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목요일부터 17일 일요일까지 부산에서 지스타 2019가 열렸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쇼이자, 부산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지역 행사이기도 하고, 다양한 장르와 종류의 게임을 두르 아우르며, 수능이 막 끝난 학생들을 유혹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새로 나온 게이밍 PC 시스템과 그 주변기기들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게임에서 모바일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지만 한국은 전통적으로 PC 게임이 강세인 지역이며, 그 비중도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스타를 찾는 게이머들이 PC 게임을 즐기는데 꼭 필요한 게이밍 PC와 게이밍 기어에 관심을 갖는 건 지극히 당연하며, 여러 PC 하드웨어와 주변기기 업체들도 게이머들의 기대에 맞춰 지갑을 열게 할 다양한 제품들을 지스타에서 선보였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준 곳은 AMD였습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AMD를 둘러싼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고 해야겠군요. 전에는 게임용 PC라면 당연히 인텔 CPU 위주로 구성된 시스템이어야 했고, 지스타 같은 게임쇼에 전시된 제품들도 전부 인텔 일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었죠. 그런데 이번 지스타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습니다. AMD가 대형 부스의 메인 스폰서로 나섰고,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데모 시스템이 곳곳에 전시됐으며, 여러 이벤트에서 참여한 관람객들은 AMD와 라이젠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불렀습니다. 더 이상 AMD가 일부 매니아들만 접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평범한 PC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존재가 되어간다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 게임 개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IGC 컨퍼런스에서도 AMD가 메인 스폰서로 활동했습니다.
인벤 부스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한 AMD. 무대에서 사용한 시스템은 라이젠 7 3700X와 라데온 RX 5700 XT 조합이었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의 WD 블랙 시리즈 SSD를 소개하는 부스. 여기에서도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스템을 사용했습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한 퀴즈 이벤트에서 라이젠 5 3600을 비롯한 여러 경품이 나왔습니다.
퀴즈 이벤트가 열리는 시간을 놓쳤어도 이벤트는 남아 있습니다. SNS에 인증만 하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거든요.
운을 시험하는 뽑기 통. 아무리 운이 없어도 부채는 받을 수 있었던것 같군요.
파트너 부스를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모으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맥스틸의 데모 시스템. 측면 유리에 라이젠 로고를 넣은 튜닝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그래픽카드 오른쪽 아래 부분을 잘 보시면 로고가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에 들어간 CPU도 라이젠입니다.
기가바이트 어로스와 AMD가 함께 진행한 이벤트. 라이젠과 라데온 로고가 들어간 머그컵을 줍니다. 어로스 캐릭터 인형옷을 입고 다니는 분의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됐다고 하네요.
이번 지스타는 중국 회사들의 자본이 많이 투입된걸로도 화제가 됐었지요. 그 중 하나인 미호요의 부스입니다. 미호요가 붕괴 3를 개발한 곳이라는 건 다들 아시겠지만, 저 부스에 설치된 시스템의 상당수가 AMD 기반이었다는 건 모르셨을 것 같네요.
마이크로닉스는 주요 시스템 구축 업체들과 함께 라이젠 CPU를 장착한 시스템을 전시했습니다. 이건 웰메이드컴퓨터.
양컴.
아싸컴.
별에서온컴퓨터.
이엑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