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갈수록 더 큰 화면의 TV를 추구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집의 크기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거기에 사서 넣는 TV의 화면은 전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55인치가 기본, 65인치가 대세 취급을 받기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작은 TV의 생산과 수요가 완전히 대형 제품으로 넘어갔다는 말은 아닙니다. TV의 화면이 커지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예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시장이 생겼거든요. 거실이 아닌 '내 방'에 놓을 적당한 크기의 TV 말입니다. TV가 예전처럼 사치품도 아닌데 거실에 딱 한대만 모셔두고, 진귀한 리모컨을 서로 뺐기 위해 가족끼리 쟁탈전을 벌일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값 싸고 적당한 크기의 TV를 사서 혼자 보면 됩니다.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이 딱 그런 제품입니다.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는 넓은 거실이 아닌 작은 침실,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책상 위에도 올라갈만한 43인치의 크기에 4K UHD의 높은 화질을 갖췄습니다. 이보다 더 작은 30인치 대의 TV는 책상 위에 가뿐하게 올라갈 수는 있어도, 해상도가 풀 HD로 떨어집니다. 4K UHD의 해상도를 저렴한 가격에 보여주는 TV는 아무리 작아도 40인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높은 해상도는 빠른 속도를 만나면서 완전체가 됩니다. 나만의 공간에 들어오자마자 빠르게 휴식을 취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리모컨을 누르는 대로 빠릿하게 반응하며, 콘솔 게임기의 사용에 맞춰서 HDR10 규격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쌉니다. 43인치의 4K UHD TV가 25만 원입니다. 이 가격이면 방 안에 두고 혼자 보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겠지요?

 

 

제품명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
패널 종류	AUO A급 AH-VA 패널, RGB LED
화면 크기	43인치(109.22cm), 16:9 비율
가시 화면 영역	941.18x529.42mm
권장/최대 해상도	3840x2160, 4K UHD
픽셀 피치	0.2451mm
최대 표시 색상	10억 7천만 컬러, 10비트
최대 밝기	350cd/m2
명암비	5,000:1
동적 명암비	5,000,000:1
응답 속도	5ms
시야각	상하좌우 178도
수직 주파수	60Hz
TV 기능	USB 미디어 플레이어(영상, 음악, 사진 재생) HDR 10 지원 HDMI ARC/CEC UHD 업스케일링 4:4:4 크로마 서브샘플링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지원 포맷	동영상 코덱: Xvid, MPEG-2, MPEG4, H.264 동영상 파일: AVI, MP4, MPG, MKV, MOV 이미지 파일: JPG, JPEG, BMP, PNG 오디오 파일: MP3, WMA, M4A, AAC-LC, HEAAC, AC3
입/출력 단자	HDMI 2.0 x3, USB 2.0, 컴포지트, 광 출력, 3.5mm 오디오, RF TV 안테나
프로세서	Mstar 3683 프로세서
소비 전력	대기 1W 최대 80W
내장 스피커	10W x2
크기(스탠드 포함)	966x619x222mm
무게	10.3kg
베사 마운트	200x200mm
참고	http://prod.danawa.com/info/?pcode=9590799
가격	249,000원(2019년 11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책상 위에 올라가는 43인치

 

 

리뷰를 위해 지금까지 적지 않은 수의 TV를 써 봤습니다. 65인치는 조립할 때 사람이 하나 더 있어야 하고, 55인치는 혼자서 들 수 있으나 거실 바닥에 놓아야 합니다. 43인치는 완전히 다릅니다. 책상 위에 올려둘 수 있거든요. 물론 책상도 책상 나름입니다. 그러나 회의실에서나 볼 것 같은 큰 탁자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의 크기가 가로 방향으로 966mm니까 넉넉하게 1m짜리 책상이면 충분히 올라가겠네요. 200x2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를 활용해 벽에 딱 붙이면 공간 활용에 더욱 여유가 생깁니다. 물론 거실에도 충분히 들어갈만한 제품입니다. 요새 분위기가 65인치를 아무렇지도 않게 질러대서 그렇지, 너무 큰 화면이 부담되는 이들에게 43인치는 괜찮은 크기입니다.

 

TV 앞쪽은 941.18x529.42mm의 화면과, 화면을 둘러싼 베젤, 이 모든 걸 지탱하는 스탠드 정도만 보입니다. 사실 모든 TV가 다 그렇지요. 좀 더 이야기거리가 될만한 것들은 모두 뒤쪽에 있습니다. TV니까 당연히 RF 안테나 단자가 있고, HDMI 2.0 포트가 3개 있어 3840x2160 60Hz의 소스 3개를 한번에 연결해두고 쓸 수 있습니다. UHD TV 셋탑 박스, 콘솔 게임기, 컴퓨터까지 연결하면 되겠네요. 여기에 컴포지트까지 더하면 소스 연결이 하나 더 늘어나겠지요. 2개의 10W 스피커가 달려 있지만 사운드를 더 보강하고 싶다면 3.5mm와 광 출력 단자를 활용하면 됩니다. 또 USB 포트와, 여기에 연결된 미디어 파일을 재생하는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이 있어 소스 연결 없이도 TV 혼자서 3840x2160의 4K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제품 박스.

 

 

 

스탠드, 설명서, 리모컨, 건전지, 조립용 나사.

 

 

TV 아래에 스탠드를 고정합니다.

 

 

왼쪽에는 리모컨 수신부와 5방향 OSD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가운데엔 지원아이앤씨 로고.

 

 

오른쪽. 2개의 나사를 사용해 스탠드를 고정합니다.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입니다.

 

 

베젤 두께는 1cm.

 

 

하단 중앙의 지원아이앤씨 로고.

 

 

왼쪽 아래의 리모컨 수신부. 그 옆에 OSD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옆에서.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TV 길이가 1m가 안 되고, 스탠드 부분은 23cm 정도만 확보하면 TV를 놓을 수 있습니다.

 

 

TV 뒷면입니다.

 

 

제품 정보와 200x2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홀.

 

 

전원 케이블은 위쪽에 정리된채로 출고됩니다.

 

 

뒷면 왼쪽에는 전원 케이블.

 

 

오른쪽에는 입/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광 출력, 3개의 HDMI 2.0 포트, 컴포지트. 

 

 

RF TV 안테나, 3.5mm 사운드 잭, USB 미디어 플레이어.

 

 

4K UHD, 빠른 속도, HDR

 

 

얼마 전에 지원아이앤씨의 65인치 4K UHD TV인 InstantON UV650 UHDTV HDR https://gigglehd.com/gg/5857622 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Mstar 3683이라는 고성능 프로세서를 장착해 빠른 속도와 다양한 기능을 특징으로 내세운 제품이었지요. 기능과 속도를 결정짓는 프로세서는 Mstar 3683 그대로 유지한채로 화면 크기만 43인치로 줄이면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가 됩니다. UV650의 빠른 속도와 HDR10을 지원, USB 미디어 플레이에서도 4K 재생이 가능한 다양한 기능이 마음에 들었지만, 65인치가 살짝 커서 옆으로 미뤄뒀던 분들에게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는 괜찮은 대안이 됩니다. 물론 65인치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지요. 여러 모로 세컨 TV로 쓰기 적격입니다.

 

TV의 핵심 부품인 패널은 대만 회사인 AUO의 A급 AH-VA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VA 계열답게 시야각이 178도로 넓고, 명암비가 5000:1에 달합니다. 동적 명암비 500만:1과 HDR10을 조합하면 더욱 화려한 영상을 볼 수 있지요. 모니터용으로 나온 제품은 분명 아니지만, 크로마 서브 샘플링 4:4:4와 화면 비율 조정 기능을 갖췄고 RGB 배열의 LED를 사용해 가독성에서도 뒤지지 않습니다. 국내 기업의 패널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가 분명 있지만, 삼성조차도 자사 TV의 절반 이상에 중국/대만 패널을 넣는 상황에서 이걸 따져봤자 의미는 없겠죠. 소비자 입장에서는 패널의 국적보다는 스펙과 가격이 훨씬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구체적인 패널 종류와 프로세서를 명확하게 공개하면서 이만큼 저렴한 43인치 4K UHD TV는 흔치 않습니다.

 

 

TV의 기본 기능과 USB 미디어 플레이어, OSD 메뉴를 소개한 동영상입니다.

 

 

TV의 기본은 역시 TV 방송 시청이지요. 풀 HD 지상파 TV 신호를 수신하며, 셋탑 박스를 연결하면 지상파 UHD TV를 볼 수 있습니다.

 

채널 검색과 관리 기능.

 

TV 시청.

 

 

채널 정보 표시.

 

 

첫번째 메뉴인 영상에서는 화면 설정에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영상 출력 모드, 색온도, 화면 크기(표시 비율), 노이즈 제거 강도, HDR 강도를 설정합니다.

 

 

두번째 메뉴인 음향에는 사운드 출력과 관련된 기능들이 있습니다.

 

 

음향 모드, 음 균형, 서라운드.

 

 

세번째 메뉴는 시간을 설정하고, 취침 예약 기능을 제공합니다.

 

 

취침 예약과 시간 설정 메뉴.

 

 

네번째 메뉴에선 부가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자막이나 HDMI CEC를 통한 다른 기기와 전원 연동, 호환성 확보를 위한 EDID 버전 설정이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입력 소스를 USB로 바꾸면 USB 미디어 플레이어가 실행됩니다.

 

 

사진 목록.

 

 

사진 재생.

 

 

음악 재생. 

 

 

동영상 재생. 3840x2160의 4K 영상도 재생 가능합니다. 

 

 

자막 표시는 동영상 재생에서 필수지요.

 

 

HDR 10 규격의 컨텐츠도 내장 USB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재생합니다.

 

 

3840x2160 해상도를 활용한 컴퓨터 연결.

 

 

RGB LED의 픽셀 배열.

 

 

3840x2160에 60Hz, RGB나 4:4:4 설정이 가능합니다.

 

 

크로마 서브 샘플링 4:4:4의 표시.

 

 

HDCP 컨텐츠 보호 기능을 지원합니다.

 

 

명암 표현

 

 

색상 표현

 

상하 시야각 178도.

 

 

좌우 시야각 178도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동영상 재생.

 

 

사진 표시.

 

 

HDR 효과의 비교 영상입니다.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

 

 

4K UHD TV 시장은 갈수록 더 큰 화면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지만, 거실이 아닌 방에 들여두고 혼자서 볼 세컨 TV 시장에서는 43인치처럼 너무 크지 않은 모델의 인기가 높습니다. 지원아이앤씨 InstantON UHD UV430 UHDTV HDR는 A 등급의 AH-VA 패널을 사용해 화질을 확보하고, Mstar 3683 프로세서를 장착해 빠른 실행 속도와 HDR 10 표시를 제공하는 TV입니다. 43인치 UHD TV는 시중에 많이 나와 출시됐지만, 고성능 프로세서로 속도를 높이고 내장 USB 플레이어에서 4K UHD와 HDR까지 모두 가능한 TV는 많지 않으며, 그 중에서도 저렴한 저품을 꼽자면 단연 UV430이 가장 먼저 꼽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