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은 2017년 3월 23일에 바이오스타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바이오스타 메인보드와 SSD를 국내에서 유통한다고 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이엠텍이 유통하는 바이오스타 메인보드는 이미 라이젠 7의 출시에 맞춰 여러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 AMD 외에 인텔 2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와 SSD도 국내 시장에서 정식으로 유통합니다.

 

 

이엠텍의 이덕수 대표이사는 이엠텍이 지난 14년 동안 사파이어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의 그래픽카드를 유통했고, ASUS의 유무선 공유기를 보급해 고급형 공유기 시장을 개척했으며, 2015년에 타간 브랜드의 PC를 공급한데 이어 올해부터 바이오스타 메인보드와 SSD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빼어난 가격 대 성능비로 의미있는 성능을 낼 것이라 포부를 밝혔네요.

 

또 이엠텍이 신제품 발표회를 그리 자주 하는 편은 아니나 이번에는 상당히 큰 규모로 발표회를 열었지요. 여기에 바이오스타의 Paul Wang 대표이사, 세일즈 부사장 Vincent Lin, 마케팅 매니저 Kevin Cheng 등의 고위 임원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바이오스타가 한국 시장의 비중을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이오스타 Vincent Lin 부사장은 지난 30년 동안 1억장의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줄로 쭉 세우면 지구를 한바퀴 두를 수 있는 숫자지요. 이 정도의 판매가 가능한 업체는 전세계에서 4개 뿐이라고 하네요. 생각해보면 지금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를 모두 취급하는 메이저 회사가 4개밖에 안되지 않나 싶지만.

 

 

 

바이오스타의 지난 30년 동안 주요 연혁입니다. 티포스 6100으로 본격적인 오버클럭 제품군을 시작해 오버클럭 신기록을 세운 티파워와 Hi-Fi 메인보드를 거쳐 올해엔 세계 최초로 AM4 플랫폼의 메인보드를 내놓았다고 설명합니다.

 

 

바이오스타는 자사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5가지 꼽았습니다. 30년 동안 쌓아온 기술적인 경험과 시장 경험, 사용자의 신뢰가 첫번째, 메인보드부터 시작해서 미니 PC와 SSD에 산업용 제품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 제품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최고의 품질과 3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았으며, AMD의 전략적인 파트너로 다른 회사보다 20일 먼저 AM4 메인보드를 선보였음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내 시장을 가리킨 설명이지만 이엠텍이 자사 파트너라는 점도 대단히 높게 사고 있네요.

 

 

다음은 본사 마케팅 매니저인 Kevin Cheng이 바이오스타 제품의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슈퍼 페이스는 LED 기능을 넣은 I/O 포트 아머와 M.2 방열판을 아우릅니다. 슈퍼 파워엔 디지털 전원부와 고속 충전 기능이 포함됩니다. 슈퍼 사운드는 바이오스타 시리즈 메인보드가 주력으로 밀었던 HIFi 오디오를 가리키며, 슈퍼 이지는 오버클럭 소프트웨어와 그래픽 인터페이스 바이오스, 슈퍼 펀은 RGB 컬러 LED 기능입니다.

 

 

바이오스타는 라이젠에 맞춰 국내 시장에 진출했으니 AM4가 주력인 것처럼 보이지만, 인텔 200 시리즈 메인보드도 취급합니다. 주요 특징이라면 인텔 X550 칩을 사용한 10기가비트 이더넷, 인텔 옵테인 기술 지원을 꼽을 수 있네요. 그 외 다른 특징에 대해선 위에서 소개했지요.

 

 

 

 

바이오스타의 인텔 2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 라인업입니다. Z270GTN과 B250GTN은 인텔 카비레이크와 함께 나온 메인보드 중 처음으로 미니 ITX 폼펙터를 채택했음을 강조하고 있네요.

 

 

AM4 레이싱 시리즈 메인보드의 특징입니다. 옵테인이나 10기가비트 이더넷이 빠져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인텔 200 시리즈 메인보드와 제공하는 특징은 같다고 봐도 될 듯 합니다. 기본적으론 카비레이크와 동급 제품이 되겠지요.

 

 

 

AM4 제품군입니다. 여기에서도 AM4 소켓 최초의 미니 ITX 폼펙터 메인보드라고 주장하는 X370GTN과 B350GTN이 눈에 띄네요. 다른 회사보다 한발 먼저 미니 ITX 폼펙터 메인보드를 내놓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 되겠지요.

 

 

다음은 AMD 코리아의 노명길 상무가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라이젠 7의 내용이야 다들 알고 계실테고, 라이젠 5는 이미 발표가 됐으니 굳이 다시 말하진 않겠습니다. 라이젠 5의 클럭에 대한 자료도 있었는데 그건 사진 촬영 불가. 대신 공개해도 되면서 흥미로운 자료가 하나 있는데 AMD 라이젠의 시장 동향을 다나와가 조사한 것입니다.

 

3월 셋째주 기준으로 하이엔드 CPU 시장에서 라이젠 7의 판매량은 27.8%, 판매 금액은 31.3%를 차지했습니다. 코어 i7과 비교해서 7:3 정도로 시장을 나누는 데 성공한 셈이죠. 하이엔드가 아닌 시장 전체를 봐도 꽤 주목할만한 조사가 있는데, 3월 첫째주엔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의 점유율인 2%대를 기록했으나 라이젠 7 출시 이후 8%까지 올랐습니다. 라이젠 7이 고가 제품이다보니 판매 금액으로 따지면 더 큰 차이가 보이는데요. 2.71%에서 14.17%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이엔드인 라이젠 7만 나온 상황에서 저 정도의 성과를 냈으니, 다음달 중에 라이젠 5, 하반기에 라이젠 3가 나오면 점유율이 더욱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성능의 경우 여전히 조정 중이라 발표된 것보다 더 향상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으며, 메인보드는 전체 라인업 80개 중 국내에 20개가 나왔고 조만간 보급형인 A320까지 출시되면 5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네요. 또 라이젠 5의 출시에 맞춰 제품 발표회나 사용기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바이오스타와 AMD가 나왔으니 이번엔 이엠텍 차례입니다. 설명은 최영모 마케팅 팀장이 진행했습니다. 메인보드의 기획과 생산은 제조사의 몫이지만, 그걸 어떻게 파는지는 유통사의 몫이지요. 가장 큰 전략은 가격입니다. 보급형 보드는 경쟁 제품과 조금이라도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맞추고, 고급형 제품에선 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게 기본 전략이며, 앞으로도 이런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요새 유행하는 LED 기능에 맞춰 LED 쿨링팬도 제공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에서도 튜닝 기능을 제공한다고 보면 될 듯.

 

 

오버클럭도 내세웠습니다만 일반 사용자들이 저 숫자를 찍을 순 없겠지요. 액체 질소 쿨링을 동원해야 할테니. 어쨌건 높은 오버클럭이 가능한 기능 제공과 안정성을 추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 채굴용 메인보드를 국내에 정식으로 들여올거라네요.

 

 

미니 ITX 메인보드는 앞에서 소개했으니 넘어가고, 라이젠 5에 맞춰 B350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를 9만원대에 내놓습니다. 이처럼 저렴한 가격과 함께 다른 회사보다 빠르게 제품을 공급함으로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시회장에선 VIVID LED 쿨링팬과 LED 스트립, 커스텀 수냉을 조합한 커스텀 튜닝 PC를 전시했고.

 

 

국내에 유통할 바이오스타 메인보드와 SSD의 실물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