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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탑 키보드가 무협이라면 펜타그래프는 사파입니다. 구파일방처럼 도열한 청축 갈축 녹축의 정파 기계식 키보드들은 펜타그래프를 가리켜 '노트북에나 들어가던 주제에 감히 데스크탑을 넘본다'며 매도합니다. 직전제자 체리 키보드라면 그 질타가 더욱 클 것입니다. 애플 키보드라면 차라리 낫습니다. IBM 호환 PC가 아닌 맥은 다른 세계, 그러니까 세외의 일이니까요. 허나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사파중에 사파가 있는데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별로 싸지도 않고 단점도 많지만 나름 고급지다며 은근히 이를 따르는 어둠에 속한 자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바로 저같은 사람이죠.

 

아무리 그래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사파 취급을 받을만한 회사는 아니라고요? 회사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키보드는 글쎄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신형 키보드 상당수가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는 것만 봐도 메이저-정파와는 거리가 영 멀어 보입니다. 키보드 자체에도 사파 취급을 받을만한 여지가 다분합니다. 최신형인 Microsoft Surface Ergonomic Keyboard는 좌우가 분리된 인체공학 디자인을 썼습니다. 네. B(ㅠ)를 왜 왼손으로 치냐'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바로 그 디자인이죠. 호불호가 갈리는게 거의 파인애플 피자 수준입니다. 자는 파인애플 피자 맛있던데, 그래서 이런 키보드도 좋아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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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Microsoft Surface Ergonomic Keyboard
스위치 종류 펜타그래프
키 배열 좌우 분리형 인체공학 디자인 
키 수 113개
키 내구성

QWERTY 키: 1천만번

핫키/멀티미디어 키: 50만번

통신 규격

블루투스 4.0/4.1 LE

통신 거리 10m

통신 주파수 2400~2483.5Mhz

전원 공급

AAA 배터리 2개

최대 12개월 사용

크기 460.14x229.22x34.73mm
무게 1.01kg
a/s 1년
가격 

129.99달러

(2018년 4월, MS 공식 스토어 기준)

 

 

우선 에르고노믹, 내추럴, 인체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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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고노믹, 내추럴, 인체공학까지. 부르는 이름은 제각각이지만 좌우를 분리해 각도와 높이를 틀어 손목의 부담을 줄이자는 컨셉의 키보드 디자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참 오랫동안 유지해 왔습니다. 제가 써본 것만 해도 내추럴 키보드 엘리트와 내추럴 키보드 4000(http://gigglehd.com/zbxe/97224 )부터 시작해서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http://gigglehd.com/zbxe/11238491 )까지 있습니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 인체공학 키보드 많이 써봤다고 부심 부리냐고요? 부심까지는 아니고, 그만큼 할 말은 많다고 강조하려는 겁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내추럴 키보드의 장점과 단점은 서피스 에르고노믹 키보드에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적응하면 이처럼 편한 키보드도 없지만, 적응하지 못하면 이보다 불편한 키보드도 없습니다. 한글판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설령 나온다 하더라도 B(ㅠ)키가 왼쪽으로 떨어져 나올거라는 데 지갑 속의 이번주 로또 용지를 하나 걸어 봅니다. 지금 이상한 키보드에 적응해서 쓴다는 부심 부리냐고요? 별로 그럴 생각은 없는데 다분히 그래 보인다는 점에서 이건 분명 사파의 키보드임에 틀림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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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요새 마이크로소프트는 박스 잘 만듭니다. 표면은 부드럽고 결합은 꽉 물려 있어, 박스를 여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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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뒤. 오른쪽의 알칸타라 로고가 보이네요. 저것도 고어텍스처럼 아무나 만드는 소재는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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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가 위로 솟은 키보드에 맞춰 박스 안의 높이를 다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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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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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엔 설명서가 있습니다. 예전 인체공학 키보드는 팜레스트 아래에 넣는 받침대를 줬었는데 이젠 안주네요. 사실 받침대를 보면서도 이걸 누가 쓰나 궁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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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은 솔직히 볼거 없습니다. LED 효과를 고르거나 단축키를 설정하는 게 아닌 이상, 키보드의 설명서가 두꺼워야 할 필요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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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 Surface Ergonomic Keyboard입니다. 왼손과 오른손의 영역을 따로 나누고, 손목의 자연스러운 위치에 맞춰 살짝틀었으며, 그 사이에 충분한 공간을 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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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빈 공간이 있지만 쿼티 키 영역과 키패드 사이에 빈 공간이 없어 그리 길진 않습니다. 대신 휘어있는 배열과 아래의 팜레스트 때문에 위아래로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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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가운데 부분이 위로 솟아오른 것도 인체공학 디자인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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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보면 인체공학 키보드의 특징이 더욱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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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위로 솟아오른 만큼 아래는 들어가 있네요. 모서리엔 미끄럼 방지 실리콘 패드를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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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연결 버튼과 2개의 AAA 건전지. 건전지로 12개월 간다고 하던데 마이크로소프트가 다른건 몰라도 이걸로 사람 속인적은 없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건전지를 쓰긴 아까워서 에네루프를 넣었더니 블루투스 대기 상태에서 키보드가 활성화되기까지 1~2초 정도 딜레이가 있더군요. 일단 활성화된 후에는 바로바로 입력이 됩니다. 에네루프의 전압이 낮아서 그런가 싶네요.

 

 

그리고 펜타그래프, 간혹 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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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은 차라리 편합니다. 이건 카일 청축이에요 새로 나온 LP에요 보기 드문 백축이에요. 이 한마디로 키감의 설명이 대충 끝나니까요. 그런데 펜타그래프는 그게 안됩니다. 분명 회사마다 제품마다 느낌이 다른데 이걸 참 귀찮게도 일일이 설명해야 합니다. 일단 같은 서피스란 이름에 색상과 출시 시기도 비슷한 서피스 블루투스 키보드 https://gigglehd.com/gg/2157127 와 비교하면 이쪽의 키가 조금 더 무거운 느낌입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요. 스컬프트 에르고노믹과 비교하면 좀 가벼운 것 같기도 합니다만. 뭐 여기까지는 다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니까 비슷비슷하다 치고, 애플의 키보드와 비교하면 확연히 무겁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경쾌하게 타이핑할 수 있는 애플 쪽이 키감만 놓고 보면 가장 낫네요.

 

키 스위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키캡의 촉감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키보드를 살 때는 알칸타라 팜레스트에 가장 큰 기대를 걸었지만, 정작 타이핑을 하고 나니 키의 촉감이야말로 이 키보드에서 가장 인상깊더군요. 흡사 석고를 만지는 것처럼 부드럽습니다. 처음 이 키보드를 샀을땐 알칸타라 커버를 쓰담쓰담해야 되겠다고 마음먹었으나, 정작 키보드를 쓰고 나니 그냥 키 위에 손가락을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네요. 서피스 블루투스 키보드도 부드럽긴 하지만 이거보다는 덜합니다. 가뜩이나 오래 써서 반질반질 닳아버린 스컬프트 에르고노믹과 비교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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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그래프 방식의 마이크로소프트 키보드 3개. 근데 미묘하게 느낌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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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기는 평범해 보이나, T나 스페이스처럼 거대한 키가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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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구조가 궁금해서 가장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Clear를 뜯어봤다가 아작냈습니다. 사용기에 넣을 사진 한장을 위해 키 하나를 포기한 셈이 됐네요.

 

 

또, 마이크로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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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표준을 만들었습니다. 윈도우도 어떻게 보면 운영체제의 표준이고, 각종 오피스 규격도 표준이죠. 다만 다른 분야에서는 성과를 잘 냈는지 모르겠네요. 스마트폰은 그냥 말아먹었다 치고, 키보드는 계속 시도는 하는데 사람들이 이걸 좋아는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펑션키 위의 숱한 특수 기능키 말입니다. 하나하나 놓고 보면 나름대로 쓸만한 기능키이긴 한데, 굳이 이걸 Fn 버튼으로 전환해가며 써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전작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펑션키와 기능키 전환을 스위치로 선택해야하고, 무슨 키보드 같지도 않은 스위치를 펑션키에 넣은 건 쓰면 쓸수록 불편하더군요. 따로 떨어져 나와서 캐터리를 따로 챙겨야 했던 키패드도 다시 본체에 붙었습니다. 

 

특수 기능키는 키패드 위로도 이어집니다. 계산기 실행? 이건 사무용이라면 꼭 필요할 것처럼 보이긴 합니다. 다만 그 위치가 문제네요. 왼쪽으론 넘버락, 오른쪽으로는 모든 창 최소화, 아래엔 현재 창을 닫는 클리어 버튼이 있거든요. 가뜩이나 키패드와 특수키 사이에 공간이 없어서 오타 내기도 쉬운데 저 위치는 좀 아니다 싶습니다. End나 아래 화살표처럼 돌기라도 넣어두면 구분이 좀 편할텐데요. 앞서 소개한 창 최소화나 클리어 버튼, 로그오프 버튼은 사무실에서 딴짓하다가 들키거나 엄크에도 유용할 것 같지만 저한텐 전혀 쓸모없는 기능이라 적응이 안되네요. LED는 Fn, 캡스 락, 스크롤 락, 넘버 락 키의 우측 상단에 달려 있습니다. 나름 직관적이나, 햇빛 아래에선 잘 티가 안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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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키는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 큰게 위로 솟아올라 있는데 한 덩어리라면 뒤틀리고 삐걱거릴 겁니다. 기존 제품이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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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위를 채운 펑션키. 키는 작지만 키감은 아래의 쿼티키와 똑같습니다. F1~F12와 특수 기능키의 전환은 왼쪽 아래에 있는 Fn으로. Fn을 누르면서 펑션키를 누를 필요는 없고 그냥 토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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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배열은 일반 키보드랑 살짝 다릅니다. 델리트가 긴 것과 프린트 스크린이 그 옆에 있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가뜩이나 좁은데 왼쪽 하단에 Fn 키를 우겨넣은 것과, 사악한 윈도우 키가 왼쪽 오른쪽에 모두 있는 건 영 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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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랑 로그오프까지는 알겠는데 바탕화면 표시, 검색, 클리어 버튼은 눌러보기 전까지는 용도를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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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불만을 늘어놨지만 그래도 괴상한 스위치를 사용한 전작보다는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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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ScrLk는 LED 꺼짐. 오른쪽의 NumLk는 LED 켜짐. 보기에는 예쁩니다. 그런데 실용성은 떨어집니다. 지금 아침의 태양을 맞으며 키보드를 치고 있는데 저게 켜진건지 꺼진건지 도통 구분이 안됩니다. 태양이 진 후에나 키보드를 꺼내는 어둠의 자식들에게 어울리는 LED일듯. 역시 사파의 키보드입니다.

 

 

마지막으로, 서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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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펜타그래프' '인체공학' '키보드'라는 특징은 전작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가 처음으로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와 비교를 안 할수가 없지요. 우선 색이 달라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라는 이름에 회색이란 이미지를 넣고 싶은건가, 서피스 블루투스 키보드나 지문 인식 키보드, 서피스 다이얼, 서피스 프리시전 마우스까지 온통 회색으로 통일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만의 색상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며, 나름 예쁜 색과 디자인임도 부정하지 않으나 실용적인 선택은 아닙니다. 특히 알칸타라 재질로 마무리한 팜레스트는 정말 예쁘지만 때가 엄청나게 잘 타며, 그렇게 더러워진 부위가 은근히 신경쓰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구도를 말하긴 아직 이르지만 분명한 건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도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를 만들 때 미쳐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좌우를 아예 분리시키고 키보드 몸체를 얇게 뽑아내면 참 예쁘겠지?가 고작이었겠죠. 그게 키보드 몸체가 뒤틀리고 테두리가 깨져 나가는 주범이 될 것임을 알면서 그런 식으로 만들진 않았을 겁니다. 제품을 잘못 만들었으면 욕을 먹고, 그 실수를 고치지 않으면 욕을 배로 더먹는데, 다행이도 서피스 에르고노믹 키보드는 욕머겅 두번머겅까지는 가지 않을 듯 합니다. 키 영역은 분리했으나 몸체는 한 덩어리고, 두께도 넉넉하니 멧집은 분명 나아졌을거라 믿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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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쓰담쓰담 만질만질. 그래도 핥짝핥짝까진 안했습니다. 처음에 서피스 3를 봤을 때부터 알칸타라 커버 하나 때문에 사고 싶었어요. 갤럭시 S8을 사면 거기에도 알칸타라 케이스를 씌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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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중이던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는 비닐같은 인조가죽이 때타고 더러워지고 쭈글쭈글해진 것도 모자라 모서리가 벗겨졌습니다. 나름 오래 썼다고는 해도 썩 만족스러운 내구도는 아니죠. 이쯤 되면 더러워서라도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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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를 박스에서 꺼낸 이후 꼬박꼬박 손을 씻고 사용했으나, 한 이주일 정도 지났을 뿐인데 저렇게 때가 묻었습니다. 오죽하면 마누라가 자기 쓰담쓰담 하기 전에도 그렇게 손 씻으라고 핀잔을 줄 정도니, 손을 깨끗하게 씻고 쓴건 정말 확실합니다.

 

사진 왼쪽이 원본, 오른쪽은 티가 좀 나라가 포토샵에서 레벨을 끌어올린 거. 평소 저 부분에 손목을 얹어놓고 쓴다는 걸 깨달았다는 거 외에 장점은 없네요. 알칸타라가 때 덜탄다고 누가 그러나요? 이걸 볼때마다 누래진 삼각 팬티를 보는 것 같아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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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블루투스 키보드와 비교. 색이 똑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서피스는 곧 회색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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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과 비교. 키패드 때문에 덩치가 꽤 차이나네요. 저 키패드는 지금 어디로 도망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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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이 비어있는 저 구조는 다시 봐도 별로입니다. 검은색 키보드는 F7 왼쪽 위가 깨져 나갔고, 스페이스 바 바로 위에 금이 가 있지요. 지금은 꽉 채웠으니 그럴 일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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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가 더러워지니 어쩌니 했지만 기존의 비닐 쪼가리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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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제품은 가운데를 누르면 아래로 휘어져서 영 불안했는데, 서피스 에르고노믹은 눌러도 끄떡 없습니다. 키보드를 누른다고 휘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만.

 

 

Microsoft Surface Ergonomic Key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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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 키보드와 비교하면 서피스 에르고노믹 키보드는 많은 부분을 개선했습니다. 재질, 구조, 디자인까지 모든 점에서 좀 더 완벽에 가까워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결코 완벽한 제품이 되지 못하는데, 큰 단점이 두개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한국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다는 거. 한글 각인도 없고 구입도 불편합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비싸다는 겁니다. 스컬프트 에르고노믹 데스크탑은 마우스 포함해서 10만원인데 이건 키보드만 129.99달러, 14만원 쯤 됩니다. 저야 사파의 마수에 빠져 알칸타라를 씌운 인체공학 디자인의 펜타그래프 키보드가 아니면 안된다고 구입했지만, 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은 여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18.04.11 09:30
    팜레스트 일체형 키보드는 영 관심이 안가는군요. 팜레스트 없이 저런 디자인으로는 못만드나 궁금하네요.
  • profile
    낄낄 2018.04.11 12:54
    기계식 중에 좌우가 아예 떨어진건 봤는데. 펜타그래프는 본적이 없네요.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8.04.11 09:51
    낄댄님 키보드 부수신다...
    알칸테라 저도 만져보고 싶어요
  • ?
    포인트 팡팡! 2018.04.11 09:51
    까마귀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4.11 12:55
    느낌이 묘합니다. 막 그렇게 부드럽진 않은데.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8.04.11 10:02
    키가 부서지다니 눈물이.. ㅜㅜ
    나중에 팜레스트 부분만 수리가 가능하려나요.
  • profile
    낄낄 2018.04.11 12:55
    힘들것 같네요.
  • profile
    白夜2ndT      원래 암드빠의 길은 외롭고 힘든거에요! 0ㅅ0)-3 / Twitter @2ndTurning 2018.04.11 10:55
    제품에 대한 거부감과는 별개로, 진짜 낄대인 글 솜씨는 소설가처럼 미려하시네요. 리뷰써보려고 했다가 엎었던 개복치로서 부럽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4.11 12:56
    전 도입부 두문단 쓰는데 하루가 걸립니다. 그만큼 시간을 들이면 누구나 저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 profile
    OrakiO 2018.04.11 12:58
    공들이는 것과 별개로,
    리뷰 잘 쓰는 것은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이 키보드란 것이 요상하게 개인 느낌 편차가 크니,
    타건 감이 마음에 안들면
    수십만원 짜리도 별로란 말입니다. 참...

    개인적으로 저도 비싼 무접점 방식이 좋다고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4.11 13:15
    그래서 저는 값비싼 기계식에 별로 관심이 안가네요
  • profile
    OrakiO 2018.04.11 13:02
    흠... 근데

    정파 사파 마교 이렇게 보통 구분하는데
    대체 정파와 마교 키보드는 무엇입니까?

    궁금합니다!
  • profile
    낄낄 2018.04.11 13:15
    기계식이랑 리얼포스?
  • profile
    OrakiO 2018.04.11 13:20
    오옷 답변을 해주시다니!

    정파 = 기계식,
    사파 = 펜타그래프,
    마교 = 정전용량 무접점 = 리얼포스, 해피해킹

    이렇게 되는 거군요...

    그럼 멤브레인은 정사마 어느곳도 속하지 않은 삼류 낭인인가 -_-
  • profile
    낄낄 2018.04.11 13:37
    그냥 일반인이죠. 객잔 점원. 비단장수...
  • profile
    OrakiO 2018.04.11 13:40
    ... 무인 축에도 못끼는거군요 ... ㅠ_ㅠ

    아 불쌍한 멤브레인...
  • profile
    title: AI아즈텍      dc20535 2018.04.11 16:29
    개방이죠.
  • profile
    OrakiO 2018.04.11 18:30
    ... 거지?!
  • ?
    므시므시      닉네임만 이렇지 MSI와 별다른 관계는 없습니다(핳핳) 2018.04.11 13:06
    저도 사파를 걷는 네추럴키보드인으로써(?) 무지 탐나고 써보고 싶네요....
    올해 블프나 언제 싸게 풀렸으면 좋겠어요
  • profile
    낄낄 2018.04.11 13:16
    전 여기에 지문 센서 넣은 모델을 기다리고 있어요
  • ?
    델몬트 2018.04.11 13:11
    이런 거 보면 한 번 써보고 싶긴 한데 적응이 될런지...
    그나저나 가격이 기계식 뺨 후려치네요.
  • profile
    낄낄 2018.04.11 13:35
    십만원이면 어떻게 실드를 쳐주겠는데 그 이상은 힘들더라구요
  • ?
    Playing 2018.04.11 13:15
    크~
    파인애플&피자 문파로서 동질감을 강하게 느낍니다
    비록 정식으로 출시가 될런지 된다면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보기만 해도 기분 좋네요~!!

    앗!
    저는 하단 받침대를 요긴하게 활용중입니다
    아마 제가 왼쪽에 양손잡이용 트랙볼을 쓰니 알맞은거 같아요
    받침대를 달면 높이가 트랙볼의 볼 높이보다 약간 높아지는데 서로 옮겨다니기가 수월합니다
    특히 키보드에서 트랙볼로 넘어갈때 전혀 부담이 없고, 높이가 낮으면 새끼손가락부근을 의식적으로 들어서 덮어놓듯이 해야하네요

    아무튼 기존 내추럴 인체공학 키보드 4000 나 7000 의 정통승계 제품 같습니다(약간 상위 기능 키들하고 받침대가 바뀐 듯)

    잘 팔려서 국내에서도 출시계획 잡히길~!(일단 그러면 만져볼수 있겠죠!!!)
  • profile
    낄낄 2018.04.11 13:36
    나온지 꽤 됐는데 아직 소식이 없으니.. 국내에선 힘들것 같아요
  • ?
    4590T 2018.04.11 17:34
    윈도우XP시절만 해도 저런 키보드가 많이 보였던것 같은데 흥미롭군요. 물론 저는 저런 요상한 키보드를 쓸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4.11 23:26
    집에 손님들이 오면 제 키보드를 못 써서 컴퓨터가 보전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profile
    이리온너라      고기와 기기를 좋아합니다.   아. 소니도 좋아해요. 2018.04.11 18:01
    낄님 글보고 봤는데 저는 B(ㅠ)를 왼손으로 치고 있더라구요. 다들 그런줄 알았는데 이게 사파였군요
    아마도 20년전에 컴퓨터 배우기 시작할때 아버지가 집에 갖다놓으신게 에르고노믹 키보드라서 그런가봐요'ㅅ'
  • profile
    낄낄 2018.04.11 23:26
    저도 B를 오른손으로 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을 땐 깜짝 놀랐어요. 그게 당연한줄 알았는데..
  • profile
    Dany      夢見るのだけでも、贅沢になったこの頃です。 2018.04.11 18:47
    알칸타라는 일본 도레이에서 나오는 초극세사를 베이스로 하는 합성피혁의 등록상표입니다. 스웨이드(쎄무) 가죽의 최대 단점인 내습성을 보완한 합성소재지요. 국내에는 코오롱의 샤무드라는 경쟁품이 있지만 저 알칸타라만 못 하다고 합니다. 고급 자동차 내장재로 쓰기도 하고 최근 삼성에서 내놓은 스맛폰 순정 케이스에도 저 알칸타라 소재가 쓰였다고 해요.
  • profile
    월광가면 2018.04.11 19:07
    사파의 키보드... 라는 제목에 사파라는 사람이 사용하는 키보드인 줄 착각했었네요... ㅎㅎ;
    하지만, 도입부의 구파일방에 대한 언급에서 이해했습니다 ^^
    덕분에 글을 끝까지 안읽을 수가 없었어요...
    알칸타라... 소재가 고급 차량의 시트로 사용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같은 소재라도 질에 대한 차이가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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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낄낄 2018.04.11 23:25
    생각해보니 서피스 2in1에 들어가는 타입 커버도 오래된건 때가 타기도 합니다. 그냥 다 이렇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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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8.04.11 19:40
    역시 일상적인 타이핑에 대해서는 맛소 인체공학 키보드 만큼 좋은 키보드를 못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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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낄낄 2018.04.11 23:24
    다른 제조사는 인체공항에 별 관심이 없어 보여서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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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민트초코미쿠미쿠 2018.04.11 19:42
    마소에서 만든건데 Windows Hello 에서 쓸 수 있게 지문인식 들어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제게는 때타는게 조금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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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낄낄 2018.04.11 23:24
    때만 안탔어도 비싸다는 말은 한번만 하고 넘어갔을터..
  • ?
    laphir 2018.04.11 23:16
    요즘 키보드/마우스는 받데리 엄청 오래 가네요. 20세기 말에만 해도 1달에 한번씩은 갈아줬어야 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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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낄낄 2018.04.11 23:23
    저도 그래서 무선을 엄청 싫어했는데 요새는 무선 기술이 확실히 나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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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니오스      프로필 이미지는 영화 주토피아의 주인공 주디의 어린시절 입니당 2018.04.11 23:48
    펜타그래프가 사파였군요.
    개인적으로 펜타그래프의 그 키감을 엄청 좋아하는데 말이죠.
    오타가 너무 많이나서 메인으로 사용할 생각은 아직 못해봤지만 말이죠.
    근데 이놈은 가격이 좀 많이..위에 있네요..

    여담) S8 알칸타라 커버는 돈값을 못합니다..느낌도 괜찮고, 손이 찐득해도 괜찮을 느낌을 주지만, 너무 비싸네요
    추가) 팜레스트 알칸타라도 빨아서 말리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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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낄낄 2018.04.12 00:01
    팜레스트만 따로 분리할 방법이 없어요. 동성 크리너나 지우개로 지워봤지만 효과가 없으니 그냥 쓰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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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의여행자 2018.04.11 23:50
    정말 리뷰를 잘쓰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참 예쁘게 생겨먹었는데 키 배열은 평범한게 볼때마다 아쉽네요. 기왕 인체공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거면 키 배치도 좀 인체공학적으로 할것이지… 쿼티는 안버려도 키들을 일자로 놓고 엔터키와 백스페이스를 가운데에 놓는다던가 하는 식의 응용을 하면 더 매력이 강했을텐데 아쉬운 느낌이 없지 않습니다.
  • profile
    낄낄 2018.04.11 23:59
    한 20년 전이었나? 상아색 멤브레인 내추럴 키보드 보면 가운데에 엔터키를 넣은 모델이 있었는데.. 그래봤자 사람들 인식이 '엔터키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으로 치는 것이다보니 잘 안쳤었던 것 같아요.
  • profile
    영원의여행자 2018.04.12 00:40
    https://gigglehd.com/zbxe/10767602 LG IBM 내추럴 키보드네요.
    이미지로만 봤지만 보자마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그거 말고도 키네시스 어드밴티지같은것도 참 좋아보였는데, 이쪽은 너무 많이 바꿨고, 키들이 대각선이 아니라 직선으로 이어지면 얼마나 편할까 싶습니다. 타자기 시절의 유산이라지만, 엔터키가 오른쪽 끝이 아니라 가운데에 있는게 주류가 되면 참 좋을텐데 아쉬워요. 손가락 건강에도 더 좋을텐데 말이죠.
  • profile
    ExyKnox      An ordinary human connecting dots about every experience✨ 2018.04.12 01:17
    지름신이 살짝 들다가 때 타는 거 보고 그냥 지금 쓰는 인체공학 4000으로 만족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 profile
    낄낄 2018.04.12 17:41
    인체공학 4000은... 아니에요. 어서 펜타그래프로 오세요.
  • profile
    ExyKnox      An ordinary human connecting dots about every experience✨ 2018.04.13 00:06
    4000이 왜욧!
  • ?
    포인트 팡팡! 2018.04.13 00:06
    ExyKnox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
    이수용 2018.04.12 01:59
    저는 키보드에 반드시 트랙포인트가 달려야만 쓰는 사파입니다.

    Thinkpad Blutooth Keyboard만 2개에 SK8855하나에 키감 좋다는 이유로 씽크패드 노트북과 제조사별 키보드 파츠를 모아대고 있습니다.

    참 가성비는 꽝인데 말이죠. 씽크패드 블루투스 키보드는 특히 12만원돈 넘는놈이 멀티페어링도 안되고 연결도 좀 환경을 많이타고 키감도 씽크패드 노트북에 비해 많이 별로이지마는, 대체재가 없기에 여기저거 비치해놓고 씁니다.
    굳이 무선이 편한곳이 아니라면 두말없이 SK8855를 비치하구요

    굳이 높은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지 않은곳에는 X61이나 X220T를 비치합니다?
  • profile
    낄낄 2018.04.12 17:42
    트랙포인트라니 마교다!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18.04.12 09:17
    학교 키보드를 펜타그래프로 대량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펜타그래프는 사파임을 알았습니다.

    Heil, 사파의 지주 낄대인!
  • profile
    낄낄 2018.04.12 17:42
    ms 내추럴로 사파의 기운을 한층 더 높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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