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폴더폰은 팔리고 있습니다.
수요는 15년전에 비하면 완전히 쪼그라들었지만요.
최근 5년 정도로 좁혀서 생각나는 폰으로는
라디오청춘 시리즈, 스카이폴더, LG 와인 시리즈, LG 폴더 시리즈, 마음폰 등등이 있습니다.
좀 스마트한 물건으로는 바나나폰, 갤럭시 폴더, LG 스마트 폴더 시리즈 등이 있겠네요
LG폴더1은 약간의 개조를 거치면 안드로이드 비슷하게 쓸수는 있습니다.
터치가 안되다보니 사용상의 제약이 많지만요.
이런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대부분 속칭 '타봤'습니다.
대개 악성재고가 되어 보조금으로 밀어내기나 당하는 신세거든요.
19년즈음까지만해도 MVNO로 주로 풀렸는데
20년 중반부터인가는 메타가 MNO로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이 메타의 전환은 비단 폴더폰들에만 적용되지는 않아보입니다.
전반적으로 MNO 위주로 정책이 나오고 있네요.
왜그런가 생각은 해봤는데 여기에 쓰기는 적절치 않으니 넘어가고...
오늘 다룰 물건은 LG폴더2(Y120)와 LG폴더2S(Y125)입니다.
LG폴더2는 MNO용, LG폴더2S는 MNVO용입니다
공통된 특징으로는 후면에 SOS버튼이 있겠습니다.
3초 이상 누르면 사전에 설정한 번호로 SOS신호가 간다는데 써보진 않았습니다.
LG폴더2의 특징으로는
SKT, KT향 LG폴더2에는 각각 '누구'와 '지니'라는 AI음성인식 기능이 들어갔습니다.
LGT향에는 그냥 음성인식이 들어갔다는데 만져보질 못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작은 외부액정이 들어갔습니다.
전작에서는 알림 LED만 있었거든요.
LG폴더2S는 LG폴더2의 원가절감버전입니다.
외부화면은 삭제되었고 음성인식 기능은 없어졌습니다.
비교를 위해 LG폴더와 갤럭시 폴더2 박스를 들고와봤습니다.
박스 자체는 LG폴더보다는 갤럭시 폴더2에 가까워졌습니다.
좌-LG폴더(Y110) / 중-LG폴더2(Y120) / 우-갤럭시 폴더2
물론 완전히 같진 않습니다.
패키징은 이렇습니다. 2나 2S나 차이는 없습니다. 다 흰색 악세서립니다.
배터리는 전작과 동일하게 하나만 들었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전작은 5V 0.85A 충전기를 비닐에 포장해서 넣어줬는데
이번에는 비닐없이 5V 1.2A짜리를 넣어줬습니다.
이어폰은 저가형에 늘 들어가던 '그거'인거 같네요
그냥 소리가 들리는구나 하는 그겁니다.
흰색은 조명이 들어가면 불그스름해집니다.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Y110)
전작과의 비교.
배터리가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는데
같은물건이네요
SD카드슬롯은 동일하게 기기 오른쪽에 있습니다.
심카드 슬롯 위치가 바뀌었고,
카메라 위치로 신나게 욕먹었는데, 이건 폴더 윗쪽으로 갔습니다.
대신 스펙이 5M화소에서 2M화소로 대폭 너프가 됐습니다.
카메라가 있던 자리에는 스피커와 SOS버튼이 있습니다.
SOS버튼은 생각보다 누르기는 쉽네요.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비교대상이 골드로 바뀐것은... 흰색 검은색 단말기로 찍으려니
밝기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서..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안쪽.
화면은 Y110에 비해 Y120이 상하 크기는 줄어들고 좌우 크기는 늘었습니다.
내부 키는 LG폴더2 쪽이 양각이 좀더 강조된 느낌입니다.
키압은 LG폴더2 쪽을 좀더 세게 눌러야하는 느낌인거같은데...
내부 버튼 배치는 다소 차이가 생겼습니다
LG폴더에서는 통화 위에 라디오, 종료위에 캘린더 버튼이었고,
카메라 버튼이 기기 오른쪽에 별도 버튼으로 빠졌는데,
LG폴더2에서는 별도 버튼이 빠지고
종료 위에 바로가기 버튼으로 들어갔습니다.
통화위 버튼은 LG폴더2와 LG폴더2S가 다릅니다.
LG폴더2는 음성인식이 들어가서 음성인식 바로가기인데 반해,
LG폴더2S는 음성인식이 빠져서 음성녹음 바로가기입니다.
부팅시 외부화면.
LG로고 왼쪽 끝에 카메라가 있습니다.
셋팅은 이전작과 크게 다를건 없어보입니다.
전작은 안드로이드 6.0을 커스텀한 물건인데
이번에는 8.0을 커스텀했다고 합니다.(Feat. 나무위키)
물론 터치스크린도 없고 해서 안드로이드 인증을 못받아 플레이스토어도 없고...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Y110)
화면 비율이 바뀌었습니다.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Y110)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Y110)
메뉴는 한줄이 줄었어요.
각 메뉴는 키패드를 누르면 바로갈수 있습니다.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Y110)
노티바 대신 넣은 알림창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내장은 8기가 짜리.
화면 비율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나름 업데이트를 해주긴 합니다.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LG폴더2의 특징인 AI음성인식기능.
기가지니 인사이드
와이파이가 연결되야 쓸수 있는 모양입니다.
전작에서도 의아했는데
알'림'(노티바 대체)과 알'람'의 차이를 알아차리기가 힘듭니다.
단어 선택좀 어떻게 안되나...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인터넷 앱도 있기는 있습니다.
다만 터치 없는 피처폰에서 인터넷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내심 수양용입니다.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짧아진 화면 비율이 느껴지십니까?
더 답답해진 브라우징을 제공하지만
어차피 이 기능을 얼마나 쓰겠습니까...
좌-LG폴더(Y110) / 우-LG폴더2(Y120)
외부액정. 폴더 닫았을때/충전기 연결했을때
문자가 왔을때 - 저 좌우에 그어진 선 6개는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어서 점점 퍼집니다.
전화 수신시.
저 동심원도 안쪽에서부터 하나씩 생겼다가
안쪽에서 하나씩 없어집니다.
그럼 이제 원가절감형 LG폴더2S를 살펴봅시다.
처음부터 같이 비교했으면 일을 덜했을텐데..
LG폴더2S를 늦게 받아서...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2S(Y125)
등짝은 완전히 동일. 배터리도 같습니다.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2S(Y125)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2S(Y125)
전면부에서 차이가 생기는데,
LG폴더2S는 외부 액정이 없습니다.
좌-LG폴더2(Y120) / 우-LG폴더2S(Y125)
내부도 동일
다만, 통화 버튼 위에 있는 마이크 버튼의 동작이 차이가 있습니다.
LG폴더2(Y120)는 음성인식 버튼으로 동작하지만,
LG폴더2S(Y125)는 음성인식 기술을 빼버렸기 때문에, 음성녹음 버튼으로 바뀌었습니다.
좌-LG폴더(Y110) / 중-LG폴더2S(Y125) / 우-LG폴더2(Y120)
알림 LED가 삭제되면 일어나는일.
LED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만져보면서 여러 느낌이 들었는데...
화면 비율 바뀐것은 불호입니다.
LG폴더2(Y120)한정으로 외부화면 생긴건 좋은데 알림 LED 없는건 의아했고
LG폴더2S(Y125)는 답도 없습니다.
기가지니는 좀 신기하긴했네요.
총평은 '이런게 팔리긴할까' 입니다.
고령층을 노리기엔 화면이 답답합니다.
특히 글씨 크기를 키우면 문자 하나 보기가 답답합니다.
문자를 선택해서 전체화면을 띄우면 되긴하는데,
문자가 여러개 쌓여있으면 고르기가 매우 짜증납니다.
초고령층은 어차피 문자 안보는데???? 라고 하시면 납득은 가네요
근데 요즘 할아버지 할머님들도 스마트폰 들고 다니시더라구요...
그러면 그나마 고3폰 공부폰이 남는데,
J2 Pro를 비롯한 공신폰들이 경쟁상대입니다.
모 MNVO독점 기기인게 문제인데, 이건 중고시장에서 공신폰으로 구하시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것은 A10e가 있네요. 이거 출고가가 19만 9100원입니다.
그런데 LG폴더2 출고가가 19만 8000원이에요.
LG폴더2S는17만 6000원 이구요.
뭐 LG 중고 단말 전통답게 중고가는....
저는 이 단말기들의 정체성을 잘모르겠어요.
회선이 널널하시고
통신사가 보조금을 많이 넣어준다면 한번쯤 타볼만하겠지만,
왠만하면 회선을 아끼는 것이 이득일겁니다.
라고 하기엔 보조금을 많이 얹어주는게 이녀석들 아니면 스카이폴더 정도만 있네요
나머지는 유지비 0 전후인 것들밖에 없어요...
이 자리를 빌어 기기와 보조금을 꽤나 주신 지금은 금칙어가 된 그 모바일과 그 모바일의 모회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진 정말 못찍겠네요
나름 플래그십 서자라는 Q9 One으로 찍는데
조명이 문제인지 피사체가 문제인지 찍는 곳이 좁아서 그런지
영 못찍겠어요
저도 마이너스폰으로 풀린걸 몇번 본 적이 있었는데 통화녹음도 안 되고 T전화같은 앱 설치도 되지 않아서 일반 스마트폰계열을 탔었는데 현명한 선택이었던거 같네요. 회선은 남는데 통신시장이 한달째 얼어버린 지금에도 종종 별정폴더폰들이 나와서 고민 많이했었는데 그냥 존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