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는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회사입니다. '우리가 만든 이 하나의 제품으로 누구든 만족시킬 수 있다'는 오만한 자세로 시장에 임하는 회사도 있지만 MSI는 아닙니다.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려면 그만큼 풍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춰야 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지요.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을 단순히 화면 크기, 해상도, 리프레시율, 커브드 패널 등으로 나누는데 그치지 않고 MEG, MPG, MAG 등의 시리즈로 더욱 세밀하게 구분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화면의 핵심 스펙만 보고 모니터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돈을 더 주고서라도 편리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사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MSI 옵틱스 MAG 시리즈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모델입니다. 하지만 최저가 달성이 목표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정말 이 스펙에 이 가격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의 물건이 MAG 시리즈로 나오긴 하는데 그게 본업은 아니고요. 그보다는 어느 정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게이머들이 꼭 필요하겠다 싶은 기능만 잘 골라서 넣은 제품군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MSI 옵틱스 MAG322CQR 커브드 게이밍 165 WQHD HDR 역시 그런 MSI 옵틱스 시리즈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제품입니다. 2K 해상도와 165Hz 리프레시율을 갖춘 한편, 마우스로 조작하는 게이밍 OSD와 스탠드, USB-C 입력을 통해 편리함을 더했습니다.
제품명 | MSI 옵틱스 MAG322CQR 커브드 게이밍 165 WQHD HDR |
패널 종류 | VA |
표면 코팅 처리 | 안티 글레어(저반사 코팅) |
화면 크기 | 32인치(80cm), 16: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697.455x392.256mm |
권장 해상도 | 2560x1440(WQHD) |
픽셀 피치 | 0.2724mm |
최대 표시 색상 | 10억 7천만 컬러(8비트+FRC) |
명암비 |
일반 3000:1 동적 100,000,000:1 |
곡률 | 1500R 커브드 |
색재현율 | DCI-P3 96%, sRGB 124% |
밝기 |
일반 300니트 |
응답 속도 | 1ms MPRT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리프레시율 |
165Hz |
부가 기능 |
NVIDIA 지싱크 호환, AMD 프리싱크 프레임리스 디자인 USB 허브 후면 RGB LED 조명 |
OSD 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HDR 5방향 내비게이션, 게이밍 OSD 프로그램 게임 기능(게임 모드, 조준선, 프레임 표시, 타이머, 나이트 비전, 제로 레이턴시, 안티 모션 블러, 고정 종횡비) 콘솔 모드(FHD 120Hz) |
스탠드 기능 |
-5~20도 각도 조절(틸트) 0~130mm 높이 조절(엘리베이션) |
입/출력 단자 |
DP 1.4a x1(2560x1440 165Hz) HDMI 2.0b x2(2560x1440 144Hz) USB-C x1(2560x1440 175Hz) USB 3.2 Gen1 타입 A x3(USB 허브) USB 3.2 Gen1 타입 B x1(PC 연결) 3.5mm 오디오 출력/입력/콤보 커넥터 |
전원 공급 | 65W. 19V 3.42A 외장 어댑터 사용, 100~240V, 50~60Hz |
크기 |
710.4x513.6x266.5mm |
무게 |
7kg |
베사 마운트 | 100x100mm |
참고 | |
가격 |
일반 410,000원 무결점 420,000원 (2021년 12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높이 조절되는 32인치 커브드 모니터
MAG322CQR은 좀 더 여유있는 화면을 보여주는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TV에선 이제 50인치, 60인치도 크다는 소리를 못 듣는 세상이 왔지만, 책상 위가 주 무대인 게이밍 모니터에선 32인치만 되도 여전히 크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24인치부터 27인치까지 화면 크기가 2로 시작하는 모니터로 만족하지 못하지만 너무 큰 건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두기 어렵다면 32인치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 될 겁니다. 거기에 그 큰 화면이 휘어져 있기까지 합니다. 1500R의 곡률을 지닌 커브드 모니터라 화면 몰입감을 늘려주며 눈의 피로도는 줄여줍니다. 무엇보다 겉모습만으로도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책상 위에 올려둔 것만으로도 게이밍 기어를 샀다는 만족감이 채워지거든요. 모니터 뒷면의 RGB LED에 불이 켜진다면 속칭 '게이밍 뽕'은 더 벅차오를겁니다.
스탠드 기능은 틸트와 엘리베이션이 있습니다. 회전이나 피벗까진 없으나 작업이 아니라 게임이 목적이라면 화면을 돌려가며 쓸 필요는 적겠지요. 게임만 하겠다면 -5~20도로 각도를 조절하고 0~130mm의 높이 조절이 가능한 MAG322CQR의 기본 스탠드로도 충분히 편안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베사 마운트는 100x100mm로 기본 장착된 스탠드를 제거하고 사용하며, 65W 입력의 어댑터를 연결해 전원을 공급합니다. 입출력 포트는 DP 1.4a 1개, HDMI 2.0b 2개, USB-C 1개, USB 3.2 허브가 있습니다. 2560x1440 해상도를 165Hz로 표현하려면 DP 포트나 USB-C로 연결해야 하며, HDMI 포트는 소스 기기의 출력이 제한된 콘솔 게임기와 연결하길 권장합니다. 콘솔의 경우 풀 HD 해상도로 120Hz를 표시하는 콘솔 모드도 쓸 수 있습니다.
박스 전면
박스 뒷면
설명서, 어댑터, 조립용 나사, 스탠드, 전원 케이블과 디스플레이 연결 케이블, USB-B 케이블
RGB LED 패널 위의 보호용 필름
MSI 옵틱스 MAG322CQR 커브드 게이밍 165 WQHD HDR 모니터.
정면
32인치 크기의 화면
1500R 곡률로 휘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
베젤
중앙 로고
우측 하단의 전원 버튼과 LED
스탠드 공간
-5~20도 각도 조절(틸트)
0~130mm 높이 조절(엘리베이션)
옆면
뒷면
뒷면의 RGB LED
켄싱턴 락과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
DP 1.4a x1(2560x1440 165Hz), HDMI 2.0b x2(2560x1440 144Hz), USB-C x1(2560x1440 175Hz)
3.5mm 사운드, USB 3.2 Gen1 타입 A x3(USB 허브), USB 3.2 Gen1 타입 B x1(PC 연결), 전원 입력
모니터 하단의 제품 정보
중앙의 100x100mm 베사 마운트 홀
스탠드 기둥을 끼워줍니다.
4개의 나사로 고정합니다.
받침대를 끼워줍니다.
중앙 손나사로 고정합니다.
32인치@2560x1440@165Hz@1ms@124%
32인치 크기의 화면에서 해상도는 아무리 못해도 2560x1440일 수밖에 없습니다. 게임에서 프레임을 확보하기 위해 해상도를 풀 HD 수준으로 억누르는 것도 27인치 까지나 취향이라 말해주지, 32인치에서 풀 HD는 쓰기 힘든 스펙입니다. 그렇다고 4K로 가기엔 정말 그래픽카드 성능을 걱정해야 할테니 2560x1440의 해상도는 화면 크기와 화질, 그리고 게임 프레임 확보까지 고려한 선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해상도와 단짝을 이루는 또 다른 스펙, 리프레시율은 165Hz입니다. 아주 높은 숫자는 아니지만 2560x1440의 해상도 역시 결코 낮은 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165Hz 확보도 쉽진 않을 겁니다. 특히 지금처럼 그래픽카드가 귀한 시기에는 2560x1440에 165Hz는 최고까진 아니어도 충분히 고급형 게이밍 모니터라 부를만하다 생각됩니다.
리프레시율만큼이나 게이밍 모니터에 중요하게 여기는 또 다른 스펙인 응답 속도는 MPRT 기준 1ms로 준수한 값을 보여주었습니다. 인풋랙 역시 간이 테스트 결과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준이었습니다. MSI 게이밍 모니터라 항상 그랬던대로 말이죠. 최대 밝기는 300cd에 HDR과 동적 명암비 기능을 제공해 더욱 극적인 표현이 가능합니다. 스파이더를 사용한 화질 테스트에서도 대체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MSI 게이밍 모니터의 공통적인 특징인 넓은 색재현율은 변함 없으며, 감마 값은 2.2의 표준을 그대로 따르는 매끈한 곡선을 기록했습니다. 또 색상 정확도는 평균 델타-E 1.04 미만으로 대부분의 색상에서는 전문가용 모니터 못지 않은 정확도를 보여주었고, 색상과 광도 균일성에서도 크게 처지는 영역 없이 고른 화면을 출력했습니다.
165Hz의 리프레시율, MPRT 1ms 응답 속도, 안티 모션 블러 기능, 플리커 프리, 지싱크 호환 기능, 프레임 스킵 테스트 영상. 모두 표기 스펙대로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2560x1440 해상도에 165Hz 리프레시율의 화면 출력
2560x1440의 해상도
RGB LED 배열
명암 표현
색상 표현
가독성 테스트
좌우 시야각 178도
상하 시야각 178도
사진 표시
영상 표시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간 간이 인풋랙 테스트. 두 화면에 표시되는 숫자가 차이나지 않습니다.
소비 전력
색 재현율. 테스트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sRGB는 100%를 넘어가고 P3도 표기 스펙에 근접한 값을 보여주었습니다.
감마는 표준인 2.2를 지키며 곡선 역시 매끈하게 나와줍니다.
최대 밝기는 354, 컨트라스트는 스펙대로 3000:이 나옵니다.
색상 밝기 균일성 100%일 때 화면 표현
색상 밝기 균일성 83%일 때 화면 표현
색상 밝기 균일성 67%일 때 화면 표현
색상 밝기 균일성 50%일 때 화면 표현
광도 밝기 균일성 100%일 때 화면 표현
광도 밝기 균일성 83%일 때 화면 표현
광도 밝기 균일성 67%일 때 화면 표현
광도 밝기 균일성 50%일 때 화면 표현
색상 정확도는 최대 델타-E 2.88, 평균 델타-E 1.04를 기록했습니다.
게이머를 편하게. 게이밍 OSD
MSI 게이밍 모니터 중에는 전용 프로그램을 써서 마우스로 OSD 설정을 바꾸는 게이밍 OSD 기능이 내장된 제품이 있습니다. USB 타입 B 포트로 컴퓨터와 연결하는 제품이라면 모두 그 기능이 있다고 보면 되며, MAG322CQR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MSI의 게이밍 OSD는 많은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그 많은 기능들을 편리하게 쓸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모니터에 내장된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으로도 기본적인 조작은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마우스를 쓰는 쪽이 더욱 빠르고 편하니까요. 게이밍 OSD에 한번 적응하고 나니, 원하는 설정을 찾기 위해 버튼을 연타하는 모니터를 쓸 때마다 살짝 현타가 오곤 합니다.
현 시대 게이밍 모니터의 기본적인 조건인 프리싱크 지원과 지싱크 호환, 어댑티브 싱크를 제공하며, 플리커 프리 기능을 내장해 밝기를 낮춰도 화면이 깜빡거리지 않습니다. 눈 건강을 챙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블루라이트 감소 기능을, 어두운 화면 위주로 구성된 게임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나이트 비전 기능을 제공합니다. 또 에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을 위해 조준선을 표시하거나 스톱 워치, 현재 리프레시율을 화면에 띄워 게임 플레이를 돕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능들을 모니터의 OSD 조작 버튼에 할당해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덕분에 원하는 기능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지정해가며 쓸 수 있습니다.
모니터의 단축 버튼에 할당된 기능
모니터 내장 OSD
게이밍 OSD 2.0 앱의 기본 화면
모드 변경
나이트 비전
화이트밸런스 설정
HDCR, 시력 보호, 안티 모션 블러 기능의 적용
이미지 향상 기능
리프레시율, 크로스헤어, 스톱 워치 표시
HDR 기능 지원
리프레시율을 최고 값으로 자동 설정
창 정렬
마우스, 키보드, 돋보기 등의 부가 기능
미스틱 라이트 RGB LED
RGB LED 표시 효과
바로가기 설정
설정 프로파일 관리
USB-C 입력
HDCP 지원
지싱크 호환 기능 제공
MSI 옵틱스 MAG322CQR 커브드 게이밍 165 WQHD HDR
32인치의 큰 화면이 1500R의 곡률로 휘어져 몰입감을 높여주며 2560x1440의 넓은 해상도를 165Hz의 리프레시율로 부드럽게, 그리고 1ms의 응답 속도로 빠르게 보여주는 모니터입니다. MSI 모니터답게 넓은 색 영역과 편리한 게이밍 OSD,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니터 스탠드를 달아 화면 표현은 물론이고 제공하는 기능과 편의성에서도 뒤쳐지지 않습니다. 게이밍 모니터에 많은 것을 바라는 까다로운 게이머라면 화질과 스펙 외에도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이런 제품이 필요할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