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1월 중순에 구매한 물품이지만 리뷰해야지... 리뷰해야지... 하다가 잊어먹고 이제야 아이클라우드 저장공간 정리하다가 찍은 사진들 보고 떠올려서 올립니다.... 이놈의 귀차니즘이란... ㅋㅋ;;;;
문제는 MX MASTER 3 개봉만 찍어놓고 잊어버린고로 비교 리뷰할 전투형 MX Master 1과 찍은 사진이 없고 이 친구를 1달 전에 중고 떨이 4만원에 처분해버려서 비교 사진이 아예 없군요. ㅠㅠ
MX 마스터를 출시되자마자 질러서 애용한 소감으로 MX 마스터 자체를 꽤나 오래 썼습니다.
대략 15년부터 19년까지 휠 고무가 녹아내릴 때 까지 사용했으니 꽤 오래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블클릭이나 클릭 씹힘 등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참조 : https://gigglehd.com/gg/3924182]
다만 노후되다보니 휠의 도금이 벗겨져 청동색 녹이 슬고 제스쳐 버튼을 클릭하면 탄성 부족인지 프레임에 낑겨서 고정되어버리니 분해해서 수리해야 하는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녹은 주기적으로 닦고 오일좀 칠해주고 제스쳐 버튼은 아예 안쓰는 쪽으로 대응해서 나름 오래 썼죠.
MX 마스터 2S가 나왔을 때 DPI를 낮게 쓰는 타입이다보니 4000 DPI는 별로 필요도 없고 학기중에는 노트북만 쓰고 방학에는 데탑만 쓰는 고로 로지텍 FLOW 기능 자체를 쓸 일도 적었으며 슬슬 기존 MX 마스터가 위의 문제가 생기던 상황이라 동일한 프레임 동일한 외관에 센서밖에 변하지 않은 2S에 크게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린 끝에 MX MASTER 3가 출시되었고 프레임 변경 및 휠의 동작 방식 변경 등으로 체인지되어 나와서 제 구매 니즈를 충족시킨 덕분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외장 박스 모습
이전 1, 2S와 달리 전면이 자석으로 여닫히는 박스가 아닙니다.
로지텍의 최근 추세가 친환경을 표방하는지 투명 플라스틱 및 플라스틱 포장제가 아닌 종이만을 사용해서 포장하더군요.
내부 박스
큼지막하게 MX가 쓰여있습니다.
박스 개봉.
전시용 플라스틱 고리를 제외하고 완충 및 하부 구조물까지 종이 박스입니다.
구성품
마우스 본체, 유니파잉 수신기. USB-A to USB-C타입 충전 케이블, 제한보증서 및 설명서
이전에는 보증서와 설명서를 비닐에 싸서 줬지만 이제는 비닐 포장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케이블 정리하라고 찍찍이 달아준 건 좋은데 정작 들고다니지도 않는데 괜히 가방 속에 달라붙으니 여간 귀찮은게 아니덥니다.
설명서에는 베터리 분리해서 따로 버리라고 분해 방법을 알려줍니다만 이 비싼걸 누가 버려요 ㅎㄷㄷ 베터리 안되면 유선으로, 그것도 안되면 수리해서라도 쓰려고 하지...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충전은 USB-B 포트에서 USB-C 포트로 변경되었습니다. 명시된 사용시간은 동일합니다.
스크롤 휠이 풀메탈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전같이 휠 고무의 노후화로 녹아내리는 문제는 발생하지 않겠지만 녹이 스는 문제는 어찌될지 모르겠군요..
또한 스크롤 휠이 기계식에서 마그네틱으로 변경되어 자력으로 제어됩니다.
앞 뒤로가기 버튼이 횡스크롤 휠 바로 뒤에서 아래로 내려왔고 그립부가 프렉탈 디자인에서 변경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스쳐 버튼의 작동불량을 유발하던 좌측 플라스틱 프레임이 제거되고 제스쳐 버튼의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초록 LED 3개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고 배터리 부족시 적색 LED 1개 점멸로 표시했으나 MX MASTER 3에서는 LED 1개로 간소화 되었고 마우스 디자인 변경으로 제스쳐 버튼 상단에 위치했으나 횡스크롤 휠 뒤로 옮겨갔습니다.
하부 보호 스티커
유니파잉 패어링, 블루투스 패어링 및 최대 3대까지 패어링 및 스위칭이 된다는 것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부 형태는 딱히 변한 곳이 없습니다. 스위치, 센서 위치 모두 동일합니다.
문제의 제스쳐 버튼 오동작은 측면 플라스틱 프레임을 과감하게 제거하고 제스쳐버튼이 움직일 홈까지 만들어서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다만 저 홀이 의외로 커서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서 걸림 등의 동작 불량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게 걱정되긴 합니다.
2개월 사용평입니다.
그립감은 동일합니다. 무개 자체는 체감상 MX 마스터보다 좀 더 가벼워졌습니다.
앞, 뒤로가기 버튼이 횡스크롤 휠 뒤에 위치해서 횡스크롤 시 버튼이 함깨 눌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는데 휠 하단으로 위치를 옮기면서 이 문제점이 해소되었습니다.
제스쳐 버튼이 프레임에 걸리는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다만 동작 개선을 위해 추가한 홈이 커서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베터리 인디케이터 위치 간소화 및 변경으로 사용중에 잘 보이지 않으나 Logi 옵션 프로그램이 베터리 잔량을 알려주기에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다만 마그네틱 스크롤 휠이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따닥따닥 하고 확실히 구분되는 휠을 선호하는데 마그네틱 휠은 왠지 걸리는 느낌이 약하고 무한 휠과 클릭 휠의 중간 정도의 애매한 구분감이 좀 적응하기가 힘들더군요.
그리고 저항이 약하니 무한 휠로 자동 전환될 때 굴리는 힘이 제대로 안들어갑니다. 휠이 풀메탈이라 무개감은 좋은데 정작 휠의 저항이 약해 풀파워로 굴리면 1/3 지점에서 무한 휠 모드로 전환되어 손가락 힘을 온전히 받지 못하니 무한휠 모드의 최대 회전력이 약한 느낌입니다.
그렇다보니 이전의 MX 마스터 시리즈에 익숙하신 사용자분들깨서는 휠에서 이질감을 크게 느끼실 듯 하네요.
총평으로 이전 MX 마스터의 단점 및 불편한 부분을 대부분 잡았지만 변경된 주요 포인트인 마그네틱 휠의 구분감이 약해서 취향 많이 탑니다. 마우스샵에서 미리 체험 해보시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보니 비싼 값이지만 휠이 취향이 아니올씨다라 집에서 데스크탑은 계속 903만 주구장창 쓰게되더군요. 아마 이 친구는 대학 기숙사 가서 주로 쓰게 될 듯 합니다.
이전과 달리 마그네틱 휠에는 무한휠 모드 전환 구동 모터가 필요 없으니 휠 모듈 크기가 작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는고로 추후 마그네틱 휠이 탑제되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MX Anywhere 3나 MX MASTER 4(가칭)에서 이 애매한 구분감이 좀 개선되어 나오길 바라는 바입니다.
P.S
MX MASTER, MX Anywhere, MX Anywhere 2S, MX MASTER 3 이렇게 MX 시리즈만 주구장창 모으다보니 유니파잉 수신기가 넘쳐나서 문제군요....
노트북도, 데탑도 다 블루투스로 사용하는지라 딱히 쓸 구석도 없고.... 패어링도 모두 블루투스로 1. 맥북, 2. 맥북 부트캠프, 3. 데스크탑이라 꽃아 쓸 구석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