토마호크입니다. 은색 기판과 방열판에 8개의 쿼드채널 메모리 슬롯, 3웨이 SLI/크로스파이어, 2개의 터보 M.2 슬롯을 제공합니다.

 

 

X299 XPOWER GAMING AC입니다. 12+1+1 페이즈 전원부, 스틸 아머, 3웨이 SLI/크로스파이어, 3개의 M.2 포트, 옵테인 지원, 10포트 SATA 6Gbps.

 

 

 

M.2 실드 방열판을 이렇게 열어서 장착합니다. 칩셋 방열판은 동그란 아크 리액터 비슷하게 만들었네요.

 

 

X299 GAMING M7 ACK. 킬러 더블샷 프로 네트워크에 3웨이 SLI, 2개의 M.2 슬롯을 지녔습니다.

 

 

 

이쪽은 방열판이 이렇게 열립니다. XPOWER의 동그란 방열판보다 각진 방열판이 취향인 분은 게이밍 M7이 낫겠지요.

 

 

 

보급형 모델인데 X299 쯤 되면 보급형이라 말하기 애매한 X299 SLI PLUS. 2개의 인텔 랜이 달려있습니다. X299는 3웨이 SLI에 쿼드채널 메모리는 다들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네요.

 

 

 

X299 GAMING PRO CARBON AC. 이 메인보드는 좀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3D 프린터로 방열판 커버를 직접 만들어서 붙일 수 있고, DDR4 메모리의 5GHz 오버클럭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교체용 방열판들. 

 

 

이쪽은 AMD 메인보드들인데 MSI는 아직 쓰레드리퍼 메인보드가 나오지 않았네요. 내일 AMD 컨퍼런스 후에 공개할지는 모르겠으나..

 

 

 

X370에서 802.11ac 무선랜을 추가한 보드들이 라인업에 추가됩니다. 

 

 

올해는 컴퓨텍스에 맞춰 새로운 GPU가 나오지 않았기에 그래픽카드 쪽은 다소 시들한 분위기였습니다. 

 

 

오래간만에 등장한 라이트닝 Z. 지포스 GTX 1080 Ti입니다.

 

 

새로운 라이트닝은 더 이상 노란색은 아니지만 RGB LED를 달아 색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DUKE 모델.

 

 

그리고 이거. 지포스 GTX 1080 Ti 게이밍처럼 보이나.

 

 

USB 타입 C 포트가 달려 있습니다. 디스플레이포트 단자를 이걸로 쓰는 거죠. 앞으로 썬더볼트 3의 보급이 늘어나면 USB 타입 C 포트를 장착한 모니터도 더 늘어날 터. 포트 크기가 작으니 나름대로 경쟁력은 있다 봅니다. 

 

 

이 카모플라주 모델은 차가운 물에서 도장을 전사하는 기법을 썼다고 하네요. 

 

 

다음은 마우스입니다. 지금까지는 기본적인 게이밍 마우스의 특징을 지닌 제품만 나왔는데, GM70은 커버와 그립의 패널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자석으로 붙이는 거라 장착도 편하지요.

 

 

 

마우스 상단 커버

 

 

마우스 측면

 

 

마우스 바닥

 

 

코어 프로저 XL CPU 쿨러. 

 

 

CPU 쿨링팬의 위치를 위아래로 조절해 메모리 슬롯과의 간섭을 줄여줍니다. 다만 쿨링팬의 높이를 조절한 후 나사로 조이는 방식이라 제가 직접 바꿔보진 못했네요.

 

 

기계식 키보드도 나옵니다. Vigor GK80. 체리 축을 쓴 흔한 기계식 키보드라 할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질겅질겅(?)한 느낌의 팜레스트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키가 높다보니 팜레스트는 필수라고 생각하거든요.

 

 

게이밍 데스크탑의 신형 모델입니다. 괘나 얇은 모델이길래 트라이던트 시리즈인가 했는데 볼텍스 G25네요. 노트북에 들어가는 쿨러부스트 타이탄 쿨러에 코어 i7, 지포스 GTX 1070 8GB 조합

 

 

 

이지스 Ti3입니다. 지포스 GTX 1080 8GB SLI, 코어 i7 K 시리즈 프로세서, 850W 파워, 그리고 수냉 쿨러가 들어갑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나온 트라이던트. 

 

 

미니 PC인 큐비 3와 큐비 N입니다. 큐비 3는 옵테인이 들어가고 케이스 디자인과 크기도 달라졌네요.

 

 

일반 소비자를 위한 제품은 아니지만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도 있습니다. 

 

 

IP68 방진/방수에 -40~70도의 온도에서 쓸 수 있는 X1000 시스템. 아톰 E3900 프로세서를 씁니다. 

 

 

게이밍 데스크탑에 새로 추가된 모델인 인피니트. 사일런트 스톰 쿨러로 항상 조용한 환경을 유지한다고 하는데, 전시장이 시끄러워서 직접 체험할 순 없었네요. 

 

 

게이밍 스토리지 카드. PCI-E x8 인터페이스에 2개의 M.2 SSD를 레이드 0으로 묶어서 최고 7200MB/s의 속도를 내도록 해주는 확장 카드입니다. 

 

 

이건 스틸시리즈 게임센스와 연동하는 기능입니다. 

 

 

선택한 캐릭터의 체력에 따라 LED 스트립의 색이 변합니다. 체력이 얼마 없으면 빨간색이 되지요.

 

 

천장에 달린 LED 스트립도 같이 변합니다. 상당히 길게 설치할 수 있다는 점은 마음에 드는데, 스틸시리즈가 지원 게임 타이틀을 좀 더 늘려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