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를 바꾸면서 마이크로 SD 카드도 자연스럽게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정작 블랙박스를 아직 못받었어요 흑흑

 

예전블박은 720p 2채널이라 용량도 적고, 속도도 class 10 이상이면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엔 고화질이다 보니 속도도 필요하고 용량도 필요하더라고요. 규격이 이래저래 많긴 한데 UHS-I U3정도 되면 4K까지 잘 커버된다고 합니다.

 

용량은 128GB, 256GB를 고민했는데, 이번에는 1채널 두개를 달아주는것이다 보니 256 두개는 좀 과하고, 128 두개를 사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고용량 사도 나중에 분명 저용량으로 변해있을테니...

 

속도측정하려고 리더기 꺼내다가 서랍에서 나온 SD카드입니다. 당시 SD카드 최대용량이 1GB라서 이것도 무지 고용량이었어요. 디지털카메라 사면서 128MB를 번들로 받고, 이걸 추가사은품(몇만원 상당)으로 받았었습니다..ㅋㅋ

 

암튼 다나와에서 U3, 128GB 조건으로 필터링 걸고 최저가부터 살펴보니까 사례가 다양하더라고요. 블랙박스 사용시 보증기간이 짧아지거나 혹은 없어짐, 원래 보증기간이 짧음, U3 표기스펙 못뽑음 등등... 어디라고 말은 안하겠습니다만 리뷰 슥 살펴보면 걸러지더라고요.

 

그래도 우리에겐 믿음의 삼성과 샌디스크가 있잖아요? 가격도 저렴하고요. 그런데 개당 3,000원의 배송비가 붙습니다. 즉, 이 쪼꼬만걸 두개사면 배송비가 6,000원입니다! 또한 일반라인업은 블랙박스 보증이 짧죠. 그럼 샌디스크 High Endurance, 삼성 Pro 라인업이 남는데, 이쪽도 똑같이 택배로 장난치고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었습니다.

 

실리콘파워의 경우 유통사(프린테크)가 새로 들어온건지 등록일도 최근이고 리뷰도 하나도 없더라고요. 나름대로 낸드를 자체생산하는 기업이기도 해서 궁금한걸 질문해봤습니다.

그렇다고 하네요.

 

그래서 샀습니다. 제 의지로... 포장에 보증조건 관해서 실리콘파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라고 되어있더라고요.

 

확인해보니 일반 SD카드는 5년 보증, 고 내구성 제품군은 2년 제한보증, 2018년 5월 1일 이전에 구매한 제품은 평생보증이라고 합니다. 본사와 유통사 AS기간이 같은걸 보니 유통사는 AS버퍼를 가지고 새제품 교환을 해주는것 같아요.

 

손으로 잡아뜯었는데 안에 설명이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건 가위로 뜯었습니다. 실리콘파워 본사 홈페이지에 제품등록하라는 내용이네요.

 

Micro SD카드와 SD카드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어떤곳은 리더기도 따로 보증을 해주던데 실리콘파워는 그런 내용은 없더라고요. 들어있는 트레이는 간이보관정도는 괜찮지만 장기보관하기엔 애매한 형태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128GB 용량에 MicroSDXC, UHS-I U3, A2, V30 등의 스펙을 가집니다. 이거 규격 정리좀 해줬으면...

 

대만산 메모리네요.

 

실제 사용가능한 용량은 117GB입니다.

 

16MB가 비할당처리되어있더라고요. 버퍼로 냅둔것 같습니다.

 

두개를 각각 돌려봤습니다. 쓰기속도가 중요했는데, 속도는 준수한 편입니다.

 

 

속도는 괜찮지만, 아직까지 좋다고 단정짓기엔 이른것 같습니다. 내구성도 중요한 부분인데 직접 사용해보기 전까진 알기가 어렵죠. 삼성이나 샌디스크가 택배비로 장난하면서도 팔리는 이유는 신뢰성때문이라는 아이러니함...

 

한 일년쯤 후에 다시 소감을 남겨보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