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쿨사의 Eisbaer 280 일체형 수냉쿨러를 구매했습니다.
여느 수냉쿨러와 크게 다를 것 없는 구성입니다.
수냉쿨러, 각종 CPU 고정 가이드, 140mm 팬 두개, 설명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금속형 써멀이 들어있을 것 같이 생겼지만 아니네요. ㅎ
140mm 팬은 bequiet! 사의 로고가 알파쿨 로고 아래에 작게 적혀있는 걸로 봐서 해당 회사에서 납품받나 봅니다.
한가지 살짝 귀찮았던 부분은 CPU 고정 나사를 직접 스프링 스페이서 너트 순으로 만들어서 블럭에 장착해야 하는군요.
제가 다른 더 저렴하고 좋은 성능의 일체형 수냉쿨러를 구매하지 않고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가 이곳에 있습니다.
이 부분을 분리해서 그래픽 카드 수냉 블럭을 수로에 아주 쉽게 추가가 가능합니다.
G 1/4" 규격의 사제 수냉블럭들을 지원합니다.
대부분의 커스텀 수냉 블럭이나 라디에이터들이 이 규격을 사용하더군요.
그래픽카드 블럭은 알리로 주문하고 중국에서 오고 있는 중이라서 다음에 장착하면서 더욱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이렇게 얼추 장착이 완료되었습니다.
상단에 설치하려 했지만 케이스가 좀 작은 녀석이라 CPU 보조전원 케이블에 걸려서 블럭을 고정할수가 없네요.
첫 부팅을 해봅니다.
식혀지고 있는 CPU는 라이젠 R7 1700 입니다.
당황해서 캡처도 못했는데, 시네벤치 R20을 돌리자마자 80도를 넘겨버립니다.
이게 도당체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되서
조립 과정을 찬찬히 되짚어 보았습니다.
써멀이 잘못발렸나? 생각을 하고 블럭을 분리해 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이정도면 아무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세상에
컴갤 이달의 빌런에서나 나올법한 짓을 내가 저지르다니
자책을 하며 올바르게 다시 장착했습니다.
좀 멋있는것 같습니다. 휘황찬란보단 포인트가 빛나거나 아예 없는걸 좋아해서요.
수로가 확장이 가능한 일체형 수냉쿨러이기 때문에 자그마한 물통이 블럭에 붙어있습니다.
온도는 측정해본 결과 아주 착합니다. 팬을 저소음 설정에 놓고 풀로드를 돌려도 60도를 넘지 않네요.
그래픽 카드 수냉자켓이 오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