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3R의 케이스라면 가성비를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괜찮은 품질과 쓸 만한 구성을 다른 회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것은 3R의 정체성과도 같지요. 그러나 이 이미지가 너무 진하다 보니 간혹 오해를 살 때도 있습니다. 3R 케이스는 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이 좋은 것이지, 절대적인 성능-케이스에선 품질이 되겠죠?-은 그렇게까지 높은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이죠.
3RSYS L1000 강화유리는 그런 고정 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나온 케이스입니다. 구성만 보면 기존의 L900에 강화유리 패널을 더한 케이스처럼 보이는데, 가격은 L900과 비슷하니까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L10000은 단순히 측면 패널을 유리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케이스 도색 품질을 달리함으로서 케이스의 기본 품질을 한단계 끌어올린 제품 되겠습니다.
제품명 | 3RSYS L1000 강화유리 |
크기 | 240x455x475mm |
메인보드 폼펙터 | ATX, 마이크로 ATX, 미니 ITX |
파워 폼펙터 | ATX |
확장 슬롯 | 7개 |
장착 가능한 CPU 쿨러 높이 | 172mm |
장착 가능한 확장 카드 길이 | 380mm |
장착 가능한 파워 길이 | 180mm |
드라이브 베이 |
5.25인치 오픈 베이 2개 3.5인치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2개 2.5인치 전용 베이 3개 |
쿨링팬 |
전면 140mm 화이트 LED 팬 2개 기본 제공 후면 120mm 화이트 LED 팬 1개 기본 제공 상단 120/140mm 팬 2개 장착 가능 |
확장 포트 |
USB 3.0 2개 USB 2.0 2개 HD 오디오 SD/TF 카드 리더기 |
추가 기능 |
2채널 팬 컨트롤러 전면 방음패드 도어 상단 방음 패드 전면/상단/하단 탈착식 먼지 필터 좌측 강화유리 패널 |
색상 | 검은색 |
외형
최근 나오는 3R의 제품들은 모두 박스 디자인이 깔끔하게 바뀌었지요. 덕분에 케이스를 받았을 때 첫 인상부터, 브랜드 자체의 이미지까지 한층 더 높아진 느낌입니다.
강화유리나 아크릴 패널은 케이스 옆판으로 쓸 만큼 단단한 재료이기는 하나, 아무래도 철판과 비교하면 운송 도중 파손되지 않을까 염려하게 되는데요. 그런 특수한 재료를 쓴 케이스일수록 포장이 중요하겠지요.
전면 플라스틱 패널에는 보호 비닐이 한장 더 붙어 있습니다. 운송 과정 중에 생길 수 잇는 자잘한 상처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3RSYS L1000 강화유리의 크기는 240x455x475mm로, 높이나 길이는 여느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슷한 편이나 좌우 폭이 꽤 넓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케이스 우측에 넉넉한 선정리 공간을 확보돼 보다 손쉬운 선정리가 가능합니다.
L1000은 케이스 전면에 도어를 달아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극대화했고, 좌측 패널은 옆판 전체를 반투명 강화유리로 구성해 아크릴보다 한층 더 고급스러운 튜닝 효과를 냅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케이스의 전체적인 도색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3R 케이스 도색은 크게 흠잡을 것이 없는 무난하고 평범한 수준이었으나, L1000에선 치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도록 도색했습니다. 예전에 올렸던 L900의 리뷰 사진 http://gigglehd.com/zbxe/13382900 과 비교해 보시면 지금껏 나온 3R 케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도색임을 알 수 있습니다.
케이스 전면입니다. 자주 사용하게 되는 각종 버튼과 액세스 포트는 전면 커버 우측에 그대로 드러나 있어 쓰기 편한데요. 위에서부터 전원 버튼과 전원 LED, 리셋 버튼과 하드디스크 액세스 LED, 3.5mm 이어폰과 마이크, USB 2.0 포트 2개, USB 3.0 포트 2개입니다.
버튼과 액세스 포트가 케이스 상단이 아닌 전면에 달렸다는 건 케이스를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를 상정해서 디자인했다는 것인데, L1000의 수준 높은 도색 처리와 고급스러운 강화유리 패널이라면 충분히 책상 위에 둘 가치가 있습니다.
전면 도어를 열면 2개의 5.25인치 오픈 베이와 전면 쿨링팬, 먼지 필터가 보입니다. 모두 케이스 전면에 꼭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 구성 요소들이나, 저게 모두 밖으로 드러나 있다면 보기 지저분하겠지요. 평상시엔 이것들을 가려 깔끔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필요할 때만 도어를 열고 쓰면 됩니다.
다만 케이스 좌측에 강화유리가 달려 있으니 케이스를 사용자 우측에 두고 쓰는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전면 도어가 열리는 방향도 반대가 되야, 더 나아가선 확장 포트를 포함한 케이스 전면의 구성이 좌우 반전이 됐다면 더 보기 좋고 쓰기도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면 도어는 꽤 묵직합니다. 도어 안쪽에 부착된 방음 패드가 무거운 무게의 원인이죠. 이곳의 방음 패드는 전면 쿨링팬과 케이스 내부에서 발생한 소음이 바깥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140mm 구경의 화이트 LED 쿨링팬인 MOON이 2개 장착됐습니다. 단순히 쿨링팬 프레임에 LED를 붙인 LED 팬이 아니라, 투명한 쿨링팬 날개를 사용해 LED의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지요.
이곳에 LED 팬을 넣어도 전면 도어가 LED를 막아버리니 효과가 없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전면 쿨링팬의 LED 효과는 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으니 LED의 효과는 분명 있다고 봅니다.
쿨링팬 상단엔 2개의 팬 컨트롤러와 마이크로 SD/SD 메모리카드 리더기가 달려 있습니다.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리 자주 조작하는 기능은 아니니, 전면 도어 안족에 넣는 것도 괜찮지 싶네요.
전면 먼지 필터는 간단하게 분리돼 청소가 편합니다.
케이스 상단에는 착탈식 커버가 붙어 있습니다. 케이스 본체와 똑같은 품질의 도색을 유지해 만졌을 때 느낌이 참 좋습니다. 높이도 딱 맞아 단차도 전혀 없네요. 덕분에 커버를 열 때는 조금 불편하지만, 확실히 고급스럽다는 인상은 줍니다.
상단 커버는 자석을 이용해 케이스 본체에 고정됩니다. 안쪽에는 방음 패드가 부착돼 케이스 내부의 소음이 바깥으로 새어나오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소음을 철저히 막겠다면 기본 커버를 쓰는 게 맞겠으나, 쿨링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상단 커버를 떼어내고 먼지필터를 붙이면 됩니다. 특히 케이스 상단에 쿨링팬을 장착할 경우 기본 방진 커버를 떼어내고 먼지필터를 장착하는 건 필수입니다.
먼지필터도 자석으로 고정하기에 고정과 분리가 쉽습니다. 방진 패드하고 비교하면 약간의 높이 차이가 있네요.
케이스 좌측은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했습니다. 철판 패널에 강화유리를 고정한 것이 아니라 한장의 강화유리를 통째로 사용한 것이지요. 덕분에 아크릴 패널이나 철판에 강화유리를 끼운 구성보다 케이스 내부를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강화유리 패널은 완전히 투명하진 않고 약간의 검은 빛을 띕니다. 덕분에 빛의 반사를 약간 줄여주고 지저분한 부품은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살짝 가려주기도 합니다.
강화유리 패널은 단순히 재료를 강화유리로 바꾼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케이스 측면 패널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의 가공이 필요합니다. 강화유리의 모서리는 비스듬하게 커팅해 손이 베일 염려가 없습니다.
강화유리의 두께는 4mm. 케이스에 쓰이는 강화유리 패널 중 가장 두껍다고 할 순 없어도 꽤 두께가 나가는 축에 속합니다.
강화유리 패널을 케이스 프레임에 고정하는 나사입니다. 손나사라서 드라이버 없이도 고정하거나 풀어낼 수 있지요. 나사 안쪽의 실리콘 지지대가 유리를 지탱하며, 나사 몸체가 케이스와 프레임을 단단히 잡아줍니다.
우측 패널입니다. L1000에서 새로 도입한 도색 덕분에 만졌을 때 부드러우면서도 치밀한 느낌을 줍니다. 느낌이 좋아서 계속 만지다보니 케이스 주변에 손자국이 남았네요. 아직은 3R의 새로운 도색 처리가 된 케이스를 쓰신 분이 많지 않지만, 좀 있으면 입소문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 L900의 리뷰 진행때 촬영했던 사진과 L1000의 사진을 나란히 두고 보면 도색의 차이가 확연하게 느껴지지요.
우측 패널 안쪽에는 방진 패드가 부착됐습니다. 이것 때문에 우측 패널이 꽤 무거운 편이죠.
안정적으로 케이스를 잡아 줄 두꺼운 철판을 사용하는 건 고급형 케이스의 필수적인 소양이라 할 수 있는데요. 3R 고급형 케이스는 모두 0.8mm 두께의 측면 패널을 사용하며, L1000도 예외는 아닙니다.
케이스 뒷면입니다. 120mm 구경의 쿨링팬이 기본 장착됐고 확장 슬롯의 수는 7개입니다. 파워가 케이스 아래쪽에 장착되는 하단 파워 레이아웃에, 케이스 우측에는 넉넉한 선정리 공간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도색 차이를 비교하기 위해 L900과 L1000의 비교 사진을 한번 보고 가시지요. 대략적인 구조는 같아도 완전히 다른 케이스입니다.
바닥입니다. 4개의 원형 스탠드가 케이스를 지탱합니다. 파워 아래쪽엔 착탈식 먼지 필터가 달려 있고, 전면 커버 아래쪽엔 쉽게 커버를 분리할 수 있도록 손을 넣는 공간이 있습니다.
먼지 필터는 케이스 뒤쪽으로 잡아당겨서 빼낼 수 있어, 필터의 청소와 관리가 편합니다.
내부
케이스 내부 모습을 볼 차례입니다. L1000의 내부 구조는 3R의 하단 파워+하단 커버 레이아웃의 고급형 케이스와 같습니다. 파워와 스토리지를 케이스 우측에서 장착하고 파워 커버를 달아둠으로서, 발열원을 분리하는 것은 물론 최대한 깔끔한 모습을 유지하며, 확장 카드가 들어갈 충분한 공간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지요.
케이스 프레임을 구성하는 철판은 두께 0.6mm 짜리를 사용하지만, 철판을 접거나 구부린 곳이 많기에 실질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두께는 그 이상입니다. 두께를 측정할 때마다 일부러 가장 얇은 곳을 고르는데, 측정 수치를 확인하면 매번 놀랍니다. 이거보다는 더 두꺼울텐데.. 이러면서요.
케이스 상단에는 120mm나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수냉 라디에이터의 경우 240mm까지 쓸 수 있으나, 메인보드 전원부 방열판의 크기나 I/O 실드의 여부에 따라서 호환성이 달라집니다. 케이스 뒷면에는 120mm 화이트 LED 쿨링팬이 기본 장착돼 케이스 내부의 열을 바깥으로 빼줍니다.
확장 슬롯은 7개. 고급형 케이스답게 전부 재활용이 가능한 슬롯 커버를 달았으며 손나사로 고정합니다. 확장 슬롯은 물론 슬롯 옆면의 남은 공간에도 통풍구가 있어 공기 흐름을 도와주네요. 파워와 드라이브 베이를 덮는 하단 커버에는 3RSYS 로고가 그려져 있습니다.
케이스 전면에는 2개의 140mm 화이트 LED 쿨링팬이 장착됐습니다. 이걸 떼어내고 240mm나 280mm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면 상단엔 5.25인치 오픈 베이 2개가 있습니다. 케이스 오른쪽은 드라이브 고정 나사를 끝까지 박을 수 있고 왼편은 앞쪽 일부만 고정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디자인함으로서 5.25인치 드라이브를 나름 든든하게 장착할 수 있으면서도,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불필요하게 자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합니다.
전면 쿨링팬 뒤에는 2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메인보드 패널에 수평으로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2.5인치 드라이브를 세워서 패널에 부착하니 확장 카드와 간섭이 생기지도 않고, 쿨링팬에서 나온 바람이 메인보드와 확장 카드에 효율적으로 전달됩니다.
메인보드 패널 뒷면입니다. 이곳을 통해서 파워와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남는 케이블을 정리합니다.
CPU 쿨러 고정용 홀이 꽤 넓어, 어떤 메인보드건 큰 간섭 없이 CPU 쿨러 백플레이트를 고정할 수 있습니다.
CPU 쿨러 고정홀 아래엔 2.5인치 SSD 베이가 한개 있습니다. 케이스 선정리 공간을 늘리면서 남는 공간에 SSD를 장착하도록 고안한 케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SSD의 사용이 늘었으니 2.5인치 베이는 많을수록 좋겠지요.
파워는 스폰지로 만든 지지대 위에 올려둡니다. 바로 아래엔 통풍구가 있어 파워 쿨링팬이 보다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도와줍니다.
3.5인치 드라이브 베이는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2개를 제공합니다. 이 정도 크기의 미들타워 케이스에서 3.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2개면 많은 숫자는 아닙니다. 허나 요새는 하드디스크를 전처럼 많이 장착하지 않으니 그리 큰 단점은 아니지 싶네요.
그보다는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의 사용이 눈에 띕니다. 4개의 스프링으로 하드디스크를 공중에 띄워 소음과 진동을 잡아주는 하노킬은 3R 케이스에서만 볼 수 있으니까요.
2개의 팬 컨트롤러에 쿨링팬을 연결하는 케이블입니다. 기본 제공하는 쿨링팬 3개 외에도 상단 자리에 장착하는 쿨링팬 2개를 더 연결할 수 있네요.
선정리 공간의 폭은 32mm로 어떤 굵은 케이블이건 수납할 수 있습니다. 굳이 선을 정리할 필요도 없지요. 그냥 쑤셔 넣으면 다 들어가니까요.
연결 케이블입니다. USB 3.0 케이블 1개, USB 2.0 케이블 1개, USB 2.0 카드 리더 케이블 1개, HD 오디오 케이블 1개, 각종 버튼과 LED 연결 케이블입니다.
액세서리 박스엔 선정리 구멍의 고무 캡, 스피커, 케이블 타이, 조립 나사, 5.25인치 베이에 3.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확장 마운터가 있습니다.
쿨링팬을 떼어내거나 5.25인치 베이에 부속품을 장착하기 위해선 전면 패널을 떼어내야 하는데요. 아래쪽을 잡아당기는 것만으로 쉽게 패널이 분리됩니다. 분리할 때는 전면 패널에 연결된 케이블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립
케이스 내부 공간을 확인하기 위해 주요 부품을 장착했습니다. 풀사이즈 ATX 메인보드와 240mm 라디에이터의 수냉 쿨러, 그래픽카드를 달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네요.
케이스 전면의 기본 쿨링팬을 떼어내고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한다면 별 문제는 없겠지만, 케이스 상단에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면 메인보드 상단 일부를 가리게 됩니다. 메인보드에 따라선 전원부 방열판과 I/O 패널 실드와 간섭이 생기거나, 메인보드 최상단에 위치한 CPU 쿨러 전원 포트나 버튼의 사용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립 전에 호환성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20mm 쿨링팬이나 240mm 라디에이터는 케이스 좌측으로 살짝 치우친 위치에 장착합니다. 한단계 더 큰 140mm 쿨링팬을 장착할 때엔 좀 더 중간 쪽의 위치에 달면 됩니다.
CPU 쿨러는 최고 172mm 높이의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합니다. 어지간한 타워형 쿨러도 문제 없이 넣을 수 있지요.
확장 슬롯은 ATX 폼펙터에 맞춰 7개를 제공합니다.
길이 380mm의 확장 카드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조립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의 길이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는 셈입니다.
전면 쿨링팬과 선정리 구멍 사이에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합니다. 5.25인치 베이에 확장 마운터를 사용하면 3.5인치 하드디스크나 쿨링팬을 다는 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메인보드 뒷면입니다. 선정리에 딱히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상관 없습니다. 선정리 공간이 넉넉하니까 대충 쑤셔넣기만 해도 되거든요.
CPU 쿨러 장착용 구멍 위쪽에는 CPU 보조전원 케이블을 넘길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보조전원 케이블이 짧은 파워를 사용한다면 이게 꼭 필수죠.
메인보드 패널 뒷면에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했습니다. 얇은 SSD는 물론이고 두께 9.5mm의 하드디스크도 들어갑니다.
길이 180mm의 파워까지 들어갑니다. 남은 공간은 파워 케이블을 정리하는 용도로 쓰면 되지요.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에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조립할 때는 하드디스크 바닥에 나사를 고정합니다. 5.25인치 베이를 활용할 때엔 하드디스크 옆에 나사를 조이면 됩니다.
선정리 공간이 넓기에 시간을 들여서 선정리를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넣으면 되지요. 물론 기본 제공하는 케이블 타이를 사용하면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켠 L1000 케이스입니다. 화이트 LED 쿨링팬과 측면 강화유리 패널이 달려 있으니 케이스를 꾸미기도 좋지요. 추가로 LED 스트립이나 쿨링팬을 더 달아주면 보다 멋진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3RSYS L1000 강화유리는 3R의 새로운 고급형 케이스입니다. 기존의 L900 시리즈에서 검증된 바 있는 효율적인 내부 구성의 하단 커버 레이아웃과 넉넉한 선정리 공간 등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하고, L900에서 호평받은 방음 패드를 사용해 소음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막았습니다. 또 전면 도어를 장착해서 최대한 깔끔한 디자인을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했습니다.
쿨링에선 3개의 화이트 LED 쿨링팬을 기본 제공하며, 상단 방음 패드는 먼지 필터로 바꿔 달고 2열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2채널 팬 컨트롤러를 조합하면 높은 성능과 낮은 소음을 모두 노리는 것도 가능하지요. L1000은 기본적으로 방음을 중시한 케이스지만, 쿨링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자 할 때에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케이스 왼편에 달린 강화유리 패널과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도색 품질입니다. 강화유리 한 장을 통째로 사용한 측면 패널은 아크릴 창이나 아크릴 패널과는 비교가 안 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합니다. L1000에서 새로 도입한 재질의 도색은 3R 케이스의 품질을 한단계 더 위로 끌어올렸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이 도색을 사용한 다른 케이스가 기대되네요.
L1000의 가격은 8만원 대 후반으로 기존의 L900 시리즈와 비교하면 가격이 좀 높은 편입니다. 허나 새로운 재질의 도색과 존재감이 다른 강화유리 패널, 3개의 화이트 LED 쿨링팬을 장착한 L1000은 분명 L900 시리즈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케이스임에 분명합니다. 가성비의 3R에 이어 품질의 3R로 도약하는 첫 걸음에 해당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이 글에 리플을 달아주신 분께 리뷰 작성에 사용한 3RSYS L1000 강화유리 케이스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3RSYS L1000 강화유리 케이스 주세요]라고 리플을 써 주세요. 접수는 9월 7일까지 받으며,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 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제품 인증샷을 올려 주셔야 합니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있으니 발송이 꽤 늦어질 수 있는 점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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