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 글에서 썼듯이, 이 SSD는 다른것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 하나만을 보고 샀습니다.
480GB의 SSD가 41.39달러!
하지만 싼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졍. 제조사가 주장하는 스펙을 그대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물건을 받자마자 각종 벤치를 돌려서 납득하고 쓸 수 있는 성능을 내는지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일단 패키지 입니다.
앞면. 5400 RPM HDD보다 15배 빠르다고 주장합니다.
뒷면. 한국어 설명이 약간 기재되어 있습니다.
표장을 뜯으면 SSD 외의 다른 내용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제 분해를 합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DRAM이 있을것 같지 않지만 넘 궁금해서 뜯어봤습니다.
뜯자마자 바로 보이는 면은 깔끔하네영.
나머지 나사를 풀고 기판을 뒤집었습니다.
컨트롤러는 실리콘모션의 SM2258XT, DRAM은 역시나 없습니다.
480GB의 용량인데 낸드가 하나만 박혀있네영.
일단 임시로 이렇게 연결합니다.
첫 연결인데 사용횟수가 있습니다. 출고 전에 테스트를 하나봅니다.
연결하자마자 온도가 40도라 뭐지 했는데, 벤치를 돌려도 온도가 변하지 않는것을 보니 제대로 인식을 못 하는 것 같습니다.
ATTO입니다. 포장에 써있는 스펙이 안 나오는데..?
CDM에서는 ATTO보다는 더 나와줍니다. 제조사 주장 스펙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HD Tune 읽기와 쓰기.
안빌.
AS SSD Benchmark.
저가형 TLC 쓷이 다 그렇듯 높은 점수는 나오지 않습니다.
나래온 더티 테스트.
36%쯤 기록 후 SLC 캐쉬 공간이 다 사용되는 것 같은데, 그 이후로 속도의 등락폭이 굉장히 커집니다.
하드한 쓰기작업을 한다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평균 속도는 괜찮게 나온 편이지만 평균 속도 50% 미만 구간이 15.3%로 이것도 좋지 않은 편이네영.
로그를 다 올리기엔 넘 길어질 것 같아서 원글을 붙여둡니다.
벤치를 돌리고도 온도가 하나도 바뀌지 않습니다. 뭐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돌려보고 나니, 가격 치고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41.39달러는 블프빨이고, 지금은 당연히 저 가격보다는 더 줘야 살수 있는데다가 국내에서는 다나와 기준 11만원(!!!)이라는 정신나간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MX500 500GB가 8만 4천원대입니다. 가격만 따진다면 팀그룹 L5 Lite 3D 480GB가 6만 7천원 가량 하죠.
게다가 이 물건의 상세정보 페이지에서는 마치 DRAM이 있는것처럼 표기하고 있습니다. 이거 완전 사기꾼 아닌가요? 저처럼 당연히 없겠지 라고 생각하며 구매한 게 아니라 정말로 DRAM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구매한 사람에게는 날벼락이 따로 없을겁니다. 뜯어보면 바로 알 수 있는걸 왜 저렇게....
결론 : 블프때의 가격이 아니라면 살 메리트가 전혀 없다. 차라리 팀그룹 L5 Lite 3D 480GB를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