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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77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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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멋있는 케이스는 항상 있었고, 그런 케이스를 찾는 수요 역시 꾸준했습니다. 잘 뽑아낸 디자인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시장에서 통하지만, 시장의 트렌드는 조금씩 변하기 마련입니다. 최근의 분위기는 튜닝입니다. 그런데 기존의 튜닝과는 좀 다릅니다. 케이스 자체를 인상적으로 뽑아내는 것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수냉 시스템이나 LED 쿨링팬처럼 케이스 내부의 튜닝 제품들이 잘 돋보이도록 디자인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아크릴 튜닝 창, 통짜 아크릴 패널을 넘어서 이젠 강화유리 측면 패널을 쓴 케이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지요. 유리로 둘러 내부가 잘 보이게 했다는 점에서 쇼룸, 전시장이 연상되는데요.

 

브라보텍이 준비중인 COUGAR PANZER가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강화유리 패널을 한쪽이 아닌 케이스 양쪽에 모두 장착하고, 하단 커버와 선정리 공간을 통해 지저분한 케이블과 부품은 숨기고, 그 대신 튜닝 부품은 최대한 돋보이도록 고안했습니다. 이름만 놓고 보면 COUGAR PANZER MAX https://gigglehd.com/gg/535204 에서 크기만 줄인 모델이라 생각하기 마련이나, 두 케이스가 추구하는 방향 자체가 상당히 다른 셈이죠. 사실 크기도 그렇게 작지 않습니다. MAX를 빼면서 빅타워에서 미들타워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미들타워 중에선 넉넉한 크기를 자랑하는 케이스 쇼룸이라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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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COUGAR PANZER
플랫폼 미들타워
크기 208x565x520mm
무게

제품 9.12kg

포장 11.2kg

메인보드 규격 ATX / 마이크로 ATX / 미니 ITX
CPU 쿨러 높이 최고 160mm
파워 규격 길이 225mm 이하 ATX 파워
확장카드 길이 최대 425mm
스토리지 베이

2.5인치 전용 베이 4개

3.5 / 2.5인치 겸용 베이 2개

쿨링팬

전면: 120mm x3 / 140mm x2 (360mm 라디에터와 장착 시 쿨링팬을 프레임 바깥에 장착)

상단: 120mm x3 / 140mm x2 (수냉 라디에이터와 함께 사용 시 쿨링팬은 프레임 바깥에 장착)

하단: 120mm x1 (전면에 두께 27mm 이상 360mm 라디에이터가 있으면 장착 불가)

후면: 120mm x1 (기본 장착)

수냉 라디에이터

전면: 두께 50mm 이하 크기 240 /280 / 360mm (하단 팬 장착시 두께 27mm 이하)

상단: 두께 30mm 이하 크기 240 / 280 / 360mm (쿨링팬은 프레임 바깥, 라디에이터는 프레임 안)

하단: 두께 30mm 이하 크기 120mm (전면에 360mm 라디에이터 사용 시 장착 불가)

후면: 두께 30mm 이하 크기 120mm (상단에 360mm 라디에이터 사용 시 장착 불가)

확장 슬롯 7개. 재사용 가능한 커버
재질 강화유리, 강판, ABS
먼지 필터 전면, 상단, 하단, 파웦
전면 포트

HD 오디오

USB 2.0 x2

USB 3.1 Gen1 x2

파워 스위치, 파워 LED, 하드디스크 LED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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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저 케이스의 디자인과 주요 특징이 나와있는 제품 박스입니다. 포장재까지 더한 박스의 무게는 11.2kg로 ATX 폼펙터의 미들타워 케이스 치고는 상당히 무겁습니다. 든든한 구조의 샤시도 결코 가볍진 않지만, 강화유리 측면 패널 두장의 무게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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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두꺼운 스티로폼 사이에 비닐로 포장한 케이스를 넣었습니다. 케이스 포장의 교과서적인 구조이나, 보급형 케이스보다는 비닐과 스티로폼의 재질이 좀 더 좋지요. 강화유리 패널은 보호 비닐은 안밖으로 하나씩 더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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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거 팬저(COUGAR PANZER) 케이스입니다. 군용 장비나 산업 시설이 연상되는 프레임으로 케이스를 둘러싸고, 전면과 상단에 메시 그릴을 장착한 점은 쿠거 팬저 맥스와 같습니다. 쿠거는 팬저 시리즈 케이스를 관통하는 패밀리 룩을 여기에 두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러나 프레임 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쿠거 맥스와 약간 비슷할 뿐이지 닮은 점은 오히려 많지 않습니다. 우선 그릴이 평평하지 않고 육각 입체 패턴이 들어가 디자인이 완전히 다릅니다. 또 케이스 양쪽에 강화 유리 패널이 장착돼 전체적인 인상도 확연히 차이납니다. 특히 이 강화유리 패널의 인상이 아주 강해 쿠거 맥스와 같지만 또 다른 케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두 케이스를 구분하는 가장 큰 스펙은 폼펙터나 크기가 아닌 디자인에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쿠거 팬저는 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미들타워 케이스나 일반적인 미들타워 ATX 케이스보다 꽤 큽니다. 특히 케이스 상단의 라디에이터 장착 공간과 바닥의 스탠드로 인해 높이 차이는 더욱 큽니다. 얼핏 보면 E-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수 있는 빅타워 케이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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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입니다. 육각 입체 패턴을 넣은 메탈 그릴이 케이스 전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아래의 쿠거 로고를 제외하면 케이스 전면엔 다른 구성 요소는 없습니다. I/O 패널과 조작 스위치는 전부 케이스 상단으로 올리고, 최근 사용이 줄어든 5.25인치 오픈 베이까지 배재하면서 전면 공기 흡입을 최우선 가치로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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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조작 버튼과 I/O 포트입니다. 가장 위엔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 그 아래에 USB 2.0 포트 2개, USB 3.0 포트 2개, 3.5mm 사운드 포트 2개가 있으며, 중간의 쿠거 로고 아래에는 화이트 전원 LED가 달려 있습니다.

 

케이스를 책상 위나 바닥 어느 쪽에 놓아도 I/O 포트와 버튼을 누르기엔 크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또 전원 버튼을 플라스틱 케이스로 감싸고 리셋 버튼은 케이스 표면 안쪽으로 깊숙히 넣음으로서 버튼이 잘못 눌리지 않도록 고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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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상단입니다. 여기도 전면과 똑같은 육각 입체 패턴의 메탈 그릴로 뒤덮여져 있습니다. 쿠거 맥스와는 다르게 전면/상단 패턴을 간단하게 탈착하는 원터치 푸시 버튼 고정 방식을 쓰진 않았습니다. 대신 패널 자체를 통째로 분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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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 입체 패턴이 들어간 메탈 그릴입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느낌도 달라지는 디자인이죠. 메탈 그릴 부분이 평평했다면 쿠거 팬저는 참 심심한 느낌의 케이스였을 것 같네요. 청소는 어차피 패널을 분리해서 하면 되니까 딱히 까다롭진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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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튜닝 케이스라 해도 케이스 양쪽을 똑같이 신경쓰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CPU, 쿨러, 확장카드, 메인보드와 수냉 용품이 들어가는 케이스 왼쪽에만 신경서서 튜닝 창이나 아크릴/강화유리 패널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며, 그 편이 가격 대 성능비도 더 좋지요. 허나 쿠거 팬저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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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양쪽 모두에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해, 왼편과 오른편에 어떤 부품이 달려있는지를 한눈에 파악 가능합니다. 튜닝을 굳이 케이스 왼쪽에서만 하란 법은 없겠지요. 질서정연하게 정리된 케이블과 수직 장착된 스토리지도 분명 좋은 튜닝 요소입니다. 이 양면 강화유리가 케이스 쇼룸이라고 부른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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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유리는 안과 밖에 모두 보호 비닐을 붙였습니다. 흠집에 강하긴 하지만 운송 도중에는 꼼꼼하게 포장되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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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유리 위쪽엔 측면 패널을 여는 방법이 설명됐습니다. 유리를 고정한 나사를 풀어내고, 45도 각도로 아래로 내려 빼내면 됩니다. 통유리의 경우 철제 케이스에 끼워 넣고 고정하는 방법이 꽤 까다로운데, 쿠거 팬저는 유리의 움직임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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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를 45도로 젖힌 후 위로 당기면 빠집니다. 아래쪽에 유리 지지대가 있지만 손으로 잡아주는 게 더 안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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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강화유리 패널입니다. 검은 빛으로 색을 입혀 케이스 내부의 화려한 LED와 부품을 좀 더 차분하고 안정되게 보여줍니다. 유리니까 표면 반사는 당연히 피할 수 없지만, 케이스 안에 화려한 LED 조명이 있다면 유리에 바깥 모습이 그리 많이 반사되어 보이진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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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유리의 두께입니다. 쿠거 팬저가 무거운 이유는 4mm짜리 유리가 두장이나 들어간 게 가장 큽니다. 측면 유리 패널만 빼내도 케이스 무게가 상당히 가벼워진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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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유리 패널을 고정하는 나사입니다. 손으로 돌려서 풀어내거나 고정할 수 있고, 유리와 닿는 나사 안쪽엔 고무를 붙여 유리를 보다 잘 잡아주고 패널 위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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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유리 패널을 지탱하는 고정 홀입니다. 여기도 나사 구멍 둘레를 고무 패킹으로 둘러싸 유리가 흔들리지 않고 든든히 지탱되도록 고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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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뒷면입니다. 위쪽으론 라디에이터 장착 공간, 아래로는 상당한 높이의 받침대가 보입니다. 파워는 이제 고급형 미들타워 케이스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하단 파워 방식이며, 쿨링팬도 120mm로 폭 역시 넉넉합니다. 확장 카드는 2개의 나사로 고정된 보호 커버를 먼저 벗겨내고 장착하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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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바닥입니다. 왼쪽은 파워, 오른쪽은 추가 장착하는 120mm 쿨링팬을 위한 통풍구와 먼지 필터입니다. 바닥에 달린 두개의 먼지 필터는 따로 분리해서 청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케이스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에 받침대를 따로 붙였고, 공기가 흐를 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받침대 높이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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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에 쓰는 나사와 선정리용 케이블 타이, 조립 설명서, 파워를 고정하는 브라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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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엔 케이스 각 부분의 역할과 구성품의 내역, 어느 부품을 어디에 장착하는지가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한글은 아니지만 사진이 함께 있으니 이해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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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내부입니다. 쿠거 로고가 돋보이는 하단 파워 커버를 제외하면 케이스 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스토리지를 반케이스 반대편에 장착하면서 이곳은 메인보드와 확장 카드, 수냉 시스템의 장착에 집중할 수 있게 됐지요.

 

왼쪽 패널에는 ATX, 마이크로 ATX, 미니 ITX 폼펙터의 메인보드를 장착합니다. 오른쪽 패널은 일반적으로 비어 있으나, 일체형 수냉과 커스텀 수냉 확장 카드를 위한 여유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쪽의 넓은 패널에 제품 로고나 LED 같은 튜닝 부품을 장착해서 쇼룸으로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있겠죠. 또 왼쪽 패널과 오른쪽 패널 사이의 틈을 통해서 조립 케이블을 넘기면 보다 깔끔하게 선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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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상단은 쿨링팬과 라디에이터를 위한 공간입니다. 라디에이터는 프레임 안쪽, 쿨링팬은 프레임 바깥으로 가도록 조립하면 메인보드와 간섭이 없습니다. 쿨링팬은 120mm 3개나 140mm 2개, 라디에이터는 최대 360mm까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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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120mm 쿨링팬 1개가 기본 장착되며, 확장 슬롯의 수는 7개입니다. 이곳의 슬롯 커버는 모두 재사용 가능합니다. 확장 카드를 장착할 땐 케이스 뒷면의 보호 가이드를 먼저 분리한 후 슬롯에 조립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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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파워 커버 위에는 2개의 2.5인치 드라이브 베이와 선정리 홀이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SSD의 케이블은 물론 메인보드 전면 핀헤더에 연결할 케이블을 연결하면 됩니다. 파워 커버 왼쪽에 보이는 타공망 위엔 120mm 쿨링팬을 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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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두께는 0.7mm입니다. 두장의 강화유리 패널 때문에 케이스가 상당히 묵직한 편인데, 0.7mm의 두께는 적절한 강도를 확보하면서도 케이스 무게를 크게 늘리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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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우측 패널 공간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이곳에는 2개의 3.5인치 드라이브, 2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 가능합니다. 또 CPU 쿨러 장착용 홀과 선정리 공간도 여기에 있습니다.

 

쿠거 팬저 케이스는 케이스 양쪽에 모두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합니다. 따라서 되는대로 대충 케이블을 쑤셔넣으면 되는 여느 케이스와 달리, 이곳의 선정리도 상당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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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의 규격은 ATX, 길이는 225mm 이하면 모두 들어갑니다. 파워와 케이스 사이에는 네개의 지지대가 있어 진동과 소음을 줄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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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쿨러 장착용 구멍이 상당히 넓고 메인보드 패널 우상단에 치우쳐 있습니다. 덕분에 메인보드마다 CPU 소켓 위치는 조금씩 달라도 쿨러는 손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쿨러 장착 홀 우측 상단의 구멍은 CPU 보조전원 케이블을 반대편으로 넘겨내는 용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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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패널 아래의 2.5인치 드라이브 베이 2개입니다. 반대편까지 더하면 총 4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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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장착 패널과 측면 강화유리 패널 사이의 공간입니다. 2.5인치 SSD를 장착할 공간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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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치 베이 2개입니다. 케이스의 크기를 생각하면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그리 많은 건 아니나, 최근의 트렌드는 하드디스크를 그리 많이 달지 않는 분위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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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의 공간은 3.5cm 정도 나옵니다.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려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한 건 당연하지요. 이 공간은 여분의 케이블을 정리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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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패널 사이엔 파워와 스토리지 케이블을 보내는 틈이 있습니다. 또 이곳을 따라 케이블을 가지런히 정리할 수 있도록 케이블 타이를 걸어둘 고리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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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 I/O 패널에 연결할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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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상단에 쿨링팬이나 라디에이터를 장착하거나, 메탈 그릴을 제대로 청소하기 위해선 상단 패널을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리는 쉽습니다. 뒤쪽의 구멍에 손을 넣어서 위로 당기면 되거든요. 전면 패널을 먼저 떼어내고 분리하는 게 보다 쉬운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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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 패널 역시 아래의 구멍에 손을 넣어서 당기면 분리가 됩니다. 이곳에는 자석으로 고정하는 먼지 필터가 부착돼 있어 청소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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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부품을 장착한 쿠거 팬저 케이스입니다. 왼쪽엔 풀사이즈 ATX 메인보드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로 채워집니다. 오른쪽은 비어 있네요. 케이스 전면에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면 여기로 호스가 가로지를테고, 트리플 팬을 장착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쓰면 확장 카드가 일정 공간을 차지하겠으나, 이것 외에 다른 용도는 없습니다. 이 공간을 사용자가 자기 나름대로 어떻게 꾸미는지가 쿠거 팬저 케이스의 활용에서 관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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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상단엔 3개의 120mm 팬이나 2개의 140mm 팬, 수냉 라디에이터는 360mm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경우 라디에이터는 프레임 안쪽에 장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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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팬은 프레임 바깥에 장착해야 합니다. 쿨링팬과 라디에이터의 장착 자리가 케이스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는데, 이는 메인보드 공간에 맞추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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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60mm 이하의 CPU 쿨러를 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타워형 쿨러도 문제 없이 들어가지만, 튜닝을 중요한 케이스 특성상 공냉보다는 수냉 쿨러가 더 어울리는 제품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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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카드의 길이는 425mm까지 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현재 판매중인 그 어떤 하이엔드나 플래그쉽 카드도 장착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사진에 나온 카드aks 해도 결코 작지 않은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 https://gigglehd.com/gg/913665 지만, 케이스 안에 넣고 보니 별로 길어보이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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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는 풀사이즈 ATX에 맞춰졌습니다. 보드 우측 끝부분을 고정하지 않는다면 E-ATX 메인보드도 들어는 가겠으나, 썩 권장할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ATX만 해도 일반 데스크탑 시스템 구성에는 충분한 폼펙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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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의 I/O 커버가 확장 슬롯의 왼쪽 끝까지, 일반적으로 사운드 회로가 위치한 부분까지 내려오는 경우에는 확장 슬롯과 간섭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호한성은 메인보드마다 다르겠지요. I/O 커버는 A/S 씰을 훼손하지 않고서도 분리가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제품의 조명을 제외하면 디자인 외에 다른 기능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떼어내고 써도 별 지장은 없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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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치 베이는 4개의 나사를 이용하여 드라이브 바닥과 결합합니다. 드라이브 베이를 케이스 프레임과 고정하는 손나사는 베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고안했기에 조립이 한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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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베이를 바닥에 고정하고 케이블은 그 뒤에서 나오는 구조기에, 커넥터 모양이 ㄱ자가 아닌 일자형 SATA 케이블을 쓰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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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을 끼우고 베이를 하단 커버에 끼운 후, 아래로 베이를 누르면서 손나사를 돌려 고정하면 2.5인치 베이의 조립은 끝납니다. 메인보드 패널 뒷면의 2.5인치 베이 역시 고정 방법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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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투명하지 않고 검은빛을 띈 강화유리 패널은 케이스 내부의 지저분한 요소들은 적절히 가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튜닝용 LED가 켜지면 LED가 켜진 부분의 조명이 극대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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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우측입니다.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에 연결된 선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구조지만, 이 케이블을 반듯하게 정렬한다면 색다른 매력이 되겠지요. 이게 케이스 양쪽에 모두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한 쿠거 팬저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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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치 드라이브 베이입니다. 2.5인치 드라이브 베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여기에도 손나사가 달려 있어 드라이브 베이와 프레임 사이를 고정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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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를 베이에 고정한 후, 베이를 프레임에 꽂은 다음 손나사로 조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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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도 바로 장착하는 게 아니라 별도의 브라켓에 먼저 장착한 후 고정합니다. 검은색 케이스에선 검은색 파워가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마련이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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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거 팬저처럼 어떤 파워를 장착했는지 그대로 드러나는 케이스라면 제품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나거나 아예 독특한 색상의 파워를 장착하는 것도 꽤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또 파워나 하드디스크를 따라서 LED를 넣어 화려한 튜닝 시스템을 꾀하는 것도 쿠거 팬저라서 가능한 방법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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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거 팬저는 쿠거 팬저 맥스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단순히 크기만 줄인 케이스가 아닙니다. 팬저 시리즈 특유의 프레임으로 케이스를 둘렀지만 육각 입체 패턴을 넣은 메탈 그릴 덕분에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무엇보다 양쪽 패널에 강화유리를 적용함으로서 케이스 왼쪽과 오른쪽에서 모두 튜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스토리지와 파워까지 튜닝의 범주 안에 품은 케이스는 그리 흔치 않지요.

 

확장성은 일반적인 고급형 미들타워 ATX 케이스 수준입니다. 하드디스크 베이가 2개 뿐이나 요새 트렌드에서 벗어나진 않지요. 대신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쿨링팬과 라디에이터를 꽉 채울 수 있으며, 전면과 상단의 메탈 그릴 덕분에 쿨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잘 꾸민 튜닝 시스템을 넣을만한 케이스 쇼룸을 원한다면, 강화유리 패널을 양쪽에 두른 쿠거 팬저를 무대로 삼아도 괜찮을 것입니다.



  • profile
    늘봄      꿈과 낭만 2017.04.10 03:39
    멋있네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7.04.10 06:16
    SSD에도 LED 튜닝 제품이 있다면 이 케이스에서 돋보일 것 같네요.
    측면패널 지지대와 손나사 사이에 유리가 직접 낀 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고정이라
    나사 얼마만큼 돌려야 하는지 신경쓰지 않아도 돼어 좋을거 같습니다.
  • profile
    白夜2ndT      원래 암드빠의 길은 외롭고 힘든거에요! 0ㅅ0)-3 / Twitter @2ndTurning 2017.04.10 11:16
    리뷰 수고하셨슴돠! 가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지만 그만큼의 가치를 할 것 같슴돠.
    근데 왜 아직도 가격이 미정인지 모르겠지 말임돠...?
  • profile
    BlooShak      서버를 파는중인 사람/4090 오우너 2017.04.10 13:16
    케이스가 강력하게 생겻네요
    그나저나 그래픽카드 장착사진 밑에 오타있어요!
    [사진에 나온 카드aks 해도 결코 작지 않은 MSI 지포스 GTX1080 Ti 게이밍 X D5X 11GB 트윈프로져6 ]
  • ?
    므시므시      닉네임만 이렇지 MSI와 별다른 관계는 없습니다(핳핳) 2017.04.12 08:17
    으으 개인적으로 타공망 엠보싱이 없었으면 참 좋았을 것 같아요.....
  • ?
    중고나라VIP      (5600x / RX6600XT) 원래 암드는 감성과 의리로 쓰는겁니다. 2017.04.12 15:19
    양쪽 강화유리면 최소 10만원 중반대로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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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드웨어 제품명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무런 이유 없이 길어지는 게 아니라 나름의 유행과 트렌드가 있습니다. 앞에는 브랜드로 시작해서 마지막은 유통사 이름을 붙이며, 그 사이에는 어필하고 싶은 기능을 주로 넣습...
    Date2023.06.15 메인 리뷰 By낄낄 Reply0 Views150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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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로지텍 g710+ 키보드 정품 키캡 교체

          로지텍 g710+ 키보드를 사용중입니다. (갈축) 사용한지 10~12년이 넘었는데   이 키보드의 결함이 조금만 키를 자주 누르다보면 ( 피시방의 분노조절장애자처럼 키를 뚜드려부수듯이 안눌러도... 그냥 장문 타이핑 조금 빠르게 열...
    Date2023.06.11 사용기 ByHAN3290 Reply5 Views93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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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감성 MAX SSD 인클로저, DockCase SSD Enclosure Explorer Edition Pro 리뷰

    0. 서론    최근 SSD 가격이 자유낙하하듯 떨어져 저도 NVMe SSD가 두 개 생겼습니다. 일단 하나는 아직까지 부팅용으로 버티고 있는 제 메인 노트북의 128GB짜리 디램리스 SATA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획적으로" 할인할 때 구매했...
    Date2023.06.09 사용기 Bytitle: 민트초코고토_히토리 Reply37 Views241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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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패미니 말고 아플미니!

    5월 10일 주문했는데 6월 8일에 받았습니다.   제품을 너무 늦게 받는 바람에 흥이 식어버렸지만 일단 리뷰를 쓰기로 했으니까 씁니다.     옛날에는 무언가에 관심이 가봤자 돈이 없어서 못샀는데  요즘에는 다음달의 제가 내줘서 잘 사...
    Date2023.06.08 사용기 Bytitle: 가난한까마귀 Reply23 Views696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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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디아 4도 나왔는데 노인 학대는 이제 그만. 5년 전과 최신 메인스트림 시스템 비교

    하드웨어 사이트엔 속이 터지는 허황된 소리를 하는 자들이 간혹 출몰합니다. '지금 500만 원 정도 들여 가장 좋은 컴퓨터를 사면 10년은 쓸 수 있겠죠?'처럼 말이죠. 가능은 하겠죠. 쓸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10년 전에 하스...
    Date2023.06.07 메인 리뷰 By낄낄 Reply24 Views1043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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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눈길 가는대로 찍은 컴퓨텍스 2023

    오래간만에 컴퓨텍스가 제대로 열렸지만, 대만 방문 일정이 촉박해서 모든 부스를 돌아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가기엔 아쉬워서 컴퓨터 하드웨어 쪽이 주로 전시된 난강 전시관 1관의 1층과 4층만 간단히 훝어 보면서 시선을...
    Date2023.06.05 탐방, 발표 By낄낄 Reply21 Views163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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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ASUS ROG Ally, 기가바이트 수냉 서버. 컴퓨텍스 2023

    ASUS와 기가바이트는 전통의 메인보드/그래픽카드 제조사지만,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그쪽보다는 다른 제품들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도 ASUS는 뭐라도 발표를 했는데 기가바이트는 그나마도 없었던 것 같고요. 꼭 봐야 하는 의무가 ...
    Date2023.06.05 탐방, 발표 By낄낄 Reply10 Views230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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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고속 SSD, USB4, 게이밍 모니터와 라우터. 컴퓨텍스 2023의 MSI 게이밍 디바이스

    노트북,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그리고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 제품군까지 소개했으면 MSI 제품은 다 나온 것 아니냐....고 생각하신다면 틀렸습니다. 한국 시장에도 출시를 시작한 게이밍 공유기나 SSD, 그리고 게이밍 모니터가 아직 남...
    Date2023.06.05 탐방, 발표 By낄낄 Reply6 Views164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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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저 거대한 쿨러는 뭐죠? 컴퓨텍스 2023의 MSI 그래픽카드

    컴퓨텍스 직전에 발표된 새 GPU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따뜻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GPU 회사들의 잘못이지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래픽카드 회사는 거기에 가장 잘 어울리거나 가장 높은 성능...
    Date2023.06.05 탐방, 발표 By낄낄 Reply10 Views363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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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알리발 m.2 2242 SSD 사용기

    이번달 초에 간이 SMB 셔틀로 쓰기위해 미니pc를 구입했습니다. https://gigglehd.com/gg/hard/14215544 마더보드에 달린 저장장치 단자는 m.2 2242 sata 포트 하나 (킹스톤 128GB), 일반 sata 포트 하나로 구성되어있지만 실제로 일반 sa...
    Date2023.06.02 사용기 ByRetina Reply11 Views269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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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네트워크가 MAX. 컴퓨텍스 2023의 MSI 인텔 메인보드

    새 CPU는 새 칩셋과 함께 나옵니다. 그리고 새 칩셋이 나오면 새 메인보드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번 컴퓨텍스에는 새 CPU도, 새 칩셋도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텍스 기간에 맞춰서 새로운 CPU가 칩셋이 나왔던 때도 있었지만 올해는 ...
    Date2023.05.31 탐방, 발표 By낄낄 Reply4 Views1803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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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게이밍, 스튜디오, 프레스티지까지 망라한 컴퓨텍스 2023의 MSI 노트북

    MSIOLOGY: 럭셔리 게이밍 익스피리언스 https://gigglehd.com/gg/14347970 에서 MSI는 스텔스 16 메르세데스-AMG 모터스포츠를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된 신형 노트북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제품 외에도 다양한 MSI의...
    Date2023.05.31 탐방, 발표 By낄낄 Reply3 Views130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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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프로인데 안 큽니다. 작지만 편합니다. 컴퓨텍스 2023의 MSI 프로/커머셜 제품군

    MSI는 한국 시장에서 게이밍 디바이스로 유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비즈니와 전문가를 위한 제품까지 하드웨어 전반을 다루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우수한 성능과 풍부한 확장성을 갖춘 스몰 폼펙터 시스템인 MSI 큐비 시리즈 https://giggle...
    Date2023.05.31 탐방, 발표 By낄낄 Reply5 Views2140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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