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묵직한 시스템을 찾는 사람들만큼, 작지만 고성능인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있습니다. 요즘은 그런 시스템을 직접 조립하기도 보다 쉬워졌죠. 미니 ITX 메인보드의 종류가 늘어나고, 미니 그래픽카드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뽑아낼 수 있게 됐거든요.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니 게이밍 시스템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기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돈만 있으면 하이엔드 부품을 장착해서 조립 PC로 고성능 시스템을 만들 순 있으나, 범용 규격과 확장성을 고려한 조립 PC 특성상 아주 작게 만들기란 힘듭니다.

 

따라서 미니 ITX 기반 조립 PC의 크기와 확장성, 구조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바로 완제품 PC죠. 완제품 PC는 폼펙터 표준에 얽매이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해 미니 PC에 최적화된 구성을 뽑아내는 것이 가능합니다. 덕분에 조립 PC와 크기가 같아도 좀 더 효율적으로 내부 구조를 뽑아내거나 높은 확장성을 누릴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조립 PC가 완제품 PC보다 자유도가 더 높다고 보지만, 미니 PC에선 오히려 완제품이라서 가능한 조건도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다만 국내 대기업에서는 하이엔드 완제품 PC라 할만한 제품을 잘 취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국 기업의 제품밖에 선택지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요요. 특히 MSI는 다양한 종류의 하이엔드 게이밍 시스템을 국내 시장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MSI SPB 제품 발표회 https://gigglehd.com/gg/828116 에서도 크기와 기능에 따라 여러 시스템을 준비 중이라 밝힌 바 있고요. 여기에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급형에 속하는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제품명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
CPU	인텔 코어 i5 7400 4코어, 4스레드, 기본 클럭 3GHz, 부스트 클럭 3.5GHz, 6MB L3 캐시, TDP 65W
칩셋	인텔 B250
메모리	DDR4 SO-DIMM 슬롯 2개, 최대 32GB까지 장착 가능 8GB 싱글채널 기본 장착
그래픽카드	MSI 지포스 GTX 1050 Ti 4GB GDDR5
스토리지	기본 장착: M.2 SATA 128GB SSD, 3.5인치 7200rpm 1TB 하드디스크 추가 구성: M.2 SSD x1, 2.5인치 SATA x1, 3.5인치 SATA x1
ODD	슬림 타입 슈퍼 멀티 드라이브
랜	퀄컴 QCA8171 기가비트 랜
파워	350W 80PLUS 브론즈
전면 포트	USB 3.1 Gen1 타입 C x1 USB 3.1 Gen1 타입 A x1 헤드폰 출력 x1 마이크 입력 x1
후면 포트	메인보드 USB 3.1 Gen1 타입 A x4 USB 2.0 x2 HDMI 출력 x1 디스플레이포트 x1 3.5mm 오디오 포트 x5 S/PDIF x1 RJ45 랜 x1 PS/2 게이밍 디바이스 포트 x1   그래픽카드 HDMI x1 디스플레이포트 x1 DVI 포트 x1
크기	128x342x235mm
무게	6.4kg
가격	1,028,000원(2017년 4월 다나와 최저가)

 

 

포장과 구성

 

고가의 시스템답게 두개의 박스를 사용합니다. 겉박스는 모든 나이트블레이드 시리즈가 함게 사용하는 것으로 제품 정보를 알려주는 스티커가 부착됐습니다. 박스 앞에는 번들로 제공하는 게임 타이틀의 안내도 붙어 있습니다.

 

 

나이트블레이드 MIB의 본 박스입니다. MSI 게이밍 시리즈를 대표하는 빨간색 배경 위에 실제 제품의 사진이 인쇄됐습니다.

 

 

나이트블레이드 MIB가 아주 큰 시스템은 아닌데, 제품 보호를 위해 두꺼운 완충제를 사용하다보니 박스 부피가 좀 있습니다. 그래도 미들타워 ATX 케이스의 포장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액세서리 구성입니다. 빠른 시작 가이드와 사용자 설명서, 보증서, 드라이버 CD, 스티커, 드라이브 고정 나사, 전원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외관

 

 

MSI의 게이밍 PC는 크기와 확장성에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이지스는 독특한 디자인과 가장 큰 덩치를 지녔고, 트라이던트 3는 콘솔 게임기 수준의 작은 크기가 특징입니다. 그럼 나이트블레이드는? 이지스와 트라이던트의 중간에 위치하며 미니 PC임에 분명한 작은 크기와, 여느 조립 PC 부럽지 않을 정도의 풍부한 확장성을 지닌 제품 되겠습니다.

 

나이트블레이드 중에서도 MIB는 화려한 LED와 독특한 디자인 등의 튜닝 요소는 배제하고, 단순하고 깔끔하게 디자인을 뽑아낸 제품입니다. 게이밍 PC라고 해서 굳이 요란하게 치장할 필요가 있냐고 생각하실 분에게 잘 맞을 듯.

 

 

나이트블레이드 MIB의 크기는 128x342x235mm, 부피는 10L, 무게 6.4kg입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몇장을 겹쳐둔 것과 비슷한 공간 안에, 메인보드부터 파워까지 모든 구성 요소를 넣어 하나의 완전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전면입니다. 위쪽엔 MSI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 아래엔 MSI 로고, 왼쪽에는 슬림형 ODD가 달려 있습니다.

 

 

최근 ODD의 사용량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없으면 또 아쉬운 게 ODD지요. 노트북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슬림형 ODD를 장착해 한정된 공간을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과 LED, USB와 3.5mm 포트가 달려 있습니다. 앞으로의 대세인 USB 타입 C는 물론 여전히 사용량이 많은 USB 타입 A 포트를 모두 제공합니다.

 

 

왼쪽입니다. 아래쪽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제외하면 여기에선 별다른 구성 요소가 없습니다. 비스듬한 도안을 측면 패널에 넣은 것 정도?

 

 

오른쪽입니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왼쪽과 같으나 그래픽카드의 쿨링팬을 위해 통풍구가 뚫려 있습니다. 여기를 통해 시스템 내부의 쿨링팬 회전음이 나오기 때문에, 조용한 사용 환경을 원한다면 가급적 나이트블레이드 MIB 본체를 사용자 우측에 놓고 쓰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뒷면입니다. 듀얼 슬롯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백패널, 그리고 작은 파워가 달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슬롯에는 배기구를 넣어 쿨링 효율을 높였네요.

 

 

바닥입니다. 제품 정보가 표시된 스티커는 여기에 붙어 있네요. 다른 곳에 붙이면 깔끔하지 않고, 딱히 붙일 자리도 없어서인듯. 네 모서리엔 지지대가 있어 나이트블레이드 MIB 본체를 지탱합니다.

 

 

내부: 간단하게

 

나이트블레이드 MIB의 무게는 6.4kg. 하드디스크와 파워처럼 무게가 나가는 부품이 모두 들어 있음을 감안해도 꽤나 묵직한 편입니다. 두께 0.8mm의 ㄷ자형 강판이 여기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는 CPU와 그래픽카드, 스토리지와 파워까지 구동에 필요한 모든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 부품은 고정되지 않고 교체와 확장이 자유롭습니다. 사실상 메인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부품을 교체하거나 스토리지를 추가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와 증설까지 배려했다는 게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왼쪽입니다. CPU 쿨러 지지대와 M.2 슬롯, 메모리 슬롯이 이쪽에 있습니다. 구성이 어떤지 좀 더 자세히 볼까요.

 

 

CPU 쿨러 장착용 백플레이트와 오른쪽의 추가 M.2 슬롯입니다. M.2 슬롯의 나사 위치가 한곳으로 정해져 있기에 장착 가능한 M.2 SSD의 길이도 고정됐다는 점은 아쉬우나, 작은 크기의 메인보드에 여러 부품과 패턴이 꽉 차 있음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M.2 슬롯의 길이도 일반 스토리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규격이네요.

 

 

아래쪽엔 SO-DIMM 형식의 DDR4 메모리 슬롯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133MHz 8GB 램 모듈 한개가 장착됩니다. 메인보드 반대편에 여분의 확장 슬롯이 있어 거기까지 사용하면 듀얼채널이나 용량 증설이 가능합니다.

 

메모리 슬롯 오른쪽에는 Nuvoton의 NCT6685D 슈퍼 I/O 칩이 장착됐습니다. MSI를 비롯해 여러 메인보드에서 흔히 사용하는 칩이죠.

 

 

기본 장착된 SK 하이닉스의 M.2 SSD입니다. 용량은 128GB로 아주 크진 않으나, 추가 M.2 슬롯을 비롯해 스토리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제품 상단은 본격적인 스토리지 확장을 위한 공간입니다. 2.5인치 베이 1개와 3.5인치 베이 2개가 모두 이쪽을 통해 접근합니다.

 

 

앞쪽에는 1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2.5인치 SSD가 꽤나 저렴하게 나오고 있으니 이제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는 필수라고도 할 수 있지요.

 

 

그 뒤에는 2개의 3.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있습니다. 고정 나사를 풀어낸 후 베이 상단의 손잡이를 잡고 바깥으로 꺼내면 됩니다. 2개의 베이 중 하나에는 웨스턴 디지털의 WD 블루 1TB 하드디스크가 기본 장착됐으며, 이를 탈착하거나 비어있는 확장 베이에 다른 하드디스크를 장착해서 저장 공간을 늘리면 됩니다.

 

 

2개의 3.5인치 드라이브 베이 안쪽입니다. SATA 데이터와 전원 커넥터가 있네요. 아래쪽엔 슬림형 ODD가 장착됐습니다.

 

 

이제 오른쪽을 볼까요. 우선 그래픽카드와 파워가 보이네요. 그 아래엔 CPU, 쿨러, 메인보드가 장착됩니다. 스토리지를 제외한 실질적인 중요 부품은 다 여기에 있는 셈이죠.

 

 

장착된 그래픽카드는 MSI 지포스 GTX1050 Ti OC D5 4GB 윈드스톰입니다. 2개의 쿨링팬을 사용한 윈드스톰 쿨러에 시중에 판매되는 모델과 똑같이 오버클럭된 버전이나, MSI의 다양한 그래픽카드 라인업 중에선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입니다.

 

 

MSI 지포스 GTX1050 Ti OC D5 4GB 윈드스톰은 2개의 슬롯을 차지합니다. 바꿔 말하면 듀얼 슬롯 그래픽카드라면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에 장착 가능하다는 말이죠.

 

 

기본 장착된 지포스 GTX 1050 Ti 그래픽카드는 보조 전원을 필요로 하지 않으나,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는 2개의 6+2핀 보조전원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파워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듀얼슬롯 그래픽카드로 교체도 됩니다.

 

 

같은 듀얼 슬롯 그래픽카드지만 덩치는 확연히 다른 MSI 지포스 GTX 1070 Z와 지포스 GTX 1050 Ti의 비교입니다. 한눈에 봐도 크기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나이트블레이드 MIB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그래픽카드 장착 공간에 상당한 여유가 있어 GTX 1070 Z를 장착한 후에도 공간이 다소 남습니다. 또 최근 그래픽카드는 고성능 제품도 전력 사용량이 상당히 낮은 편이라, 나이트블레이드 MIB의 파워로도 전원 공급이 불가능한 수준은 아닙니다.

 

 

내부: 더 자세히

 

 

그래픽카드를 제거하면 라이저 카드를 통해 밖으로 빼낸 PCI-E 확장 슬롯과 CPU 쿨러가 보입니다. 이들 부품을 들어내면 메인보드를 볼 수 있지요.

 

 

CPU의 열을 바깥으로 빼내는 쿨링팬입니다. 전압 12V에 전류 0.70A로 작동합니다.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수평으으로 장착합니다. 라이저카드는 쿨링팬과 하나의 모듈로 붙어 있어, 분리가 어렵지 않습니다.

 

 

라이저카드의 뒷면입니다. 공기 흡입구가 여기에 있네요. 오른쪽의 라이저 카드 기판에는 MS-B089A라는 모델 넘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쿨러와 라이저카드를 제거하면 메인보드와 CPU 히트싱크가 보입니다. CPU 위에 장착된 2개의 히트파이프가 배기구 앞에 위치한 히트싱크로 열을 전달합니다. 히트싱크와 히트파이프를 고정한 나사를 풀어내면 쿨러를 전부 분해할 수 있어, CPU 교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CPU 소켓 아래엔 SO-DIMM 메모리 슬롯이 하나 있습니다. MSI의 메모리 최적화 기술인 DDR4 부스트의 로고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기까지 메모리를 장착하면 듀얼채널 메모리를 구성 가능합니다. 기본 메모리가 이쪽에 장착됐다면 업그레이드가 더 쉽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인텔 B250 칩셋입니다. 여기엔 방열판이나 쿨러가 없지만 칩셋의 발열이 그리 높지 않고, 칩셋이 바깥에 노출된 것도 아니라서 방열판을 장착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인보드 아래의 SATA 포트 4개엔 모두 케이블이 연결됐습니다. 3.5인치 베이 2개, 2.5인치 베이 1개, 슬림 ODD 1개가 있으니 4개의 포트를 모두 사용하는 셈입니다.

 

 

메인보드 전원부입니다. 기본 장착된 TDP 65W 급의 CPU라면 전원 공급에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Onsemi의 NCP81203 3+2 페이즈 전원 컨트롤러입니다.

 

 

HDMI/DVI 레벨 시프터인 Asmedia ASM1442입니다.

 

 

리얼텍의 8채널 HD 오디오 코덱인 ALC1150입니다.

 

 

파워는 FSP350-40UGBBD입니다. 용량 350W의 소형 파워로 80 PLUS 인증을 받았으며 12V는 2개의 16A 레일이 있습니다. 일반 데스크탑 PC에 비하면 큰 용량이 아니나, 파워의 크기를 감안하면 딱히 작은 편은 아닙니다.

 

 

바이오스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는 MSI 클릭 바이오스를 사용합니다. B250 칩셋과 완제품 PC의 한계로 인해 그리 많은 설정 항목이 있는 건 아니나, MSI 게이밍 시리즈 메인보드의 기본적인 설정과 하드웨어 모니터, 시스템 익스플로러 기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메인보드의 모든 설정은 첫번째 Settings 메뉴에 있습니다. 부팅 순서나 메인보드에 내장된 기능들을 여기에서 조절합니다.

 

 

하드웨어 모니터는 시스템의 현재 온도와 전압을 모니터링하고, 온도에 따라 쿨링팬의 회전 속도가 연동되도록 설정합니다.

 

 

시스템 익스플로러는 어떤 포트에 어떤 부품에 연결됐는지를 보여줍니다.

 

 

정말 간단한 설정을 원한다면 이지 모드로 전환하면 됩니다. 여기에선 복잡하고 어려운 설정은 표시하지 않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만 보기 편하게 정렬해줍니다.

 

 

성능 테스트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는 다양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시스템이지만, 성능 테스트에선 기본 조합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스펙은 글 최상단의 표를 참조해 주세요.

 

 

CPU는 코어 i5-7400입니다. 인텔의 최신 아키텍처인 카비레이크가 4코어 4스레드로 구성되고 기본 클럭은 3GHz, 부스트 클럭은 3.5GHz까지 올라갑니다. L3 캐시는 6MB, TDP는 65W입니다.

 

메인보드는 나이트블레이드 MIB에 맞춰 커스텀 디자인한 것이며 사용한 칩셋은 B250입니다.

 

 

메모리는 용량 8GB, 클럭 2133Mhz 모듈이 한개 장착돼 싱글 채널을 구성합니다. 여분의 메모리 슬롯은 있으니 메모리 모듈을 추가하면 듀얼 채널이나 용량 증설이 가능합니다.

 

 

CPU-Z에서의 성능

 

 

시네벤치 R15의 성능

 

코어 i5-7400보다 좋은 CPU도 많지만 상당수의 작업에선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특히 싱글스레드 성능이 중요한 분야에선 인텔의 최신 아키텍처가 여전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요.

 

 

기본 장착된 디스크 드라이브의 성능입니다. 왼쪽은 128GB M.2 SSD, 오른쪽은 1TB 3.5인치 하드디스크입니다. 스토리지 성능은 평범한 편. 이보다 더 높은 성능이나 많은 용량을 원한다면 드라이브를 추가하면 됩니다. M.2, 2.5인치, 3.5인치 모두 여분의 공간을 제공하니까요.

 

 

 

 

시스템의 종합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PC마크 8의 테스트 결과입니다.

 

 

그래픽 성능으로 넘어가죠.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에 장착된 지포스 GTX 1050 Ti는 768개의 쉐이더 프로세서를 지녔으며 기본 클럭은 1342MHz, 부스트 클럭은 1455MHz까지 올라가는 오버클럭 모델입니다. 메모리는 128비트 4GB GDDR5.

 

 

 

지포스 GTX 1050 Ti는 아주 높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는 아니나, 1080p 해상도에선 게임 품질을 최대로 높인 3D 게임도 너끈이 플레이할 수준은 됩니다. 최소한 이 정도는 되야 게이밍 PC라 할 수 있겠죠.

 

 

1시간 동안 OCCT를 돌려 지속적으로 CPU에 부하를 주었을 때의 온도입니다. 최고 58도까지 올라가나, 대부분의 경우엔 52~53도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세번 반복 실행했을 때의 온도입니다. GPU 온도 역시 결코 60도까지 올라가지 않네요. 부하에 따라 팬 회전 속도가 자동으로 조절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소음입니다. 위의 두개는 아이들, 아래의 두개는 풀로드일때 측정했습니다. 시스템 뒷면의 소음은 별로 크지 않으나, 그래픽카드 쿨링팬의 통풍구 역할을 하는 시스템 우측은 그보다 소음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절대적인 숫자는 아주 크다고 할 순 없지만, 보다 쾌적한 사용 환경을 만들고 싶다면 사용자 오른쪽에 나이트블레이드 MIB를 두는 것이 좋을 겁니다. 

 

 

소비 전력입니다. 게임이나 멀티스레드 작업이라 해도 350W 파워면 충분합니다. 나이트블레이드 MIB가 정말 350W의 파워가 필요해서라기보다는, 앞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감안해서 넉넉한 용량의 파워를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은 1080p 해상도에서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성능을 추구하면서, 작은 크기에 풍부한 확장성을 실현한 완제품 게이밍 PC입니다. 1080p 게이밍 자체는 특별히 뛰어난 수준은 아니나, 실속 있는 게이밍 시스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작은 시스템 자체는 조립 PC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지만, 최적화된 설계에서 비롯된 효율적인 공간 활용으로 작지만 풍부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건 완제품이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MSI 나이트블레이드 MIB 게이밍 1050Ti 4GB와 비슷한 구성으로 시스템을 조립한다면 90만원 정도의 가격이 나옵니다. 따라서 1080p 게이밍 성능과 적당히 작은 시스템이 필요하다면 굳이 10만원이 더 비싼 나이트블레이드 MIB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허나 완제품이라서 가능한 구성과 가치를 높게 사는 분에게는 10만원의 추가 지출은 그리 비싼 금액이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