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리뷰를 올리네요. 심지어 가장 짧게 사용한 사용기...
뭐 폰이 다 거기서 거기죠.
아니 왤케 어둡게 나오지... 아무튼 박스는 이렇습니다. S10e 박스보다 큽니다. 뭐 크기가 크기나보니...
S10e 와의 배경. 지금보니까 A90 배경화면이 너무 촌스러워요.
뒷면은 이렇습니다. 아니 왜이렇게 어두워...
아무튼 주요 스펙은
스냅드래곤855, DDL4X 6GB RAM, UFS3.0 128GB,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20:9 비율 2400 x 1080 Infinity-U Display
4500mah 배터리, 48MP 카메라 등이 있습니다.
아 그리고 삼성페이 가능, 광학식 온스크린 지문인식이 탑재됬고, 3.5파이는 없습니다(...) 뭐야 3.5 돌려줘요...
와 저 전면 필름 보고 식겁했습니다. 설마 옛날처럼 기본 액정 보호필름이 안붙어있나??? A니까 그럴수 있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보호필름 위에 저걸 덧붙인거더군요.
색상이 참 애매모호합니다. 게다가 똥손이라 카메라에 이걸 제대로 담지도 못하겠어요. 카메라로 볼땐 너무 사진 붉어서 일부러 그린 블루쪽으로 화밸을 잡았는데 통수라니...
불만있습니까 똥손? 알파고가 지배하는 AI 폰카로 오십시오, 당신을 홍콩행 열차로 보낼것.
막찍으면 폰카가 정말 훨씬 더 잘나옵니다. 실제로도 아래 사진이랑 색이 비슷합니다. 아니 이게 어딜봐서 화이트야...
S10e 프리즘 화이트는 흰색에 붉은 빛이 돌았잖아요? 이건 반대로 파란빛이 돈다고 보면 됩니다. 사실 그거보다 더해요.
뒷판이 4등분으로 나뉘어진 굉장히 독특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왼쪽 두갠 하늘빛이 도는 흰색이고, 오른쪽은 어떻게 비춰봐도 대부분 은색 or 회색입니다.
위에 두개는 노트10 처럼 아우라 글로우 느낌이 나고, 아래는 어... 빛반사가 노란색으로 됩니다.
이것도 편광필름으로 장난친거 같은데... 아무튼 전 괜찮은듯...?
아무튼 절대 이렇게 생기진 않았습니다.
S10e와의 비교. 똥손이라 건질 사진이 없습니다.
박스는 요즘 삼성이 미는 디자인 고대로입니다. 충전기는 25W.
요즘 혜자로 뜨는 삼성 25W 충전기죠. USB C로 연결, 최대 11v 2.25A, USB-PD와 삼성 ULTRA FAST CHARGING을 지원.
추가 구성품은 이정도입니다. 아쉽게도 이어폰은 번들이어폰입니다. USB C타입.
영상 비교. S10E는 5.8인치 19:9 비율이고, A90은 6.7인치 20:9 비율입니다.
전체화면. 색감이 좀 다른게 느껴지시나요? 둘다 자연스러운 화면 기준인데, 위쪽의 색감이 조금 더 진하게 표현됩니다.
경기장 색이랑 12시 불작 이미지 보면 딱 느껴지죠. A90의 화면은 조금 더 물빠진 느낌이 납니다.
딱 느낌이 옛날 삼성 아몰레드 쓰다가 LG LCD보는 느낌이에요. 그떄 딱 어 왤케 물빠진색처럼 보이냐 했는데, 그런 느낌이 A90에서도 그대로 났습니다. 그렇다고 디스플레이가 안좋은건 아닙니다.
저는 사실 와이드 비율을 되게 싫어합니다. 왜냐면 영상이든 게임이든 모두 잘려나서 스펙의 크기만큼 제대로 활용하기가 힘듭니다. 큰 화면이 있으면 그만큼 영상이나 게임에서 작은 폰들과 큰 차이가 있어야되는데, 요즘 보면 스펙이랑 괴리감이 심하죠.
영상을 자르지 않고 볼시 갤럭시S9 플러스랑 A90이랑 영상 크기 차이가 얼마 안납니다. S9플 크기가 얼마냐고요?
18.5 대 9비율 6.2인치입니다(...) 그러니까 영상볼땐 6.2인치랑 6.7인치랑 같다는거에요.
물론 와이드비율이 가진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 게임들은 와이드 비율 지원이 많아지면서 꽉찬 화면을 볼수도 있고,
스마트폰 배젤도 엄청나게 줄었고, 웹서핑시에도 좋고 말이죠. 영화보기에도 좋고요.
실제로 넷플릭스를 쓸땐 되게 좋았습니다.
근데 아직도 대부분의 영상은 16대9 1920x1080이 대세잖아요. 게임도 와이드 비율을 지원한다곤 하지만
막상보면 UI창 크기는 그대로라 옆면이 허전하거나, 의미없는 배젤로 채워놓거나 하는 앱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아무튼...
그래도 화면이 플랫이라 좋습니다. 플래그쉽급 성능에서 유일하게 플랫인 두놈...
저 인피니티 U 디스플레이도 꽤 괜찮네요. 노치 디자인 굉장히 불호하는데, 저건 카메라만 싹 잘라내가지고 상단바가 훨씬 더 넓으니까 화면이 좀아진 느낌보단 넓어진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저 깊이가 깊지 않아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처럼 상단바가 두꺼워지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XR같은건... 우욱 잠깐만 화장실좀...
s10플러스처럼 전면카메라가 두개라서 구멍이 두개가 나올정도로 화면이 사라지면 그것도 그거대로 좀 답답할거 같아서, 대화면은 차라리 저런게 나을것 같습니다. 물론 최고는 노트10처럼 구멍 하나만 뚫고 최대한 작게 만드는거지만요.
카메라 언급이 있어서 일단 대충 하나 찍어봅니다. 밖을 나갔어야 뭘 찍는데...흠흠...
S10e
A90입니다.
풍경을 찍어야되는데 2.5평 방구석이라 그런게 없습니다....
아 그리고 지문인식센서는 랜턴으로 강하게 비추면 살짝 보이더라고요. 초음파식과는 다르게 둥그렇습니다.
그냥 형광등에 비추면 안보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진동이 묘하게 깔끔하네요. s10e보다 약간 약한대신 진동이 질질 끌지 않고 기분좋게 끝납니다.
그리고 확실히 A라인업이라 그런지 S시리즈랑 몇몇 차별되는 부분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Sound Assistant 앱을 쓸수가 없습니다. 이 혜자앱이 안된다니!!!
아니 이거 왜 못쓰게 하는거지... 삼성 너희들이 만든거잖아...
게임용 돌비 에트모스도 없습니다. 이건 아마 모노스피커라 그럴거에요. 그냥 돌비 에트모스도 스피커론 사용이 안되더군요.
다행히 애매하게 차별하던 동영상 향상 같은 기능은 있습니다.
왜냐면 갤탭S6에선 또 저게 없거든요...
그리고 ois도 없죠. 대신 eis가 들어갑니다. 근데도 슈퍼스테디는 잘 작동하네요. 어캐했누...?
그리고 스피커도 모노죠. 이건 이미 제가 투정 비스무리하게 글을 올려서 말을 줄이겠습니다.
아니 수화기용 스피커 있는데 왜 모노... 디스플레이 밑에 있는 스피커도 아니라서 스테레오 하면 효과 끝내줬을텐데...
그리고 3.5파이도 없죠. 이건 노트도 없어서 이젠 반쯤 포기했습니다. 삼성이 가장 늦게까지 3.5를 유지해줬기도 했고요.
LG는 아직 있다고요? 아 안사요 안사.
역시 배터리는 그냥 많으면 장떙입니다. 최근에 써본 폰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배터리입니다.
무려 화면켜짐 7시간 반! 대기시간 합 14시간 인데도 15%가 남았습니다! 갤10e였음 진작에 퇴근통보가...
실 충전속도는 화면 꺼질시 17W, 유튜브 재생시 8W 정도에서 고정됬습니다.
참고로 당시 배터리는 50% 였고, 지금 20%에서 충전하니 22W까지 올라갑니다.
밀리시타 같은 무거운게임을 돌려도 22W 고정이네요. 뭐 배터리 잔량이나 작동 온도에 영향이 있겠죠.
적어도 화면 켜진다고 5W로 쭉 떨어지는 사태는 이제 없는거 같아요.
동일 용량에서 갤10e는 충전 15W, 유튜브 재생시 6~5W 사이쯤에 있었습니다.
성능은 뭐 말할필요 없이 너무 좋습니다. 오히려 s10보다 빠릿한 느낌도 듭니다. ufs2.1과 3.0의 차이가 너무 커요...
발열도 전체적으로 s10e보다 확실히 발열관리가 잘되는편입니다.
어제 오늘 썼었는데... 뭐라 딱 한줄로 평을 내리기에 애매한 기기입니다.
스펙은 분명 좋습니다. 6.7인치에 스냅드래곤855에 램6기가에 ufs3.0까지 지원하지, 5G도 되지, sd카드도 들어가지, 배터리도 빠방하지...
근데 잘 파고들면, 6.7인치는 20대9 비율이라 써먹기 애매하고, 5G는 계륵이고, 화면이 커지다보니 폰이 무거워지고, 비율이 길다보니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느낌이 있어서 불안하고.
s10e만 계속 쓰니까 s10e도 가끔 무겁다는 느낌이 들던데, 주말동안 A90쓰니까 s10e는 솜털 그 자체...
장점
S10 시리즈와 비등 혹은 우세한 성능
6.7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
4500mah의 압도적인 배터리
25W 고속충전 지원
가격(미개봉 52)
단점
20대9 비율로 인한 애매한 화면
6.7인치에 FHD
기본케이스 합 226g의 무게
모노스피커
3.5없음
언급은 안됬지만 애매한 전면카메라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폰을 다른사람에게 추천하냐? / 아니면 권해본다? / 아니면 무조건 말린다? 라면
저는 추천한다를 고르겠습니다.
몇몇 제가 싫어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신경쓰는 기능은 아니거든요. 무게가 좀 무겁긴 합니다만, 6.7인치와 4500mah 배터리인걸 생각하면 엄청 무거운것도 아니에요.
노트10플러스가 6.8인치 4300mah에 196g, 노트9가 6.4인치 4000mah에 201g, 아이폰 11 pro max가 6.5인치 3969mah에 226g, XS max가 6.5인치 3174mah에 206g 이었던걸요.
대신 깡패배터리, 스냅855와 ufs3.0을 53만원에 얻는다? 이러고 알뜰요금제로 LTE유심 받아쓰면 가성비로 최곱니다.
5G로 개통해서 쓰면 요금제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LTE요금제 변경을 안해준다는 말도 많더라고요. 이부분은 팩트체크가 필요합니다만... 어쩃든.
샤오미 mi9 128gb 모델을 국내에서 얻으려면 거진 50은 줘야되는데, 그럴거면 그냥 A90 사죠. as도 좋고 삼페도 되는데.
방수방진이 좀 맘에 걸립니다만, 폰이 방수기능이 없다고 막 물에 빠지자마자 왈칵왈칵 들어가는게 아니거든요. 물론 방수가 되면 습기등에 좀더 강해집니다만... 어차피 2년마다 바꿀거잖아요?
제가 물에 빠진 폰 살린거만 7대정도 됩니다. 물에 빠지자마자 꺼내면 대부분은 문제없이 2년동안 잘씁니다.
심지어 제가 쓰면서 너무 고통받아서 폰바꾸고 제손으로 물에 10분동안 담궈서 죽인 웨이브2도 나중에 서랍에서 꺼내서 켜보니까 살아있더라고요. 지독한놈....
게다가 요즘은 폰보험도 상대적으로 아래급 보험부터 파손도 살릴수 있고...
어 내껀 없네...?
방수가 되면 물로 씻는데 부담은 없을텐데..
카메라 성능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