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블랙프라이데이때 키보드 말고 하드도 하나 질렀더랍니다. Seagate Expansion 5TB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5TB제품이 $109, 8TB는 $169라서 용량 자체만 놓고 보면 8TB가 좀더 메리트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5TB하드까지는 일반 데스크탑용이고, 그 이상부터는 SMR 방식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에 5TB제품을 샀습니다.
SMR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302113
각설하고, 사용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아마존에서 구매했고, i-parcel을 통해 받았습니다. 국내배송은 한진택배에서 담당하더라고요.
제품은 비닐로 완벽히 밀봉된 상태로 왔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상단에는 개봉씰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본체와 USB케이블, 전원어댑터, 간단설명서가 있습니다. 국내 정식발매제품이라 한글도 있네요.
제품은 상품정보에서 상상하던 크기보다 작습니다. 딱 3.5인치를 살짝 감싸는 크기네요. 옆면에는 삼각형 통풍구가 있어 전체적으로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그럼 사용을 위해(?) 유튜브 가이드를 보고 뚜껑을 땁니다. 커터칼과 가는 드라이버만 있으면 쉽게 딸 수 있습니다.
대신 고정핀이 다 박살나버리지만요.
시게이트 데스크탑 5TB 하드입니다. 오늘자 국내 정가는 241,000원 이네요. 해외 직구가격은 15~16만원선입니다.
1.25TB 플래터 4장을 가지고 있고, 5900RPM, 128MB 버퍼 메모리가 있습니다. 몇년전 2TB 하드와 두께가 비슷하네요.
원래 PMR이라 글을 작성했었으나, 어떤분의 말씀을 듣고 다시 찾아보니 ST5000DM000 하드디스크는 TGMR 기록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http://www.seagate.com/www-content/product-content/desktop-hdd-fam/en-us/docs/100743772a.pdf
TGMR은 하드디스크 초기에 쓰이던 GMR방식의 발전형이라고 하고, 한국어 설명은
http://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04
정도에서 찾아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위는 이론의 설명이고 실제품의 작동방식이나 특성을 알기 힘든면이 있는데요. TGMR이 GMR의 발전형인만큼 GMR을 예로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SMR이 트랙을 곂쳐서 용량을 올린 반면, PMR과 GMR은 트랙사이에 거리가 있기때문에 일반적인 작동특성은 PMR과 비슷하리라 생각하고요. 실제 사용할때도 디스크 점유율이 확 뛰거나(쓰기로 인한 섹터 전체 갱신) 하는 일이 있진 않았습니다.
좌우에 있는 완충 스펀지와 USB, 전원 도터보드를 떼어냈습니다. 분해끗.
그리고 차후 사용을 위해 다시 새것처럼 재포장해서(?) 박스에 넣어주면 됩니다.
컴퓨터 내부에 SATA로 직결하면 저렇게 나옵니다. 이제보니 시게이트밖에... 없네요(!)
오오 새하드다 오오. 버퍼크기가 스펙과 다르게 잡히고, 회전속도는 애매한 5980RPM이네요 ;ㅅ;
하-드튠을 돌려보면 이렇습니다. 적당하네요.
장점
- 저렴한 가격
- 뜯어서 내장 HDD로 사용하기 쉬움
- 적당한 성능, 일반용도 HDD중 거의 제일 큰 용량
단점
- 내장으로 쓸때는 상관없지만, 기본인 외장하드 모드로 사용하다 보면 죽는 경우가 있다고 함(아마존 리뷰)
- 뜯기 쉽지만 귀찮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