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멧레이크-S가 나온지도 한달이 지났습니다. 처음 나왔을 땐 적지 않은 부분을 개선하며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고, 이제는 가격 안정화와 함께 CPU와 메인보드의 라인업을 보급형까지 넓혔지요. 이 정도만 되도 나쁜 성과는 아니지만 아쉬운 점도 분명 있습니다. LGA 1200으로 소켓을 꼭 바꿨어야 했을까요? 14nm 공정과 스카이레이크에 뿌리를 둔 아키텍처는 도대체 언제까지 우려먹을까요? 메모리 클럭을 올렸다고는 해도 여전히 코어 i5는 2666MHz에 머물러 있고, 상위 모델은 2933MHz로 올랐지만 그마저도 AMD의 3200Mhz보다 낮은데 이게 과연 최선이었을까요? 정말 AMD 수준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했던 걸까요? 아니면 더 할 수 있는데 간을 보느라 이 정도로 타협한 걸까요?
물론 그 뒤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사정이 숨어있을 겁니다. 인터넷에서 대충 줏어들은 몇 마디 말로 아는체하는 방구석 전문가들은 도저히 알 방법이 없지만, 현업에서 실제로 제품을 고민하며 설계하는 인텔의 전문가들은 알고 있을 그런 사정 말입니다. 뭔가 이유가 있겠죠. 그래도 아쉬움이 남아 있다면 인텔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MSI를 비롯한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전문가들은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메모리 클럭을 훨씬 높게 오버클럭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거든요. MSI의 경우 모든 Z490 메인보드가 4800MHz, 일부 플래그쉽 모델은 5000MHz 까지 가능합니다. 여기에선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로 직접 램 오버를 해보고, 성능에 주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봤습니다.
제품명 |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 |
CPU | 인텔 10세대 코어, 펜티엄 골드, 셀러론 프로세서 |
소켓 | LGA 1200 |
칩셋 | 인텔 Z490 |
메모리 |
최대 DDR4-4800Mhz(오버클럭), 4슬롯, 최대 128GB, 듀얼채널/XMP 지원 |
확장 슬롯 |
PCI-E 3.0 x16 1개 PCIe 3.0 x16 슬롯 1개(x4 연결) PCI-E 3.0 x1 2개 2웨이 크로스파이어 지원 |
스토리지 |
SATA 6Gbps 포트 6개(레이드 0/1/5/10) M.2 2개(옵테인 지원, 키 M, 레이드 0/1, SATA 6Gbps와 PCI-E 3.0 x4 지원) (1번 슬롯은 2242/2260/2280/22110, 2번 슬롯은 2242/2260/2280) |
내장 그래픽 출력 |
HDMI 1.4 1개. 4096x2160 @ 30Hz DP 1.2 1개. 4096x2304 @ 60Hz 시스템 메모리 공유: 최대 1GB |
USB 포트 |
USB 3.1 Gen2 10Gbps 타입 A 백패널 1포트 USB 3.2 Gen1 5Gbps 7포트(백패널 타입 A 4포트, 내부 2포트, 내부 C타입 1포트) USB 2.0 백패널 4포트(백패널 2포트, 내장 커넥터 4포트) ASMedia 3241로 USB 3.2 Gen 2x2 20Gbps 백패널 타입 C 1포트 |
오디오 |
리얼텍 ALC1220-VD1 코덱, 8채널, S/PDIF |
네트워크 |
인텔 AX201. MU-MIMO 2.4GH/5GHz 2.4Gbps, 802.11ac, Wi-Fi 6 블루투스 5.1 리얼텍 RTL8125B 2.5G 랜 |
백패널 포트 |
PS/2 키보드/마우스 콤보 1개, USB 2.0 타입 A 2개 DP 1.2 1개, HDMI 1.4 1개 USB 3.2 Gen2 2x2 20Gbps 타입 C 1개 USB 3.2 Gen2 10Gbps 타입 A 1개 USB 3.2 Gen1 5Gbps 타입 A 4개 기가비트 랜 포트 1개 무선 안테나 연결 포트 2개 3.5mm 오디오 5개, S/PDIF 광출력 1개 |
주요 내부 커넥터 |
12V RGB LED(JRGB) 1개 5V 디지털 RGB LED(JRAINBOW) 2개 CPU 팬 커넥터 1개 시스템 팬 커넥터 6개 수냉 펌프 커넥터 1개 |
폼펙터 | ATX. 30.5x24.4cm |
참고 | http://prod.danawa.com/info/?pcode=11223594 |
가격 |
274,840원(2020년 6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MSI Z490 게이밍 엣지 둘러보기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는 30만원 이하의 가격에 판매되는 MSI의 중급형 Z490 메인보드입니다. H410이나 B460에선 이것도 빼고 저것도 뺀 보급형 제품의 수요가 많지만, 명색이 하이엔드인 Z490에서는 그래도 갖출 건 갖춘 제품을 찾는 분들이 많지요.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는 ATX 폼펙터의 넉넉한 확장성과 다양한 기능을 넣었습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늘어난 코어 수와 높아진 클럭에 맞춰, 전원부는 12 DRPS 60A SPS를 갖춘 디지털 PWM로 강화됐고, 12+1+1 페이즈의 듀엣 레일로 구성됩니다. 또 전원부 위의 커버는 그저 멋을 내기 위해서 씌워둔 플라스틱 덮개가 아닙니다. 묵직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을 장착해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요. 전원부 뿐만 아니라 칩셋과 M.2 방열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에 게이밍이 붙었으니 튜닝 요소도 있어야겠지요. 방열판 주변에 RGB LED를 넣어 과하지 않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냅니다. 그 이상의 화려함이 필요하다면 메인보드 곳곳의 LED 연결 커넥터를 활용하면 되고요. 메인보드 이름에 들어간 또 다른 특징이 WiFi 인데, 이게 보통의 WiFi가 아니라 802.11ac의 Wi-Fi 6 규격입니다. 유선 랜까지 2.5GbE로 속도가 향상돼 유무선 네트워크 모두 더 빠른 속도로 누릴 수 있습니다. USB도 업그레이드됐습니다. 20Gbps의 속도를 내는 USB 3.2 Gen.2 2x2 타입 C 포트를 넣어 빠른 속도가 필요한 디바이스까지 감당해 냅니다. 내부 SATA 포트는 6개, M.2 슬롯은 2개로 게이밍 메인보드에서 이 이상의 스토리지 구성은 없지요. 메인보드 뒷면에 I/O 실드 커버가 달려있어 조립이 한결 쉽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의 박스.
박스 뒷면에서 제품의 주요 특징을 소개.
두 칸으로 나뉜 구성.
설명서, 케이블 관리용 스티커, 드라이버 CD, 게이밍 엠블럼, SATA 케이블, WiFi 안테나 등이 있습니다.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 메인보드입니다.
크기 30.5x24.4cm의 ATX 폼펙터.
전원부를 덮은 두꺼운 알루미늄 방열판. 장식용 커버가 아니라 쿨링을 위해 장착한 부품입니다.
칩셋과 M.2 슬롯 위에도 알루미늄 방열판 장착.
SATA 포트와 USB 3.1 전면 핀헤더. 이쪽 기판은 안으로 살짝 파넣었군요. SATA 포트는 이쪽에 눕혀서 4개, 메인보드 아래에 세워서 2개가 있습니다.
백패널 I/O 커버가 달려있습니다. PS/2 키보드/마우스 콤보 1개, USB 2.0 타입 A 2개, DP 1.2 1개, HDMI 1.4 1개, USB 3.2 Gen2 2x2 20Gbps 타입 C 1개, USB 3.2 Gen2 10Gbps 타입 A 1개, USB 3.2 Gen1 5Gbps 타입 A 4개, 기가비트 랜 포트 1개, 무선 안테나 연결 포트 2개, 3.5mm 오디오 5개, S/PDIF 광출력 1개. 많기도 하군요.
메인보드 뒷면에 특별히 눈에 띄는 부품은 없습니다.
방열판을 떼어내고 메인보드에 장착된 부품들을 더 가까이에서 봅시다.
10세대 프로세서를 위한 LGA 1200 소켓.
12+1+1 페이즈로 구성된 듀엣 레일 파워 시스템과 8+6핀 CPU 보조전원.
전원부의 구성. 왼쪽부터 캐패시터, 60A 초크 인덕터, Intersil ISL99360 MosFET입니다.
르네사스 RAA220001 모스펫 드라이버.
CPU 소켓 주변의 쿨링팬 연결포트와 RGB LED 포트.
DDR4 부스트 최적화 기술을 사용한 4개의 메모리 슬롯. 최고 DDR4-4800Mhz까지 오버클럭되며 최대 128GB의 듀얼채널 구성이 가능합니다.
메모리 슬롯 아래. JRGB2와 JARINBOW2 RBB LED 커넥터, 시스템 팬과 쿨링팬 포트, 팬 포트 위의 컨트롤러 칩.
전면 USB 3.1 포트 핀헤더, 24핀 ATX 파워 커넥터, 시스템 상태를 간편하게 모니터링하는 EZ 디버그 LED.
SATA 포트 사이의 쿨링팬 커넥터와 핀헤더.
인텔 Z490 칩셋.
PCIe x16 3.0 슬롯. 스틸 아머로 보강 처리돼 무거운 그래픽카드도 지탱해 냅니다.
이 PCIe x16 슬롯은 PCIe 3.0 x4로 연결됩니다. 위아래에 PCIe 3.0 x1 슬롯이 하나씩 있습니다.
CPU와 PCIe x16 슬롯 사이의 M.2 슬롯. 2242/2260/2280/22110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아래쪽의 M.2 슬롯. 2242/2260/2280까지 지원합니다. 두개의 슬롯은 모두 옵테인과 레이드 0/1을 지원하며, 키 M 슬롯에 SATA 6Gbps와 PCI-E 3.0 x4 규격을 사용합니다.
윈본드 W25Q256JV, 256Mb 시리얼 플래시 메모리. 여기에 메인보드 바이오스를 저장합니다.
제네시스 로직 GL850G USB 2.0 STT 허브 컨트롤러.
Nuvoton NUC126 시리즈 Cortex-M0 72MHz USB 컨트롤러 칩.
PCIe x16 슬롯 옆의 IDT6V4 1801BN 클럭 제네레이터. PCIe 4.0을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차세대 인텔 프로세서에서 PCIe 4.0을 쓸 수 있다는 소리죠.
Nuvoton NCT6687D-M 슈퍼 I/O 칩.
윈본드 25X20 8Mb 시리얼 플래시 메모리.
메인보드 아래를 곽 채운 각종 핀헤더와 포트.
메인보드 주 회로와 분리된 오디오 회로.
리얼텍 ALC1220-VD1 코덱, 8채널, S/PDIF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
리얼텍 RTL8125B 2.5G 랜.
Admedia ASM3241 칩. USB 3.2 Gen2x2 컨트롤러입니다. 백패널의 USB-C 포트에서 20Gbps의 속도를 제공합니다.
방열판과 I/O 백패널을 제거한 포트.
I/O 커버, 전원부 방열판, M.2 SSD 방열판, 칩셋 방열판.
뒤집어서. 방열판과 칩이 닿는 부분엔 써멀 패드를 붙였습니다.
램 오버? 클릭 바이오스에서 클릭하면 끝
MSI는 CPU와 메모리 사이의 신호 전송 회로를 최적화하는 DDR4 부스트를 적용, 메모리 안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더 높은 클럭으로 작동할 여건을 마련해 왔습니다. 이런 노력은 Z490 메인보드에서도 계속 이어져, Z390에서는 일반 모델이 4400MHz고 플래그쉽도 4600Mhz가 고작이었으나 Z490에서는 모든 모델이 4800MHz, 갓라이크 같은 플래그쉽 모델에서는 5000MHz의 메모리 클럭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신 바이오스에서는 메모리 오버클럭 폭을 한층 더 높였고요. 물론 이건 메인보드에서 설정 가능한 클럭일 뿐이며, 실제로 이만큼 높은 클럭을 쓰기 위해선 다른 준비도 필요합니다. 오버클럭이 아주 잘 되는 메모리와 그걸 감당해는 CPU를 뽑아내는 운과, 그 메모리의 온도를 낮춰줄 액체 질소 한통까지요. 4800MHz는 평범한 사용자들이 쓸만한 숫자는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MSI Z490 메인보드에서 메모리 오버클럭과 설정의 폭이 넒어졌다는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메모리 설정의 폭이 넓어졌어도 그걸 쓰기 어렵다면 '과연 이걸 쓰라고 만든거냐'는 핀잔을 피하기 어려울텐데, MSI 메인보드는 최소한 그런 트집에선 자유롭습니다. MSI 클릭 바이오스에서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메모리 오버클럭이 끝나거든요. 메모리 클럭과 레이턴시 프리셋을 지정해둔 메모리 트라이 잇! 메뉴에서 원하는 설정을 골라 저장해서 재시작한 후, 성공하면 안정성 테스트와 벤치마크로 확인을 거쳐 그대로 쓰면 되고 실패하면 값을 낮추거나 설정을 조금 바꿔서 재시도하면 됩니다. MSI 클릭 바이오스의 기능 덕분에 복잡하고 머리아픈 메모리 오버클럭이 한결 쉬워준 셈이죠. 여기에선 기본 클럭 3200MHz로 작동하는 메모리를 4266MHz로 오버클럭해서 성능을 비교해 봤는데요. 메모리 대역폭에 민감한 인코딩이나 렌더링, 압축 등의 테스트에서는 1000MHz 이상 오른 클럭만큼 분명한 성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MSI의 모든 Z490 메인보드는 4800MHz까지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합니다. 플래그쉽은 5000MHz도 됩니다.
MSI DDR4 부스트로 대표되는 DDR4 레이아웃 개선. 회로 설계를 최적화해 노이즈를 줄이고 더욱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고안했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과 호환성도 검증받았지요. 그 목록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www.msi.com/Motherboard/support/MPG-Z490-GAMING-EDGE-WIFI#support-mem-31
테스트에 사용한 인텔 코어 i9-10900K 프로세서.
CPU-Z에서 확인한 스펙. 10코어 20스레드의 코멧레이크-S 프로세서입니다.
여기에서 사용한 메모리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얄 DDR4-3200MHz CL14 16GB x2입니다.
CPU-Z에서 확인한 스펙. 이 메모리의 기본 클럭은 3200MHz지만 코어 i9-10900K가 2933MHz까지만 지원합니다. 그래서 일단은 2933Mhz로 설정해 부팅했습니다.
이 조합으로 테스트를 시작해 봅니다.
5월 22일자로 출시된 v11 바이오스에선 CPU와 메모리 오버클럭의 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따라서 바이오스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오버클럭을 진행하면 한결 더 수월하겠지요.
부팅. 기본 정보를 보여주는 EZ 모드입니다. 여기에서 M-Flash를 선택합니다.
바이오스가 저장된 USB 메모리를 꽂고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중.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끝났습니다. 이제 F7을 눌러 어드밴스드 모드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메모리 오버클럭을 해 봅시다.
MSI 클릭 바이오스는 참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만, 오버클럭을 하려면 OC 메뉴만 보면 됩니다.
OC 메뉴의 오버클럭 기능. 이 중 상당수는 CPU 오버클럭과 관련된 메뉴입니다. 메모리 오버클럭은 아래쪽의 dRAM Setting을 보면 됩니다.
정석적인 메모리 오버클럭은 이렇습니다. 우선 DRAM 클럭을 설정합니다. 당연히 클럭이 높을수록 성능도 높아집니다.
DRAM 타이밍 메뉴에 들어가서 레이턴시를 조절해줍니다. 램 타이밍, 레이턴시가 뭐냐고요? 메모리의 각 영역 사이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걸리는 시간의 설정입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14년 전에 쓴 글을 지금 다시 우려먹겠습니다. https://gigglehd.com/zbxe/90799
메모리 전압도 설정해야 합니다. 더 빠른 클럭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이런 복잡하고 고차원적인 설정까지 건드려야 하지요. MSI는 전문 오버클럭커들을 위해 이런 고급 기능들을 제공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전문 오버클럭커는 아니고요. 또 메모리 오버클럭을 위해 이런 기능을 모두 쓸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Memory Try It!에서 MSI가 설정해 둔 오버클럭 프리셋을 고르는 것만으로도 오버클럭 설정이 끝납니다. 여기서 원하는 값을 골라주고.
바이오스 설정을 저장하고 재시작하면 오버클럭이 끝납니다. 메모리 트라이 잇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클럭, 레이턴시, 전압 등이 모두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값으로 오버클럭에 성공하면 정상적으로 윈도우 부팅이 되고요. 메모리가 오버클럭 설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이렇게 안내문이 뜹니다. 하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서 F1을 눌러 바이오스에 들어가 설정 값을 바꾸거나, F2를 눌러 기본 값을 불러오거나, Alt + L을 눌러 마지막으로 부팅에 성공했던 값을 불러오면 됩니다. 뒷수습이 간편하다는 것도 MSI 메인보드의 특징 되겠습니다.
부팅이 됐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됩니다. 안정성 테스트를 해야지요. DDR4-4500MHz로 부팅에 성공하고, MemTest64를 20루프 돌려서 테스트에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Testmem5 v0.12 advanced 4 버전에서는 테스트에 실패. 이러면 메모리 클럭을 조금씩 낮춰가며 재시도하면 됩니다.
DDR4-4400MHz에서도 테스트 에러가 나오는군요. 하지만 DDR4-4500MHz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DDR4-4266MHz에서는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습니다. 오버클럭은 메모리 칩이나 모듈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니, 오버 잘 되는 제품을 뽑는 운이 상당 부분 작용한다고 할 수 있겠죠. MSI 메인보드는 그 폭을 넓혀주고 더 쉽게 오버클럭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고요.
당연히 MemTest64도 통과했습니다. 그럼 이렇게 오버클럭된 메모리의 성능은 어떨까요?
AIDA64 메모리의 대역폭. 1000MHz 오른만큼 모든 점수에서 압도적인 대역폭 차이를 보여줍니다.
압축은 메모리 대역폭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작업 분야 중 하나입니다. 대용량 데이터를 꾸준히 연산하는 작업인 만큼, CPU가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가져오거든요. 여기에서도 꽤 큰 성능 향상 효과가 있었습니다.
X.265 동영상 인코딩입니다. 여기에서도 1080p 해상도는 상당히 큰 변화를 보여주네요. 4K 해상도 쯤 되면 메모리 대역폭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인텔의 10코어 20스레드 프로세서로도 처리할 성능이 넉넉하지 않아 크게 차이나지 않은 듯 합니다.
3D 렌더링입니다. 코로나와 V레이 모두 인텔의 기본 클럭인 2993MHz보다 4266MHz에서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지원하는 메모리 클럭이 조금 만 더 높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MSI 메인보드의 메모리 오버클럭 기능을 통해 그보다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Z490 칩셋 메인보드입니다. ATX 폼펙터와 2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에서 기대할만한 기능과 확장성을 두루 갖춰,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다양한 방식으로 부담 없이 활용할만한 메인보드입니다. 또 메모리 오버클럭 기능을 강화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한층 더 높게, 그리고 한결 쉽게 끌어올릴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리플 다신 분 중 1명을 추첨해 MSI 므시걸 장패드를 드립니다. 신청하실 분은 [MSI MPG Z490 게이밍 엣지 WIFI 이벤트 신청]을 넣어 리플을 달아 주세요. 접수는 6월 20일까지, 발표는 6월 21일입니다. 선정되신 분은 발표 후 3일 안에 이름/주소/전화번호의 배송 정보를 보내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인증샷을 꼭 올려 주셔야 합니다.