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UHD의 고해상도의 모니터는 한 화면에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웹서핑이나 문서 작업에선 여러 창을 겹치지 않도록 펼쳐두고, 이미지 편집이나 제작에선 전체 이미지를 한 눈에 파악하거나 확대가 자유롭습니다. 이제는 동영상도 4K로 나오고 있으니 영화 감상을 위해서라도 4K 해상도를 쓴다는 말이 썩 과장은 아닐 겁니다. 그러나 유독 4K의 보급이 더딘 분야가 있으니, 그건 바로 3D 게임입니다.
물론 3D 게임에서 고해상도가 의미가 없진 않습니다. 3D 게임을 고해상도로 실행하면 보다 선명한 그래픽을 즐길 수 있겠지요. 허나 해상도를 높이면 그만큼 그래픽카드가 렌더링해야 할 픽셀의 수가 늘어나고, 더 높은 그래픽카드 성능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문제는 새로운 대작 게임이 나올 때마다 요구하는 스펙이 점점 높아지고, 아무리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여도 4K 해상도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는 거죠.
또 3D 게임은 화질도 중요하지만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화면 표현을 위해 더 높은 프레임을 추구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래픽 옵션을 타협해서 30 프레임이나 60 프레임을 맞추는 건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선 그보다 더 높은 프레임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래서 '게이밍 모니터'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제품을 보면 해상도는 1920x1080의 풀 HD 수준인데 리프레시율은 120Hz나 그 이상인 경우가 꽤 많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고해상도를 지닌 모니터와 높은 리프레시율을 지닌 모니터를 모두 구입하면 됩니다. 사실 그보다 더 간단하고 저렴한 방법도 있습니다. 프리즘코리아의 M280PU PRO처럼 고해상도와 높은 리프레시율을 모두 지닌 모니터를 쓰는 것이지요.
제품명 | 프리즘코리아 M280PU PRO |
화면 크기 | 28인치 (620.9x341.3mm) |
최대 해상도 | 3840x2160 |
픽셀 피치 | 0.160x0.160mm |
화면 비율 | 16:9 |
최대 밝기 | 300cd/m2 |
명암비 | 1,000:1 |
동적 명암비 | 5,000,000:1 |
리프레시율 |
기본 60Hz 1920x1080에서 오버클럭 시 144Hz |
시야각 |
상하 160도 좌우 170도 |
응답 속도 | 1ms (GTG) |
패널 종류 | TN |
포트 |
HDMI 2.0 x1 HDMI 1.4 MHL x1 HDMI 1.4 x1 디스플레이포트 x1 d-sub x1 광 출력 x1 3.5mm 오디오 입력 x1 3.5mm 오디오 출력 x1 펌웨어 업그레이드용 USB 포트 x1 |
베사 마운트 |
100x100mm 나사 규격 4x6mm |
소비 전력 |
대기 전력 0.5W 최대 전력 52.6W |
크기 | 663x453x170mm (스탠드 포함) |
무게 | 6kg |
가격 | 27만 9천원 (2016년 11월 22일 최저가) |
외형
박스입니다. 앞/뒤는 검은색이고 측면은 하얀색인 깔끔한 구성의 다지인을 사용했습니다. 박스 전면에는 모니터의 제품명과 주요 스펙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본체 양 옆을 두터운 스티로폼으로 고정했고, 스티로폼 사이에는 액세서리를 넣어 둔 박스를 끼웠습니다.
모니터 본체 외의 구성품은 전원 어댑터와 전원 케이블, 디스플레이포트와 HDMI 케이블, 3.5mm 사운드 케이블, 리모콘, 사용 설명서입니다. 두 종류의 디스플레이 케이블과 리모콘까지 주니 구성은 꽤나 풍부한 편.
모니터 본체와 스탠드는 분리된 채로 포장됐습니다. 보호 비닐을 떼어내고 스탠드를 모니터에 끼우면 고정은 끝납니다.
스탠드 바닥 안쪽의 고정 장치를 누르면 스탠드와 본체가 분리됩니다. 스탠드 모서리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 고무 지지대를 부착했습니다.
프리즘코리아 M280PU PRO 모니터입니다. 좌측 상단엔 제품명인 M280PU, 하단 중앙엔 프리즘 로고, 우측 하단의 OSD 조작계를 제외하면 다른 구성은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구성을 지녔습니다.
중앙의 프리즘 코리아 로고.
우측의 OSD 조작계입니다. 깔끔한 디자인을 위해 버튼은 모니터 하단에 넣고, 모니터 전면에는 상태 표시 LED와 버튼 안내만 넣었습니다.
상단의 M280PU 모델명.
베젤의 두께는 양 옆과 위쪽이 2cm입니다. 요새 나오는 슬림 베젤 모니터에 비하면 베젤이 두꺼운 편이나, 그래도 사용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 전체 모니터 중에선 무난한 편이네요.
내장 스탠드는 회전이나 높이 조절 같은 기능은 없지만, 스탠드의 기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조절 범위가 꽤 넓기에 어떤 각도로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뒷면입니다. 입출력 포트와 베사 마운트 홀, 제품 정보가 표기된 스티커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에서부터 HDMI 1.4, HDMI 1.4 MHL, HDMI 2.0, 디스플레이포트, d-sub, 3.5mm 오디오 입력, 3.5mm 오디오 출력, 광 출력,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한 USB 포트, 전원 어댑터 연결 포트입니다.
HDMI와 디스플레이포트까지 4K 해상도를 60Hz로 표시할 수 있는 연결 단자는 물론이고, PIP나 PBP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풍부한 입출력 단자를 갖췄습니다. 또 3.5mm나 광출력 포트를 사용하면 수준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정 중앙에는 제품의 정보와 a/s 안내를 표기한 스티커가 부착됐고, 그 주변을 100x1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홀이 둘러쌌습니다. 여기에 월 마운트 랙을 조립하면 벽에 직접 모니터를 부착할 수 있고, 미니 PC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OSD 조작 버튼은 모니터 아래에 있습니다. 전면의 OSD 지표를 보고 누르면 되니 조작이 편리합니다.
스피커 그릴과 통풍구를 모니터 바닥과 측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장 스피커의 품질이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순 없으나 기본적인 소리를 들을 수준은 되며, 3.5mm 사운드 출력 포트나 광출력 포트를 통해 고급형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빼놓아선 안될 것입니다.
스탠드의 힌지 부분입니다. 각도를 조절해도 기둥과 연결된 부분은 움직이지 않고, 내부의 연결 관절만 움직입니다.
OSD
OSD에선 현재 입력 소스와 각 소스의 해상도와 리프레시율, 현재 설정된 볼륨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OSD의 첫번째 메뉴는 입력 소스 선택인데, 각각의 입력 단자를 선택하는 건 물론이고, USB 펌웨어 업데이트와 자동으로 소스를 고르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밝기/명암 메뉴에서는 모니터 백라이트의 밝기, 명암비와 동적명암비, HDMI 모드의 설정 옵션을 제공합니다.
컬러에선 모니터의 색상에 대한 옵션을 조절합니다. 감마는 1.8부터 2.6까지 0.2 단위로 설정하고, 화면 모드는 일반/사진/영화/게임1/게임2/게임3/ECO의 7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게임에 최적화된 색상이 3가지가 있으니 게임에 따라 바꿔 사용하면 되겠네요.
색온도는 기본 제공하는 프리셋 외에도 3가지 색상을 조합해서 변경할 수 있으며, 블루라이트 감소는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색조와 색 포화도까지는 일반 사용자들이 조절할 일은 별로 없을 듯 싶네요.
화면 설정은 바이패스 기능, 화면 선명도, 응답 속도, 노이즈 감소, 균일성 보상, 해상도 향상 등의 기능이 있습니다. 아날로그 포트인 d-sub로 연결했을 때 화면 보정용으로 요긴한 기능들입니다. 또 AMD 프리싱크 기능도 이곳에서 활성화합니다.
디스플레이 항목은 화면 비율과 표시 위치, 픽셀 클럭 등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것도 아날로그 포트인 d-sub가 아닌 이상 따로 손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디오 메뉴입니다. 음소거와 볼륨, 오디오 소스가 연결된 포트, 오디오 출력을 맡은 스피커/포트를 설정합니다.
멀티윈도우에선 메인 화면 안에 서브 화면을 표시하는 PIP와, 화면을 나눠 여러 화면을 동시에 표시하는 PBP 기능에 관련된 설정이 있습니다. PBP 기능의 경우 한번에 4개의 소스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어 서브윈도우 입력도 3까지 있네요. PIP는 화면 크기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고, 메인과 서브 화면의 전환도 가능합니다.
PIP 기능 사용.
PIP 창의 위치 변경과 크기 축소.
PBP로 2개의 화면 표시.
PBP로 3개의 화면 표시.
PBP로 4개의 화면 표시.
마지막 메뉴인 기타 설정입니다. OSD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을 제공하며, 언어 설정 외의 다른 항목은 OSD의 표시 위치와 시간, 설정 초기화를 맡은 기능입니다.
OSD는 본체의 조작 버튼을 눌러 설정할 수 있으나, 그보다는 기본 제공하는 리모콘을 사용하는 쪽이 더 쓰기 편할 겁니다. 그리고 OSD에는 없으나 리모콘에서만 쓸 수 있는 숨겨진 기능인데요.
리모콘의 아래 방향 화살표 LOS를 누르면 화면 정 가운데에 조준선이 표시됩니다. 조준선은 두가지 색상으로 바꿀 수 있으니 게임에 따라 적절하게 바꿔가며 쓰면 되겠습니다.
테스트
프리즘코리아 M280PU PRO의 가장 큰 특징은 28인치의 화면에 3840x2160 해상도를 지녔다는 것입니다. 4K UHD란 높은 해상도는 한번에 많은 정보를 표시할 수 있어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이미지 작업을 할 때 꽤나 요긴합니다.
왼쪽은 프리즘코리아 M280PU PRO로 28인치에 3840x2160 해상도, 오른쪽은 27인치에 2560x1440 해상도의 모니터입니다. 두 모니터의 화면 크기는 비슷하나 해상도에선 큰 차이가 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일 배율로 촬영한 28인치 3840x2160과 27인치 2560x1440 해상도의 글자 크기 비교입니다. 멀리서 놓고 보면 28인치에 3840x2160의 글자가 상당히 작아 보이지만, 이렇게 일부만 놓고 보면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진 않습니다. 물론 2560x1440 해상도의 27인치 모니터도 글자가 작게 느껴지시는 분은 어쩔 수 없겠으나, 그걸 잘 쓰신 분이라면 28인치에 3840x2160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TN 패널은 다른 패널에서 따라가기 힘든 높은 응답 속도를 지녔으며, 색 표현이나 패널 자체의 품질도 꾸준히 개선돼 이제는 고급형 게이밍 모니터에서 심심찮게 쓰이고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땐 과연 이게 TN 패널이 맞는게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요.
TN 패널 특성상 시야각이 다소 좁은 건 어쩔 수 없으나, 좌우 시야각이나 위에서 봤을 때는 그리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래에서 봤을 경우 화면 상단의 색반전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누워서 모니터를 보실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리지 못하겠군요.
노트북과 HDMI 포트로 연결해서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입니다. CRT 모니터를 사용한 것만큼 정확하지 않다는 점은 염두에 두고 봐 주세요. 일반적인 PC 모니터 수준의 인풋랙이 나온다고 보면 될 듯 합니다.
스파이더를 사용한 색영역 테스트입니다. 이것도 고가의 계측 장비가 아니라, 주변의 빛에 따라 측정 값이 변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보시기 바랍니다. 색 영역은 sRGB 95%가 나오네요.
감마 값은 2.0으로 표준을 지킵니다.
6시간 동안 최대 밝기로 화면을 켜둔 후 측정한 온도입니다. 화면 중앙 부분은 32도고 왼쪽이 38도 정도로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실사용에 영향을 줄 온도는 아니네요.
뒷면도 마찬가지로 32~38도 사이의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전원 어댑터의 온도는 45도.
백라이트 밝기에 따른 소비 전력의 변화입니다. 전원 케이블은 연결됐으나 전원이 켜지지 않은 대기 상태에선 0.5W가 나오고, 밝기 0%에선 15.5W, 100%에선 42.7W까지 올라갑니다. 명암 값은 전력 사용량에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공식 표기 값인 52.6W가 나오려면 화면 밝기를 최대로 높이는 것은 물론, 내장 스피커도 최대 볼륨으로 틀어야 되겠지요.
프리즘코리아 M280PU PRO는 144Hz까지 화면 리프레시율을 오버클럭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간단한 설정이 필요한데, 여기에선 NVIDIA 그래픽카드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NVIDIA 제어판의 해상도 변경 탭을 열어 사용자 정의를 누릅니다.
사용자 정의 페이지가 나왔으면 아래쪽의 사용자 정의 해상도 만들기를 눌러 줍니다.
여기에서 원하는 수평/수직 해상도와 재생 빈도를 정해주면 됩니다. 설정이 끝났으면 아래의 테스트를 누르는데, 모니터에서 사용 가능한 값이라면 사용자 정의 페이지에 해당 값이 추가되고, 사용할 수 없는 값이라면 원래 설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사용자 정의에 새로운 해상도가 추가됐습니다. 이제 해상도 선택 페이지에서 새로 추가한 해상도를 골라주면 됩니다.
3840x2160 해상도에선 60Hz가 한계이나, 2560x1440에서는 75Hz, 1920x1080은 144Hz를 넘어 209Hz까지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이건 정규 리프레시율이 아니라 오버해서 설정한 것이니, 144Hz 보다 높은 리프레시율의 적용 여부는 모니터 개체에 따라서 다를 것입니다.
우선 풀 HD에 144Hz로 설정했을 때의 화면입니다. 바로 아래의 72fps와 비교하면 UFO가 한번에 움직이는 거리가 더 좁고, 더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풀 HD에 210Hz로 올렸을 때의 화면 비교 영상입니다. 210Hz 쪽이 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2560x1440은 144Hz의 높은 리프레시율을 쓰진 못했으나, 60Hz보다는 높은 75Hz로 높일 수 있었습니다.
프리즘코리아 M280PU PRO는 4K UHD 해상도를 지닌 28인치 모니터입니다. 가격 부담이 덜한 TN 패널을 사용함으로서 30만원이 채 안 되는 가격으로 4K UHD 해상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이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동급의 패널을 사용한 모니터 중에는 M280PU PRO보다 더 저렴한 제품도 있으나, M280PU PRO는 다른 모니터에서 보기 힘든 특징을 몇 가지 갖고 있습니다.
풍부한 OSD 기능으로 PIP와 PBP는 물론, 블루라이트 감소와 조준선 표시 같은 유용한 기능을 쓸 수 있으며, 내장 스피커와 함께 3.5mm 사운드 입/출력과 광 출력 포트까지 갖췄습니다. 또 4K 모니터긴 하지만 해상도를 풀 HD로 낮추고 리프레시율을 오버하면 보다 부드러운 화면을 쓸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풀 HD에 144Hz면 어지간한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스펙이지요.
28인치 TN 패널을 사용한 4K 모니터 중에선 상당히 독보적인 스펙을 지닌데다 가격 경쟁력 또한 충분하니, 하나의 모니터로 여러가지 용도에 맞춰서 쓰길 원하는 분이나, 가격 대 성능비를 극대화한 구성을 원하는 분에게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입니다.
오호.....
괜찮아보이는데 osd를 보니 xxxx에서 나온 xxxxxx보드인거 같군요.
제품 디자인은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만 로고나 표시라도 더 깔끔하면 어떨까 싶은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