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로-데 마이크를 들고왔습니다.
스튜디오 마이크 제조회사인데 왠 미니? 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로데 NT-USB의 미니미 버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저 USB MINI의 가격은 국내에서 17만원 정도 하는데, 해외직구로 13만원정도에 구매했고요,
MXL TEMPO가 다 마음에 드는데 사람들이 제 컴퓨터를 볼때마다 SFF에 놀라는 것도 아니고, 고양이에 놀라는 것도 아닌 '야 저 마이크뭐냐?ㅋㅋ 너 방송하냐?'로 시작하기에 (심지어 인터넷 설치 기사님도 방송하냐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괜찮은 마이크를 찾다가 미적감각도 살릴 수 있는 블루예티 나노냐, 아니면 돈을 더 써서 슈어냐, 아니면 로데냐... 생각해보다 블루예티 나노는 구하기도 힘들었고... 로데가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생각해서 기존 MXL 마이크는 처분하고, 로데 NT-USB MINI마이크를 사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미국에서 날아온 마이크... 정확히 6일 걸렸네요. 빠르다면 빠르고, 느리다면 느린... 그래도 해외직구치고는 꽤 빠르게 왔다고 생각합니다. 박스는 심플하네요.
뒷면에는 구성품, 사용설명이 적혀있는데, 한국 정발도 한 제품이라 그런지 한국어도 적혀있습니다. 해외직구품에서 한국어를 찾아보니 또 반갑네요.
일단 개봉했습니다. 기본제공하는 USB케이블은 길이가 2m나 되기에... 그냥 원래 가지고 있던 유그린 usb케이블로 대충 꽃아뒀습니다. 규격이 뭐길래 유그린 케이블을 꽃았냐고요?
바로 type-c입니다.
간만에 편-안한 규격을 봤네요. 그동안은 마이크로 5핀, A타입에 아주 그냥 중구난방이었는데, 이제 슬슬 C가 대세가 되는 추세기도 한 만큼, 제 디바이스들도 점점 c타입을 쓰는 기기들이 늘어나네요. 좋은 현상입니다. 케이블을 여러개를 살 필요도 없고, 혼동할 필요도 없으니 말이죠.
이제 연결하면, 좌측 흰색LED(모니터링 가능 표시)와 우측 LED(USB연결여부)와 하단의 다이얼로 모니터링의 볼륨값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아지만 저는 사실상 이걸 이어폰용 사운드 카드로 사용하기 때문에 패스.
그리고 녹음을 하긴했습니다...
제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제가 딕션이 그렇게 좋은편도 아니고... 의도치않게 귀갱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방 환경은 5t차음재+35t패브릭 흡음재로 도배되어 있는 방음부스에서 녹음을 진행하였습니다.
MXL TEMPO로 녹음된 목소리입니다. 샘플은 NT-USB MINI의 제품소개 설명입니다.
사용 환경은 마이크 암+팝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예전에 찍은 사진인데, 대충 이런 구성이라고 보심 됩니다.
NT-USB MINI로 녹음된 목소리입니다. 샘플은 NT-USB MINI의 제품소개 설명입니다.
일단은 크기가 상당히 작은데 수음하는 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허겁지겁 녹음샘플때 100으로 올렸다가 다시 줄였습니다.
음질도 MXL 보다는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인 것 같은데, 사실 옆그레이드에 가깝죠...
하지만 그래도 마이크 붐 암이 상당히 거슬렸는데, 이제 이 거슬리는게 좀 눈에서 사라지니 마음이 편해지긴 했습니다.
평소 로-데 마이크도 써보고 싶었고요. (사실 이 마음이 제일 컸습니다.)
다음에 또 재미있는 제품, 신기한 제품이 있으면 또 들고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