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얼마전에 뉴럴 네트워크를 배우기위해 RTX2070을 샀습니다. RTX2070이면 학부생이 사용하기엔 충분히 빠르고 괜찮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이전에 쓰던 케이스가 전면 2개, 후면팬 1개만 들어가는 저가형 케이스였던 탓에 그래픽카드와 CPU의 발열이 감당안될정도로 치솟아서 컴퓨터가 난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케이스도 질렀습니다.
제가 산것은 3rsys사의 에스프레소 s700 모델입니다. 예산 한도 5만원 내에서 기본팬이 6개 달려있어 쿨링에 좋다는 평을 보고 구입했습니다. 원래 화이트 모델의 다나와 가격은 6.3만원 가량하는데, 마침 제가 사려고 할때 rshop에서 특가로 5만원에 팔고있었습니다. 성능외에 이전부터 3rsys 사의 AS는 고객에 미친기업이라는 평을 들을정도라고 하여 3rsys를 고른것도 있었습니다.
조립
케이스를 받은 당일 이전 케이스에서 부품을 떼서 s700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솔직히 2시간이면 될줄알았는데 결국 거진 4시간정도 걸렸습니다.
개판오분전의 전 케이스
열심히 탈거했습니다. 저 cd롬은 이젠 못쓰겠네요. 요즘은 cd롬도, 3.5하드베이도 다 없애고 줄이는 추세라 디자인은 이쁘긴한데 조금안타깝습니다.
부품을 다 뗀뒤에 s700도 꺼내서 메인보드 서포트를 달아주었습니다. 4개만 끼우고 쓰면 불안해서, 다 끼우고 씁니다. 근데 이놈의 서포터가 껴지지가 않아서 보니 케이스 샤시의 나사선이 개판입니다. 모든 샤시의 나사선이 제대로 파여져 있지 않습니다. 손으로는 절대 돌릴수 없는 상태고, 저걸 끼울만한 도구라곤 팬치밖에 없어서 일반 십자나사로 나사선부터 만들어주고 육각나사 박는식으로 1시간 동안 끙끙대면서 겨우 했습니다. 3rsys qc가 의심스럽네요.
확장슬롯에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설치되지않아서... 포기했습니다. 슬롯 고정하는곳이 밖으로 돌출되어있으면 무난하게 설치할수있는데, 이렇게 안으로 들어온 케이스는 복불복인듯 합니다. 어쩔수없죠.
부품들을 다 장착하고 적당히 선정리 해줬습니다. 역시 선정리 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ㅠㅠ
조립 완료 사진
쿨링성능
쿨링성능은 기대한만큼 좋습니다. debian + pytorch + cuda로 연산하는데, 그래픽카드 로드율이 90퍼 정도 됩니다. 이전케이스에서는 옆판 다 열고 쓸때 72~3도를 유지한거에 비해 s700은 60도 후반을 유지해주네요. 쿨링성능은 확실히 만족스럽습니다.
평가
쿨링성능은 굉장히 좋은것 같습니다. 깔끔한 화이트 색상에 전면 led 효과도 이쁘고, 비록 전 할생각이 없지만 그래픽카드 세로장착도 되기에 디자인적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옆면 슬라이드식 강화유리는 나사 채결식보다 분해조립이 훨신 편하네요.
다만, qc가 좀 아쉽습니다. 본체의 확장슬롯부분이나 메인보드 서포트 부의 나사산이 제대로 안나있어 1시간동안 끙끙댄건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경험입니다. 제가 지금껏 썼던 2만원대 저가형 케이스도 이정돈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qc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중저가 케이스군에서 쿨링도 원한다면 s700이 좋은 선택이 될것 같습니다.
다른 조립방법 보니 스탠드오프 박을때 드라이버 없이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