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1700을 장착한지 어언 5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AMD는 감성이지!'를 외치며 그 흔한 사제쿨러 없이
Wrath Spire LED 기본쿨러(이하 기쿨)로 5개월이나 썼군요.
하지만 역시 기쿨은 기쿨....
게임이나 작업을 좀 돌린다 싶으면 금방 뜨거움에 몸을베베꼬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듯한 열기와 쿨링소음이 1700를 괴롭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쿨러를 하나 지르기로 했습니다.
"공랭 끝판왕"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더군요.... 바로 녹투아 NH-D15 입니다.
특별히 기존 NH-D15에 AM4 전용 마운트 키드가 포함된 제품으로 주문했습니다.
아예 기본적으로 AM4 마운트가 지급되는 NH-D15 SE-AM4 라는 제품도 있지만 이 제품의 결정적인 문제는
인텔 마운트와 AM3 이하 마운트를 아예 안준다는게 문제더군요.
이왕 사는김에 마운트까지 다 챙겨야 추후에 시스템이 바뀌어도 쓸 수 있을테니 이쪽이 낫지않나 싶어 주문했습니다.
오늘 택배 받고 까보니 역시 크기가 너무 크고 아름답더군요.....
이건 제가 예상하던 패키지 크기를 아득하게 뛰어넘는 것이였습니다.
어쨋건 조립을 시작합니다....
마운트 가이드를 짧은것과 긴것 두개가 있는데 메뉴얼을 잘 보고 마운트 방향을 정해야 하더군요.
그래서 기쿨을 제거하고 AM4 마운트를 준비하기 전에 일단 라이젠 위에 올려놔 봤습니다.
케이스를 가득채우는 정말 엄청난 크기더군요.....
대충 올려놓고 장착되는 방향이나 펜을 마운트할 방향을 고려해서 AM4 마운팅 키트를 장착합니다.
가까 올려놓고 쿨러의 나사와 마운트에 튀어나온 나사가 일치하게 조립했습니다.
AM4 킷안에 짧은 가이드와 긴 가이드가 있는데 아까처럼 장착하려면 짧은 가이드를 써야 하는 것 같더군요.
가이드를 장착하고 서멀을 소리가 나올 정도로 바르고 마운트 해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케이스에서 보드를 안빼고 장착하려고 하니 그 육중한 크기에 펜 케이블을 연결할 수 없더군요.
결국 보드를 들어내서 케이블을 다 연결하고 다시 집어넣었습니다.
힘들다 힘들어....
결국 장착했습니다. 그 거대함이 저의 잉여로움에 비견될 만큼 크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장착 전과 후를 비교해 봤습니다.
기쿨로 prime95를 돌리고 끈 온도입니다. 최고온도가 89도까지 찍혔더군요.....
온도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해....
녹투아..좋죠.. 그런데 너무 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