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택배가 올때는 언제나 설래고 택배기사님이 올때까지 기대가 됩니다. 설사 그게 블루투스 동글이라도 말이죠.
원래 블루투스 동글을 사용중이었는데,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헤드폰을 동시에 사용하고 싶었지만 한 개의 블루투스 동글로는 어림도 없더군요. 5천원짜리 싸구려나 1만원~2만원짜리 가격대를 가진 블루투스 동글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인터넷 검색결과를 찾아보고 아얘 블루투스 오디오 트랜스미터를 찾아보자! 싶다가 크리에이티브의 BT-W3를 찾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제이웍스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4.9만원입니다.(택배비 별도)
사실 크리에이티브에서는 이전부터 레이턴시가 아주 짧은(30~40ms) 코텍인 APTX-LL코덱을 재생가능한 블루투스 동글을 이전부터 생산/판매해 왔습니다.
네 기존 Creative BT-W2모델이었죠. 하지만 이 친구는 가격대도 가격대였지만(4만원), 블루투스 2.1+EDR이라는 충격적인 스펙을 가진 친구라 수신거리도 상당히 짧았고, ATPX-HD코덱을 지원하지 않았던데다 블루투스 연결만 알려주었을 뿐 어떤 코덱을 사용하였는지 알려주는 LED토글도 단일색상이었기 때문에 여러 불편사항이 있었고, 이를 개선한 모델이 BT-W3입니다.
박스를 뜯고 겉에 감싸진 포장지를 벗겨내면 본품 박스가 들어있습니다.
네. 이 제품은 PS4, Xbox, 닌텐도 스위치와 PC를 지원하고, USB type-c로 인터페이스가 변경된데다 패드용 마이크도 별도로 제공해줍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고, 퀄컴의 APTX-LL을 지원하며, 코덱을 자유자제로 변환할 수 있다는게 특징입니다.
단순히 블루투스 코덱만 지원하는 게 아닌 이전작에선 찾을 수 없었던 HFP 블루투스 프로파일도 지원한다는 것도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여기서 HFP는 복잡하게 설명할 필요 없이 핸즈프리가 사용가능한 프로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BR-W2는 이 프로필을 지원하지 않거든요.
아무튼, 박스 뒷면입니다. 각 LED마다 어떤 코덱인지 알려주고 있고, 구성품이 적혀있네요. 시리얼번호는 이미 등록을 마친 코드이니 따로 가리지 않겠습니다.
구성품입니다. 본품과 USB C to A컨버터, 4극 마이크가 있습니다.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저 짧은 마이크는 연장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필자의 pc에는 usb-c포트가 있지만, 본체 뒷면에 있어서 수신거리를 최단거리로 맞추고 코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usb허브에 물려두었습니다.
페어링방법은 제이웍스 상품페이지나, 크리에이티브 공식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습니다.
(출처 : https://us.creative.com/p/speakers/creative-bt-w3)
그저 연결하고, 2초동안 버튼을 눌러 페어링모드 활성화를 시키고, 블루투스 오디오기기 역시 페어링 모드가 활성화된 상태에서 기다리면 바로 연결됩니다.
저도 제 블루투스 오디오기기인 SONY의 WH-1000XM3에연결했습니다. LDAC와 APTX, APTX-HD, AAC를 지원합니다. 연결하자마자 주황색 불빛이 들어오는군요. APTX-HD코덱으로 연결했단 표시입니다.
(APTX-HD코덱은 24Bit/48kHz의 음원을 지원합니다. LDAC의 경우 24bit 96 kHz를 지원합니다.)
이후 물건을 수령한 오후 4시30분~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까지 계속 청음하며 리뷰를 작성중입니다.
이전 AAC만 제대로 재생했던 기존 CSR블루투스 동글(물론 APTX코덱도 지원하지만 이 경우 엑스박스 컨트롤러 등의 기타 블루투스 기기와 제대로 페어링되지 않았습니다.)과는 다르게 음질에서 좀 더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뇌이징일수도 있고, 모든 사람의 귀가 정확한 것은 아니니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가격은 5만원으로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원래 크리에이티브 공홈가격이 $39.99였으니 마냥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발가와 공홈가가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USB C-type이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USB-A컨버터가 있는 것도 큰 장점이고 APTX-LL코덱까지 지원하여 ATPX-LL을 지원하는 와이어리스 헤드폰과 결합 시 게이밍에도 큰 문제가 없으리라 판단됩니다.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기 때문에 수신거리도 양호하고요.
단, 4.9만원이라는 가격은 약간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는만큼 그 값은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APTX-LL코덱을 가장 쓰고 싶었는데, 이쪽으로 아주 끝판왕인 친구가 있죠.
언젠간 저도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를 사는 그날을 기약하며. 글 마치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