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히힉 팬을 달자 팬을! ( https://gigglehd.com/gg/101886 ) 이 글을 보고 제가 사용중인 시스템은 온도가 몇도가 나오나 봤습니다.
공유기는 선반 위 개방된 곳에 있어서 손으로 만져봐도 그냥 따뜻한 수준. 온도계로 재보니 39도 정도 나오더라구요.
문제는 셋탑박스 바로 위에 놓여있는 케이블 모뎀인데. 손으로 만져보니 꽤 뜨거워서 온도를 재 보니까.
이거 위험하다 싶어서 바로 집안을 뒤져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개조에 딱히 좋은 쿨링팬을 쓸 필요는 없는데, 집에 남는 게 저것밖에 없네요. 쓸데없는 쿨링팬은 날잡아서 싹 갖다 버리는 바람에...
USB 케이블도 뭔가 불필요하게 재질이 고급진 것 같지만, 요즘 세상에 미니 USB 포트 케이블은 정말 쓸 일이 없잖아요?
과감히 잘라주고.
벗겨줍니다. 집에 커터칼이 하나밖에 없어 불편하네요. 케이블 피복 벗기는 도구까진 바라지도 않음.
뭔가 색상이 혼돈하지만 검은색은 검은색, 빨간색은 빨간색에 이어봤습니다.
완성.
세살먹은 어린애가 손가락을 넣어도 탁 멈출 정도로 쿨링팬이 빌빌거리면서 돌아갑니다.
12V짜리 쿨링팬에 5V짜리 USB로 전원을 받으니 당연하겠지요.
그래도 효과는 있네요. 설치 직후엔 38도. 시간이 몇분 지나니 39도. 지금은 3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어차피 24시간 동안 돌아가야 한다면 저속 저소음으로 도는 것도 나쁘진 않을거라 생각 중.
만져봐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